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사람들은 연예인에 환호한다. 그리고 '개념' 연예인 에겐 감동한다. 설령 자신에게 불이익을 준다 해도 바른말을 하는 연예인들에게 사람들은 '개념'이라는 호칭을 붙여준다. 최근 트위터에선 이런 개념 연예인 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하루 식대 300원을 받으며 일하다 단체 해고를 당했던 홍대 청소부 아주머니들을 위해 발로 뛴 배우 김여진씨, 사고나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학생들을 돕는 '레몬트리 공작단'의 가수 박혜경 씨 그리고 최근 광화문에서 반값 등록금 투쟁을 하는 학생과 이들을 둘러싼 전경들에게 피자 20판을 들고 달려간 김제동 씨까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않아 생긴 공백을 개념 연예인들이 열심히 메우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도 개념 연예인이 있다. 그 대표 주자가 바로 '오프라 윈프리'다. 지난 수요일 윈프리는 시카고에 있는 그녀의 스튜디오에서 25년 동안 이어져 온 토크쇼 <오프라>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세월 동안 그녀가 시카고에 가져온 변화는 무엇일까? 미국공영라디오는 오프라가 시카고에 남긴 여러 흔적을 돌아본 기사를 썼다. 그 기사를 <트위터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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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일자리 창출, 지역 개발, 긍지를 가져다준 오프라 윈프리의 힘!


              <오프라> 쇼에 출현했던 오바마 부부. 오프라는 오바마의 든든한 지원자이다.

이번 주 수요일, TV쇼 계를 주름잡던 오프라 윈프리가 25년 동안 진행해 온 토크쇼 <오프라>가 종영한다. 오프라 윈프리 쇼 덕분에  큰 관심과 경제적 지원을 받았던 시카고 시민에겐 매우 아쉬운 일이다. 


윈프리의 *할포 스튜디오는 시카고 서부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할포 스튜디오는 고층 아파트를 비롯한 레스토랑, 아트 갤러리, 그리고 시카고 시장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남은 한 구역 전부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역자주 시카고에 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스튜디오를 말한다


일리노이 대학(시카고 캠퍼스) 도시 계획학과 필 애쉬튼 교수는 “할포 스튜디오는 1990년, 수년간 쇠퇴해 가던 주변 지역에 문을 열었다” 고 소개했다. “할포 스튜디오는 주변 지역의 부활을 상징하는 초석이었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자주 이 지역을 찾는 소비자들을 이끌어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할포 스튜디오의 경영진이 자주 모이는 <이나> 레스토랑의 소유주이자 주방장인 이나 핀키는 누구보다 오프라 쇼가 이 지역에 가져온 '오프라 효과'를 잘 알고 있다. <이나>레스토랑이 서부 지역으로 옮겨오기 전까지 핀키 씨는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곤 했다. 그녀는 “이전에 할포 지역은 정말로 낙후된 곳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여기서 물건을 산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윈프리가 하포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주변지역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핀키 씨가 말하길 “윈프리는 이 지역의 건물들을 사들이며, 자신이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분명히 함으로써 그녀가 시카고에 왔다는 것을 알리기 시작했다” 며, 윈프리는 본질적으로 “내가 시카고에 온 이상,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것” 이라는 점을 전하고 싶어했다고 했다.


