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래 프린스턴대 교수의 장편 소설 '척하는 삶'(1999)은 한국계 일본인 군의관의 시선으로 전쟁 속에 놓인 조선인 위안부 문제를 다룬다. 책을 펼치며 참상 속에 놓인 군의관의 헐떡거림이나, 일본군에게 참혹히 범해진 위안부 소녀의 절규를 맞이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작가는 미국 작은 시골 마을에서 백인 이웃의 존경을 받으며 살아가는 일본인 노인 닥터 히타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준다. 히타는 전쟁의 기억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전 일본인 군의관 고로의 두 번째 이름이다.



조선인 위안부 문제를 서구 사회 수면 위로 끌어올린,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영문 소설 '척하는 삶'의 내용 대부분은 평범한 노인 히타의 삶으로 채워져 있다. 



조그마한 의료용품 가게를 운영하며 두루두루 존경받는 현자 같은 노인. 히타는 자신이 전쟁과 위안부의 참상을 목격하지도 않은 양, 서양 소설에 등장하는 하나의 평범한 인물인 '척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랬기에 그를 존경하는 이웃 주민은 왜 히타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한국인 여자아이를 입양했고 왜 번번이 사랑에 실패하는지 알지 못한다. 전쟁의 죄책감이 강박을 낳고 결국 그 강박이 딸과의 불화로 이어지는 필연적 운명에 대해서도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이웃들은 모든 이유가 히타 안에 있음에도 자신들이 규정한 히타를 벗어난 모든 것의 원인을 히타 밖에서 찾는다. 전지적 시점의 관점이란 특권을 누린 독자만이, 책 후반부에 드러난 고로로서 히타의 기억을 경험하고 전쟁과 위안부란 비일상적 경험이 한 인간에게 미친 영속적인 영향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떠올린 건, 최근 논란이 된 박유하 세종대 교수의 책 '제국의 위안부' 때문이다. 박 교수는 책에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위안부의 이미지, 즉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투사로서의 할머니와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소녀의 모습이 전쟁 당시 실제 위안부와는 많이 달랐다고 주장해 한국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박 교수의 주장을 따라가면 당시 조선인 위안부의 평균적 나이는 20세가 넘었고 10세 소녀들은 예외적인 경우였다. 일본군에 납치당한 위안부는 소수에 불과했다. 



위안부 대부분은 조선인 포주와 인신매매단이 납치한 저소득층 여성들이다. 박 교수는 일본군이 위안부의 근본적인 수요를 초래했고 용인했기에 사죄의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부장적 사회를 굳건히 유지하며 여성의 영속적 저계급을 초래한 조선 사회와, 자국 여성을 수익 수단으로 간주한 채 일본에 협력한 조선의 협력자들에게 비판의 화살을 가한다.



박 교수는 일본군을 악마화 하고 위안부를 주체성 없는 완벽한 수동적 피해자로 묘사하는 것은, 위안부에 동참한 조선의 수많은 매춘업자와 그녀들을 지켜내지 못한 가부장적 사회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란 입장을 피력한다. 



또한 이는, 제국주의적 모순, 1965년 한,일 협정에서 식민지 사죄를 요구하지 못한 냉전 체제 속 한국 정부의 한계를 덮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국가주의적 발상이라 말한다. 박 교수는 이것이 위안부를 위안부 그 자체로 이해할 수 없게 만들어 역설적으로 생존했든 혹은 이미 숨을 거둔 위안부 할머니를 억압하고 있단 논지를 펼친다.



박 교수는 또한, 전쟁 당시 조선인 위안부의 사회적 지위에 대해 기존 시각관 판이한 견해를 제시하며 또 다른 논란도 촉발한다. 조선인 여성이 일본 제국주의란 "보조적인 강제성"에 희생자라 말하면서도 조선인 위안부는 일본이 침략한 타국 여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를 누렸고 전쟁의 폭격 속에서 일본군과 함께 숨을 거둔 '제국의 위안부'란 것이다.  



박 교수는 "전쟁터에서 강간의 대상이 된 '적의 여자'와 위안부는 군과의 관계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였다"고 말한다. 조선인 위안부가 일본이 승전을 거뒀던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지역 여성들과 달리 "두 번째 일본인"의 지위를 누렸다고 주장한다



책에선 일본 식민지의 일원으로서 전쟁에 참여했고 일본 군인과 사랑에 빠지거나, 그들을 전쟁의 동지로 생각했거나, 그들에게 정신적 위안을 제공했거나, 일본군 병사를 동정하는 위안부들의 목소리들도 담담히 적어 내려간다

  


이런 주장 역시 한국 사회가 위안부를 기억하는 방식과 완연히 배치된다. 위안부란 단어 앞에 '제국의'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권력자는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작년 6월 박 교수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할머니 아홉 명에게 고소를 당한다. 당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형사 고소, 2억 7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접근 금지와 <제국의 위안부>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8개월 후 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원고 측 주장 일부를 받아들여 원고 측에서 수정 신청한 53곳 중 34곳을 삭제하지 않고는 <제국의 위안부> 출간을 금지했다.



접근 금지 요청은 기각됐으며 민사 소송은 16일 1심 재판이 끝났고, 형사 소송은 검찰이 지난달 18일 박 교수를 기소해 1월 중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법원 판결 후 재출간된 <제국의 위안부> 2판엔 34곳에서 문맥과 문맥을 잘라 놓는 여과 없는 숨김표(O)가 등장한다. 



박 교수는 법원의 삭제 명령이 반영된 '제국의 위안부' 2판을 내놓으며 '제국의 위안부'란 표현이 조선인 위안부를 제국주의의 협력자나 친일파로 묘사하려는 뜻이 아니었음을 밝힌다. 



위안부의 근원적 수요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일본군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나 "일본이라는 고유명에 대한 집착은 국가와 남성과 지배층 일반의 책임" 추궁을 어렵게 만들어 결국 책임의 물타기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우리 안의 위안부는 그저 가녀린 소녀 아니면 노구를 이끌고 투쟁하는 투사일 뿐"이며 "그건 그녀들 자신의 모습이 아닌 우리가 원한 위안부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이런 식민지의 모순을 이해해야만 위안부의 진정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단 것이 그 요지다



이어,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현재의 '부정확한 이해'는 위안부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 우익의 강한 반발을 초래했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했던 지한파마저도 돌아서게 했다는 주장을 덧붙인다. 



박 교수의 주장처럼 이런 다층적 이해는 꼬일 대로 꼬여버린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박 교수가 말하듯이 위안부에 대한 총체적 책임이 결국 그 수요를 창출한 일본군 제국주의에 있다면, 그들에게 협력한 조선의 협력자들을 단죄하는 것은 오히려 총체적 책임자인 일본군에게 일종의 면죄부로 작용하진 않을까.

 


'척하는 삶'에서 고로(히타)는 싱가포르 일본 군기지로 끌려온 조선인 위안부 여성의 건강 관리를 맡았다. 고로는 그중 유별나게 아름답고 고귀해 보인 끝애라는 조선인 여성을 사랑했다. 넷째이자 막내 여자 아이로 태어나 부여 받은 '끝애'란 성의 없는 이름. 박 교수가 위안부의 요인으로 지적한 조선의 가부장적 사회 구조가 드러난단 측면에서 소설은 현실과 맞닿아 있다. 



고로는 끝애를 구해내지 못한다. 끝애는 자살을 원했다. 고로는 억지로 그녀를 구해내려 했다. 하지만 실패한다. 일본군 장교와 병사는 끝애를 윤간한 후 그녀가 자살하기 전 살해한다. 끝애는 고로를 착한 일본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죽여 달라고 했다. 그런 고로는 끝애와 서양 소설에 등장하는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싶었다.    



결국 고로는 히타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 시골 마을에 정착한다. 사죄의 의미였을까. 평생을 결혼하지 않은 그였지만 고로는 한국인 소녀를 입양해 열심히 키운다. 불화로 두 부녀는 갈라서지만 소설 말미에서 작가는 두 사람 사이에 화해의 기운을 살짝이나마 드러낸다. 



'제국의 위안부'는 박 교수를 비난하는 이들의 주장과 달리 조선인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표현치 않았다. 그렇다고 위안부의 이미지를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간 소녀로서 한정치도 않는다. 



