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나라를 지옥이라 부르며 탈출길을 모색하는 한국 청년들 (by The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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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파이필드(@annafifield) 기자



서울 도심가의 건물에서 한 근로자가 야근을 하고 있다. 촬영: Jun Michael Park(@JunMichaelPark )/For The Washington Post)



화려한 불빛, 신나는 케이팝, 유비쿼터스한 기술에 속지 마라. 한국 청년들은 이곳을 생지옥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20~30대 청년들은 한국을 이렇게 정의한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은 명문대에 가고 화려한 직장을 얻지만,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은 사회보장도 해주지 않는 저임금 직장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나라. 



그런 한국을 위한 특별한 말도 있다. 바로 헬조선. 지금의 한국 사회가 과거 유교적 계급제와 봉건 제도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던 500년 역사의 조선 왕조를 떠올리게 한다며 생겨난 신조어다.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아 기르는 제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워요. 우리 세대에겐 답도, 미래도 없습니다” 방송작가 황민주(26)씨의 말이다.



민주씨는 여행 가방에 짐을 싸서 월요일에 출근해 목요일 밤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곤 한다. 사무실에서 먹고, 씻고, 2단 침대에서 자는 생활을 반복하며 말이다. 민주씨는 “저녁 9시에 일이 끝나면, 그날은 일찍 끝나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민주씨의 수입은 일정치 않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으면 아예 돈을 받지 못한다. 계약서도 없는 그녀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든다고 했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라도 버틸 수 있는 건 부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이다.



“돈이 많은 사람에게 한국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에요. 하지만 없다면…” 민주씨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왼쪽 사진) 김현민씨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일했었다. “국회의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해고당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성이라곤 전혀 없는 일이었죠.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국회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언젠간 출마하고 싶습니다”

촬영:: Jun Michael Park/For The Washington Post


(오른쪽 사진) 황민주(26)씨는 방송 작가다. “잠이 들 때면 내일도 일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어요. 프로듀서의 문자 하나로 해고당할 수 있는 처치죠. 제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으면 돈도 받지 못하구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덕에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촬영:: Jun Michael Park/For The Washington Post



민주씨 세대의 많은 한국 청년들은 이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그들의 부모님 세대는 1960~70년대 한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 시기와 함께했고 1980년대에 찾아온 민주주의를 경험했다. 그러나 급속한 성장 뒤에 태어난 세대들은 성장의 역풍을 맞이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높은 임금과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주는 재벌 아래서 허덕이며 살아가는 나머지 사람들처럼 말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집, 희망을 잃었다. 특히 한국인들에겐 위기의 여파가 과거 창창하던 산업화 시기와 비교되며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한국 경제는 주춤거리고 있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2.6%로 떨어졌고 안정성과 사회보장 혜택이 없는 비정규직이 늘어났다. 이런 경향은 이제 막 첫 직장을 구하는 청년들에게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통계청은 작년 취업한 청년 중 2/3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재벌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의 유수 재벌인 삼성, 현대 두산 역시 직원을 해고하거나 조기 퇴직을 권유하고 있다.



목요일 밤, 환한 불빛이 켜진 서울 도심의 건물에서 직장인들이 야근을 하고 있다. 촬영:: Jun Michael Park/For The Washington Post



이런 암울함 속에서 점점 더 많은 한국 청년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SNS에 토로하고 있다



5천명이 넘는 사람‘헬조선’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고 ‘헬 코리아’란 웹사이트엔 한국의 끔찍한 일상을 묘사하는 그래픽 자료들이 매일같이 올라온다. 고된 노동, 높은 자살율, 심지어는 비싼 과자 가격 같은 것까지 말이다.



많은 온라인 포럼에선 한국 탈출을 위한 조언이 이어진다. 어떤 이들은 미국 시민권을 받는데 유리한 미군 입대를 도와주기도 하고, 다른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망하다는 용접공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호주로 이민간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장강명 소설가의 ‘한국이 싫어서’는 작년 한국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경향신문에 실린 손아람 작가의 망국 선언문 큰 화제를 모았다.



“만약 제 삶이 이대로 이어진다면, 제게 미래라 말할 것이 없습니다" 법학 공부을 하다 알바노조에서 일하기 위해 휴학 한 이가현(22)씨의 말이다. 가현씨는 “한국에서 파트타임이란 뜻은 최저임금을 받으며 풀타임으로 일한다는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가현씨는 대학을 다닐 때 공부를 하며 맥도날드와 빵집 프랜차이즈에서 주5일간 매일 6시간을 일했다. 좁아 터진 월세방은 매달 그녀의 한달 수입 중 절반인 54만원을 가져갔다. 



가현씨는 “노동 전문 변호사가 되어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하루 14시간 근무가 일상인 이곳에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졌다고 더 행복한 것도 아니다. 2012년 좌파 성향의 한 정치인은 “저녁이 있는 삶”이란 구호로 대선에 출마했었다.





장한슬(21)씨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다. “아주 어릴 땐 독일에서 살았어요. 부모님이 유학을 하고 계셨거든요. 한국이 민주화된 후 부모님과 함께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중산층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미래에도 부모님만큼 살 수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촬영:: Jun Michael Park/For The Washington Post



인터뷰가 공개되면 회사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성만 밝힌 송모(34)씨는 작년, 아내가 딸을 출산해 퇴직한 후 대기업에서 작은 회사로 이직했다. 그는 전 직장에서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 다음 날 새벽 1시에 퇴근했다고 말했다. “제 상사는 항상 이렇게 말했죠. 회사가 우선이고 다음이 가정이다”  



무엇보다도 한국 청년들을 답답하게 하는 건 그들의 부모님이다. 성실히 일해 코리안 드림을 성취한 부모님의 해답은 더 많은 노력을 하라는 것뿐이다.



“부모님은 제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세요” 환경단체에서 일했고 지금은일 못하는 사람 유니온’ 페이스북 그룹 운영자인 여정훈(31)씨의 말이다. “한번은 회사 회의에서 상사가 제게 ‘너는 이 직업과 안 맞는 것 같아’라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말이죠. 굴욕적이었지만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순 없었어요. 출구가 없는 지옥 같았습니다”




*원 저자인 아나 파이필드 기자의 허락을 받고 기사 전문을 번역해 공유합니다. 번역자:박태인(@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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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최근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 '엘클라시코'를 두고 이스라엘 정치인과 팔레스타인 정치인 사이에 격한 갈등이 있었다. FC 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 경기에 팔레스타인에 포로로 잡혀갔다 석방된 한 이스라엘 군인을 초대한 것이 그 원인이다. (이스라엘 정부의요청으로)



이에 팔레스타인 정치인들은 가자 내 FC 바르셀로나 경기 중계를 중단하겠다는 위협까지 했다. 하지만 이런 정치인간 갈등에 대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반응은 "장난합니까?".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그깟 정치인 사이의 갈등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BBC가 팔레스타인들에게 의미하는 'FC 바르셀로나'를 분석한 좋은 칼럼을 썼다. 



외신번역프로젝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원기사: http://bbc.in/OLgC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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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유
BBC 10월 7일 자 인터넷판 기사.


By BBC 
번역 by 조효석(@promene)

*사진1 리오넬 메시의 10번 유니폼은 팔레스타인 어린 세대에게 인기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의 축구경기 시청을 금지한 하마스의 명령에 불복하고 나섰다. 가자 지구를 통치 중인 하마스는 이스라엘 병사가 경기에 초대받은 사실에 분노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가자 주민들이 2-2 무승부로 끝난 *엘클라시코를 TV로 시청했다. 존 도니슨 기자가 왜 가자 사람들에게 엘클라시코가 이렇게나 중요한지 설명하기 위해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 CF와 FC 바르셀로나 사이의 경기를 가리키는 용어



FC 바로셀로나는 그 무엇보다도 큰 기쁨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존재일지 모른다. 3년간 가자와 요르단 서안 지구에서 받은 개인적인 인상은 분명 그러했다.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라말라의 술집이나 시샤(가자 시의 커피샵)에서는 앉을 자리를 구하기가 언제나 매우 힘들어진다. 경기 당일, 상인들은 콸란디아 지역에 판을 벌이고선 밤색과 금색이 섞인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팔기에 바쁘다. 이 지역은 라멜라와 동 예루살렘 지구를 가르는, 다름아닌 이스라엘의 군사분계점이다.



이곳에서 먼지투성이 뒷골목에서 드리블하는 작달막한 꼬마 메시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는 셀 수도 없을 지경이다. 진짜 메시와 그 동료들이 언제나 그렇듯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내면, 가자의 밤공기는 자동차 경적 소리로 가득차고 서포터들은 자동차 선루프 위로 올라와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곤 한다.



물론, 근래들어 세계 최고의 팀인 바르셀로나는 가자지구 뿐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축구팬을 보유하고 있다. 누구든 승자를 사랑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은 유별난 데가 있다.



