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국제 인권 단체는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약 1,100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를 주장한 시민에게 시리아 정부는, 총과 칼, 탱크 그리고 고문으로 대답했다. 정부가 자신들의 시민을 학살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보다 인구가 4배나 더 많은 이집트에선 지난 혁명, 시위를 진압한 경찰을 포함 약 200여 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이를 고려한다면 어마어마한 숫자의 시리아 시민이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살해 당한 시민 중, 13살 소년 함자 알 카디브가 있다. 지난 5월 초 시위에 참여 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붙잡혀 갔던 한 어린 소년은 한 달 후, 시신으로 가족에게 돌아왔다. 온몸에는 고문의 흔적이 역력했으며, 맡고, 찢기고, 몸일부는 절단되었으며 심지어 총탄의 흔적 또한 있었다. 이 어린아이는 어떤 잘못을 했기에 이런 죽음을 맞이한 것일까? 알자지라가 함자 알카디브에 죽음에 관해 심층 기사를 썼다. 기사가 감정적인 경향이 있긴 하나, 13살 소년의 억울한 죽음과 시리아 정부의 국제 범죄에 이 정도 감정은 이해하실 것이라 믿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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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당하고 살해된 13살 소년, 함자 알 카티브
By ALJAZZERA

        시리아 정부에게 고문 당하고 살해된 13살 소년, 함자 알카티브를 그린 그림이다.
        [출처: 페이스북]




감금되었다가 온몸이 훼손되어 시체로 돌아온 13살 소년의 사건이, 시리아의 도시 다하(Daraa)에서 더 격한 시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함자 알 카티브는 그가 살던 시리아 남부 지역에 비가 내리는 것을 좋아했다. 논밭 수로에 물이 차면 거기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기도 하고 수영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수년 동안의 가뭄으로 13살 소년이 가장 좋아하던 수영장은 사라져 버렸다.
그 대신 그는 집에서 비둘기를 키웠고 콘크리트 블록으로 지은 집 지붕에 올라가서 목을 내밀고 곡식과 토마토가 자라는 거친 대지의 넓은 지평선 위에서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즐겨 보았다.

비록 넉넉지 못한 형편이었지만 함자는 항상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그의 사촌이 알자지라를 통해 전했다.

“함자는 종종 부모님에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돈을 달라고 말했었어요. 한번은 그는 가난한 사람에게 100 시리안 파운드 (2달러)를 주자고 했었는데 그의 가족은 너무 많다고 했지요. 하지만 함자는 ‘난 잘 곳도 있고 먹을 것도 있지만 저 사람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그의 부모님을 설득해 결국 그 가난한 사람에게 100파운드를 주었어요.” 함자 사촌의 말이다.

하지만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의 치안 부대는 함자에게 그러한 연민을 보여주지 않았다. 함자는 그의 비명이 마침내 멈출 때까지 시리아 치안부대에 얻어맞고 태워지고 고문당하고, 순결을 빼앗긴 하나의 고깃덩어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전락하였다. 

4월 29일, 다하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사이다(Saida)에서 시위 도중 체포된 함자는 5월 24일 끔찍하게 훼손된 시신이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함자는 시리아 치안부대에 의해 한 달 가까이 감금되었다. 이 아이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돌려주었을 때 그의 시신에는 잔혹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찢기고 멍들고 지진 흔적들이 그의 발, 팔꿈치, 얼굴, 무릎에 있었고 전기 고문과 채찍질 당한 흔적까지 있었다. 이는 모두 인권 감시 단체에서 지난 3달 동안 시리아 정부가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할 때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한 고문

방식이었다.


*사진: 함자의 시신을 촬영한 비디오 영상의 일부이다. 눈이 검게 부풀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함자의 눈은 검게 부풀어 올랐고 양쪽 팔에는 총탄을 맞은 흔적이 있었다. 옆구리에는 관통상이 있었고, 배에서 총알이 발견되었다.함자의 가슴에는 시커멓게 탄 자국이 있었고 목이 부러져 있었으며 성기는 잘려 있었다.


“도대체 인권 위원회는 어디 있습니까? 국제 형사 재판소는 어디에 있습니까?”
함자의 시신을 조사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 유튜브에 올린 남자는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함자의 가족들은 그가 어디 있는지, 언제 풀려나게 될지, 풀려날 수는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싸늘히 식은 채 돌아온 함자를 맞이했습니다. 함자의 몸에는 고문의 흔적들이 분명히 남겨져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올린 한 남자의 말이다.