일본군과 위안부가 "국민동원이라는 국가 시스템 속에서 함께 움직여진 장기말,한 마리의 개미들"이란 화두를 던지지만 "위안부가 군인과의 관계에서 희생자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정한다. 



그럼에도 박 교수는 위안부 속에는 한국과 조선이 기억하길 원치 않았던 다양한 모습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것이 '동지적 관계'든 '전우로서의 관계'든 연인으로서의 관계'든 말이다. 



그녀는 위안부 문제에 감정을 가진 한국과 일본 독자에게 1인칭 관점을 넘어 전지적 관점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조선인 위안부의 다층적 모습을 이해하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 언젠가는 반드시 마주해야 할 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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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1 : 댓글 2

*편집자 주: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와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게임의 출현은 현대 전자 기기의 엔터테이먼트화를 촉진했다.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던 모바일 기기의 스펙 경쟁은 사용자의 엔터테이먼트 멀티테스킹의 욕구를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시장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이를 통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현대 디지털 시대의 발생하는 새로운 격차인 시간의 낭비에 관해 흥미로운 기사를 썼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KVCA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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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격차: 시간의 낭비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29일 자 1면 기사.

By Matt Richtel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13살의 알렌한드로 자모는 스스로를 페이스북 괴짜라고 부른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전자 기기를 사용해 숙제를 하길 바란다.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1990년대 중반 부각된 '정보 격차'라는 단어는 기술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을 구별짓던 말이었다. 이는 특히 저소득층을 포함, 모든 미국인이 최신의 컴퓨터를 제공 받도록 하는 많은 시도들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이런 노력들은 정보 격차를 감소시켜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가 놀랄만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발생시켰고 정부는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 기기의 접근성이 보편화 되면서 저소득층의 아이들은 고소득층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 동안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전자 기기로 비디오와 게임을 하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책 입안자와 연구자에 따르면 이런 시간 낭비의 격차는 부모가 아이의 전자 기기 사용을 관찰하고 제한할 수 있는 능력의 여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는 가정 내 전자 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우릴 구원해 주지도 않는다고 봐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앨름허스트 공립 중학교 교장 로라 로벨의 말이다. 그녀는 적절한 감시 없이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 배치하는 것의 가치에 대해 오랫동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정말 자주 많은 부모들이 우리에게 와서 말씀 하십니다. '아이들의 페이스북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도통 모르겠다.'라고 말이죠."로벨 씨의 말이다.  


이런 새로운 격차에 큰 우려를 표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억 달러를 지출해 올바른 디지털 사용 지원대를 구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수 백 혹은 수 천 명에 달할 지원단은 지역 학교와 도서관에 배치되어 부모와 학생 그리고 구직자에게 생산적인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칠 것이다. 


이와 개별적으로 연방통신위원회는 올해 가을, 올바른 디지털 사용 훈련사들을 소년&소녀 클럽과 라틴계미국인시민연합 그리고 유색인종권익향상전국연합에 보낼 예정이다. 유능해지기 위한 연결이라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계획은 부분적으로 베스트바이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민간 기업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일부 민간 기업과 각 주(State)들이 계획하는 이런 소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훈련사는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키보드 및 워드프로세서 사용과 온라인을 통해 직장 알아보기 그리고 아이들로부터 포르노 접근을 막는 방법들을 가르칠 것이다. 


"디지털 사용력은(Digital literacy)은 정말 중요합니다." 연방통신위원회 의장 줄리어스 제나초스키의 말이다. 그는 이에 덧붙여 새로운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리를 놓는 일은 "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기술을 사용해 교육과 직업 능력을 습득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연방통신위원회 관계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아직 자신들의 목표는 모든 미국인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격차는 아직도 상당히 큰편이다. 위원회가 제공하는 통계 자료에는 65%의 미국인이 광대역 고속 인터넷(Broadband)에 접근할 수 있지만 연소득 2만 불 이하의 저소득층의 경우엔 접근율이 불과 40%에 불과하다고 한다. 약 절반 정도의 히스패닉과 41%의 흑인들은 고속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접근성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 나마 보이드 씨의 말이다. "접근성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시해 왔지만 현존해 온 문제를 더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자들과 정책 입안자처럼 보이드 씨도 초기 디지털 격차를 줄이려는 움직임들이 컴퓨터가 '엔터테이먼트'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우린 다가올 문제를 예측하지 못했어요." 보이드씨의 말이다.


2010년 카이저 가족 재단 연구의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와 청소년은 고소득층의 속한 아이보다 매일 90분 이상 더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1999년, 이 격차는 16분에 불과했다. 


또한 이 연구는 대학 학위가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매일 11.5시간 동안 텔레비전과 컴퓨터 그리고 각종 전자 기기를 통해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에 비해 4시간 40분 증가한 수치이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회 경제적으로 상위 계층에 속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 또한 많은 경우 전자 기기를 엔터테이먼트용으로 사용한다. 카이저 재단 조사에 따르면 대학 혹은 그 이상의 교육을 받은 부모의 자녀들은 매일 10시간 정도 멀티미디어 기기를 사용한다. 이 또한 1999년 보다 3.5시간 증가한 것이다. (카이저 연구는 멀티테스킹의 경우 미디어 노출 시간을 두배로 계산했다. 만약 아이가 1시간 동안 TV를 보며 동시에 인터넷을 하고 있는 경우 재단은 이를 2시간으로 계산했다.)


"컴퓨터가 가진 교육적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컴퓨터가 교육과 의미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는 순수한 엔터테이먼트 사용과 비교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10년 동안 카이져 연구를 맡아온 비키 라이드아웃 연구원의 말이다. "(컴퓨터)가 성취적 격차를 줄이기 보단 시각 낭비의 격차를 벌리고 있어요."


정책 입안자들은 특히 이런 문제가 사용할 자원을 적게 가진 부모와 아이들에게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초기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 말이다.

 

이런 우려는 오클랜드에 살며 생각이 깊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좋아하는 12살 소년 마키 쿡 가족들에게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삶이 팍팍한 마키의 집에는 두 개의 컴퓨터와 엑스박스 360, 닌텐도 위가 있고 미키는 자기 핸드폰을 갖고 있다. 미키는 주로 이 기기들을 사용해 페이스북, 유튜브, 문자, 그리고 게임을 하는데 사용한다.  


그는 특히 주말에 이 기기를 사용해 노는 것을 좋아한다. 


마키는 멋쩍게 우스며 "전 밤새 놀아요. 아침 새벽 7시 까지 말이죠."라고 말했다. "이것 떄문에 월요일은 정말 피곤해요." 


마키의 성적은 좋지 않다. 그의 학점은 1.0을 간신히 넘는데 반 최하 수준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 생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키는 거친 동네에 위치한 앨름허스트 중학교에 다닌다. (학교 복도에는 자신의 아이 아빠에게 칼로 찔려서 살해당한 15살 소녀를 위한 헌사가 걸려있다.) 엘름허스트 학생의 35%는 마키와 같은 흑인이며 대부분의 나머지 학생들은 히스패닉계이다. 


13살, 8학년인, 알렌한드로 자모는 스스로를 "페이스북 괴짜"라고 부른다. 그의 어머니인 올리비아 몬테스비아커씨는 자신의 아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좋아하지만(최근 고장나기 전까지)그의 아들이 컴퓨터를 사용해 숙제를 하는 것은 별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몬테스비아커씨는 "제 아이는 컴퓨터를 하면서 격노를 하거나 성질을 부릴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년 자신의 아들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 유튜브가 무엇인지도 웹캡이라는 것을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엘름허스트의 로벨 교장은 아이들이 보다 유능해지기 위한 기술 사용 노하우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우선 순위는 보다 기본적인 "아이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먹이기"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많은 저소득층 가족들은 아이들의 전자 기기 사용 관리의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스턴에 사는 에이미, 란돌프 씨 가족은 모두 대학 학위를 받지 않았다. 에이미 씨는 병원에서 란돌프 씨는 서점에서 일하는데 최근 15살 쌍둥이 딸에게 좋은 성적에 대한 보답으로 노트북을 사주었다. 그들은 아이들이 컴퓨터 사용의 대부분을 숙제 혹은 자신들의 관심사인 음악가를 찾는데 사용하는지 엄격히 감시한다. 


