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령 재외국민 유권자 유정준(98) 할머니 (출처=연합뉴스)]




18대 대선 투표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5일부터 실시된 헌정 역사상 첫 재외국민 대선 투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고, 국내 부재자 투표도 13~14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선관위가 밝힌 재외국민과 부재자 선거인단을 합하면 약 130만 명. 전체 유권자 4천 52만 명의 2.8%가 대선 당일 (19일) 이전에 투표를 마친다.
 
 
 
지난 15, 16대 대선에서 두 유력 후보의 승패가 평균 1.95% 차이로 갈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2.8%’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입장에서 입이 간지러울 수도 있다.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말하고 싶은데 혹시 선거법에 걸리지 않을지 걱정이다. 

 

 
1994년 모든 선거법 규정을 통합한 공직선거법이 발효된 이후 선거 때마다 300조 가까운 선거법 조항에 유권자들은 민주주의에 꽃인 선거에서 지레 움츠려들고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에 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은 일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번 18대 대선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19일, 한국시간)을 제외하곤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특정 후보를 뽑았습니다” 라고 밝혀도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중앙선관위 언론홍보팀 이환규 사무관은 필자와의 통화에서 “선거 당일을 제외하곤 인터넷과 SNS에서 ‘특정 후보를 찍었다’고 말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다. 
 

 

또한 작년 12월 29일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인터넷과 SNS’를 선거운동 규제 대상으로 포함시킨 조치에 한정 위헌 판결을 내렸기에 유권자는 대선 당일을 제외하곤 인터넷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자유로운 선거 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의 이런 최종 입장을 듣기전까지 선관위 직원들은 인터넷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특정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할 수 있냐는 필자에 질문에 일관되지 않은 입장을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재외국민 투표 인증샷 모음. 출처=@thehanimuse]


선관위 법규안내센터 관계자는 필자에게 “투표 후보를 밝히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재외국민 조사2과 관계자도 “확실히 알 순 없지만 공직선거법상 비밀투표 침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작년 ‘인터넷-SNS 선거운동 규제’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이 있었고 이 문제와 관련해 올해 대선에서 재외국민 및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들의 궁금증이 예상됐음에도 선관위는 이런 질문에 대해 준비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SNS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한 일부 유권자들은 선관위가 아닌 필자에게 “자신이 투표한 후보를 인터넷에 밝혀도 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었다.
 

 

이런 선관위의 준비되지 않은 입장은 선관위 직원들도 잘 알기 어려운 ‘누더기 공직선거법’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황영민 간사의 말이다.
 

 

황 간사는 작년 헌법재판소의 ‘인터넷 선거운동 규제 한정 위헌’ 판결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황 간사는 “선거법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300조 가까이 되는 선거법 조항과 이를 규제하는 선관위의 유권해석 범위가 넓다보니 선거법 내용 자체를 제대로 파악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 간사는 투표 당일 인터넷 선거 운동을 제한한 현행 선거법도 사실 ‘실효성’이 없다며 “선거 전날 특정 후보를 지지한 트윗을 작성했는데 그 트윗이 선거 당일 리트윗 되는 경우를 고려해본다면 인터넷 선거 규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런 논란을 종식시킬 해법은 “현행 공직선거법에서 돈에 관한 규제만 묶어두고 나머지는 풀어주는 것“이 황 간사의 입장이었다.

 

 
박경신(@unbeatenpath)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필자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법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당일 인터넷에 투표 후보를 밝히는 것을 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제한한 선관위의 입장은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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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밝힌 대선 기간 트윗 이슈 점유율]




선관위 주최 18대 대선후보 첫 TV 토론 방송시간 동안 작성된 트윗 21만 2천건을 분석한 결과, 통합진보당 이정희(@heenews) 후보를 언급한 트윗이 민주통합당 문재인(@moonriver365) 후보를 언급한 트윗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4일 밤 진행된 대선 TV 토론 방송 시간 동안 작성된 트윗 키워드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이정희 후보의 트위터 점유율이 무려 24%에 달해 점유율 12%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압도했다. 




새누리당 박근혜(@GH_Park) 후보 점유율은 25%에 육박했다. 




트위터는 이번 점유율 조사에서 "유사어와 동의어 등의 키워들간의 관련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키워드의 언급 수준에서 빈도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GH_Park)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치며 상대적으로 뒤쳐진 여론조사 결과를 TV 토론으로 만회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위터 버즈량만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문 후보는 '이정희'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SNS 사용자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지 못한 모양새다. 