비디오의 원본은 삭제된 상태지만, 함자의 성기가 거세된 것을 흐릿하게 촬영한 영상은 아직 남아 있다. [주의: 이 비디오는 매우 잔인합니다.] 비디오 보러 가기 >http://bit.ly/mMHdc7

“함자의 어머니가 그의 시신을 보러 왔을 때, 그의 얼굴만을 볼 수 있었어요.”라고 당시 함께 있었던 함자의 사촌은 말했다.그는 또, “우리는 함자의 아버지가 함자의 시신을 보지 못하게 말렸지만, 그는 덮여 있던 담요를 들췄고, 함자의 시신을 보고 기절했어요. 사람들은 달려가 그를 부축했고 몇몇 사람들은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매우 혼란스러웠어요.”라고 말했다.

함자는 그냥 사라져 버렸다

4 월 29일은 ‘데라(Deraa)의 포위가 풀린 금요일’로 불렸다. 시리아 국경 도시 데라에서 시리아 정부가 아이들을 고문한 사실에 대항해 시민 봉기가 일어났었다. 그리고 이날은 마헤르 알 아사드의 군대가 시민 수백 명을 죽인 날이기도 하다.

함자의 사촌은, 함자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시위에 참여하는 것 같자 그 또한 참여했어요.”라며 그는 자기의 고향인 사이다의 북서쪽 지역 지자흐(Jeezah)에서 12킬로미터를 그의 친구 및 가족들과 걸어갔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사이다 지역 외곽에 다다르자 시리아 정부의 폭격이 시작됐다고 함자의 사촌은 이야기했다.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몇몇은 잡혀갔어요. 정말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우리는 그 당시 함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어요. 그는 그냥 사라져 버렸어요.” 함자 사촌의 말이다.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인터뷰를 한, 한 활동가는 함자가 4월 29일 체포된 59명 중 한 명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공군 정보부에 의해 감금된 사람들이 잔혹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모두 공군 정보부 반 테러리즘 부서 사람들에게 체포당했습니다.”

“사람들이 감옥에 들어갈 땐 모두 살아 있었어요. 그러나 이번 주, 13명이 시신이 되어 돌아왔고 모두 고문을 당했던 흔적이 있었습니다. 시리아에서 공군 정보부는 고문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들은 야만인이에요. 우리는 곧 수십 구의 시신을 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훼손된 함자의 시신을 촬영한 동영상에 대응해, 시리아의 민영 방송이자 친정권 방송인 알 두니아는 다마스쿠스 티쉬린 군 병원의 한 법의학자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티쉬린에서 함자를 부검했다고 주장하는 아카람 알 사르 의사는 함자의 몸에서 어떠한 고문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함자의 시신에 있는 여러 흔적은 자연적인 부패 현상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르 의사의 증언은 시리아 정부가 데라 지역에서 군부 탄압에 의해 시민을 학살하고, 체포한 사람들을 다마스쿠스에 있는 보안 시설로 보낸 사실을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하는 것이다.

이달 초, 다마스쿠스 인권 연구 센터(DCHRS)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데라 지역에서 시리아 군부대의 진압으로 살해당한 244명의 민간인 시신은 시리아 정부에 의해 티쉬린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죽어가고 있거나 이미 죽은 시위대들이 적절한 치료 및 장례 절차를 밟지 못하도록 한 시리아 정부의 전략이라는 사실이 알자지라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다.

함자의 시신이 촬영된 후 세계는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목격할 수 있었다. 함자는 그 지역 모스크에서 그의 영혼을 위한 마지막 기도 후 지자흐에 묻혔다. 장례식 이후 아이들은 13살 소년 순교자가 시리아 보안군에게 잔혹한 고문을 당해 죽었다는 팻말과 함자의 사진을 들고 행진했다.

모든 외국 언론은 시리아 입국이 금지되었지만, 경력 있는 지역 기자들과 인권 연구가 중 함자의 영상의 진위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인간성에 대한 범죄

함자의 아버지 알리 알 카티브는 시리아 군부와 치안 부대를 기소하고 싶었지만, 시리아 비밀경찰이 알리와 그의 부인을 방문해 그들을 위협했다고 함자의 사촌이 말했다.

“그들은, 이미 당신 때문에 아주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만약 당신이 언론에 이야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어요.” 함자 어머니의 말이다. 그녀는 지역 운동가와 이야기할 때 겁에 질린 것으로 보였고 그의 아들이 어떻게 잡혀 죽임을 당했는지에 관한 자세한 말을 삼갔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함자의 아버지가 잠시 감금당했었다고 그의 부인이 말했다. 시리아 비밀경찰이 함자에 아버지에게 함자를 죽인 것은 수니파 이슬람교도 과격단체인 살라피스트라고 시리아 언론에 말하라고 한 다음에 일어난 일이다. 시리아 정부는 시민의 시위가 살라피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함자의 아버지는 보안부의 요청으로 약 30분 정도 보안부를 방문하여 그들이 함자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들었고, 방문 내내 함자의 아버지를 잘 대우했다.”라고 함자의 사촌이 이야기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오래전부터 세계에서 악명 높기로 유명한 시리아 감옥의 고문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대규모의 처형과 고문은 인간성을 짓밟는 범죄의 수준에 올랐습니다. 시리아에서 이는 매우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의 인권 침해 사례를 계속해서 기록해온 글로벌 온라인 시민운동 커뮤니티인 아바즈(Avaaz)의 책임자 리켄 패탤(Ricken Patel)의 말이다.