"우리는 카탈루냐인들, 그리고 그들이 마드리드가 지닌 거대한 권력에 저항하는 모습에서 우리 스스로를 발견하곤 합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모습을 닮았거든요." 라말라 지역의 한 서포터가 살짝 한숨섞인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다. 지난 번 라스람블라스 순찰 당시 목격한 군사점거지역이 얼마나 많았는지 기억도 안 날 지경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 대답이다.






*사진2: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카탈루냐 지방의 바르셀로나가 벌이는 대스페인 투쟁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바르셀로나가 최고



물론 이곳에 역시 레알 마드리드 팬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 머릿수가 확실히 적다. 여기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날, 첼시 팬들을 만나기도 힘들다. 필자가 응원하는 볼튼 원더러스 역시 마찬가지. 팔레스타인에서는, 그저 바르셀로나가 최고다.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팔레스타인에서 있었다는 걸 들었을 때 조금 충격을 받았다. 특히나 이번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 엘클라시코에서 그럴 줄은 몰랐다. 세상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장 등돌리기 힘들어 할 게 있다면, 그게 바로 바로셀로나일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번 사건은 결국 세상에는 정치인들이 어쩔 수 없는 일들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일 따름이었다.



논란이 시작된 것은 이스라엘 정부가 바르셀로나 측에 이스라엘 전역병 출신 길라드 샬릿의 일요일 경기 참관을 요청하면서였다. 샬릿은 그저 평범한 병사가 아니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군에게 사로잡힌 후 가자지구에서 인질로서 5년 이상을 보냈다. 이후 가자 지구를 통치 중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000 여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과의 포로교환에 합의하면서 지난해 가까스로 석방됐다. 그는 석방 이후 언론 노출을 삼가해왔다. 부모님이 아들의 사회 재적응을 위해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 까닭이었다. 올해로 26세인 그는 축구팬이며,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콧 콜



이스라엘 정부는 바르셀로나 팀 측에 샬릿이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누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그리고 바로셀로나는 이를 곧장 승낙했다.



해당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부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바르셀로나 측에 보냈던 지역 초청을 철회함과 동시에 보이콧을 하겠다며 위협했다. 가자 지구의 하마스 측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바르셀로나의 경기중계를 무기한 금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이 벌집을 건드렸음을 깨달았다.



이후 바르셀로나 구단에서는 팔레스타인 측 대표 역시 경기에 초대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감옥에 정식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3년간 수감된 바 있는 팔레스타인 축구선수, 마흐무드 살삭이었다.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인 살삭은 물과 비타민만 먹는 단식투쟁을 석달 간 벌인 끝에 지난 7월 석방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가 팔레스타인 군사단체인 이슬람 지하드의 조직원이라 여기고 있었다.



살삭은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인사였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측은 이 조치를 통해 샬릿을 초대한 것과 균형을 이뤄 논쟁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가자에서 살삭은 소신에 따라 경기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저는 탱크를 타고 왔던 살인자와 같은 자리에 앉기를 거부합니다." 샬릿을 지칭하는 발언이었다.


"바르셀로나 측의 초청을 존중하지만, 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그 지지자들, 그리고 제 단식투쟁을 지지해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싶지 않습니다."



자책골



살삭은 이어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대표해 경기에 참석했어야 했다고 믿는 이들 역시 존중하지만, 숙고 끝에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3: 팔레스타인인들이 TV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캄프누의 밝은 불빛 아래 열린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하마스는 살삭의 결정에 기뻐하는 듯 보였지만, 필자는 그들 중에도 남몰래 바르셀로나를 응원하는 이가 상당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하마스와 페타(팔레스타인의 좌파 성향 단체) 간의 능력차를 보여줌으로써 하마스 측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점에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페타는 하마스와 경쟁 관계에 있으며, 서안지구를 영향력 아래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초청받은 다른 두 팔레스타인인 중 하나는 지브리 라줍으로 파타의 수뇌부 인사이자 팔레스타인 축구협회장 자리를 맡고 있으며, 또 다른 한 명 역시 파타가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무사 아메르 오다 대사였다.



목요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브리 라좁 협회장은 그와 오다 대사가 마흐무드 살삭의 사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며, 경기를 참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사건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담을 조금 섞자면 마치 하마스가 ‘자책골’을 넣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필자가 이야기 나눠본 대부분의 이곳 바르셀로나 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묻자 어처구니 없어하는 반응이었다.



"장난합니까?" 대부분의 반응은 이러했다.



"축구를 보고 바르셀로나를 응원하는 건 그냥 스포츠를 보고 싶어서지, 정치적인 입장 때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때문에 우리가 이런 즐거운 시간을 뺏길 수 없는 거 아니오." 올해 25세의 가자 주민 나세르 지아드 씨는 말을 이었다. 



"바르셀로나 측에서 질라드 샬릿을 엘클라시코에 초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론 너무 슬펐고 실망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살삭 역시 초청을 받아들였으면 했단 말입니다."



"그랬다고 해서 이스라엘과 무슨 외교정상화 따위를 하자는 걸로 보이진 않았을 거란 말이지요. 오히려 우리 쪽의 입장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었을 겁니다."



올해 30세인 아흐메드 샤픽 씨 역시 이에 동의했다. "우리는 이번 엘클라시코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엘클라시코로 바꿔놓았어야 했어요. 살삭이 캄프누에 가서 우리 입장을 알렸다면 좋았을 겁니다."



가자지구나 요르단 서안지구 어디에서도 일요일 밤 경기를 보지 않겠다는 바르셀로나 팬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를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빌 샹클리의 다음 유명한 격언은 고맙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어떤 이들은 축구가 죽고 사는 게 달린 일이라고 믿는다. 그런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 내 장담컨대, 축구는 그보다 훨씬, 훨씬 심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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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____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BBC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bc.in/OLgCJv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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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똑똑한 전화(Smart Phone)가 아니라 멍청이 전화(Stupid Phone)야!" 한 연세대 교수가 필자에게 했던 말이다. 그 교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멍청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핸드폰을 우린 스마트폰이라고 부른다. 과연 그 명칭은 합당한 것일까? 뉴욕타임스에 기제된 프로퍼블리카의 기사는, 스마트폰을 추적자(Track)라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기록하고 저장해 광고주에게 사용될 정보를 생산해내는  기기를 '스마트폰'이라 부르는 것은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Ms0R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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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핸드폰이 아닌 추적자.
뉴욕타임스 미국판 7월 13일 자 5면 기사.

By PETER MAASS and MEGHA RAJAGOPALAN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당신의 가방이나 청바지 주머니에 있는 기기를 핸드폰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재고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전화 기능이 포함된 추적 장치이다. 스마트폰을 핸드폰이라고 부르지 말라. 그것은 추적자(Tracker)이다. 



이런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에 대한 대부분의 의심들은, 최근 통신사가, 2011년 정부가 법집행 요구로 일백삼십만건의 전화 기록 요청 요구에 대응했다는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대부분 해소됐다. 사실 이 요구 건수는 완벽한 것이 아니다. 국내 최대 통신사 중 한 곳인 티모바일이 이 문제에 관한 정보 공개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수백 만 사용자의 전화 내용과 전화를 건 장소에 관한 정보가 정부 요구의 의해 모두 공개되었다. 대부분의 경찰 기관은 영장을 발급 받지 않은체, 통신사에게 사용자의 전화 위치 정보를 요구했다. 



GPS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인해, 이 기기들은 우리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사는지, 우리의 은행 장고에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누구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는지, 어떤 웹사이트에 방문했는지, 어떻게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 언제 잠을 자고 일어나는지와 더 많은 정보들을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정보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려는 회사들에 의해 공유된다. 



우린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읽고 듣는지 등에 관한 정보가 자동적으로 공유되는 점에 대한 문제점은 많이 들어왔지만, 우리의 정보가 추적되고 감시되는 문제에 대해선 많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물론 우린 종종 스스로의 정보가 추적되는 것을 허용하기도 하지만-지도를 이용해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식당을 찾는 경우를 생각해보라-실상 대부분의 정보 추적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서 발생한다.



"매년 민간기업들은 수백 만 달러를 지출하며 고객에 일거수일투족과 심지어 그들의 생각까지를 추적하고 저장하며 공유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 법학과 교수 폴 오흠의 말이다. 



"소비자들은 이런 침범적인 서비스들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있어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센서가 달려있는 최신 기술의 추적 기기(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항상 인터넷에 접속하죠."