TV 토론 중 언급된 다른 키워드를 살펴보면 박 후보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언급된 트윗이 점유율 6%를 차지해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 후보가 언급한 '다카키 마사오'도 점유율 4%를 기록 8위에 올랐다. 



또한 트위터는 이 후보가 토론 중 '삼성장학생', '전두환', '마사오' 등을 언급할 때마다 트위터의 버즈량이 상승세를 타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트위터는 대선 기간이 가까워올수록 "국내 트윗 메시지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11월을 기준으로 한국말로 작성된 일일 트윗 평균 건수는 37만건이었지만 12월에 들어 그 수가 50만건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트위터는 4일 밤 한국말로 작성된 트윗이 약 84만개였고 대선 TV 토론이 방송된 두 시간 동안 그 중 25%인 21만여건이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을 2주 앞둔 국내 유권자들의 관심이 SNS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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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푸틴이 지난 3월 열린 러시아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어느덧 세번쨰 집권. 선거기간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시민의 정치 참여를 외쳤던 그였지만 그는 취임식날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 수백명을 체포 및 구류했다. 독일 대외관계위원회 러시아 전문가는 라후르는 푸틴이 자신을 "러시아의 구세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ION4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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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집권과 모스크바 경찰의 시민 탄압.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8일 자 1면 기사.

By Ellen Barry and Sophia KISHIKOVSKY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편집자 주: 푸틴이 다시 권력을 잡았다. 그는 자신을 러시아의 구세주라고 생각한다. 출처:AP


모스크바-지난 월요일 화려한 황궁의 왕좌 앞에서, 블라디미르  V 푸틴은 자신이 러시아의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공표받았다. 30 발의 총성이 으스스 하면서도 조용한 도시에 울려 퍼졌고, 러시아의 국방부 장관은 푸틴에게 대량 핵미사일의 발사 권한이 담긴 검은 서류 가방을 돌려주었다.

크렘린 벽 바깥에서 푸틴은 자신의 귀환을 다른 방식으로 선포하고 있었다. 러시아 경찰들은 반푸틴 운동가들의 상진인 하얀 리본을 달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구류시키며 크렘린의 대로와 광장을 쓸어내고 있었다.

위장을 한 폭동 진압 경찰들은 시위자를 잡아내기 위해 컵과 잔이 날아다니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돌진했다. 경찰에 구류된 청년들은 군대 징병소로 옮겨졌다.

자신에게 저항하는 이들에 대한 진압과 단속은, 푸틴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약속한 인권 및 자유의 신장과 정부의 직접 참여를 보장했던 모든 말을들 쓸어내버리는 것이다.

59 세의 푸틴은 지난 3월의 대선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의 세계관을 형성했던 소비에트 체제를 전혀 겪어보지 못한 세대의 등장을 직면하고 있다. 그들은 정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명백히 아래로부터의 힘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독일 대외관계위원회의 러시아 전문가인 알렉산더 라후르는 말했다.

라후르는 “푸틴은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즉 자신이 러시아의 구세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국가의 붕괴를 막은 역사적 위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자신보다 30살이나 어린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푸틴 정권 출범 전날엔 경찰과 시위자들 간의 무력 충돌을 야기했다. 최근 몇달 동안의 대규모 평화시위와 비교할 때 깜짝 놀랄만한 변화이다.

지난 일요일 들떠있던 거리 행진은 몇몇 급진적 운동가들이 명백히 크렘린궁으로 진입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경찰벽을 뚫으려 한 이후부터 폭력적으로 변했다. 폭동 진압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연막탄과 돌로 그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끌어내려 군중 속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그들을 야경봉으로 맹렬히 가격하였다.

푸틴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S  페스코브는 경찰관의 대응방식이 너무 신사적이었으며 그들이 운동가들을 더 강하게 진압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요일 저녁, 700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구류되었지만, 일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석방되었다. 경찰 측은 29명의 경찰이 일요일에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대부분의 정보의 기초가 되는-은 병동에서 제복을 입은체 침대에 누워있는 경찰관들에 대해 동정심을 일으키는 인터뷰를 내보냈다.

경찰 측은 향후 있을 거리 행진에 대한 허가를 미룰 것이란 점을 명백히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흩어진 시위자 무리들은 푸틴 정부의 출범에 맞추어서 시위를 조직하였다.