“이는 대규모 테러리즘이며 살상입니다. 시리아 정권은 사람들은 잔혹하게 고문한 후 그들이 살던 지역으로 돌려보냅니다. 정권은 자신들의 범죄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대놓고 광고하고 있어요.” 패탤의 말이다.

만약 그들이 저지른 범죄를 사람들에게 광고하는 것이 정말로 현 정권의 전략이라면 이는 현재 효과를 보고 있다. 함자의 처참한 모습을 찍은 비디오가 유튜브에 올라간 지 1시간 만에, 다라 시에 수백 명의 광분한 거주민들이 시위를 시작했고 사람들은 군부대의 탄압에 저항하며 함자의 죽음과 고문에 격노했다.

“사람들은 함자에게 일어난 일에 정말 분노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비밀경찰과 정부 당국이 범죄자이며 절대 신뢰할 수 없는 이들이며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한 이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데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운동가의 말이다.

함자의 시신이 돌아온 지 일주일 후, 페이스북에서는 함자의 명복을 비는 “우리는 모두 함자 알 카티브이다” 페이지를 팔로우 하는 사람이 6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집트 경찰에게 살해당했던 젊은 이집트인 칼리드 사이드를 온라인에서 추모하던 모습과 흡사하다. 칼리드 사이드의 죽음은 카이로의 혁명을 부채질했다.

시리아의 북동쪽의 반정부 단체 쿠르디쉬 미래 운동(Kurdish Future Movement)의 대변인인 레잔 무스타파는 자신도 그 끔찍한 비디오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모든 시리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이런 잔혹 행위는 용납될 수 없고, 용서될 수 없습니다. 이 잔혹한 고문은 시위대를 겁먹게 하고 그들의 요구를 멈추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쿠르디쉬 미래 운동 대변인의 말이다.

그러나 카티브에 따르면 시리아 시위대는 이런 야만성에 자극을 받아 시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우리는 시리아 비밀경찰이 부정한다고 해도 그들이 이 어린아이를 고문하고 죽인 것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때때로 어떠한 설명도 필요치 않은 경우가 있다. 65살 함자의 아버지는 2명의 아내로부터 얻은 20명의 아들이 있지만 알리는 그의 외동아들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슬퍼하고 처참해하고 있다.

“어떤 가족이든 자신의 아이가 처참하게 죽어 있는 비디오를 본다면 어떻게 느낄까요? 난 함자의 아버지가 일생 그렇게 우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우린 지금 그의 눈에 눈물만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어요.”라고 함자의 사촌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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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이기은 (@Lazynomad)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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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Hugh Macleod and Annasofie Flamand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it.ly/iPGapc
출처:
AlJAZEERA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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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쑹아 2011.06.16 18:47

    으잉!! 무플이네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어린 소년을 이렇게 처참히 살해하다니!! 시리아 정부는 심판받아 마땅해욧!! 아이 시신 모자이크 처리 살짝 해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김진수 2011.06.16 22:00

    13살 소년이 반정부 시위를 했다고 잡아서 그렇게 끔찍하게 살육을 한 주검을 부모에게 돌려보낸 비밀경찰. 그들을 악마로 만든 건 무엇이었을까? 가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무엇이 사람으로 하여금 이렇게 인간성을 철저히 파괴시키는지. 80년 광주의 특전사 공수부대원들, 이라크에 파견됐던 미군들,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않고 권력의 힘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살인귀로 만든 파워 엘리트 권력자들의 행태는 어디서나 동일하다. 심지어 주검을 감추려하지도 않고 부모에게 돌려보내 감당못할 슬픔과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행태는 잔학의 극치다. 그들의 자신감이 끔찍하다. 과연 시리아 민중들은 분노를 조직된 정치의식으로 발전시켜 공포의 정치를 거둬낼 수 있을까?

  3. addr | edit/del | reply Jiina92 2011.06.17 09:42

    그들에게 국민이란 자신들의 힘을 대놓고 과시하기위한 수단 정도밖에 안되나 봅니다. 만국공통이네요. 인터네셔널 독재자 스쿨이라도 있나봐요.

  4. addr | edit/del | reply kue lebaran 2011.08.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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