에이미 씨는 "만약 당신이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사주고 어떻게 사용 방향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당연히 컴퓨터는 잘못 사용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메사추세츠 돌체스터 근처에 사는 에이미씨의 장모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에드나 로스씨는 자신의 가족의 가장으로 살아왔는데 에이미 씨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미국국립보건원의 디지털 접근성과 사용 방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HP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었다. 


에드나 로스 씨 또한 그녀의 손녀 손자들이 자신의 집을 방문했을 때 컴퓨터 사용을 엄격히 통제한다. 지난번 그녀의 한 손자가 몰래 컴퓨터에 접근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란한 제스처를 담은 사진을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녀는 손자에게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컴퓨터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훈련'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만약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가 컴퓨터를 손에 잡게 된다면 그는 컴퓨터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먼저 찾아서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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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Matt Richtel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KVCA3s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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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4

*편집자 주: 박근혜 위원장의 대세론이 부활했다. 맞설 상대가 없는 1인자의 길은 지난하고 고단할법도 하지만 그녀를 향한 지지자들의 열성과 환호는 멈출줄을 모른다. 박위원장은 문재인 고문 및 안철수 원장과의 대결에서 정치적 경험과 완숙미를 내세운다.


뉴욕타임스가 박근혜 위원장을 보도했다. 격동하는 한국의 민주주의 속 강력한 대권주자의 지위를 유지해 온 박근혜 위원장을 외신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F5e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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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민주주의와 독재자의 딸의 때 묻지 않은 아우라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20일 자(일요일판) 프로필면 기사.

By 마틴 팩클러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총선 기간 선거 유세를 하고있는 박근혜 위원장. 출처:뉴욕타임스


당당한 태도, 자그마한 체구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장에서 선거 연설을 마치고 사람들과 악수를 하기 위해 연단을 내려오자 나이 든 사람들이 군중의 한가운데로 밀려들었다. 그들에게 박 위원장은 비리로 얼룩져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보수 정당의 대표라기보다는 영화배우나 종교적 인물처럼 보였다.

“내가 박근혜의 손을 만졌어요, 내가 박근혜랑 악수했어!” 라고 한 남자가 외친다. 72세의 퇴직한 기술자 이경수 씨이다.

흥분이 가라앉고 나서 이경수 씨는 박근혜 위원장이 어째서 그런 격한 감정을 이끌어내는지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독신입니다. 이기적인 욕심이 없고 부정부패를 저지를 가족이 없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가에 자신을 바친 사람이에요.”

강한 인간상과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한국의 거침없고 경쟁적인 분위기의 민주주의에서 박 위원장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살해당한 독재자의 의지가 강한 딸인 박 위원장은 견고한 가부장주의 사회에서 권력을 추구하는 미혼 여성이다. 대기업에 신세를 지고 있는 당 내부의 사회적 불평등을 비평하는 박 위원장(60)은 작은 체구와 조용한 태도에도 때때로 실제보다 더 커다랗게 보인다.

지난주에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놀랍게도 강력한 실력을 발휘한 박 위원장은 기존의 집권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성공적으로 혁신했으며,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당선된다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남성 중심적인 대한민국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다.

< 박근혜 현상>의 저자인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은 한국의 비스마르크이자 에비타입니다. 박 위원장은 아버지와 같이 국민을 보살피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문제에 공감하는 여성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위원장이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지도자였던 아버지 박정희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박 위원장의 아버지 박정희는 18년간 철권통치를 한 장군이기도 하지만, 아시아의 커다란 경제 성공 신화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기도 하다. 박 위원장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는 1974년 박정희 암살 기도 사건으로 암살당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당시 22세의 박 위원장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박정희가 중앙정보부장에게 암살되는 1979년까지 5년간 아버지의 옆에서 어머니를 대신하여 국가 귀빈 접대와 영부인의 공식 업무를 수행하였다. 박 위원장은 이 기간에 아버지의 리무진 뒷좌석에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첫 정치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작년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의 가장 큰 위업은, 열심히 일하면 우리도 번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국민에게 동기를 부여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나에게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을 위해 봉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에게 있어 아버지 박정희의 유산은 대중적 인기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제약이기도 하다. 박정희를 아버지로 둔 것은 박 위원장이 과거로 돌아가려 할 것이라는 옛날 사고방식에 얽매이게 한다. 보수주의자들은 박 위원장에게서 번영했던 박정희 시절 국가적 목표를 공유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자본이 정치를 부패시키기 이전의, 지금보다 더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향수 어린 희망을 본다.

한편 좌파에게 박근혜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한국에 정착한 1980년대 이전에 정적을 살해하고 감옥에 가뒀던 잔혹한 군사 독재 정권과의 연관성으로 얼룩져있다. 박 위원장은 한국 전쟁 이후의 빈곤으로부터 나라를 일으킨 애국자로서의 박정희의 업적을 강조하며 아버지 시대에 일어난 인권 유린을 비판해왔다.

박 위원장은 금전적 추문으로 타격을 입은 전 건설사 사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초, 박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개명하고 혁신시켰다. 또한, 국제 금융 위기 이후 국가의 실업자 지원 정책에 질린 유권자에게 호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복지 정책 공약을 내세워 당의 정책을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그녀에 관해 들려오는 이야기 그리고 이곳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박 위원장의 가장 큰 매력으로 정책이 아닌 이미지를 꼽았다. 국회의원 선거 마지막 주에 박 위원장은 팔목에 붕대를 감으면서까지 악수를 하고 다니는 열정적인 선거 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선거가 끝나고 박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승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위원장이 환하게 웃고있다. 출처: 뉴욕타임스


지난 토요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은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사람들의 신뢰가 이번 선거의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십여 년 전 국회의원이 된 이래로 박근혜는 국회 내의 싸움을 비롯하여 때 묻은 정치판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이는 종종 거만하고 냉담하게 보였다. 이 이미지는 박 위원장의 전직 정치적 동료가 박근혜 위원장에게 우비를 씌워주라고 강요당한 것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여 더 강해졌다.

박근혜 위원장은 또한 그의 정치 활동에서 가장 선구적인 측면인‘여성’이라는 점에 관해 좀처럼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다. 정치 분석가들은 아버지와의 연관성이 아직도 유교의 영향이 강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박 위원장은 추종자들 사이에서 부모를 잃고 결혼과 자녀를 포기하고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성녀와 같은 이미지를 즐기고 있다.

최근 충남 공주시에서 박 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했을 때, 그 자리에 있던 37세 주부 이명실 씨는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걸 보고 싶다”며 박 위원장이 여성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거리에 나온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자 중 여성과 나이 든 남성의 비율은 비슷해 보였다. 나이 든 남성들은 박 위원장이 여자인 것은 상관없지만 그를 지지하는 것은 아버지 박정희 때문이라고 직설적으로 덧붙였다.

퇴직 버스 운전기사인 74세 임홍수 씨는 “박정희는 추위와 굶주림에서 우리를 구해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정희의 유산은 새누리당을 넘어서 12월에 있을 다음 대통령 선거의 열쇠를 거머쥐고 있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닿으려는 박근혜 위원장의 노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잘 모르거나 그에 관한 관심이 없다. 대신 박 위원장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더 궁금해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젊은 유권자들은 그들이 왜 독재자의 딸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박태균 서울대학교 한국학 교수는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당과 자신을 위해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모습과 같이, 더욱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가 박 위원장의 대권에 대한 야망을 크게 위협하는 인물을 막기에는 부족하다. 의사 출신 소프트웨어 사업가인 안철수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기존 정치 정당에 환멸을 느낀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주에서 제분소를 운영하는 32세 고민환 씨는 “박근혜 위원장은 우리를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선거 때까지 젊은 유권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안철수에게 투표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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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마틴 팩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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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yti.ms/JF5e9m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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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와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 토마스 프리드먼은 미국의 대표적인 합리적 보수주의자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며 미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자본주의 형태에 대해 연구하는 뉴욕타임스 대표 칼럼니스트다. 그가 2012년에 도래할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자본주의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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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2012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3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토마스 L. 프리드먼
번역 by 조효석(@Promene)



데이비드 로코프는 외교정책 전문지의 경영자이자 기고가이며, 거대기업과 정부간의 다툼을 그려낸 신간 <권력, 기업>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로코프는 2012년 미 대선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번 대선전망은 물론 C로 시작하기는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단어가 피임Contraception이 될 것이라 이야기할 수는 없다. (역자 주: 오바마 대통령의 산아제한법안 관련한 언급).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번 대선의 핵심 주제는 “자본주의Capitalism”의 미래, 그리고 이 제도가 어떻게 미국, 혹은 다른 지역에서 변화해 나갈 것인가이다.