<오프라> 쇼가 방영된 지난 25년간, 수많은 사람이 이 지역으로 모여 들였다. 하포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근로자부터 방청객에 이르기까지 총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윈프리는 언론계의 거물이자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를 보기 위해, 지금까지 백 만 명이 넘는 오프라의 팬들이 시카고를 찾았다. 이번 달에는 미 전역에서 모인 2만여명의 팬들이 마지막 2회분의 쇼를 보기 위해 총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녀는 다른 어떤 유명인보다 시카고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시카고에 사는 오프라 쇼의 팬인 웨이드 차일드레스 씨의 이야기다. 그는 “물론 버락 오바마가 역시 시카고를 유명하게 만들긴 했지만, 오프라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수년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으로 시카고의 발전을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1990 년 윈프리가 시카고에 할포 스튜디오를 설립한 직후, 그녀는 절대로 시카고 외의 지역에서 쇼를 촬영하거나 세트장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윈프리는 지난 5월 초, 일리노이주 방송협회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서, 1983년 그녀가 지역 토크쇼의 오디션을 보러 시카고에 오던 날을 떠올렸다. “오디션을 보러 가는 길, 난 시카고에 흠뻑 빠져들었다” 고 회상하며, 그녀는 “ 이 오디션에 떨어지더라도, 다시 이 도시로 꼭 돌아올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결국 오디션에 합격했고, 이후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미디어 회사를 설립했다. 윈프리의 TV쇼가 마지막을 여정을 향해 가는 요즘, 시카고는 그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전 시카고 시장 리차드 델리는 임기 후반부에 할포 스튜디오에 들러 윈프리에게 명예로운 ‘오프라 윈프리 거리’를 수여했다. 델리는 “윈프리는 우리 도시를 알리는 최고의 대사였다. 당신의 이름을 딴 거리가 시카고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오프라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델리 시장의 성원에 보답하며, 이러한 성원이 오스카 혹은 에미상을 받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수많은 에미상을 휩쓸었던 윈프리는 "시카고 나의 *타라다.  나는 지금 스칼렛이 타라를 떠날 때와 같은 기분이다."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역자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고향이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공식적으로 이번 주 수요일에 종영하며, 오프라는 역시 바람과 함께 사라질 테지만, 오프라 윈프리 채널에서 이번 가을 시즌부터 방영될 로지 오 도넬 쇼 촬영 준비를 위해 할포 스튜디오의 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김진영 (@Go_Jennykim)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 Cheryl Corley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iER0Ox

출처: 미국 공영라디오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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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indigo 2011.06.04 09:02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토크쇼에서 이슈화 했던 내용들이 사회에 끼친 영향 뿐만 아니라, 이 프로가 지역사회에도 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이 실감되네요. 25년의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온 대단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revcho 2011.06.04 09:07

    우리나라 개념 인사들이 지방에 투자하고 사업을 하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 정부주도의 지방분산정책보다 훨씬 효과있는 분산이 될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롱롱 2011.06.04 11:38

    우리나라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언제쯤 나올수 있을까 하는 부러운 마음이 드네요 ^ ^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 윈프리를 꿈꾸지만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을까. 오프라 윈프리를 이을 사람이 누가 될까. 기대가 됩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Jiina92 2011.06.04 13:19

    자기가 가진 힘을 과시하는데 그치는 사람들이 그녀를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불우하고 소외받았던 과거때문인지 그녀는 어두운 곳들을 진심으로 돌아보고 필요한 곳에 자신이 가진것을 어떻게 돌려주면 될 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멋진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해봐서 안다. '고 말로만 공감하지말고 이렇게 실천하면 좀 좋을까요?

  5. addr | edit/del | reply GUT_ZU_WISSEN 2011.06.04 14:56

    아... 드디어 오프라의 쇼가 마지막이 되는군요. 전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던 여성이고 그의 프로였는데.. 프로그램을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참 슬픈 사람중 한 명입니다 저도.. ;"-(
    정비를 위해 잠시 쉬신다니, 아쉽긴 하지만 기대하고 다음을 기다리겠습니다.. ;->

  6. addr | edit/del | reply @i_lob 2011.06.04 21:36

    오프라 윈프리 쇼가 막을 내리는군요ㅜㅜ정말 오프라 윈프리는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사람이에요. 불우한 과거를 딛고 일어섰다는 감동역경스토리를 넘어선 감동을 전세계인에게 전달해주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다음 기사가 언제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멋진 기사와 함께 돌와주세요^^!

  7. addr | edit/del | reply hanby 2011.06.05 21:22

    3번째 문단의 끝에서 2번째 문장 중, '오페라'는 '오프라'의 '오타' 입니다. ^^ 김미화씨가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되었으면 했는데, 정부의 방해공작이 분명한 방법으로 중도에 그만 두게 되어서 안타깝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