오흠 교수는 스마트폰을 '추적 기기'라 이름 지었고 이는 제이콥 애펄바움에게도 마찬가지다. 애펄바움 씨는 사용자들이 웹을 익명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토어 프로젝트(Tor Project)의 개발자이자 대변인이다. 학자들은 스마트폰을 미니컴퓨터 혹은 로봇이라 부른다.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용어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왜냐하면 '핸드폰'혹은 '스마트폰'이란 이름은 적절한 명칭이 아니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는 씨맨틱 게임의 일종이 아니다. 이름은 상당히 중요하다. 정치와 광고에서 프레이밍은 필수적인 것이라 여겨진다. 어떻게 부르는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의료개혁법안을 "오바마 케어"라 부를지 "사망선고 위원회(Death Panel)"라 부를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난 수 년동안 통신사와 핸드폰 회사들은 지리학적 기술을 연마해왔고 이젠 거의 정확한 수준에 도달했다. 감시와 프라이버시의 문제는 상당히 간단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알 수 있다. 통신사의 시스템은 자신의 네트워크 내에서 사용되는 핸드폰의 장소를 확인하고 기록해 둘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보는 경찰과 광고주에게 보물 창고처럼 사용된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일반적으로 당신의 지리학적 정보를 일년 혹은 그이상 보관한다. 



그렇다면 그 해악은 무엇인가? 컬럼비아 특별 재판구 연방고등법원은 경찰에 의해 사용되는 추적 기기에 관한 판결문에서 "GPS 정보는 한 사람이 "매주 교회를 가는지, 술을 많이 마시는지, 체육관에 정기적으로 가는지, 정직하지 못한 남편인지, 의료 진료를 받는 외래 환자인지, 특정인 혹은 정치적 모임에 속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며 이뿐 만이 아니라 이 사람에 대한 모든 사실을 드러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하는 가장 사교적인 사람들도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진 않는다.



또한 지역 정보에 관해 이보다 더 환상적이고 끔찍한 요소가 있는데, 최근 연구된 자료에 따르면 당신의 친구와 당신의 지역 정보를 연결해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미래에 당신에 있을 장소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예측 모델링'이라 불리는 것인데 이를 위한 정보는 당신의 핸드폰 정보면 충분하다.

만약 우리가 순진히 기기들을 핸드폰이라고 불러왔다면, 이젠 이것들을 무엇이라 불러야할까? 콜롬비아 대학 법학과 교수 에번 모글렌은 스마트폰을 로봇이라고 부르며 우리-자랑스러운 사용자-들은 그 로봇에 손과 발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보고 우리의 위치에 관해 모든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 그리고 로봇과 맺고 있는 관계도 알고있어요. 그들은 우리 주변에서 정보의 흐름을 조정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이 기기들의 본래의 기능들을 점점 멀리하고 있다. 영국 통신사 O2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기능 사용 중 전화 걸기 기능은 자주 사용되는 기능 5위에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가장 자주 사용되는 기능은 순서대로 볼떄, 웹사이트 검색과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확인, 게임 그리고 음악 듣기였다. 스마트폰은 렙탑과, 카메라, 신용 카드, 시계들이 우리를 위해 해왔던 기능들을 집어삼키고 있다.



만약 당신이 감시를 일부나마 피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신분을 요구하지 않은 선불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일거다. 선불 핸드폰도 통신사에게 전화가 이용된 장소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지를 추적하지만 그 정보가 당신의 이름과 연결되진 않는다. 그 핸드폰을 없애거나 쓰레기통에 버린다면 그 정보들은 당신과 묶이지 않을 것이다. '버너'라 불리는 이 핸드폰은 비밀 활동가들, 버마의 반군들 그리고 콜라 거래자들 사이를 실타래처럼 엮어왔다. 



하지만 선불 핸드폰은 번거롭다. 그렇다면 남은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신의 스마트폰을 집에 놓아두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무엇하러 가지고 있는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핸드폰을 꺼놓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 스마트폰이 통신사와 핸드폰 회사에 정보를 보내지 않을 것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할건가? 또한 핸드폰을 꺼놓는다고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는다고 보장 할 수도 없다. 악성프로그램은 핸드폰이 꺼져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방법은 배터리를 빼놓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배터리를 빼기 위해 작은 드라이버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당신의 무상 보증 기한을 무효로 만들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컴퓨터 정보 과학과 교수 매트 블레이즈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글을 써왔다. 그는 우리가 두가지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거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원형 교도소에서 사는 것"이 두가지 말이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사람들이 이 기기를 '추적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이다. 왜냐하면, 이는 긍정적인 기능-약속과 은행장고, 친구들의 활동을 확인하는 것-과 문제적인 기능-정부와 광고주들이 우리를 지켜보는 것-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우린 이 기기들을 사랑하거나 싫어할 수 있다.-애증의 관계도 가능하다-그러나 이 기기의 기능들에 걸맞는 이름을 부르는 것이 보다 합당하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가 이 기기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Peter Maass and Megha Rajagopalan are reporters on digital privacy for ProPublica, the nonprofit investigative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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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PETER MAASS and MEGHA RAJAGOPAL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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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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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2년전 오바마 정부와 하원 및 상원을 차지했었던 민주당이 통과시킨 서민형 의료 보험 법안의 실제 시행이 시작되었다. 민간 의료 보험의 비용을 감담할 수 없는 저소득층 시민을 위한 보편적 의료복지.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로부턴 시장주의를 거스르는 사회주의적 정책이란 비난을 받지만, 폴 크루그먼의 생각은 다르다.

비록 그 또한, 이 법안의 '불완벽함'을 비판했지만, 그럼에도 이번 의료 개혁 법안을 통해 미국 서민들이 얻는 혜택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관련 칼럼을 박현태님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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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FPko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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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개혁에 한호하며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9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폴 크루그먼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그 사람의 적의 수준이 그 사람의 수준을 대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번 의료보험개혁안인 이른바 ‘서민형 의료보험 법’(Affordable Care Act)’-2년 전에 승인이 완료되었으나 아직도 발효되지 않은-은 아마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싶다.

물론 이번 의료 개혁 보험 법안을 -반대측에겐 오바마의료보험법, 그리고 전문가들에게는 오바마/롬니의료보험법이라고 불리는-쌍수들고 환영할 수 많은 없다. 보험 적용범위 개정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섞여있었고, 이익집단과의 갈등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한 탓에 과도한 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 이런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혁은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잇다. 이 법안의 장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은 법안의 반대진영에서 아둔하게도 아주 정직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거짓말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진실을 알아야만 한다. 오바마롬니의료보험법이 미국의 의료보험시스템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특히 이미 고용주로 부터 좋은 의료보험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이를 유지할 것이다. 대신 이 법안은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혜택의 범주에 있지 않거나 전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개인의료보험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사실 개인 의료보험의 경우, 현재의 법적 상태로는 전혀 효과가 없다. 만약 보험이 보험사에게 자의적으로 보험 대상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과도하게 준다면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가  그렇다.-결국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저렴한 보험 정책을 제공하고 (그리고 아프면 갑자기 보험 혜택을 주지 않으려한다.) 고가의 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 이들은 보험 가입을 거부하도록 만든다. 또한 뉴욕처럼 이런 사전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허용하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없는 건 마찬가지다. 환자들만이 보험을 구매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가격이 너무 높아지기 떄문이다.

해결책은-믿거나 말거나 이 정책은 극우 성향이 강한 헤리티지 재단의 전문가로부터 제기된 것이다.-삼발이 의자 규제와 보조금이다. 뉴욕시가 그러했던 것처럼 보험사들에게 시민 모두가 혜택을 제공 하도록 하는 것인데, 반대로 얘기하면 모든 사람들을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아픈 사람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보험회사가 고려해야 하는 위험성의 범주에 포함되게 되었다. 그리고 보조금이 이런 의무적인 보험가입을 실현시키기 위해 보험료를 낮추는 역할을 하여 저소득가정에서도 무리 없이 보험가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시스템이 효과가 있을까? 물론이다. 이미 효과를 보고있다! 메사추세츠 주는 비슷한 형태의 의료보험개혁을 6년전에 시행했다. -그렇다, 바로 미트 롬니가 주지사로 있던 시절이다. 지역적 그리고 전국적 개혁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그리고 개혁안에 대한 설명안을 발행한) 메사추세츠 주 기술원의 조나단 그루버는 이 법안에 대해 조사 하였고 롬니 의료복지안이 광고했었던 것 만큼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보험 미가입자의 수는 빠르게 감소 했고, 의료보험의 질은 떨어지지 않았으며, 개혁안을 실행하기 위해 든 비용도 초기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메사추세츠 주에 새로 전입한 사람을 위한 신규 보험 가입을 위한 예산 비용도, 이른바 ‘서민형 의료보험 법’(Affordable Care Act)으로 제정된 미국 국민당 비용 예상안 보다 저렴했다.

이 증거들을 고려해 볼 때, 이 법안에 대해 극도로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할 지 생각해보자. 답은 바로 ‘거짓말’이다.