로카프는 책에서 주장하길, 20세기 전반에 걸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세계 곳곳에서 벌인 각축 끝에 결국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뒀듯, 21세기의 대각축전은 어떤 형태의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둘지에 관한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마지막 승리자는 성장에 가장 효과적인, 또한 가장 잘 다듬어진 형태의 자본주의일 것으로 보인다.

로카프는 묻는다. “자국만의 특이한 특징을 지닌 중국의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둘 것인가? 아니면 인도와 브라질에서처럼 민주주의적 발전형태의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둘 것인가? 혹은 싱가포르나 이스라엘처럼 소규모 대지를 기초로 한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본주의가? 유럽의 안전망을 갖춘 자본주의는 어떤가? 미국의 자본주의는?” 무척 흥미로운 질문인 동시에, 이는 또다른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과연 오늘날 미국의 자본주의는 어떤 것이며, 무엇이21세기를 지배할 것인가?

필자 역시 공감하는 로카프의 시각이란, 미국 자본주의에 대해 다른 이들이 그간 가장 부러워하고 모방하려 했던 점을 그 동안 정작 자국 스스로는 간과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200여 년이 넘는 세월 이루어진 미 자본주의의 성공은 그 건전성과 민간-정부간 협력관계에 기초한 것이었으며, 그 협력관계란 정부가 제공한 각 기관과 제도, 안전망, 교육, 통계, 투자, 성장과 고용을 위한 위험감수 등을 의미한다.

사적 영역이 공적 영역을 압도한다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반대로 공적 영역이 사적 영역을 압도한다면, 각종 규제에 제대로 숨도 못 쉬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 둘 사이에서의 적절한 균형조절이 필요하며, 때문에 우리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모두 시장에 맡길 것인가 혹은 정부에 맡길 것인가 수준의 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로카프의 주장이다. 역사가 주는 교훈은 이 균형이 잘 갖추어졌을 때 자본주의는 가장 번영한다는 점, 그리고 “균형을 잃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2012년 대선의 가장 이상적 모습은, 보수주의 대 자유주의 버전의 대타협이자 균형조절, 즉 미국이 스스로의 자본주의를 금세기에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습이다.

첫번째 이뤄내야 할 대타협은 장기 구조적 재정적자 해결이다. 즉 세제개혁을 통해 조금씩의 세금인상을 단계적으로 이끌어내고, 또한 공공부문에서의 자잘한 예산을 정리함으로써 다음 십 년을 대비하자는 것이다. 만일 공화당이 세금인상불가 방침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정체할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는 안전망 혹은 재정지원 없이는 작동할 수 없으며, 이 둘 모두 지속가능한 균형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일환으로, 세대 간 갈등을 막기 위해 세대 간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 예를 들어 유아보육시설에 쓰일 예산과 노후시설에 쓰일 예산 사이의 균형, 즉 태어나서 처음 반년과 남은 인생의 마지막 반년을 저울질하는 종류의 일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또다른 대타협은 생태계와 정유산업 간의 균형, 즉 어떻게 두 가지 일을 한번에 해낼 것인가이다. 즉, 미국 국내의 천연가스 매립지를 안전하게 개발해냄과 동시에 저탄소에너지 경제로 넘어가는 교두보를 건설하는 일이며, 이는 에너지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또 하나의 대타협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것이다. 교각, 도로, 공항, 항구, 통신대역폭 유지에 2조원이 넘는 돈이 쓰이고 있으며, 정부는 이 적자를 메워낼 예산이 부족하다. 정부는 민간 부문에서 도움을 이끌어내고 협력하여, 공공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해 민간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적절한 수준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 보건부문에서는 적절한 자원분배가 교정과 예방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 보건과 교육부문을 모두 합쳐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예산을 지출한다. 정작 그 결과는 별 나을 게 없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질병예방에, 그리고 이미 고교과정에서 배웠어야 할 내용을 대학에서 다시 가르치는 데 너무나 많은 돈을 낭비하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는 노동자들이 어떤 직장으로든 쉽게 이직할 수 있도록 숙련된 노동력과 최소한의 보건제도를 요구한다.또한 우리는 노사정간의 대타협 역시 필요로 한다. 이를 이뤄낸 독일에서는 정부가 고용, 훈련, 재활 등에 대해 고용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
그러나 좀더 활발한 공적 토론이 없다면 우리는 위에서 열거한 대타협 중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최근 나눈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오늘날 미국 정계에서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는 현실에 대한, 그리고 어떤 부문이 잘 작동되고 있고 또 어떤 부문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기술적 이해”라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논의는 구체적 수치에 의해 주도되어야 하며, 이념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와 정치시스템은 살아남기 위해 흡사 기업과 같이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우리가 진화하며 우리의 민주적 자본주의가 계속해서 번영해 나가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중이다. 란쵸프는 “만일 우리가 싸구려 연극을 하듯 정책을 다룬다면, 자본주의 이야기의 다음 막이 다른 장소에서 쓰여지게 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꼴이 될 것이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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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Thomas L. Frie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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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나는 왜 골드만 삭스를 떠나는가?" 그레이그 스미스 골드만 삭스 전 전무이사가 3월 14일 뉴욕타임스에 남긴 기고문의 제목이다. 그는 기고문에서 골드만 삭스의 자본주의적 탐욕을 언급하며 회사가 고객을 수익 창출의 수단, 즉 '봉'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그는 이 글이 발행되는 날 회사를 떠났고, 같은 날 골드만 삭스를 그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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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x5v0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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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골드만 삭스를 떠나는가?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4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Greg Smith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그레그 스미스가 탐욕의 세상을 떠났다. 그림 출처: 뉴욕타임스

오늘은 필자가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다. 약 12년의 근무기간은 ㅡ 스탠포드 학생 시절 하계 인턴으로 근무했고, 이후 뉴욕에서 10년 그리고 지금까진 런던에서 근무했다.ㅡ 내가 이곳의 정신문화와 근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정체성이 그려온 궤적에 대해서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회사가 이윤을 내기 위한 운영방식이나 사고방식에 있어서 고객의 이익은 차우선시 된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투자 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가 이런 방식의 운영을 계속하기엔, 회사가 가진  세계 금융계의 중요도가 너무 크다. 골드만 삭스는 내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들어갔던 그 때에 비해 너무 많이 변해버렸고, 이제 ‘나는 고객을 위해 일한다.’ 라고 말하기엔 너무 큰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었다.

이는 냉소적인 대중에게는 놀라운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곳 사내의 정신은 항상 골드만 삭스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이곳의 정신문화는 팀워크, 단결력, 겸손, 그리고 클라이언트에 대해 바른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 이 문화는 골드만 삭스가 143년 동안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법이었다. 이는 단순히 돈에 얽매이는 태도와는 다르다. 돈을 버는 것만을 중시했다면, 이 회사는 이렇게 오랜 시간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골드만 삭스의 문화는 이 조직에 대해 조직원이 신뢰와 자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나는 오늘 이 회사를 둘러보면서 내가 이 회사를 사랑하게 하고 또 오랜 시간을 근무하게 만들었던 그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이 회사에 대해 자부심도, 신뢰감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회사가 항상 이런 양상을 보인 것은 아니다. 10년이 넘도록 나는 업무에 배치 될 예비사원들을 모집하고 회사의 혹독한 면접과정을 통해 그들을 멘토링 해 왔다. 나는 회사 내 3만명의 사람들 중에 리쿠르팅 비디오에 나올 10명중의 한사람으로 선정되었고, 이 비디오는 우리가 방문하는 세계 곳곳의 대학의 캠퍼스에서 재생되었다. 2006년에 나는 뉴욕에 판매와 거래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수 천명의 지원자 중 뽑힌 80명의 대학생 하계 인턴을 관리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그들의 눈을 보고, 이 곳이 정말 멋진 직장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느꼈을 때, 이 곳을 떠나야 할 시간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만약 누군가가 골드만 삭스의 역사에 대한 책을 쓰게 된다면, 아마 현재 CEO인 로이드 C 블랭크페인과 사장인 게리 D 콘이 회사의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언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이런 도덕적인 정신의 결손이 회사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재직기간 동안 영광스럽게도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 두 개, 미국에서 가장 큰 자산관리사 다섯 개 그리고 중동과 아시아에서 가장 저명한 세 개의 국부펀드에 대한 상담을 맡았다. 나의 고객들의 총자산은 1조 달러가 넘었고, 나는 설령 회사에게 더 적은 돈이 돌아가게 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러나 이런 태도를 골드만 삭스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것이 내가 이 곳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두 번째 신호다.

