*편집자 주: 미국에서 비정규직 (파트타임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정규직 일자리는 줄어들고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어나는 현실을 뉴욕타임스가 취재했습니다.  




외신번역프로젝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원기사: http://nyti.ms/SLXcBl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파트타임직, 시간은 줄고 근무일정은 제멋대로

뉴욕타임스 미국판 10월 28일 자 1면 기사.

By STEVEN GREENHOUSE
번역 by 조효석(@promene) 


사진1: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점 ‘잠바주스’는 효과적인 일정조정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근무일정에 일기예보까지 적용시킴으로써 바쁘기 마련인 더운 날 더 많

은 직원들이 일하도록 만든다.



캘리포니아 주 스프링벨리 – 미국의 식료품 체인점 ‘프레쉬&이지’가 5년 전 문을 열고 나서, 지금껏 150개의 체인점이 캘리포니아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이 회사는 훌륭하고 사회적으로도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식료품전문점 ‘홀푸드’와 ‘트레이더조’를 합쳐놓은 듯한 이 회사는 가정에 판매하는 자사 식품이 인공색소나 트랜스지방이 없다는 점, 그리고 생산품의 2/3가 지역 생산품이고 본점이 미화 천 3백만 달러에 달하는 태양열 발전시설을 동력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거리로 내세운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프레쉬&이지는 다른 대부분의 미국 소매점들과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바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주마다 매번 바뀌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한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 동부에 위치한 스프링벨리 지점에서, 샤논 하딘 씨는 일곱 개의 무인 체크아웃 시스템을 혼자 관할하고 있다. 일반적인 다섯 시간 혹은 여섯 시간 근무조에서 일하면서 그는 각 지점을 방문한다. 식료품 포장, 주류구입 허가, 고객들에게 체크아웃 시스템을 서명하고 회원가입을 설득하는 일 등과 동시에 좀도둑 감시도 한다. 


 “일이 좋아요.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거든요” 올해 50세인 하딘 씨는 이야기했다. 그는 불경기가 찾아오기 전까지 건설업체 사무실 조수직에서 일했다.


하지만 거의 5년 동안 프레쉬&이지에서 일한 이후, 그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은 욕구에도 불구하고 파트타임직에 남았다. 사실 그녀가 속한 지점에서 매니저 다섯 명을 제외하고 22명의 직원들 역시 파트타임직이다.


그녀는 시간당 10.9 달러를 받으며, 주당 28시간을 일하고, 매년 만6천5백 달러를 받는다. “이것 가지고는 먹고 살기 힘들어요.” 현재 싱글로 살고 있는 하딘 씨는 말을 이었다. “불가능한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지금껏 주로 식당이나 소매점을 파트타임직이 있어왔음에도 불고하고, 고용주들은 오늘날 과거보다 지나치게 파트타임직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는 주로 인건비절감 및 시간대에 따른 인력배치를 위한 것이다. 


 “전체 일자리의 7, 80 퍼센트를 정규직으로 채웠던 과거에 비해 대형 소매점들은 지난 이십 년간 적어도 전체 70 퍼센트 이상을 파트타임직으로 채워넣고 있습니다.” 소매기업 상담업체 SRG의 버트 P. 플리킹거 관리이사는 설명했다.


여태껏 미국의 거대 소매 브랜드의 파트타임 직종에 대한 자세한 통계는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미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소매와 잡화분야에서, 전체 1860만 개의 일자리 중 2006년 이래 백만 여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사라지고 50만개 이상의 파트타임 일자리가 더해졌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같은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과거 파트타임 노동자는 4시간 혹은 5시간짜리 근무조를 매주 소화했다. 하지만 이제 근무일정은 예측이 불가능해짐과 동시에 불안정해졌다. 많은 소매업체들은 이제 고객방문 주기를 기준으로 삼는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매니저들에게 예측된 수요에 정확히 맞는 직원을 할당할 수 있도록 만든다.


“많은 고용주들이 이제 근무조를 두세시간 단위로 짧게 끊고 있습니다. 지금껏 보통 8시간 단위 근무조가 보통이었는데 말이죠.” ‘에어로포스탈’과 ‘피어원’에서 사용되는 근무일정 조정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데이포스’의 창업자 데이비드 오쉽은 설명했다.