한 예술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는 알렉스키 예르요민(40세)씨는“지금까진 모든 것이 평화로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첫 번째 유혈사태가 발생하였고 러시아인의 성격을 고려할 때  이제 상황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시 전체의 사람들을 모두 체포할 것 처럼 보인다.

28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니키타 볼코트는 하얀리본이 달린 벨트를 매고 거리를 걷다가 경찰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구류 당했고, 경찰은 공식적으로 그에게 경고를 내렸으며, 그를 비디오로 촬영하고 개인정보를 기록하였다. 인터넷에 공고 되었던 저녁 집회에는 경찰이 거리낌 없이 군중 속으로 들어가 저널리스트가 아닌 모든 참가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밴에 집어 넣었다.



*영국 인디팬던트지는 푸틴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말하며, 수백명의 시민을 구류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사람들은 단순히 보도에 서있었다는 것 만으로 아무 이유 없이 체포되었습니다.” 라고 인권단체인 오르레그 올로브 기념회는 말했다. “그들은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마저 구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행위가 누가 힘을 쥐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황제는 이제 그의 얼굴, 아니 그 잘난 낯짝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이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푸틴의 대통령 출범식은 러시아의 첫번쨰 대통령인 보리스 N 옐친의 장엄함 취임식을 연상케 했다.

푸틴은 카퍼레이드를 위해 텅 비워진 거리를 조용히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푸틴은 크렘린 궁 안에 들어가 화려하고 복잡한 보석 상자가 있는 궁의 가장 안쪽까지 깔린 긴 레드카펫 위로 걸었다. 그는 “막강한 힘의 눈”이라 불리는 황제의 왕좌에 빛을 보내는 태양의 형상을 본 딴 황금빛의 보석 아래 자리를 잡았다.

푸틴은 진중-심지어 부담스러워 보일 정도로-해 보이는 모습으로 그의 절친한 친구인 전 이탈리아 수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포함해 방을 가득 채운 고위인사에게 짧은 연설을 했다.

푸틴은 “저는 수백만의 국민들의 신뢰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저는 제가 조국 그리고 지금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도움을 주고, 영감을 얻도록 지지 해준 우리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제 의무이자, 제 삶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은 곧바로 그의 전임자였던 드미트리 A 메드베데프를 차기 러시아 수상으로 국회에 추천하기로한 약속을 이행했다. 그가 처음 내린 칙령들 중 하나는 메드베데프의 현대화 가속화라는 표어를 채택했음을 시사하는 천연 자원과 국방 영역을 제외한 모든 공영기업을 민영화 하는 것이다.

이 칙령은 또한 러시아를 10년 에 현재 120위 권에 있는 세계 은행의의 사업하기 쉬운 나라 지수 순위를 20위 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원장인 드미트리 V드레닌은 푸틴이 러시아를 발전시키는데 그의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는 러시아 제정 수상인 표트르 A 스톨리핀가 약간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개혁을 강행했던 역사의 절차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그의 전임자들이 피해왔던 모든 것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트레니는 말했다. “그는 그 스스로를 임무 그리고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사명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은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유지되고 있는 반대 세력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 화요일 아침 일찍, 수백명의 청년들이 “무한거리파티”라고 부르는 집회를 조성해 중앙 광장에 모였다. 블로거 알렉스키 나바르니는 이를 “기타, 하모니카, 하프,트럼본, 드럼’이라고 불렀다. 경찰들은 그 시위 옆에 조용히 서 있었다.

러시아 공산당의 대표인 게나디 A 쥬가노프는 이것이 시작이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회의 분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즉, 정상적인 대화의 부재 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더 강한 불만족이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해야합니다.” 라고 주가노프 인터펙스를 통해 말했다.”지금 상황에서 급진주의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경찰의 지휘봉으로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며 지극히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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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http://nyti.ms/ION4FG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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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사람들은 말 바꾸는 정치인을 싫어한다. 일관성 없는 정치인은 국민을 향한 진정성이 없는 정치꾼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여기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 위원장의 강점이 있다. 바로 일관성, 박근혜 위원장의 절제된 발언에는 분명 일관적인 무언가가 있다. 논쟁적인 이슈에 대한 침묵을 포함해서 말이다.

