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 3월 17일 뉴욕타임즈는 온라인 콘텐츠의 부분적 유료화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신문으로서 또한 월스트리트 또는 파이낸셜 타임즈와 같은 '경제지'가 아닌 일반 일간 신문 으로서 유료화를 실시한다는 점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신문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뉴욕타임즈의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는 사장 되어가는 신문 산업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 일으킬수 있을지 또한 뉴욕 타임즈의 유료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 지는지 그리고 이 '온라인 콘텐츠'의 유료화가 미국의 민주주의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필자는 이와 관련되어 3회에 걸친 기획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1. '뉴욕타임즈의 유료화에 대한 구체적 설명 및 분석'

2.  현재 온라인 유료화를 실시중인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의 온라인 편집장 앨런 머래이와  무료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중인 영국 '가디언' 편집장간 알란 러스브라이져의 인터뷰 전문 번역. -본글

3. 뉴욕타임즈의 온라인 유료화가 미국 민주주의에 미칠 영향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제 블로그 포스팅으로 인해 신문 유료화 및 언론의 미래에 대해 한번더 고민해 보실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문의 온라인 기사 유료화, 그것은 해답이 될수 있을까?


'본 인터뷰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과 뉴욕 공영 라디오 방송 (WYNC)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비평 전문 방송 온더 미디어 ('On The Media')에
서 이루어진 작년 7월 16일의 인터뷰를 전문 번역한 것이다. 온더 미디어는 신문의 온라인 기사 유료화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온라인 편집장 앨런 머래이와 영국 가디언의 편집장 알란 러스브라이져를 불러 인터뷰 하였다.


                             '온더 미디어'는 미국의 전문 미디어 비평 방송이다.출처:onthemedia.org

밥 갈필드: (온더 미디어 호스트) 신문 산업에 미래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고민은 매우 간단한 것이다. 신문사는 독자들에게 온라인 기사 구독료를 내게 해야할까? 유료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신빙성 있고 믿을만한 기사를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비싼 작업이라며,왜 이런 비싼 기사를 공짜로 제공해야 하느냐고 항변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신문은 유료화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떠나는 것을 진심으로 원할까?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 시킨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다.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런던 타임즈와 월스트리트 저널을 유료화 시켰다. 앨런 머레이는 월스트리트의 부국장 및, 온라인 월스트리트 저널 최고 편집자이다.

앨런 머레이: 우린 1996년 부터 우리는 우리의 기사가 매우 가치있다고 생각했었고, 독자들이 그 기사들을 원한다면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월스트리트는 2009년 8월 부터 온라인 콘텐츠 부분 유료화를 실시 했다.)

하지만 보아라, 여전히 온라인 콘텐츠, 예를 들면 스포츠 기사, 예술/엔터테인먼트 기사, 편집자들이 선택한 독자가 광범위한 기사들을 여전히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것은 대부분의 비지니스에서 취하고 있는 일반적 방식이 아닌가? 즉 우선 사람들에게 샘플을 통해 맛을 보게 하고 제품을 원한다면 돈을 내라는 방식 말이다. 최근 월스리트 저널은 기사의  70%를 유료로 제공 하고 있다.


밥 갈필드: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이 유료화를 시작했을때는 비지니스 관련 뉴스만을 유료로 제공하지 않았나? 용어를 빌리자면 시장 지식, 즉 비지니스 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뉴스들 말이다. 그런 것 들도 공짜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온라인 기사 유료화'에 성공한 케이스라 여겨진다.출처:http://anse.rs/fT4tUq


앨런 머래이: 만약 그 기사가 매우 중요하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끈다면 우리는 종종 비지니스 관련 기사도 무료로 제공 한다. 하지만 만약 독자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깊이 있는 비지니스 또는 금융 관련 기사를 보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한다. 최근 신문의 유료화를 통해 우린 많은 미디어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 냈다. 즉 신문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기사와 가장 가치가 있는 기사는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독자들중 이 두개의 기사 모두에 돈을 기꺼이 내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많은 경우 가장 인기 있는 기사는 가쉽 기사 또는 엔터테인트먼트적 요소가 들어 있는 정치 기사이다. 사실 이런 기사들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월스트리트 저널을 돈을 내고 보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수 없는 것을 우리가 제공하기 때문이다.