우리는 모두 메디케어가 의료 절차의 효과성을 평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우파진영의 지나친 상상력과, 효과성 없는 위원회를 조직하려는 악의적 계획하에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거짓말들이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 일 때 들먹거려질 것이란 것도 확실하다.
 

*의료개혁법안 실효와 함께 미국 백악관이 발행한 홍보 영상.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잘못된 정보는 의료개혁의 비용에 관한 것이다. 의회 예산 사무소에서 발행되는 새로운 보고서들은 모두 오바마의료보험법을 시행하기 위해선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증거로 선전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심지어 가장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의 첫 번재 페이지에는 비용이 사실 약간 감소될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은 하고 있는 사람은 거짓된 주장을 하는 어떤 재야의 현인이 아니다. 이런 주장은 바로 예산안 보고서의 발표 이후 가히 사기라고 밖이 볼 수 없는 기자회견을 한 미국 공화당 정책 위원회 위원장 같은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진실이 항상 통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이런 거짓말들이 의료보험 개혁안을 시작도 해보기 전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이는 미국에게 있어 엄청난 비극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이 바로 이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언급하였듯이, 개혁은 주로 현재 의료보험법안이 돌봐주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다.-이는 이들의 건강권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목표이다. 그리고 개혁안은 현재 보험제도가 가진  사각지대가 점점 넓어진다는 점에서도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사각지대가 넓어진 원인은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일자리 감소와 고용 감소로 인한 것이며 이런 보험혜택 감소는  현상은 심지어  “부시 붐’이라고 일컬어지는 2003년부터 2007년부터 돌연 시작된 것이다.

결국 서민형의료보험법은 기본적인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급증하는 것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를 막아줄 유일한 보호장치인 셈이다. 그러므로, 이번 개혁안은 살아남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만약 법안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의료보험이 필요한 미국 국민들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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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폴 크루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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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남북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소한 정치적인 수사에선 말이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비핵화 협약 이후, 북미 관계 개선엔 대단한 힘을 쓰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해선 분노와 비난 조소로 일관한다. 3대 세습을 이제 막 시작한 김정은의 불안정함 때문일까 아니면 실용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했던 이명박 정부의 외교적 실패 때문일까.

또 한번의 북한 물리적 도발이 있진 않을 지, 제법 걱정이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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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wNv0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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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언어의 전쟁에 증가하는 우려.
뉴욕타임스 미국판 12월 14일 자 면 기사.

By Choe Sang Hun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은이 처한 각각의 정치적 상황. 이명박 정권 하 남북한 갈등의 결말은 무엇일까? 출처: 노컷뉴스


이번달 초부터, 북한 국영 방송은 노동자들이 "이명박을 찢어 죽이겠다."라고 맹세하는 모습과 군인들이 "미친 개 이명박의 그림"에 단검을 던지고 머신건을 난사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그들은 심지어 이명박 남한 대통령이 급사했다는 소문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박수를 치고 춤을 췄습니다."북한 주요 집권당이 소유한 로동신문은 조소 및 욕설과 함께 이를 신속히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악의적인 독설과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을 향한 남한의 언어적인 맞대응은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나선 상황에서도 두 나간 관계의 표류를 더욱 지속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은 남한과의 긴장 관계를 축적하면서 이를 종종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사용해왔다. 미국에게 분단된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보상을 요구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남한의 관료와 분석가들은 이번 북한의 반응에는 보다 긴급한 동기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평양의 곤두세워진 수사가 남한 정부에 대한 적대감뿐 아니라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주로 국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강대학교의 북한 전문가 김영수 교수의 말이다. "내적 통합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은 외적인 적을 필요로 해요. 바로 그 적이 이명박 정부입니다."

지난 달, 북한은 미국과의 협약에서우라늄 가공 중단을 비롯 평양 북쪽에 위치한 영변의 주요 핵시설 가동 중단을 약속했다.이후 베이징에서 미국 대표를 만난 북한 외교단은 핵시설 관련 협약에서 미국이 약속중 일부인 24만톤의 식량 지원의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었다. 지난 달, 북한 리영호 수석 핵 특사는 한 미국 대학 포럼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영호 특사는 관찰을 이유로 같은 곳에 참석했던 이성남 남한 대표와의 만남을 거절했다.지난 월요일 남북한의 냉랭한 관계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위원회에서 격렬한 실랑이를 낳았다. 당시 북한 외교단은 자신들에게 다가와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자를 처벌하지 말라고 슬로건을 외치는 남한 국회의원을 떠밀며 소리를 질렀었다. 

평양에서 외적인 적들에 대한 적대적인 말들은 일상이다. 이들의 "군대 우선주위" 철학에는 북한이 적대적인 적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의 리더쉽은 국민들에게 위기감을 조성하는데, 교과서와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슬로건을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미국인에 대한 증오심과 남한은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주입시켜왔다. 그럼에도 지난 수년동안 남북한의 관계는 계속해 악화되었다. 양쪽 모두 냉전의 방식으로 돌아간듯 서로에게 모욕적인 말을 던져왔다. -그리고 이 강도는 지난 몇주 동안 증가해 왔다.

냉전이후 남한에서 반공적인 슬로건은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 일부 한국 군 최전방 지역에선 과거의 북한에 대한 적대심을 담은 슬로건들이 부활한 모습이다. 특히 북한이 2010년 연평도 공격을 한 이후에 말이다. 그 슬로건 중에는 "우리의 총검을 북한 꼭두각시 군부 심장에 꽂자." "미친개에겐 몽둥이갸 약이다"등이 있다. 여기서 미친개는 북한을 뜻한다.

지난 달, 한 남한의 신문은 남한 병영 내에 포스터를 보도했다. 그 포스터에는 지난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일과 그가 지난 12월 사망한 후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은의 죽음을 요구하는 말들이 적혀있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의 목소리는 커졌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을 "쓰레기"라고 불렀으며 다른 별로 듣기 좋지 않는 이름들로 그를 지칭했다.

김영수 서강대학교 교수는 그 포스터가 지난 6월에 발생한 사건보다 훨씬 덜 자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남한의 한 예비군은 북한의 아버지와 아들을 사격 연습의 표적으로 사용했다. 이때 당시 김정은의 지도하에 있었던 북한의 반응은 훨씬 더 날카로웠다.

*지난 6월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용된 표적. 북한의 격렬한 반응을 일으켰다. 출처:노컷뉴스

김영수 교수는 "김정은은 과도기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권위를 보여줘야 하고 북한 주변의 나라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게 필요합니다. 여기서 남한이 반드시 방어해야 하는 것은 이들의 적대감과 북한 군부 내 김정은의 충성 경쟁 중 예상외로 발생할 수 있는 남한과의 충돌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비난을 반응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했던 남한 정부는 다소 절제된 언어로 북한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는 북한정권의 내부적 권력 이양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듯입니다."지난 주 남한 김관진 국방방관은 김정은의 권력 계승 여부의 의문점을 제기하며 이런 말을 했다.그는 남한 정부가 군사적 균형력을 기준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최근 김정은이 방문한 북한군과 마주한 위치에 있는 전방 군사 지역에 들려 이런 말을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지난 며칠동안 언급되었던 남한 고위 관료들의 말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의 발언에는 북한의 미국을 향한 접근과 남한에 대한 비난적인 언어 세례들이 미국과 남한의 관계에 균열을 내고 선거가 있는 해에 이명박 대통령의 보수적 지지자들과 진보적인 반대자들의 갈등을 심화 시킬것이란 우려를 내포하고있다.

지난 주 워싱턴에서 열린 남한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의 만남에서 김성환 장관은 최근 북한의 맹렬한 비난이 4월 11일 열린 남한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일 뿐 아니라 북한의 내부적인 상황들 떄문이라고 말했다. 남한의 여러 여론조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속한 여당이 북한과의 화해를 선호하는 야당과 어려운 싸움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 이 부분은 명백히 하고 싶습니다. 미국과 남한의 관계를 갈라놓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이죠." 클린턴 국무부 장관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이다. 그녀는 최근 미국과 북한과의 협력으로 인해 북한이 미국과 남한의 관계를 갈라 놓으려는 시도에 대한 남한의 우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획기적인 움직임이 없을 떄 까지 지원과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대북 입장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야당의 선거 캠페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그의 강경한 입장이 더욱 강화 되기보단 약화되고 왔다는 비난받고 있다. 북한의 대한 남한의 영향력을 더욱 약화 시켰다는 비판을 포함해서 말이다. 

"북한은 이명박 정부와의 대응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했습니다. 북한은 이명박 정부의 근본적인 목적은 자신들을 주저 앉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이는 이명박 정부가 계속해 부정하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세종 연구소 백해순 연구원의 말이다. "그 대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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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뉴욕타임스가 김명호 교수의 석궁 재판과 <부러진 화살>을 보도했다. 김명호 교수의 의견을 제법 충실히 담은 뉴욕타임스 기사의 핵심은 결국 일반 국민 정서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사법부 비판이다. 사법부가 기업 자금을 횡령하고 세금을 탈세한 기업들에겐 미약한 형을 부여하며 스스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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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zF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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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석궁교수 대한민국 사법부에 맞서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2일 자 미국판 7면 기사.