골드만 삭스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 회사는 리더쉽에 대한 관점을 바꾸었다. 리더쉽은 좋은 본보기를 제시하고 올바른 일을 하는 자세를 말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회사의 충분한 돈을 벌어다 주며 도끼 살인마 정도만 아니라면 회사의 요직으로 승진된다.

그레그 스미스. 그의 칼럼이 뉴욕타임스에 나간 날 골드만 삭스를 그를 해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골드만 삭스 리더가 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려주겠다. a) 고객에게 회사가 없애고 싶어하는 주식이나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라. 왜냐하면 그것들은 많은 잠재적인 이윤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에선 이것을 ‘회사의 도끼를 휘두른다.’라고 말한다. B) 코끼리를 사냥하라, 다시 말해 회사에게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 줄 거래는 무엇이든지 할 고객을 모아라 (고객의 일부는 깐깐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것이 좋다.) 나를 구식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나는 내 고객에게 그들에게 해가 될 상품을 파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c) 본인의 근무부서가 유동성이 적은, 운영방식이 모호한 3글자의 약어로된 상품을 거래하는 곳이 되도록 하라.

오늘날 대부분의 이런 리더들 중 골드만 삭스의 정신문화를 보여주는 비율을 0%다. 파생상품 판매 회의에 들어가면, 그 중 누구도 어떻게 우리가 고객을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순전히 우리가 그들로부터 돈을 얼마나 뜯어낼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할 뿐이다. 만약 당신이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면, 이 회의를 보고 우리가 고객의 이익과 발전을 논의하는 것이 우리 회의 목표의 일부라는 것을 절대로 믿지 못할 것이다.

직원들이 정색하고 고객의 돈을 어떻게 뜯어낼 것인지를 볼 때면 역겨울 지경이다.. 지난 12달 동안 나는 5명의 상무들이  5명이 사내메일에서 그들의 고객을 “꼭두각시”(봉)이라고 보르는 것을 보아왔다. 심지어 S.E.C(미국 증권거래 위원회)로부터 골드만 삭스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들 위험에 빠트렸다며 온갖 사건들로 고소를 당한 이후에도 말이다.

골드만 삭스가 흡혈오징어라도 되는가?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골드만 삭스의 성실함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나는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직원들이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서 고객에게 수익성에 대한 부분만 강조하고, 심지어 그것이 가장 간단하고 고객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이 아니더라도 추천하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매우 그러하다 라고 답할 것이다. 사실 그런 일은 매일 일어난다.

간부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신을 사고 있는 지를 보면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고객은 거래를 그만 둘 것이다. 명석한 두뇌는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최근 내가 파생상품에 대해서 신입 애널리스트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우리가 고객으로부터 돈을 얼마나 끌어내야 되나요?” 라는 것이다. 매번 들을 때마다 내 신경을 거스르는데, 이는 그들의 선배들이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 지를 반영해 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10년 후의 미래를 그려보자. 이 신입 애널리스트들이 방의 구석에 앉아서 듣는다는 말이 “꼭두각시” “눈알을 뽑아버려라”, “돈 받아내기” 따위라면 그들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대단한 수식이 필요치 않다. 그들은 분명 모범적인 시민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1년차 애널리스트였을 때, 나는 화장실 위치는 어디인지, 구두끈은 어떻게 묶어야 하는지조차 몰랐다. 나는 근무에 있어서의 요령을 얻고, 파생상품은 무엇이며, 금융이란 어떤 세계인지 이해하며, 고객에 대해 더 알아가고, 무엇이 그들을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달성하도록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도록 가르침 받았다.

나의 삶에 있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들 ㅡ예를 들어 남아프리카에서 스탠포드 대학까지의 과정에서 전액 장학금을 타거나, 로즈 장학생 국내 최종경쟁단계에 까지 올라간 경험, 유대인 올림픽인 이스라엘의 마카비아 대회 탁구 종목에서 동매달을 딴 경험 모두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통해 얻어낸 것이지 꾀를 내어 지름길을 찾은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골드만 삭스는 너무나 많이 편법과 지름길을 찾아 헤매는 반면 제대로 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 글이 이사회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고객이 다시 골드만 삭스의 비즈니스의 초점이 되게 하라. 고객이 없이는 골드만 삭스는 돈을 벌 수 없다. 사실은 회사가 존재 조차 할 수 없다. 도덕심이 바닥난 사람들은 그들이 회사에 돈을 얼마나 벌어다 주든지 간에 쓸어내버려야 한다. 오직 돈을 버는 것에 목을 매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회사를 유지시키지도,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렉 스미스는 오늘자로 골드만삭스의 상무이사직과 유럽,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의 미국 주식 파생상품사업 부서의 장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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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뉴욕타임스가 김명호 교수의 석궁 재판과 <부러진 화살>을 보도했다. 김명호 교수의 의견을 제법 충실히 담은 뉴욕타임스 기사의 핵심은 결국 일반 국민 정서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사법부 비판이다. 사법부가 기업 자금을 횡령하고 세금을 탈세한 기업들에겐 미약한 형을 부여하며 스스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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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zF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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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석궁교수 대한민국 사법부에 맞서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2일 자 미국판 7면 기사.

By Choe Sang Hun
번역 by 이자연(@Jayeon22)

월요일, 김명호 교수가 자신의 책을 들고 판사의 아파트에서 2007년 석궁 사건을 재연했다. 그는 석궁발사를 이유로 수감됐었다. 박홍우 판사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고, 둘은 잠시 서로를 응시했다. 출처:뉴욕타임스

대한민국 서울-

김명호 전 교수가 낸 저서의 표지에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한 그의 태도가 잘 드러난다. 책 표지에는 전 대학교 수학과 교수였던 김 씨가 한 손에는 법전을, 다른 한 손에는 석궁을 든 채 도전적으로 서 있다.


책의 제목은 <판사, 니들이 뭔데?>

김 씨의 분노는 한국 사법제도를 향한 그의 투쟁을 다룬 영화로 인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 영화는 1월에 개봉한 후 350만 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이제 김 씨의 석궁은 더 이상 하나의 도구가 아니다.

김 교 수는 실제로 2007년 1월 자신이 제기한 성균관 대학교의 부당 해고를 기각한 항소심의 판사와 대립하며 이 석궁을 휘둘렀다. 이 둘이 몸싸움을 벌이던 어느 순간 화살 하나가 날아갔다. 김 씨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박홍우 판사는 본인이 부상당했다고 했고 김 씨는 4년 형을 선고 받았다.

신문 논설위원들과 인터넷 블로거들은 김명호 전 교수를 돈키호테식의 망상 때문에 박 판사를 쏜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김 씨를 로빈 훗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사회에 반 사법부 감정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의 투쟁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은 다시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성냥에 기름을 붓는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의 말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사법제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이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김 씨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퍼센트가 자신의 공판이‘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대법원은 ‘허구적인’ 영화가 “근거 없는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며 몹시 애석해 했다. 그리고 보수성향의 일간지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영화팬들은 우리 사회의 존엄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그의 캐릭터를 미화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54세의 김명호 씨는 다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를 테러리스트라 부른 이들에게 묻겠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테러입니까? 내가 2007년에 한 일은 정당방위였습니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출연한 김명호 교수.

한국 변호사협회도 이 같이 말했다. “개봉한지 일주일 만에 사법부에 대한 저항을 응원하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백만 관객이 다녀갔습니다. 이 사실은 사법부에 자기반성과 태도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1996년 김 씨가 성균관대학교에서 해고당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는 부당한 해고에 소송을 제기했고, 박 판사가 이를 기각한 것이다. 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도 하고 대법원에 항의서를 수없이 보내기를 몇 개월, 김 씨는 사법부에 대한 희망을 모두 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판사에게 ‘충격’을 주기로 결심한다.