왜 사람들은 일관적인 정치인을 좋아할까? 그 안에는 어떤 과학과 정치학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리고 과연 일관적인 정치인은 위대한 국가 경영자가 될 수 있을까? 미국공영라디오에서 이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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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pr/xgor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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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관성, 머릿속의 말썽쟁이 도깨비
미국공영라디오 모닝에디션 3월 5일 자 방송

By 존 해밀턴, 알릭스 슈피겔, 샨카르 베덴텀.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일관성'있는 정치인이라는 것. 이 일관성에 숨겨진 과학과 정치학을 살펴보자.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일관성 없는 발언들이 여기저기 판치고 있는 모양이다. 말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는 정치인들이 서로 상대방의 앞뒤 안 맞는 행동을 폭로하고 있다.

그 런데 왜 정치인과 그들에게 투표하는 우리는 왜 그렇게 일관성 없는 언행에 대해 강박감을 가지는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우리의 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일관성 판단의 심리학’, 그리고 ‘어떻게 일관성이 리더쉽 성향에 기능하는지’ 등 세 가지 각도로 접근했다.

존 해밀턴: 왜 우리의 뇌는 이리저리 말바꾸는 사람을 싫어하는가

오락가락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그들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예측하기 어렵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신경 과학 교수 데이비드 린든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예측 불가능함을 싫어한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커피잔에 손을 뻗는 것과 같은 매우 일상적인 행동에서 뇌가 어떻게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인지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당신이 손을 컵을 향해 뻗기 한참 전에 당신의 뇌가 먼저 컵을 들기 위해 어느 정도의 힘이 필요할 지에서부터 커피 맛이 어떠할 지까지 관련된 모든 것을 예측하기 시작한다.

일단 뇌가 예측하기 시작하면 실제 컵이 있는 위치와 예측한 정보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감각 정보를 이용한다고 린든 교수는 말한다.

커피잔을 쥔다. 냄새를 맡는다. 맛을 본다

만약 잔의 무게와 커피의 향미가 예측한 것과 맞아떨어진다면 당신의 뇌는 승리를 외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뇌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내려고 할 것이다.

물론 커피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매시간 매초 모든 것에 대해 예측하는 매우 많은 두뇌 회로를 가지고 있으며, 뇌는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린든 교수가 말한 바로는, 우리는 사실과의 일치, 예측 가능함, 집단 의식, 동기 등에 대해 극도로 익숙해져 있다고 한다.

이는 아마 수천 년간의 집단생활에서 얻은 것일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제 우리를 도와줬던 사람이 내일 우리를 해치게 될지 알아야 했다.

예측은 매우 중요한 일이어서, 우리가 예측을 잘 해내면 실제로 뇌가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보상한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예측이 사실로 확인되었을 때 쾌락을 얻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측이 맞으면 쾌락을 유발하는 도파민이나 관련 뇌 화학물질이 분비되고, 틀리면 도파민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모든 학습이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들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함에 매우 민감하게 만든다.

“만약 우리가 예측한 것과 실제 사람들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인지하면 뇌에서는 경보가 울립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근본적인 어떤 것에 대해 모순된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우리는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고 린든 교수는 말한다.

“우리가 지도자나 사회적 모임의 누군가,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만당했다고 느낄 때의 아픔은 실제로 물리적인 통증과 유사합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이리저리 말 바꾸는 사람들의 일관성 없음으로부터 오는 고통에 물리적으로도 연결된 것이다. 우리가 앞뒤가 안 맞는 사람들을 싫어할 만도 하다.

알릭스 슈피겔: 당신이 속한 집단이 어떻게 당신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는가

왜 우리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싫어하는지에 대해 존 해밀턴 씨가 설명했지만, 사실 이는 보는 사람의 눈에 달린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하워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제이미 바든의 연구를 자세히 알아보자.

바든 교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정치에서 일관성 없는 행동을 판단하는지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 연구에서 바든 교수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각각 지지하는 학생들을 모아 마이크라는 정치자금모금자의 행동을 평가하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정보는 마이크가 그가 주최한 모금행사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집으로 운전하여 돌아와서 그의 차를 전신주에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마이크가 자동차 사고를 낸지 한 달쯤 되었을 때 라디오에 출연하여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연설을 늘어놓았다는 정보를 주었다.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고 나서 마이크의 행동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마이크의 행동에 대해 가능한 해석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마이크가 위선자라는 것이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한편, 대외적으로는 음주운전이 위험하다고 설파하고 다니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다.

또 다른 해석은 마이크가 변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는 아픈 경험을 했고, 경험에서 배웠으며, 성장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위선인지 성장인지 판단하는가?

바든 교수는 이 결정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보다 속한 집단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절반에게는 위선적인 마이크가 공화당 지지자라고 알려주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알려주었다.