밥 갈필드: 내가 보았을때 ,최근 온라인 유료화를 성공시킨 월스트리트 저널, 런던 파이낸셜 타임즈 그리고 이코노미스트 모두가 경제지 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세 언론사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들 모두는 매우 실용적인 비지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곳 아닌가? 온라인 콘텐츠의 부분적 유료화가 일반 일간지 신문들에게도 적용될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일까? 예를 들자면 L.A 타임즈나 시카고 트리뷴 같은 신문들 말이다.


앨런 머래이: 만약 언론사들이 독자들에게 가장 유니크 하며 가치 있는 정보를 찾아낼수 있다면 유료화는 성공할수 있을것 이라 본다. 만약 유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휴스턴 신문이 15년전쯤, "우린 세계 최고의 석유 정보 관련 신문이 될꺼야!"라고 결심했으면 어떘을까? 만약 그랬다면 유료화에 반드시 성공했을 것이라고 본다. 휴스턴 신문 말고 다른 신문사들이 그 결심들을 시도 하고 있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다른 신문사들도 이와 같은 방식들을 과거에 시도 했었어야 했다. 지역마다의 언론사 독점 구조가, 언론사들에게 이런 어려운 도전들을 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밥 갈필드: 즉 당신의 조언은, 여러 다양한 기사를 다루는 일반 일간지 또한 그들 내부에서 발견될수 있는 전문성을 기르라는 것인가?


앨런 머래이: 나라면 그렇게 할 것이다. 탄탄한 보도를 하는데 있어서 광고 수입에만 의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 필수 이다, 그 것이 뜻하는 것들 중 하나가 자신들만의 전문성을 찾는 것이라고 본다.


밥 갈필드: 월스트리트 저널 유료화의 맹점중 하나가, 구글을 통해 들어오는 독자들에겐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즉 WSJ 사이트에서 직접 들어가지 않고 구글을 통해 들어오는 것은 무료지 않은가?


앨런 머래이: 난 거기에 대해 두가지 정도의 할말이 있다.우선 첫번째로 만약 독자가 2달러를 아끼기 위해 매번 구글 검색을 통해 월스리트 저널에 들어오고 싶다면 그냥 그렇게 하라 라고 말하고 싶고 두번쨰로는 루퍼트 머독이 이야기 명확히 이야기 했듯이, 제도의 변경  가능성은 항상 상존한다.

밥 갈필드: 루퍼트 머독이 구글과의 협상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비유적 표현으로 사용됨)

앨런 머래이:내가 이야기 했듯이,난 온라인 유료화에 대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뿐이지 내 보스에 관해선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다.

밥 갈필드: 마지막 질문을 하나 하겠다.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 하는 것은 디지털 환경 및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앨런 머래이: 그 생각은 틀렸다.이미 우리가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월스트리트 저널 수익의 절반은 광고에서 절반은 구독료에서 나온다. 단순히 인터넷 광고로는 기사를 쓰는데 있어서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수 없다.

밥 갈필드: 앨런 고맙다

앨런 머래이: 고맙다. 밥

'알란 러스브라이져' 가디언 편집장 과의 인터뷰

영국의 대표 진보 신문 '가디언' 한겨레 시민 편집인 이봉수 교수는 가디언의 광팬이다.출처:http://www.guardian.co.uk/

밥 갈필드: 알란 러스브라이져는 런던에 위치한 가디언 신문의 편집장이다. 알란은 온라인 콘텐츠의 유료화가 뉴스 산업을 인사불성 사태로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알란 러스브라이져: 내가 생각하는 미래는, 과학 학문 정치 이 모든 것들이 모든 사람들을 통해 연결되고 통합되어 지는 것이다. 콘텐츠를 유료화 하는 것은 저널리즘을 이 새로운 세계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일이라고 본다.