2007년 1월 15일 저녁, 김명호 전 교수는 박홍우 판사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박 판사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이었다. “기각한 이유가 뭡니까?” 김 씨가 박 판사를 향해 석궁을 겨누며 말했다.

동국대학교 법학과 김도현 교수는 김 교수의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문제는 그 재판 과정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판사들은 공중들과 너무나 단절돼 있는 집단입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 살고 있죠. 종종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규칙들을 만들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판사들을 불신하는 건 그리 이상할 것도 아니다. 보통 자금 횡령이나 세금 탈루로 형을 선고 받은 재벌들은 고작 하루 정도 수감되는데, 동국대학교 김도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민사사건의 경우 82퍼센트의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다고 한다.

법률전문가들은 대단히 배타적이고 계급적인 문화를 가진 사법제도를 향한 공중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올 해까지 모든 판사들은 정규교육과 무관하게 매년 있는 필기시험 점수에 기초하여 선발됐다. 그리고 난 후에서야 정부교육센터에서 판사 석에 앉기 위한 준비 교육을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의 김대인 씨는 “판사들이 선거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나라에 배심원 제도도 없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재판을 감독할 권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제도가 부패와 불신에 취약한 구조”라고도 했다.

사법부는 재판에 배심원 제도를 도입하려고 시범운영 중이다. 또한 기존의 고용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를 정규 로스쿨 과정과 새로운 사법고시 도입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석궁을 겨눈 수학자 김명호 전 교수는 출소했지만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책을 쓰고자 출판사 문도 두드렸으나 모두 난색을 표했고 지난 달, 결국 1인 출판사 ‘석궁김명호’를 설립하고 책을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판사 당신들이 이런 식으로 계속 일을 망친다면, 결국 쓰러지게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내가 한 일은 범죄가 아닙니다.”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나는 깡패나 마피아보다 더 나쁜 판사들을 정말 증오합니다. 나는 그들의 진짜 모습을 밝혀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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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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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 Hu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zFGaOS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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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명료하고, 간단하고 흥미롭다.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이 아시아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쉽게 설명했다. HSBC 아시아 경제 연구 소장의 뉴욕타임스 기고문 말이다.  프레디릭 누만 소장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아시아의 소득 불균형이 결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해법은?

복지와 공정한 조세 제도 도입, 인플레이션 억제, 마지막으로 포퓰리즘적 발언들을 내뱉는 정치인에 대한 경계심이다. 관련 칼럼을 전문 번역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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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zJBC2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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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도사리는 불평등의 위험.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7일 자 오피니언면 칼럼.

By FREDERIC NEUMANN (HSBC 아시아 경제 연구소 공동 소장)
번역 By 김가현(@HelloKahyun) 


*양극화의 심화는 경제 성장을 저하 시킨다. 경제 참여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이들의 울부짖음이 들리는가? (그림 출처: 뉴욕타임스)


화려하게 장식한 가게 앞에 늘어선 줄은 이제 그만 잊어 버려라. 그것이 아시아의 본질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아시아의 휘황찬란한 도시 내면을 들여다 보면 이곳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치열하다. 경제 성장에 대한 보상은 경제 호황에 따라다니는 공식 처럼  고르게 분배 되고 있지 않다. 아시아 지역 전체에 나타나는 생활비의 증가는 많은 사람들을 뒤쳐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근본적인 무언가가 있다. 지난 십년 동안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불평등 치수를 보여 왔지만, 지금의 아시아는 변하고 있다. 지역의 소득격차는 보다 훨씬 빠르게 벌어지고 있고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문제에 대해 정치적 갈등을 제쳐두자. 지금 필자가 이야기 하는 것은  경제 성장에 중요한 문제다. 현재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득 격차는 첫째로 생산성을 감소 시킨다. 두번째,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위험한 정책들이 채택되기 쉬워 진다.
 

지난 십년에 걸쳐 아시아는 전례에 없던 경제 성장을 일궈 냈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빈곤에서 구제된 적은 없었다
 

대한민국을 예를 들어 보자. 1960년대 초의 한국은 일인당 소득이 수단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지금 한국은 OECD 회원국으로 스마트 , 반도체와 자동차 그리고 택시를 타고 공항에서부터 서울 중심가 까지 드는 비용이 세계 다른 나라와 먹을 정도다. 조금 늦게 경제 성장을 맞이한 다른 나라들도 이와 같이 인상 깊은 경제적 번영을 일궈 내는 과정에 있다
 

아시아의 기적을 이야기 하는데는 여러가지 설명이 있다. 하지만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비교적 낮은 수준의 소득불평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남미와는 다르게 아시아에서는 토지소유가 특정 계층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았고, 경제 성장 초기의 교육과 의료혜택은 질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있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이런 측면에서 바라 있다. 1970년대 후반 경제 개혁이 처음 시도 되었을 , 개발의 같은 선상에 있었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중국은 소득 분배가 균형적이었다. 인도는 조금 다르게 시작했지만 이곳 역시1950년에서 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시도되었던 정부의 사회주의적 구상안이 소득 불균형을 감소 시켰고 부를 취득할 있는 기회를 넓혔다.
 

하지만 조사가 가능한 자료에 의하면 아시아 전체에 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던 소득 불균형은 1990년대 초반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태국을 제외하고 말이다) 누군가는 이것이 치솟는 경제 호황에 대한 당연한 부산물이라고 반박 지도 모르겠다.

밀물이 정착되어 있던 배를 다시 수면 위로 올리는 처럼 속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빈곤율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아시아 지역 전체를 봤을 ,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최저 빈곤율은 1990년에서 2005 사이 50퍼센트에서 25퍼센트로 감소했다.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그리고 동유럽은 이런 향상의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하지만 소득 불균형 만을 놓고 봤을 , 아시아는 다른 곳에 비해 많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마 서비스와 다른 비슷한 산업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조업이 차지 하는 비중이 경제의 성장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회적 인구변동 또한 이유가 있겠다. 퇴직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경제 활동에 참가할 있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구직자들 수가 늘어 났고 이에 따른 임금 인상은 둔화 되었다.
 

이런 여러 문제들은 해가 거듭되고 경제 성장이 성숙될 수록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고용 보험 연금과 같은 복지 제도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줄어 수록, 소득불균형의 격차를 이끄는 힘은 계속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최저 빈곤 수치를 넘어서 보다는 상대적으로 살게 된다고 해도  소득의 불균형이 심해 수록, 경제 성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속 같았던 급속한 경제 성장은 소득 불균형이 크게 벌어질 막을 내린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첫째, 증가하는 소득격차는 저소득층의 경제 활동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같은 기회가 주어진 상황에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일 때만이 경제 성장은 완전한 잠재력을 발휘할 있다.
 

둘째, 벌어지고 있는 소득 불평등은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한 정치로 기울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지날 수록 국가 재정에 대한 신용을 떨어 뜨리고 자원과 예산 배분에 대한 혼란을 야기 시킨다
 

종종 채무가 문제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정부는 이것을 통해 경제 호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도 하고 경제를 잠시 안정화 시키는 데에 쓴다.   가구들은 소득증가가 둔화 됨에 따른  차선책으로 빚을 사용하기도 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채무는 이런 현상의 쓰디쓴 결말이 어떤지를 보여준다. 아시아의 경우, 소비자들은 돈을 쓰듯이 쓰기 시작했다.
 

정부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지역에서는 경제 번영에 대한 균등한 분배를 반드시 보장할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조세체제는 소득의 재분배를 더욱 활성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고소득층에는 세금을 걷고, 저소득층에게 더욱 관대하게 면제를 주어야 한다. 둘째, 높은 교육과 의료 혜택이 저렴하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 있어야 한다. 셋째, 정부는 빈곤층에 가장 악영향을 미칠 있는 인플레이션을 적정 수준으로 조장해야 것이다.
 

이는 금융과 재정의 긴축 정책을 필요로 한다. 단기적으로 봤을 이것은 경제 성장을 둔화 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아시아의 장기적인 경제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이것은 작은 대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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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FREDERIC NEUMAN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zJBC2J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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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페이스북의 사용자는 약 8억 4천 5백 만명. 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사생활의 양은 무한대에 가깝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이 정보를 통해 돈을 번다. 여기서 질문 두 가지.페이스북은 우리의 정보를 통해 수익을 취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 또 우리는 페이스북이 우리의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하 알 권리를 보장받고 있는가?