By Choe Sang Hun
번역 by 이자연(@Jayeon22)

월요일, 김명호 교수가 자신의 책을 들고 판사의 아파트에서 2007년 석궁 사건을 재연했다. 그는 석궁발사를 이유로 수감됐었다. 박홍우 판사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고, 둘은 잠시 서로를 응시했다. 출처:뉴욕타임스

대한민국 서울-

김명호 전 교수가 낸 저서의 표지에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한 그의 태도가 잘 드러난다. 책 표지에는 전 대학교 수학과 교수였던 김 씨가 한 손에는 법전을, 다른 한 손에는 석궁을 든 채 도전적으로 서 있다.


책의 제목은 <판사, 니들이 뭔데?>

김 씨의 분노는 한국 사법제도를 향한 그의 투쟁을 다룬 영화로 인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 영화는 1월에 개봉한 후 350만 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이제 김 씨의 석궁은 더 이상 하나의 도구가 아니다.

김 교 수는 실제로 2007년 1월 자신이 제기한 성균관 대학교의 부당 해고를 기각한 항소심의 판사와 대립하며 이 석궁을 휘둘렀다. 이 둘이 몸싸움을 벌이던 어느 순간 화살 하나가 날아갔다. 김 씨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박홍우 판사는 본인이 부상당했다고 했고 김 씨는 4년 형을 선고 받았다.

신문 논설위원들과 인터넷 블로거들은 김명호 전 교수를 돈키호테식의 망상 때문에 박 판사를 쏜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김 씨를 로빈 훗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사회에 반 사법부 감정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의 투쟁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은 다시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성냥에 기름을 붓는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의 말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사법제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이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김 씨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퍼센트가 자신의 공판이‘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대법원은 ‘허구적인’ 영화가 “근거 없는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며 몹시 애석해 했다. 그리고 보수성향의 일간지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영화팬들은 우리 사회의 존엄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그의 캐릭터를 미화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54세의 김명호 씨는 다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를 테러리스트라 부른 이들에게 묻겠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테러입니까? 내가 2007년에 한 일은 정당방위였습니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출연한 김명호 교수.

한국 변호사협회도 이 같이 말했다. “개봉한지 일주일 만에 사법부에 대한 저항을 응원하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백만 관객이 다녀갔습니다. 이 사실은 사법부에 자기반성과 태도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1996년 김 씨가 성균관대학교에서 해고당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는 부당한 해고에 소송을 제기했고, 박 판사가 이를 기각한 것이다. 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도 하고 대법원에 항의서를 수없이 보내기를 몇 개월, 김 씨는 사법부에 대한 희망을 모두 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판사에게 ‘충격’을 주기로 결심한다.

2007년 1월 15일 저녁, 김명호 전 교수는 박홍우 판사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박 판사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이었다. “기각한 이유가 뭡니까?” 김 씨가 박 판사를 향해 석궁을 겨누며 말했다.

동국대학교 법학과 김도현 교수는 김 교수의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문제는 그 재판 과정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판사들은 공중들과 너무나 단절돼 있는 집단입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 살고 있죠. 종종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규칙들을 만들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판사들을 불신하는 건 그리 이상할 것도 아니다. 보통 자금 횡령이나 세금 탈루로 형을 선고 받은 재벌들은 고작 하루 정도 수감되는데, 동국대학교 김도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민사사건의 경우 82퍼센트의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다고 한다.

법률전문가들은 대단히 배타적이고 계급적인 문화를 가진 사법제도를 향한 공중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올 해까지 모든 판사들은 정규교육과 무관하게 매년 있는 필기시험 점수에 기초하여 선발됐다. 그리고 난 후에서야 정부교육센터에서 판사 석에 앉기 위한 준비 교육을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의 김대인 씨는 “판사들이 선거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나라에 배심원 제도도 없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재판을 감독할 권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제도가 부패와 불신에 취약한 구조”라고도 했다.

사법부는 재판에 배심원 제도를 도입하려고 시범운영 중이다. 또한 기존의 고용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를 정규 로스쿨 과정과 새로운 사법고시 도입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석궁을 겨눈 수학자 김명호 전 교수는 출소했지만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책을 쓰고자 출판사 문도 두드렸으나 모두 난색을 표했고 지난 달, 결국 1인 출판사 ‘석궁김명호’를 설립하고 책을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판사 당신들이 이런 식으로 계속 일을 망친다면, 결국 쓰러지게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내가 한 일은 범죄가 아닙니다.”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나는 깡패나 마피아보다 더 나쁜 판사들을 정말 증오합니다. 나는 그들의 진짜 모습을 밝혀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 Hu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zFGaOS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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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나는 내 코가 조금 더 오똑했으면 한다. 내 첫사랑이 내 코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가끔 성형을 한 후 그녀에게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알고 있다. 이런 나도 성형을 갈망하는 한국 여성의 마음을 헤아리진 못한다는 것을.

한국 사회는 여성에게 가혹한 미적 기준을 요구한다. 그리고 여성은 이에 맞춰 자신의 얼굴과 몸을 수술대에 올린다. 이는 과연 자신을 위한 선택일까 아니면 사회가 강요한 가치에 대한 생존의 몸부림일까? 뉴욕타임스가 최근 한국의 성형 광풍을 보도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여자는 정말 이뻐야 하는가? 꼭 그래야 하는가?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u0Nkhd

성형도 하나의 문화가 된 대한민국

뉴욕타임스 국제판 2011년 11월 4일 자 기사.

By Choe Sang hun

편집자 주: 임권택 감독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동양의 미'를 가진 여성을 찾기가 힘들다라고 언급했다.

서울- 서영태 원장은 파란 펜을 가지고 창향숙씨의 눈꺼풀 위에 쌍꺼풀 수술을 자리를 그리고 있다.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눈이 더 커보이고 동그랗게 보여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대한민국 사람의 20%만이 쌍꺼풀을 갖고 태어나는데 쌍꺼풀 수술이 너무나도 흔한 서울에선 대다수에 여성이 쌍꺼풀을 갖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25살 창향숙씨는 서영태 원장에게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으니깐 예쁘게만 해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현재 몇달 동안 진행되 온 230만원 가량의 쌍꺼풀 성형 수술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두 달 전 그녀는 치아 교정 뿐 아니라 220만원을 들여 양악수술까지 했었다.

쌍커풀 수술을 하는 그녀는 “아름다워지려면 고통을 감수해야 되요, 사실 쌍커풀은 수술도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성형 수술은 널리 퍼져있는 현상이지만 최근까지 사람들은 자신이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숨기곤 했었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그렇지 않다.

성형 수술을 한 사실을 숨기지 않는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한국에서 성형 수술의 강도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양악수술(상악골과 하악골을 깎아내고 재배치 하는 수술. 원래는 틀어진 얼굴을 교정을 하는데 쓰이는 수술)은 매끈한 얼굴 윤곽선을 위해 코성형과 광대를 깎는 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던 한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 중 하나이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이러한 성형열풍의 원인으로 연예인을 지목했다. 연예인들은 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때문에 자신들의 완벽하지 않은 외형이 대중들에게 노출되고 있다며 이로부터 자신들이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는 이상 성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김난도 교수는 와이드 TV와 HDTV 기술 때문에 연예인들은 화면에서 클로즈업을 받을 경우  이쁘게 보여야 한다는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인터넷 상에서 연예인들의 성형 전과 후 사진들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성형사실을 숨기는 것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요즘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성형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때론 TV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기까지 한다. 이들의 이런 모습에 한국인들은 이제 더이상 성형수술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ID병원에 박상훈 원장은 예전에는 맞선을 보러 가기 전 어머니들이 딸을 데리고 와 주름 제거 정도를 하였는데 요즘 젊은 여성들은 쇼핑을 하듯 성형외과를 찾는다고 말했다.

박원장의 성형외과는 성형벨트(성형외과들이 수백개가 운집해있는 지역 - 강남 북부의 지하철역 몇 개의 지역 부근: 강남, 신사, 압구정, 청담)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병원이다.

성형벨트의 중심지인 압구정역사 벽면 대형 광고판에는 “너 어디서 했니?”라는 큰 광고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옆에는 “눈은?” “코는?”이라는 문구도 보인다.

한국 부모들 중에는 자녀들에게 수능을 본 후 쌍꺼풀 수술을 시켜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압구정에서는 방금 성형 수술을 마친 후 마스크나 썬그라스를 낀 체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여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양악수술의 대가인 박원장은 대한민국 여성들이 성형을 통해 자신들의 얼굴의 혁명을 바란다고 했다.