어떤 고용주들은 심지어 직원들에게 근무 직전에서야 근무조에 들어가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이를 거절하기는 매우 힘들다. 응하지 않을 경우 일자리를 잃거나 추후 더 적은 시간만 할당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파트타임직 고용확대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있어 악재다. 이 때문에 많은 노동자이 빈곤에 내몰렸고 심지어 무료급식이나 의료보조를 받아야 하는 형편까지 이르렀다. 40여 명의 노동자를 인터뷰한 결과, 매주 바뀌는 근무 스케줄 때문에 자녀보육이나 대학교육, 부업 유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파트타임직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은 용돈벌이에, 그보다 나이든 사람들은 연휴 기간 동안 선물 살 돈을 마련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미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소매업과 의료업 두 선두산업에서 풀타임 직종에 종사하길 원하는 수요는 3백 10만 명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2006년 통계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매업에서만 따지자면 거의 30퍼센트에 달하는 파트타임직 종사자들이 풀타임직으로 옮기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2006년보다 10.6 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이 통계에 따르면, 비교적 풀타임직 의존 비중이 높은 몇 십만 개의 소규모 지점까지 포함하더라도 소매업과 잡화 부문에서는 10명 중 3명 꼴로 파트타임직을 쓰고 있다고 한다.


소매점과 식당업에서는 주로 많은 파트타임 노동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단지 유연성뿐만이 아니라, 임금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직종에 종사하는 파트타임 노동자들은 6월에 시간 당 10.92 달러를 받았으며, 이 중 8.90 달러는 임금, 2.02 달러는 보험납부액에 해당한다. 보험납부액은 파트타이직에게는 현저하게 낮게 적용된다. 이는 그들 중 겨우 21 퍼센트가 고용주에 의한 퇴직자 연금제를 갖추고 있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또한 이 수치는 풀타임 노동자들의 65 퍼센트에 비하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어떤 주에는 동료직원이 아플 때 하딘 씨의 상관이 추가근무를 시키기도 한다.


프레쉬&이지는 현재 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회사인 테스코가 소유하고 있다. 프레쉬&이지 측에서는 공식인터뷰를 거부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사의 정직원 수준의 임금이 다른 소매체인에 비해 무척 높은 10달러 정도이며, 매 분기마다 인상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어서 주당 평균 20시간 이상 근무한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건강보험 등을 포함해 아주 좋은 보험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딘 씨는 자신의 최근 분기 임금인상액은 200달러에도 못 미쳤다고 털어놓았다. 건강보험 혜택이 고맙기는 하지만, 어차피 병원에 가려고 해도 보험금을 제외한 나머지 치료비를 낼 돈도 없다고 했다.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그녀는 샌디에이고 차져스와 샌디에이고 미식축구 경기에서 일년에 15일 정도 주말마다 경비요원 일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지난 5년간 겨우 세번 영화를 보러 갔을 정도로 가계부 적자를 메우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녀는 텔레비전도 없다.


“몇몇 사람들이 중고TV를 주기도 했지만, 어차피 제겐 케이블요금을 낼 돈도 없어요.” “이도 하나 땜질을 해야 하지만 그럴 돈도 없고요.”


제멋대로 근무일정


맨해튼 53번가와 렉싱턴가의 교차점에 있는 잠바주스 매장에서는 주스용 오렌지, 블렌더와 함께 아주 중요한 것 하나가 있다. 바로 일기예보 채널 (The Weather Channel)이다.


매장의 매니저는 자주 일기예보 채널의 웹사이트를 확인하고 직원들의 근무일정을 조정하는 소프트웨어에 기온과 강우예보를 입력한다. 


“저희 일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잠바주스의 뉴욕 지역 매니저인 니콜 로서 씨는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만일 다음날 기온이 화씨 95도(섭씨 약 35도)로 예측되면, 이 소프트웨어는 더운 날 많은 가게가 붐빌 것을 대비해 더 많은 직원들을 배치시키도록 제안한다. 그런 경우 바쁜 11시-2시 근무조에 평소의 네다섯 보다 많은 일곱 명을 편성하게 되는 식이라고 로서 씨는 설명했다.


이 같은 효율적인 일정조정 소프트웨어는 ‘데이포스’ 사와 ‘크로노스’ 사에 의해 지난 10년간 개발, 많은 소매점과 식당 체인점에 도입되었다. 잠바주스가 2009년 구입한 크로노스의 소프트웨어는 일정을 15분 단위로 쪼개준다. 예를 들어 만일 어떤 매장에서 점심시간이 지나고 손님들이 1시 45분쯤에는 좀 덜 붐비게 된다면, 이 소프트웨어는 9시-2시 근무자의 근무시간을 15분 잘라내는 걸 제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잠바주스의 카렌 뤠이 수석재정담당은 이 소프트웨어가 “임금비용에서 400-500포인트를 아낄 수 있게” 해주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곧 4-5%를 뜻하는 것으로써, 연간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이다.