뉴욕타임스가 페이스북의 사용자 문제와 그 문제점을 짚는 기사를 썼다. 한국에서도 수백만명이 페이스북을 사용하지만, 국내 언론사들은 이 문제에 별 관심이 없는듯해 상당히 아쉽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zIS7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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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과 풍부함, 페이스북의 사용자 정보
뉴욕타임스 미국판 2월 27일 자 경제 1면 기사.

By Somini SenGupta
번역 by 여동혁, 박현태 (@underbaron)

*편집자 주: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정보를 사용해 돈을 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 우린 잘 모른다.

샌프란시스코 – 세상에서 제일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은 이용자들과 법원 그리고 각국의 규제 위원회으로부터  8억 4500만 명 이용자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금 페이스북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다. 하지만,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통해 이윤을 남기는 방안또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개인정보에 대안 규제는 유럽이 제일 심하다. 페이스북의 유럽지사가 있는 아일랜드의 규제자들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가지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유럽 전역 내에서 페이스북을 포함 많은 온라인 사업 기업들에게도 이용자의 요청 순간 이 사이트 안에 있는 개인정보를 즉각적으로 파기하는 법안도 제안된 상황이다.

향후 20년동안 페이스북은 자신들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모으고, 공유하는지에 대해 미국정부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이와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서 이용자들을 추적하는 행위에 대한 소송도 당할 예정이다. 이러한 혼잡한 상황에 백악관도 나섰다. 백악관은 온라인 회사가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다 더 투명하게 알려주도록 요구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을 앉고 있는 회사는 페이스북 만이 아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이런 취약점을 드러내는 이유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사생활 전문가 협회(IAPP)를 이끄는 변호사 휴이(J. Trevor Hughes)씨는 우리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규제를 다루기에는 매우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휴이씨는 이에 덧붙여 “저흰 현재 규제자들이 지금 보다 사생활 정보가 더 잘 관리되어야 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 방법을 모른다는 사실을 목격하곤 합니다.”라고 말했다.

올 봄 기업공개를 앞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기업공개를 위한 공개자료에서 페이스북은 자신의 리스크 중에서 ‘우리의 상품은 입법부, 규제 위원회, 법원의 소송 조정이나 합의 판결에 의해 급격하게 변동될 수 있습니다’ 라고 적어놓았다.

하지만 같은 자료에는 페이스북이 얼마나 좋은 수익을 내는 회사인지 또 이들이 기필코 유지하고 싶어하는 광고 매출 곡선 또한 살펴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뉴욕 광고 거리(Madison Avenue)에 있는 광고 회사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하루종일 지속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이 이벤트에서 페이스북은 자사의 새로운 광고 기법들을 소개하고 페이스북의 신흥 시장인 4억2500만명의 모바일 이용자에게 다가갈 방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사실상 페이스북이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성장 동력이 현재 페이스북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페이스북이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성장 동력이 현재 페이스북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개인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게끔 하였다. 자신이 누군지, 어디에 사는지, 농구와 오페라 중 무엇을 좋아하는지. 심지어 자신의 아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까지도 이용자들은 자발적으로 공개 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대한량의 정보는 페이스북을 광고 업계의 판세를 변화시킨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광고주들은 페이스북에서 이용자의 나이나 성별 같은 통계자료와 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들을 통해 맞춤 광고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이용자가 특정한 체인점에 “좋아요”버튼을 누르면 그 이용자의 사진이나 이름이 광고에 적용되어 그 이용자의 친구들에게 광고가 전파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과 연동된 뉴스 사이트를 이용할 때도 적용될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연동된 수많은 엔터테이먼트 파트너들 하나인 음악 스트리밍 프로그램에도 적용될 수 있다. 물론 이용자는 설정 수정을 통해 페이스북이 자신의 정보를 광고에 쓰지 못하도록 할수도 있지만 말이다.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들은 페이스북의 가장 큰 자산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광고와 스폰서쉽을 따내는 데 있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

연구기관인 알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 온라인 광고전문 분석가인 레베카 리엡(Rebecca Lieb )씨는 “페이스북은 이미 그들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리엡씨는 “페이스북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분류하는 방법에는 수 만가지가 있지만 페이스북은 현재 이를 나누고 분류하기만도 벅차다.”라고 말했다.

리엡씨는 덧붙여 광고를 위해 자료를 나누고 분류 하는일은 까다로운 일이라고 했다. “그 정보들이 사용자들을 기겁하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비용적으로 효율적이어야 하며, 정보들을 계층별로 나누기 쉬워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리엡씨는 페이스북을 광고역사상 가장 큰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기관인 이마케터가 지난 주에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비록 구글이 휴대기기와 다른 검색 방법을 통해 더욱더 다양한 광고를 할 수 있었고 그 광고수익이 페이스북의 10배 가량 되지만 말이다.

페이스북은 2011년에 37억 달러의 순익을 냈다. 이는 2010년에 비해서 88% 상승한 수치이다. 공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작년 10억 불의 수익을 냈고, 광고가 이 수익 중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네이트 일리엇은 페이스북이 자사가 가진 광고 플랫폼의 잠재력을 자각하고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정보를 그냥 소유할 뿐만 아니라 다른 웹사이트 광고에 이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다. 일리엇은, 페이스북은  좀 더 ‘지적인 체계’를 개발함으로써 공급자가 적합한 소비자를 만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그는 “마케팅 메시지를 보이지 않게 전달하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광고주들은 광고 대상에게 ‘당신의 친구들이 좋아요를 눌렀으니, 당신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직접적으로 말 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페이스 북이 온라인 마케팅  방식에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도 말했다.

페이스북은 수요일 이벤트에서 어떤 광고 기술들이 발표될 예정인지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어떤 것이 발표되던, 이는 규제기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유럽에서 정밀한 검토를 받고 있다. 12월 아일랜드의 정부자료보호기관과 체결된 합의문에 의하면 페이스북은 유럽 사용자들을 위해 자사의 사이트를 수정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사측은 2년 안에 사용자 정보가 어떻게 광고를 내보내는데 적용되는지 그리고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했던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할 것을 약속했다.

독일의 규제기관들은 광고주들이 ‘좋아요’버튼을 사용해서 타켓광고를 하는 점과 일부 사진 기능등에 대해서 페이스북 측과 의견충돌이 있어왔다. 규제안은 모든 온라인 회사들이 소위 ‘잊혀질 권리’ 라고 불리는, 사용자가 회사에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제안된 규제안은 또한 페이스북과 같은 사이트들에게 어떤 사소한 사용자 정보더라도 공유될 시에 사용자에게 명시적으로 동의를 구해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유럽위원회에 보내는 서면답변에서, 제안된 바와 같은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동의 요구를 하는 것은 사용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할 것이라 답했다. 서면답변에서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반복적으로 동의를 요구한다는 것은 사용자가 매우 높은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유럽의 입법기관에게 너무 많은 규제는 페이스북과 유럽에서 성장 중인 다른 회사들의 능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과도한 법률소송을 유발하는 환경은 유럽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지연시키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유럽의 규제들 중에는 이미 실현이 불가능한 것도 있다. 사용자들은 이제 쿠키라고 불리는 웹사이트가 개발한 트래킹 툴이 제공 될 때마다 매번 동의를 해야만 하는데, 심지어 유럽 정부의 웹사이트 조차 이 규제를 따를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또한 엄격한 규제가 존재한다. 캘리포니아의 한 소송에서는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동의 없이 광고에 대한 사용자의 선호 ㅡ “좋아요”ㅡ를 노툴 했다는 혐의로 기소 당했다. 또 다른 건에서는 페이스북이 사용자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로그오프 한 이후의 인터넷 활동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말한다. 사용자의 개인 상태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해당 소송을 작년 9월에 끝냈고 지난 주의 발표에선 이 소송을 통해 “얻은 것이 없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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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Somini SenGupta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zIS7F2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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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뉴욕타임스가 2면을 통틀어 애플과 팍스콘의 조직적인 근로자 인권 유리를 폭로했다. 기사가 나간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 팍스콘은 근로자의 25% 임금 인상과 근로 환경 개선을 약속을 발표했다.