6년 동안 3000건 가량의 양악수술을 시행해 온 박원장은 양악수술이란 얼굴을 재조립 하는 것이라며 이 수술을 통해 평균적인 미를 가진 사람들은 보다 뛰어난 평범함을 가질 수 있으며 아름다운 사람은 더욱더 아름다워진다고 말한다.

예전 한국에선 부모님이 주신 몸에 손을 대는 것 자체가 유교의 율법을 어기는 행위였다. 심지어 화장(火葬)하는 것도 장기나 혈액 기부도 금기였다.

하지만 최근 몇 십 년간 한국사람에게 성형수술은 남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성형수술을 비싼 명품 핸드백을 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성형수술은 국민 건강보험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성형 업계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추산하기 힘들다. 작년 서울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15세 이상의 서울 시민 중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응답이 2007년에는 21.5% 에서 2010년 31.5%로 늘어났다.

2009년에는 한 트렌드 조사 회사의 설문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 사는 19세~ 49세 사이 여성 5명 중에 1명이 성형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동안 성형외과 전문의는 거의 2배나 많아져서 현재는 1,500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는 4,000개가 넘는 성형외과가 있고 이중 대부분이 성형벨트안에 위치해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수에 비해 이렇게 병원이 많은 이유는 다른 분야의 전문의들이 수익성이 좋은 성형전문의로 쉽게 전업할 수 있게 허용해준 한국 법령때문이다. 또한 점점 더 경쟁이 치열 해지면서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신데렐라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무료로 시술을 제공하고 광고 모델로 출연을 요구하는 행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의사들은 성형 수술의 주 고객은 주로 결혼 혹은 취업을 앞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최샛별 교수는 “구직이 어려워져 이젠 외모가 아름다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지경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7월 정부가 가장 번번히 시행되는 5가지 종류의 성형수술에 대해 10%의 부가세를 징수한다고 발표하자 시민단체와 의사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여자를 차별하는 행위라며 규탄시위를 했다.

의사들은 이러한 성형열풍의 결과로 젊은 여성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외모를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박원장은 “환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얼굴을 가진 연예인 사진을 들고 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인들이 무엇이 아름다운 얼굴인지에 대한 비슷한 의견을 내고 있다"며 이는 어려 보이고, 얼굴이 작으며 윤곽선이 확실한 얼굴이라고 말했다. 이는 거의 서양사람들의 얼굴 형태이다. 한국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얼굴을 갖고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합의는 한국 사람들의 90%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만든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러한 성형열풍을 반기는 것은 아니다.

임권택 감독은 “모두 다 쌍꺼풀 수술로 눈을 다 뒤집었는데, 도대체 그게 어느 나라의 눈입니까?”라고 한탄하며 이제 전통적인 한국인의 얼굴을 가진 배우를 찾는일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한다.

그는 지역 미인 경연대회를 보고 있다가 동그란 얼굴에 자연스러운 눈을 갖은 젊은 여성을 보자마자 매우 기뻤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그녀를 자신에 영화에 직접 캐스팅 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8월 고등학생에게 “성형신드롬”이라는 책자를 발행해 배포하였다. 책자 안에는 마이클 잭슨과 성형중독인 한 여성의 엉망이 된 얼굴의 사진이 포함되어있다.

작년 11월엔 양악수술 부작용으로 매일매일 고통에서 살았던 한 여성이 다이어리에 “매일매일 살아가는 것이 지옥이에요”라고 쓴 후 목을 매 자살했다.


최근 한 지방방송에선 한 병원관계자가 양악수술을 권하는 장면을 촬영 하기도 했다. 그 관계자는 “ 결혼을 하고 싶으시다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양악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21살 미대생 장혜진씨는 살짝 돌출된 이빨과 볼 때문에 걱정이 많아 박원장을 찾아갔다. 그녀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양악수술을 받기로 결심했고. 수술이 끝나고 4주가 흐른 후 찾아간 그녀는 부어 오른 얼굴에 붕대까지 감고 있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장혜진씨는 “양악수술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어요, 오늘 지하철에서 옆에 앉은 남자가 저에게 말을 걸었는데 제가 자신보다 훨씬 어리게 보인다고 말했어요. 제 인생은 훨씬 더 밝아졌습니다.” 라고 말하며 이는 위험을 감수할만한 수술이라고 말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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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여동혁 (@TongHyeo)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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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일본 특파원)황혜빈(@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김진영(@Go_Jennykim),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 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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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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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안철수가 정치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안철수라는 '사람'이 아닌 그가 지켜온 '상식과 원칙'에 한국 사회가 공명하고 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w26TUu

안철수, 한국 국민을 사로잡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11월 20일 14면 보도.
By CHOE SANG-HUN

  편집자 주: 안철수는, 한국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것인가? 사진 출처: 로이터, 조용학 기자.


지난 서울 시장 선거 이틀 전, 안철수 원장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 선거본부에 방문했다. 수많은 카메라의 플래쉬가 터지고 있는 상황, 서울시장에 출마하려 했던 상냥한 목소리를 지닌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다시 한번 단언하며, 편지 한장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에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던 안원장의 편지는 트위터를 비롯 다른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안철수 원장에 편지에  “전 이른 아침에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한국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킨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큰 전환점이었다. 사회 경제적 불평등에 분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정부는 공익보다 특권층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한국 사회에서 안철수 원장의 “참여” “원칙” 상식”이라는 말들은 박원순 후보에게 젊은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표출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 결과 한국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무소속 출신으로 당선된 첫번째 시장이 되었다.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 따르면 30% 가까운 유권자가 안철수 때문에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은, 그의 출현의 놀란 정치인들이 ‘쓰나미’라고 부르기도 사건을 남긴체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며 대중속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 정치인이다. 그의 이름은, 한국 사회에서 시민들이 정당에 가진 광범위한 환멸의 상징이 되었다. 지난 주, 젊은 25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서울 시장 선거에서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그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안철수 원장이 출마한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오늘 열리게 된다면 그가 당선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었다.

안철수 원장. 무릎팍 도사 편집 본. "왜 나는 백신을 개발했는가?"


정치인들은 안철수 원장에게 2012년 12월 실시될 대선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 요청해왔다. 하지만 안원장은 이에  침묵하고 있다. 지난 주, 박원순 시장은  “안 교수가 나중에 정치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시장을 한때 꿈꿨던 것으로 봐선 우리의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었다.


비록 한 신문의 칼럼니스트는, 안철수가 민중을 선동하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관련 중앙일보 칼럼 링크)비난했지만, 그의 팬들에게 안철수 원장은 안철수 의사선생님으로 통한다. 한 때 의사였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가 되었고 이젠 자신이 가진 치료의 힘을 한국 정치에 사용하려는 사람으로 말이다.

“스파이더맨 처럼 본인이 원해서 얻은 힘은 아니지만,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은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해야 합니다.” 공상 과학 소설의 팬이기도 한 안철수 원장이 작년 시사 주간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한국의 안철수 현상은 왜 종종 많은 사람들이 한미 FTA와 같이 정치인과 기업 엘리트들이 추진하는 정책들에 대해 선 불신을 표하는지, 왜 오바마 대통령에겐 존경받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사람들에겐 현실과는 동떨어진 사람으로 평가받는지를 설명해준다.

“안철수 교수는, 국민들이 가지고있는 변화의 열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명지 대학교 정치학과 김형준 교수의 말이다.

변화의 대변자란 말은 안철수 원장만의 독특한 이력서에 최근 추가된 사항이다.  49세의 안철수 원장은, 젊은 의사 시절 7년 동안 남는 시간을 활용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널리 사용된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했었다. 1995년 의사를 그만둔 안철수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프트웨어 기업인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또한 2005년 CEO직에서 물러나며 안연구소 직원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수식업원의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었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런 그의 삶이 자신들의 자식에 재산을 물려주려 법을 어겼던 여러 기업인들의 퍼레이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월요일 안철수 원장은 그가 보유한37.1%의 안철수 연구소 주식 절반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은, 1,500억원에 해당하는 그의 기부금이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마음껏 재능을 키워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쓰여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모교이기도 한 서울대학교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맡은 그는, 서울 시장 선거 후, 서울대학교 관련 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사임했다. 당시 한나라당의 의원들은 그의 정치적 활동을 내세우며 정부 예산을 끊겠다고 위협했었다.

최근까지 한국 대학교를 돌아다니며 강연과 인터뷰를 했왔던 안철수 원장은, 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선생으로서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 대기업들의 잘못를 지적하는 사회적 비평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철수 원장은 삼성과 LG등 대기업이 ‘약탈자와 무법자들의 정글’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이 중소 기업들에게 노예계약과 같은 족쇄를 채우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빌게이츠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종종 말해왔다.