밥 갈필드: 당신은 저널리즘이 '공공의 서비스' 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공공의 서비스는 자선과는 다른 이야기 아닌가? 과연 누가 당신의 그 고귀한 목적에 돈을 지원할 것인가?

알란 러스브라이져: 우린 이미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상당한 돈을 벌고있다. 올해만 약 4천만파운드 (약 640억) 정도를 벌어들일 예정이다. 이건 절대 작은 액수가 아니다, 그리고 이 액수는 전 세계 적으로 약 3천 5백만명의 독자로부터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다른 미디어 회사의 경험들을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 해서 돈을 벌고 있는 이들은 금융 관련 기사들을 써내는 '전문지' 들이다. 일반적으로 유료화를 실시하게 되면 신문은 독자의 90에서 97%을 잃는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이유들이 가디언이 아직까지도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에 서두르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우리의 브랜드를 믿어주는 대단히 많은 독자들이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영원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이런 이유들로 인해 우린 서두를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

밥 갈필드: 내가 생각하는 미래에는, 유료화 또는 현재 진행중인 전면 무료 기사 제공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내는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디언과 같이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탄탄한 보도를 위해 필요한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이란 말인가?

알란 러스브라이져: 당신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보조할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세계를 둘러 보라, 현재 우리가 취하고 있는 방법으로 저널리즘을 위한 보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회사들이 상당하다. 워싱턴 포스트의 경우 미국의 국회로부터 일정 보조금을, 교육 산업으로부터 보조 수익을 창출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캐플란' 이라는 사립 교육 기관을 소유하고 있다.) 루퍼트 머독은 더 타임즈와 선데이 타임즈의 보조 수익을 스카이와 선 타임즈 그리고 세계의 뉴스라는 두개의 타블로이드지 로부터 보조하고 있으며, 가디언의 경우 스캇 트러스트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으며, 인디팬턴트 지의 경우 러시아의 재벌로부터 보조금을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웹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또한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웹을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서로 링크를 맺고 통합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통해 비용을 절약할 방안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것을 우리 스스로 해결할려고 해서는 안된다.

밥 갈필드: 너는, 가디언이 오리지날 콘텐츠를 생산해 내며 다른 콘텐츠를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에 기뻐 한다는 이야기 인가?

알란 러스브라이져: 그렇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수년전에 우린 환경 문제가 다음 세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4~5명의 환경 전문 담당 가지가 있는데 이들중에는 미국과 중국에 배치된 특파원도 각각 1명씩 있다. 그들은 이미 모두 박사학위가 있고 환경 문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너가 가장 존경할수 있는 곳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사람을 찾아 파트너쉽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밥 갈필드: 그들은 블로거 인가? 교육 기관인가 아니면 연구 재단인가?

알란 러스브라이져: 그 모든 것을 섞어 놓은 것이다. 우리는 과학 전문 기자들과 이런 대화를 똑같이 나누었었다. 내가 과학 전문 기자들에게 "과학 블로거들중 우리가 믿을 만한 사람이 있는가? 라고 묻자 그들은 "장난 치는가?" 주변에는 대단하고 우리가 같이 일하는 것이 영광인 블로거들이 상당하다." 라고 대답했다. 우리가 그들과 파트너쉽을 맺게 되면, 우린 그들과 역시 수익을 나누게 된다. 우리는 더 많은 독자들 더 다양한 콘텐츠를 획득하게 되고, 우리의 파트너 또한 마찬가지다. 그들은 우리를 통해 엄청난 수의 독자와 트래픽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위와 같은 생각들은, 오픈웹이라는 생각에 기초할떄만 생겨나는것 같다. 하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유료화를 통해 웹의 커다란 장벽을 치고 독자들에게 우리가 만들어낸 기사들에게 강제로 돈을 내게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밥 갈필드: 인터뷰에 응해주어 매우 고맙다.

알란 러스브라이져: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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