참가 학생들은 마이크가 자신과 정치성향이 같을 때 16 퍼센트 정도만이 그를 위선자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마이크가 반대 정당 지지자라고 했을 때에는 40%가 그를 위선자라고 생각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무엇이 일관성이 있고 무엇이 일관성 없는지에 대한 우리에 견해가 정치∙사회적 성향에 의해 흐려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어찌할 도리 없이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연구로는 우리가 상대를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사실과 실제에 기반을 두어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기간 동안 당신이 후보자를 바라보는 방식을 주시하라. 당신은 누군가의 성장을 위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혹은 위선을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고성국은 박사는 박근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정책을, 중간층 유권자 잡기로 평가했다. 이 역시 '일관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

샨카 베댄텀: 일관성의 정치적 결과


일관됨에 대한 열망은 뇌와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정치인의 일관성에 관심을 두게 되는 이유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일관성을 인지하는지도 일관되지 않다. 우리는 친구나 우리 자신보다 상대의 모순을 더 잘 찾아낸다.

그러면 일관성의 결과는 무엇일까? 유권자들은 태도와 의견이 한결같은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비즈니스 스쿨의 심리학자 필립 테트록은 지난 수십 년간 이 질문에 대답이 될 만한 많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테트록 교수는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큰 것 하나를 알고 있다’는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시구에 바탕을 두고 결과를 도출했다.

- Ralph Waldo Emerson
“어리석은 일관성은 그릇이 작은 정치인과 철학자와 성직자가 좋아하는 협소한 마음의 도깨비이다.”

테트록 교수는 이 비유를 정치에 적용했다. 고슴도치는 ‘잡아먹히지 않겠다’는 하나의 목표가 있지만, 교활한 여우는 고슴도치를 잡기 위해 많은 전략을 세운다.

테트록 교수는 일관성 있는 지도자는 복잡한 세상을 몇 개의 커다란 아이디어로 단순화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그가 일관적인 지도자들이 고슴도치와 같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여러 종류의 고슴도치가 존재합니다. 좌파일 수도 있고, 우파일 수도 있습니다. 자유 시장 경제를 옹호하는 고슴도치일 수도 있고 케인스주의 고슴도치일 수도 있고,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 고슴도치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테트록 교수가 말했다.

반면, 여우에 해당하는 지도자들은 하나의 안건만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상반되는 많은 목표가 있으며 어떤 안건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지지하는 한편,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도 한다. 그들은 절충할 줄 안다.

“평균적으로 여우는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고 극단적인 종말론자도 아닙니다. 극좌나 극우일 가능성도 적습니다.”

한결같은 고슴도치와 일관성 없는 여우 둘 다 커다란 성과를 주장한다. 그래서 테트록 교수는 그들의 주장을 시험했다. 많은 수의 고슴도치와 여우에게 여러 사건에 대한 상세한 경제 예측을 하도록 하여, 20여 년간 60개 국가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2만 8천 건 이상의 예측을 수집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여우가 고슴도치보다 올바른 결정을 더 많이 내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경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여우에게 물어라.

그러나 고슴도치에게는 특이한 자질이 있다. 그 자질의 긍정적인 면은 그들이 옳을 때는 매우 옳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위험성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내다본 윈스턴 처칠을 생각해보라. 반면 부정적인 면은, 고슴도치들은 틀릴 땐 매우 크게 틀린다는 것이다.

“처칠은 대영제국에 위협이 되는 것을 판단하는 데에는 낮은 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간디를 매우 위협적인 인물로 보고 실제로 히틀러와 간디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 둘을 비교하는 것이 역사에서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지요.”라고 테트록 교수가 말했다.

테트록 교수의 연구는 일관성 없는 세계관을 가진 지도자들이 재직 중에 좀 더 일을 잘한다는 다른 연구와 접점을 이룬다. 그러나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지도자들은 선거 기간에 두각을 나타낸다.

테트록 교수는 가장 훌륭한 대통령감은 스스로 잘 위장하는 여우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들은 고슴도치처럼 선거운동하고, 여우처럼 다스립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명확하고 일관된 주장을 하는 정치인을 본다면 자문해보라. 저 사람은 고슴도치인가, 고슴도치의 탈을 쓴 여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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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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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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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존 해밀턴, 알릭스 슈피겔, 샨카르 베덴텀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xgorWy
출처: NPR.ORG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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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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