그는 한국의 아이콘이라 여겨지는 삼성 이건희 회장또한 비판했다. 이건희 회장의 엘리트적인 분석들은, 대기업이 나라 경제를 이끌어야 하며 이로  인해 사회 전체가 혜택을 보게된다는 전형적인 한국의 국가전략과 일치한다. 이회장은 “천재 한명이 10,000명을 먹여살린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었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 MBC와의 인터뷰에서, “이건희 회장이 말하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10,000명을 먹여 살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빼앗아 간다면 그는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아닌것이죠, 우린 모두 함께 살아야만 합니다.”라고 말했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지난 주 100분 토론에서 '안철수 현상'을 설명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현재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 및 잠재적인 정치적 불씨라고 여겨지는 문제를 열어제킨 것이다.


과거 현대 그룹의 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2007년 대선에서 747공약을 내세웠었다.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7%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국민소득이 4만불에 달하며, 세계 7번째 경제 대국이 되어, 한국이 보잉 747처럼 날아오른다는 말이었다.

한국의 경제가 성장하긴 했지만,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은 이명박의 747은 부자들만이 탑승하는 비행기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을 하고, 중소기업들은 점점 낮아지는 납품 단가를 맞추기 위해 수익을 줄여서 결국 대기업들만 상당한 수익을 취했다.

노년의 한국인들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더라도 젊은 사람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라왔다. 이에 가장 전형적인 예는 이명박 대통령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한국인들은 사회의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은 치솟는 등록금에 발버둥치며 살고 있지만 부자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사교육으로 무장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기회가 완전히 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사회학자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다는 경고를 해왔었다.

“현재 한국 사회는 한편으로 군부독재 시절보다 더 한면이 있다고 봐요.” 매주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다운받는 정치 풍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만드는 김어준씨의 말이다. “당시 독재자들은 학생들을 때리고, 육체적으로 그들은 다치게 했죠. 최근 한국의 기득권층은 젊은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며 자존감을 파괴하고 그들의 영혼에 굴욕감을 주고 있어요.”

지난 8월, 안철수 원장은 주간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조언을 구하러 오는 많은 학생들이 절망에 차서 울부짖는다라고 말했었다.

또한 안철수 원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드 정치 철학자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을 설명하며 “정의의 결핍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만약 이 문제를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게 방관한다면, 결국 엄청난 사회적 문제들이 결국 폭발할 것이라고 봐요.”라고 말했다.

서울 시장 선거가 있기 전,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후보보다 약10배나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9월 6일,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후보에게 선거를 양보하며 “저에 대한 기대도 우리 사회 변화의 열망이 저를 통해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었다.

만약 박원순이 안철수의 인기에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에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람은 한나라당 전 대표이자, 1963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의 대통령이었던 박정희의 딸, 박근혜 의원이다. 안철수 원장이 나타나기 전까지, 박근혜 의원은 법적으로 재선이 불가능한 이명박 대통령을 이어갈,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였다. 

“박근혜 의원은, 갑작스럽게 구시대, 노년, 과거의 사고방식으로 대변되는 기득권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고대학교 정치학과 함승덕 교수의 말이다. 

하지만 그는 안철수를 둘러싼 후광이, 실제 대선까지 유지될지는 의문을 표했다. “사람들은 신선한 얼굴을 원하죠, 그리고 사람들이 처음으로 발견한 신선한 얼굴이 바로 안철수 원장인 것입니다. 만약 안철수 원장이 실제로 정치에 뛰어든다면, 그를 둘러싼 신비로움과 아우라는  곧 사라질 거라고 봅니다.”

지난 9월, 안철수 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벤처에 투자했었던 열정만큼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지난 8월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었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안철수 원장의 부인은, 당신의 남편이 정치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안철수 원장은, 그의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강물 옆에 가만히 서있으면, 강물이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 알기 어렵다며 신발을 벗고 직접 강물에 들어가봐야 물살이 얼마나 빠른지 알수있다.”라고 말했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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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 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일본 특파원)황혜빈(@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김진영(@Go_Jennykim),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Hu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w26TUu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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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젊은 세대의 정치적 각성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2008년 미국 대선, 정치 경력이 체 5년도 되지 않는 40대의 한 흑인 상원의원을 대통령으로 당선 시킨 1등 공신은, 1981~1993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의 밀레니엄 세대 유권자들이었다. 이들은 공화당 출신의 존 메케인보다 오바마에게 2배 더 투표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다가오는 2012년 대선, 미국의 젊은 세대는 오바마와 정치에 큰 흥미를 잃은 모습이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이런 미국의 모습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 원기사:
http://n.pr/usrM43

미국의 진보적인 젊은 세대, 정치의 관심을 잃은 이유 by 미국공영라디오 11월 4일 자 기사.


               편집자 주: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 현 박원순 시장은 20~30대 젊은 세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주, 필라델피아에서는 마치 2008년 대선의 기억이 재현 되는듯 했다.

이 지역 한 대학교 강당에선 500여명의 학생들의 모여있었는데, DJ가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블랙아이드피스 음악을 틀어 놓고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페인 실장, 짐 메시나는 이 자리에 모인 펜실베니아 대학교 학생들에게 오바마 선거 캠페인의 인턴과 자원 봉사에 그리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메시나는 이 연설에서 미국에는 “18세~ 21세 유권자가 800만명이나 있습니다. 이번 2012년 대선은  지난 대선때 나이가 어려 투표권이 없었던 이 세대들이, 처음으로 투표를 행사하는 때입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에게 표를 던질 것 입니다. 18세~21세의 속한 학생들은 손을 들어보세요!” 라고 이야기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세대 유권자의 많은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1981년에서 1993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들은 지난 대선에서 다른 세대들보다 2배나 더 많이 오바마를 선택했다.

이들은 당시 자신들의 시간, 돈, 그리고 열정을 오바마 캠페인에 쏟아 부어 기록적인 투표율에 기여를 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1972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의 선거 참여가, 선거 캠페인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보조 연구원 일렉 타이슨은 자신을 가장 전형적인 밀레니엄 세대라고 칭했다.


1983년에 태어난 타이슨은 ‘세대의 정치’ 라는 퓨 연구소의 보고서 준비를 도와왔다. 타이슨은 다른 세대들에 비해 밀레니엄 세대들은 인종적으로 다양한 분포를 뛴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나이가 많은 세대의 유권자들보다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진보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밀레니엄 세대 중 49%는 다른 세대에 비해 오바마의 실적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타이슨은, 요즘의 젊은 유권자들이 예전 만큼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8년 당시 오바마 캠페인 현장이다. 당시 오바마는 젊은 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한 바로 직후, 밀레니엄 세대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아주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오바마가 그들에게 영감을 줬고 젊은이들은 오바마를 통해 희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지 이년이 지난 후, 많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오바마에게 ‘실망’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타이슨의 말이다.

인생 최고의 대통령을 꼽으라는 질문에 밀레니엄 세대들의 14퍼센트 만이 버락 오바마을 꼽았다. 사실 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대통령은 빌 클린턴이다.


밀레니엄 세대들의 기억 속에
클린턴의 대통령 시절은 지속되고 있는듯 하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들 중 자신을 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한 이들은 50퍼센트에 달했고 오직 34퍼센트 만이 자신을 공화당 성향이라고 말했다. 나이든 유권자와 비교 해 밀레니엄 세대들은 이민정책과 다른 인종간의 결혼에 보다 더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1960년대와 비교해서 미국이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민주당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 할 수도 있다. 타이슨은 2007년에 비해 지금의 밀레니엄 세대들은 사실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들이 2008년 대선 당시의 높은 투표율을 2012년에도 보여줄 지는 밀레니엄 세대들을 향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벌써부터 밀레니엄 세대의 2012년 대선을 향한 열정이 2008년 만큼 뜨겁지 않을 것 이라는 신호는 보이고 있습니다."


2007년에 있었던 오바마와 힐러리 간의 대통령 예비 경선이 없다는 점도 밀레니엄 세대들이 대선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한 이유다.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이는 아마 대통령 예비 경선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브린마 칼리지 신입생이자 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페인 자원봉사자 릴리 캐틀린의 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선거 캠페인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우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습니다. 이미 오바마를 선택했기 때문이죠.”


캐틀린은 2012년 대선에서도 밀레니엄 세대의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펜실베니아 대학교 2학년 크리스토퍼 노블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4년동안 사람들은 이미 정치에 물려버렸습니다. 아주 괜찮은 선거 마케팅 전략이 나오지 않는 이상  많은 수의 젊은 이들이 선거에 참여 하지 않을 것에요. 사람들은 현재 미국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것이 핵심입니다."


경제의 악화는 많은 미국인들을 어렵게 했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최근 경제 위기 이후, 청년 실업자의 수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 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실은 왜 밀레니엄 세대 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실망 했는지를 보여준다.