770여 지점을 보유한 잠바주스의 경우 과거 매니저들이 엑셀 스프레드 시트에 직접 주간 근무일정을 입력하고는 했다. 지점장과 근무 매니저 한두 명을 제외한 25-30명의 파트타임 직원의 일정을 입력하는 데만 두 시간 가량이 걸리곤 했다. 크로노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이 작업은 이제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재 어떤 직원이 근무가능한지, 혹은 얼마만큼 능숙한지, 시간당 판매실적이 어떻게 되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 소프트웨어가 무척 훌륭하기는 하지만, 매니저의 판단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크로노스의 아론 J. 에인 사장은 이야기했다. “비용이란 결국 특정 시간대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필요한지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누가 어떤 시간대에 일할 것이냐를 결정해 줄 수 있다면 마법 같은 결과가 나오는 거지요.”


최근 급부상한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점에서는 긴 근무시간과 복잡한 근무직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파트타임직의 증가에도 영향을 주었다.


상담업체 SRG의 플리킹거 관리이사는 월마트가 1990년대 들어 전국에 확산되고 수백 개의 24시간 영업지점을 세우면서 다른 소매업체들 사이에서도 경쟁에 따른 위기의식이 고조되었고, 결국 파트타임직 확대 등을 포함한 월마트의 비용절감책을 따라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파트타임직 전문가이자 시카고 대학에서 조직이론을 담당하고 있는 수잔 J. 램버트 교수는, 노동조합의 약화 역시 파트타임직의 증가를 부추긴 요인이라 이야기한다. “노조는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직장인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역할을 했어요. 바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풀타임으로 일하는 직장이지요.” “현 상황은 그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많은 기업들은 자사 지점 및 식당 매니저들에게 총 임금이나 직원들의 주당 근무시간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둔 지침을 내린다. 보통 이는 판매량을 염두에 둔 공식에 기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니저들에게 근무시간을 늘릴 권한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월마트 디프리버폴 지점에서 보조 매니저로 근무한 적 있는 데이비드 헨슨 씨는 가끔 파트타임 직원들이 울상이 된 채 그의 사무실로 찾아온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 사람들 중 다수는 싱글맘이었어요. 가족을 부양하기에는 버는 돈이 너무 적다고 했지요.” “그 사람들은 더 많은 근무시간을 주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저희는 그럴 수가 없었지요.”


헨슨 씨는 그들 중 일부는 부업을 찾으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특정 시간 동안 근무가 불가능하게 되면, 매니저와 스케쥴 소프트웨어가 그들의 근무시간을 더 깎아버렸다. 많은 노동자들은 결국 부업을 하는 게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월마트의 데이비드 토버 대변인은 시간 당 보수를 받는 월마트의 직원 중 파트타임직은 절반 이하에 불과하며 월마트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더 좋은 임금과 보험혜택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시간대에 근무하기 힘든 직원들이 더 적은 시간을 할당받는다는 점은 인정했다.


미 소매업대표자협회(Retail Industry Leaders Association)의 캐서린 루가 부회장은 소매업종에서 업무시간조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업체들은 직원들이 요구하는 바를 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행복한 직원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마련이지요.” 캐서린 부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파트타임직을 선호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매업종이 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업종으로 오는 거지요.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일하길 원하는 워킹맘, 또는 대학원생 같은 사람들 말입니다.


근무시간이 사라져갈 때


웨스턴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졸업한 다음날, 데스몬드 안토니 씨는 브로드웨이 배우/가수의 꿈을 안고서 맨해튼으로 건너왔다.


다른 일을 통한 수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그는 둘째 주에 20여 개의 소매업 일자리에 지원했다. 그 중에는 헤럴드 광장에 위치한 커다란 ‘익스프레스’ 매장도 있었다. 슬림 진이나 화려한 티셔츠를 파는, 요새 잘나가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었다.


“처음 익스프레스 매장에 들어섰을 때, 전 ‘야호, 여기 완전 죽이는데. 음악도 나오고 완전 장난아니잖아’하고 소리쳤어요.” 안토니 씨는 회상했다.


다음날 익스프레스에서 연락이 왔다. 6피트 4인치(약 193센티)의 훤칠한 키에 멋진 목소리와 미소까지 지닌 안토니 씨는 단 네 시간 동안 교육을 받은 후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일, 계산대 업무, 판매 보조 등의 일에 교환직으로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당 닷새씩 일을 했고, 자주 30시간까지도 일을 했다. 하지만 몇 달 후, 그와 그 동료들은 주당 근무시간을 12-15시간씩 삭감 당했고, 가끔은 일주일 동안 아예 일이 없어지기도 했다.


“매니저한테 가서 ‘도대체 뭣 때문에 그래요? 제가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라도 합니까?’라고 따졌어요.” “하지만 돌아온 건 ‘단순히 돈이 없기 때문’이라는 답변이었지요.”