이런 팍스콘의 결정은 극적인 개선책인듯 하나 잠시 소나기를 피해가기 위한 눈가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노동자 근로 환경 개선의 핵심은 현명한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뉴욕타임스의 팍스콘 후속보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xfr5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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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압박이 팍스콘의 변화를 이끌어내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2월 20일 자 경제 1면 기사.

By 데이빗 바르보자 뉴욕타임스 베이징 특파원 찰스 두힉 뉴욕 본사 기자
번역 by 조효석(@Promene)

BEIJING

*세계 최대 전자 제품 생산 업체 팍스콘. 뉴욕타임스를 비롯 전세계 시민 단체들로부터 노동자 근로 조건 개선 압박을 받고 있다. 출처:European Pressphoto Agency (편집자 주)

지난 토요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팍스콘이 자국 공장의 임금인상 및 초과근무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노동환경에 대한 국제시장 및 서방 소비자들의 우려와 노동자들의 압박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신호이며, 또한 이 같은 변화가 이미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중국경제의 체질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팍스콘의 구조개혁은 팍스콘이 새 경제 시스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것인지에 달렸다고 전망한다. 팍스콘은 10여 년 간의 대부분을 이주 노동자들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의지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제품을 생산해왔다.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지금껏 주당 6-7일, 하루당 14시간 일해야 했다. 비상식적으로 높은 속도의 생산라인 가동은 이를 통해 가능했다.

이와 같은 종전의 시스템을 바꿔내면서, 팍스콘과 그 경쟁업체, 그리고 그 고객(애플, HP, 델컴퓨터와 그 외 전자제품 부문 대기업)들은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더 값비싼 상품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 설득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데이비드 아터MIT 경제학과 교수는 “자본주의는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게 맞습니다. 국가가 발전하면서 임금은 상승하는 것이고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지요.”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 같은 변화가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변화한 소비 환경을 참아내주어야 합니다. 신문에서 대중들이 중국의 혹독한 노동환경을 접할 당시에는 분노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들 역시 아마존닷컴에서 쇼핑할 때는 최저가상품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니까요.”

팍스콘은 중국 내에서도 손꼽힐만큼 많은, 120만에 이르는 노동자를 거느린 기업이다. 팍스콘의 생산라인에서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세계 판매되는 각종 전자제품의 40%가 생산된다. 때문에 팍스콘의 이번 결정은 다른 경쟁업체들도 따라야 할 일종의 기준선을 제공한 셈이다.



*뉴욕타임스가 팍스콘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폭로했다. 더욱 큰 문제는 애플이 이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었다는 사실. 뉴욕타임스 영상보도

팍스콘은 이번 발표에서 임금을 25퍼센트 인상할 것이라 밝혔으며, 이는 미화로 월 400달러에 이르는 수치다. 이번 발표는 각 공장의 노동조건에 대한 성토가 이어진 데 따라 이루어졌다. 애플의 중국 내 일부 물품공급업체들이 가혹한 노동조건을 지녔다는 폭로가 이어진 이후, 지난 몇 주간 여러 국가의 노동인권단체들은 상호연대를 통해 반대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애플에서는 비영리 노동단체를 고용해 이들 공장을 조사하게 했다.


노동자들은 임금인상과 근무시간연장제한을 환영했지만, 일부는 이 조치가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반응이다. “제가 팍스콘에서 일할 적에도 항상 인금인상에 대한 소문이야 돌곤 했죠. 하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둘 때까지 한번도 인금인상이 없었어요. 그에 비하면 이번 건 좀 믿을만하게 들리긴 하지만요.” 팍스콘에서 일한 바 있는 간 룬춘(23) 씨는 이야기했다.

외부의 요구에 대응해 인금인상 발표를 하면서, 팍스콘은 한 때 자사를 하청업체로 둔 다국적 기업을 돕던 중국정부 및 기업인들에게 있던 힘을 노동자들과 소비자들이 가져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팍스콘의 이번 발표는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내 많은 기업들은 일손부족에 맞닥뜨리고 있으며, 그로 인한 인금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정부요구와 인플레이션 역시 이에 이 같은 압박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1억여 명의 노동자 인구가 명절인 설 연휴를 전후해 이달 고향을 방문했다. 지금까지는 노동자들은 설 연휴가 끝나면 공장으로 대부분 복귀하고는 했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난 수 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도시에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의 노동력 부족 정도는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고 한다.

중국 내 수출업자들은 해안도시에서의 노동력 수급문제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상승과 중국 원화가치 상승에도 직면했다. 이는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의미한다.

“이제 중국에서 예전과 같은 저임금과 저가격 회복은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배터리생산분야 상담업체, 엘레멘트3배터리밴쳐의 론 투리 사장은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팍스콘처럼 해외시장에 진출해있는 기업들은, 중국 국내와는 상이한 기준을 지닌 국외의 시선 역시 신경써야 하는 처지지요.”

세계 그 어떤 업체도 팍스콘보다 큰 생산규모를 지니지 못했다. 때문에 거의 모든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업계의 거인 팍스콘과 어떤 식으로든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다. 저임금, 비숙련 노동력과 거대한 상품 생산규모 덕에 팍스콘은 오늘날 중국 내 최대 수출업체가 되었다.

팍스콘의 몇몇 공장들은 2만명의 노동자를 거느린, 거의 소도시나 다름없는 규모다. 그들 중 상당수는 생산라인 근처 위치한 공장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새로이 주문수주가 떨어지자마자 일터에 투입되곤 한다.

하지만 팍스콘의 이 같은 모델은 현재 변화에 대한 압박을 받는 중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비슷한 형태의 기숙 시스템과 임금구조, 근로일정 등을 갖추면서 팍스콘의 대규모 공장들의 사정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중국 내 청년 층은 해안도시로의 이주 및 기숙생활과 고강도 노동을 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내륙도시에서 취직해 고향에 머물고 싶어한다. 이로 인해 해안도시에서는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다.

사회학자들은 또한 청년층이 동안 공장노동자로서 오랜 기간 일하길 기피한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통계 또한 노동현장에 투입될 청년층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만일 해안지역으로 노동자들이 이주하려 하지 않는다면, 논리상 공장들이 노동자들이 사는 지역으로 이주하는 게 맞다. 팍스콘 등의 대규모 생산업체들은 이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지난 모델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 속에, 팍스콘은 자동화가 가능한 생산부문에 수백만대의 로봇을 투입하겠다 밝혔다.

데이빗 바르보자 베이징 특파원
찰스 두힉 뉴욕 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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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바르보자 베이징 특파원. 찰스 두힉 뉴욕 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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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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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호된 검증을 받다. from Taein Park on Vimeo.

페이스북 호된 검증을 받다.

IT 업계 역대 최대의 기업 공개, 넘어야 할 장벽도 만만치 않아.

                        *페이스북은 또 한번의 IT 거품일까? 아니면 새로운 신화일까?

By 박태인
Anchor: 조수정

지난 1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 공개를 신청한 페이스북.
예상 시가 총액은 약 일천억달러. 이는 현대자동차 시가 총액에 2배, 포스코 3배에 해당합니다.

<조선비즈>는 페이스북의 성공 비결로 약 팔억 명이 넘는 사용자와 그들이 만든 사용자 네트워크를 들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결국 같은 취향을 가진 네티즌끼리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기업 입장에선 특정 제품에 딱 맞는 소수의 타깃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매출 또한 중요한 이슈입니다. 페이스북의 예상 시가 총액은 구글의 절반 수준. 하지만 매출은 십분의 일에 불과합니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매출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바일 컴퓨팅 시대로 점점 더 빠르게 변해가는 모바일 시장의 부진한 매출은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페이스북의 고심거리다...”

과연 페이스북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데일리 비스트의 기자는 현재 페이스북의 가치는 거품일 뿐이라며 투자자들의 비합리성을 비판했습니다.”

“페이스북과 더불어 다른 IT 기업들의 경우에도 똑똑한 투자자들의 돈은 기업 공개 훨씬 이전에 들어왔었고 이미 빠져 나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의 기업공개 규모가 역사적이라며 핵심은 사생활 문제와 이익 사이 균형을 잡는 것에 있다고 말합니다.

다양한 시각, 다양한 뉴스 뉴지의 조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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