필라델피아의 노던 리버티 지역 근처의 커피숍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는 브룩 벨은 4년 전 오바마 선거 캠페인 포스터를 벽에 붙이는 선거 활동을 했다. 서른 살의 패션 디자이너가 된 그는내년 대선에서 투표를 할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된 이야기지만, 솔직히 요즘 누가 정치에 관심이 있겠습니까?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관심이 쏠려 있고,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바쁘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2012년 대선을 일년 남짓 앞둔 지금, 이 일년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4년전의 그 열정을 되찾기에 충분할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오바마 캠페인 진영은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번역 및 번역 감수: 김가현 (@Hellokahyun),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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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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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Joel Rose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usrM43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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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한국에서 장애인으로 사는 것은 힘든 일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비롯하여 사회의 모든 구조가 장애인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향한 성범죄의 손길은, 입에 담기 처참한 수준이다. 이런 한국에서 지금 <도가니> 열풍이 불고 있다.

뉴욕타임스에서 영화 <도가니>를 보도했다. 한국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만연한 차별, 힘과 권력이 있는 자에게 유리한 사법 시스템,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부족한 관심 등 한국 사회의 치부를 여실히 드러낸 이 기사를,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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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http://nyti.ms/rZnbyZ

<도가니>로 들끓는 성범죄에 대한 한국인들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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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국제판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 10월 18일 자 기사.

 *<도가니> 열풍이 불고있는 한국.  우린 선진국에 살고있는가? 사진출처: 삼거리 픽처스.

*사진에 대한 설명은 편집자 작성.

2006년 광주의 한 고등법원. 13살 농아 소녀를 강간한 혐의를 받은 한 교직원이 1년 형을 선고 받는다. 선고 후, 판결을 지켜보던 한 중년의 청각 장애인은 격노하며 알 수 없는 울부짖음을 터뜨렸다. 광분에 찬 수화와 함께.

“그 남자는 분명히 소리치고 있었어요. “이건 아니에요! 잘못됐어요!” 라고 말이에요.” 당시 한겨레 신문사의 인턴 기자였던 이지원씨의 말이다. 그녀는 판결이 있던 날, 자신의 블로그에 ‘사회의 치부를 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울분을 터뜨리던 남자는 법정 소란의 이유로 강제 퇴장 당했고 여기서 이 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보였다. 베스트 셀러 작가가 한 인턴 기자의 블로그에서 영감을 받기 전까진 말이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자신들이 저지른 성폭행과 정의를 찾고자 투쟁한 피해자들을 은폐하려 한 광주 인화 학교를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호된 시련의 장’이라는 뜻의 영화 <도가니>가 개봉했다.

*도가니의 사전적 뜻은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혹은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로 영화, 소설의 제목은 후자에 해당한다.

9월 22일 영화가 개봉된 이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4백 4십만 명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았다. 한국 인구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 것이다. 영화 <도가니>는 한국 사회에, 성폭행 사건을 엄중히 다루는 것을 꺼리는 관료들과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분노를 일으켰다.  

이명박 정부는 장애인과 소수자를 위한 시설들을 모두 엄중히 조사, 성폭행 기록이 있는 교사들을 모두 퇴출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도가니>에 관해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비난 받아온 사법부에 대한 ‘사회의 분개’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은 성범죄에 더욱 엄격한 처벌을 적용시키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교육부 장관은 인화학교를 폐쇄할 것이라 말했다.

18세 이하 관람 불가인 저예산 영화 <도가니>가 한국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의 이러한 반응이 다소 의외라 생각된다. 한국에서는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면면들이 너무나 만연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하철 관료들은 최근 몇 년 전 장애인들이 “우리도 지하철을 이용하고 싶다”라는 표지판을 들고 선로에 앉아 시위를 한 후에야, 각 역에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본 것입니다.”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천상진 교수의 말이다. “한국 사회에는 강자가 약자를 얼마나 괴롭힐 수 있는 지에 대한 분노와, 인맥이 튼튼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절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영화에서 일어난 일들이 얼마든지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마저 느낀 것입니다.” 

인화 사건의 경우, 2명의 교사와 교장, 그리고 그의 동생인 학교 행정 실장이 7살부터 22살 사이의 최소 8명의 농아들을 강간하고 성추행 한 혐의를 받았다. 성폭행 피해자 중에는 지적장애인과, 고아가 된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4명 중, 2명만 징역형을 살았다. 13살 여자 아이를 강간하고, 한 교사로부터 3백 만원의 뇌물까지 받은 당시 인화학교의 교장은 고등법원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도가니>는 소수자에게 행해지는 성적, 신체적 폭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이 못지 않게, 영화 속 허구 도시인 무진에서 사회 엘리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결탁하는지에 대한 묘사 또한 충격적이다. 판사는 과거 동료였던 변호사의 피고인들에게 가벼운 형량을 선고하고, 한 형사는 교회의 장로이자 사디스트 강간범인 교장으로부터 뇌물을 받는다. 

[영화] 도가니 예고 영상.


게다가 인화학교 사건에서 피고인들을 지지하는 시위대들도 보여준다.

“공판이 이루어지는 동안 법원 밖에서는 교장과 그의 가족이 참석하는 개신교 교회의 신자들이 시위를 했어요.” 성폭행 피해자 아이들의 인권 운동을 벌였던 인권 운동가 박찬동씨의 말이다. “그들은 우리를 악마, 사탄이라고 불렀습니다. 또 저희가 지옥 불에나 떨어지길 소리 높여 기도했죠.”

인화학교 사건에 연루된 판사와 변호사, 그리고 형사는 자신들의 잘못을 부인했다. 하지만 실제 사건과, <도가니>의 장면들을 보게 되면 그들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이 너무나 명백해 보인다.

“전 우리 사회가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야만적인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도가니>의 감독 황동혁씨의 말이다.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진 활발한 한국 민주주의의 이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의 뿌리깊은 불평등에 느끼는 불만이 진동하고 있다. 이를 인식한 정부는 작년 “공정한 사회 건설”을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했다.

이 영화를 관람한 대학생 김예람 씨는 영화가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했다. <도가니>는 국가는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부자와 권력이 있는 자들은 법 위에 군림하듯 했던 여러 사건들이 이슈화 된 이후 개봉됐다. 

작년에 있었던 한 예로, 한국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의 사촌이자 물류업체의 사장인 41살 최철원씨가 52살의 전직 화물연대 노조원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임원진들이 보는 앞에서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13회 가격한 것이다. 그리고는 회사의 이름으로 된 2천만원짜리 수표를 피해자의 얼굴에 던졌다. 최철원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한국 경찰서에 보고된 지적, 신체 장애자들에게 행해진 성범죄는 320건이었다. 2007년 199건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하지만 정부는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 중 실제로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10% 미만일 것이라 추정했다. 공판에서 수치심을 당할까 두려워 신고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성범죄는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직접 고소를 할 경우에만 가해자가 기소된다. 게다가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금전적인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에는 종종 고소가 취하된다. 2년 전에 성범죄 피해자가 18살 이하인 경우 피해자가 직접 고소하지 않아도 가해자를 기소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었고, <도가니> 이후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자 정부는 성범죄를 당한 지적, 신체적 장애인들 또한 이 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13살 이하의 피해자가 연루된 성폭행 사건의 경우 95%의 피고들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들이 받은 형량은 가볍다. 3분의 1이 징역형을 살았고, 나머지는 집행 유예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교사들의 최고 형량은 감봉이나, 짧은 기간의 정직이었다고 한다. 

“장애인 시설중 많은 곳들이 사실 인권 침해자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죠” 한국 장애인 연합회 사무 총장 설인환씨의 말이다. “인화 학교 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화 사건은, 2005년 한 교사가 인권단체에 알려 사회에서 조명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해당 교사는 학교에서 해직당했다.

[도가니] 공지영 작가 인터뷰 by 미디어몽구.

경찰은 4개월이 지나서야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는 인화학교를 다녔던 한 학생이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난 이후였다. 광주시와 교육 위원회는 이 사건의 책임을 서로 회피했고, 학생과 그의 부모들은 그들의 사무실 밖에서 8개월의 연좌 농성을 하며 정의를 외쳤다.

<도가니> 속 한 장면은 한국 사회의 권위자들과 장애인들이 얼마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지를 잘 드러낸다. 판사는 법봉을 내리치며, 법정에서 수화로 이야기하는 청각 장애인 방청객들을 향해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친다. 인권 운동가 박창동씨는, 초기 광주 공판에서는 법정에 수화 통역가조차 없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맡았던 임은정 검사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사건 당시를 기록하며 “법정을 가득 채운 농아자들은 수화로 이 세상을 향해 소리 없이 울부짖는다.”라고 남겼었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그녀의 다이어리에는 “그 분노에, 그 절망에, 터럭 하나하나가 올올이 곤두선 느낌”이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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