“’그럼 난 이제 어떻게 돈을 벌라는 거요?’하고 따졌지만 그건 그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안토니 씨는 사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시간당 8.25달러씩 주당 15시간을 일하고 나면 겨우 매월 500달러를 버는 셈이다. 방세만 800달러에 각종 생활비와 전화요금, 지하철 요금을 합하면 몇 백 달러는 족히 더 들었다. 가끔은 배가 고파 집에 몇 번이고 돌아가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와 그 동료들은 연휴 기간에 좀 더 많은 근무시간이 주어지길 기대했다. “하지만 그냥 직원을 15명 더 뽑더군요.”


근무일정은 원래 그 전 주 수요일에 게시되기로 되어있지만, 금요일이나 토요일까지 게시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고 안토니 씨는 이야기했다. 이 때문에 안토니 씨는 이따금 주말 오디션 일정까지 날려야 했다.


한번은 주 당 겨우 이틀로 고정근무일이 줄어드는 탓에 이틀이나 사흘씩 아침마다 전화를 걸어 당일 근무를 서는지 여부를 물어봐야 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안토니 씨는 지난 2월 일을 그만뒀다. 연말임금인상이 겨우 시간당 25센트에 그친 데 화가 나서였다. 현재 그는 5번가에 있는 ‘자라’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현 직장에서는 주당 30시간을 일할 수 있고 개인적인 일정과도 근무가 잘 맞는다고 한다.


익스프레스 측에서는 총 직원의 85 퍼센트가 파트타임직이라 밝혔다. “일자리 유연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춘 겁니다.” 익스프레스의 인사부 마이클 킨 차장은 설명했다. “고객 수요 정도에 따라 직원 수를 맞추는 데 도움을 주거든요.” 


킨 차장은 이어 많은 젊은이들이 익스프레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길 선호한다고 이야기했다. 세련된 분위기와 직원할인 등의 이점 때문이다.


익스프레스의 바브라 콜먼 대변인은 안토니 씨의 사례에 대해 본래 매장에서는 근무일정은 일주일 혹은 이주일 전에 게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근무조에 투입이 되기 전에 사전에 미리 공지를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콜먼 대변인의 설명이다.


안토니 씨를 화나게 했던, 연휴 기간 동안의 갑작스런 인력확충에 대해, 콜먼 대변인은 연휴 기간 동안 늘어나는 근무시간 및 고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보통 20 퍼센트 가까이 인력을 늘린다고 밝혔다. 


뉴욕의 치열한 소매 시장에서 안토니 씨의 사례는 흔한 예들 중 하나일 뿐이다. 아베크롬비&피치 매장이나 나인웨스트, 배드배쓰&비욘드 매장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2011년 뉴욕 내에서 고급품을 파는 5번가 및 값싼 상품을 파는 브롱크스 지역에 이르기까지 소매업종 매장 근무 43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조사에서 절반에 이르는 직원들이 파트타임직이었고 겨우 10분의 1 정도의 직원들만이 사전 일주일 전에 근무일정 통보를 받고 있었다. 뉴욕대학(City University of NewYork)연구진이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분의 1이 언제나 근무조에 투입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시장변화가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을 가면 갈수록 더 많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회사 측에서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요.” ‘소매업행동프로젝트’의 캐리 글리슨 수석디렉터의 설명이다. 소매업행동프로젝트는 소매업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뉴욕대학 연구팀의 조사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각종 기금단체 및 소매, 잡화, 백화점 노조에 의해 지원받고 있다.


노조는 맨해튼 헤럴드 광장에 위치한 메이시 백화점에서 얻어낸 것과 같은 조건의 협상안을 좀 더 얻어내길 원하고 있다. 메이시 백화점에도 역시 많은 파트타임 노동자들이 있지만, 더 많은 성인노동자들이 비번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육 개월 전에 미리 근무일정을 알아볼 수 있다.


플리킹거 SRC 관리이사는 회사들이 많은 파트타임직을 고용함으로써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치 소작농을 보는 것 같아요. 적은 면적의 농지에 많은 소작농을 데리고 있으면, 소작농들은 제한된 토지에서 최대한의 수확을 해내려고 발버둥을 치거든요.” “많은 파트타임 노동자들은 경쟁상태에서 죽어라 일하고 있어요. 그래야 매니저에게 좋은 인상을 줘서 더 많은 근무시간을 따낼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잠바주스의 지역매니저인 로서 씨는 현 시스템의 장점을 이렇게 부연설명했다.


“8시간짜리 근무조로 직원들을 배치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근무시간 뒷부분에 이르러서는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그만큼 열심히 일할 수 없거든요. 4-5시간씩 근무조를 편성해야 최대한 열심히 일하게 할 수 있어요.”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____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STEVEN GREENHOUSE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SLXcBl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