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DSK)이 강간 및 성폭행 혐의에서 무죄로 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고 이에 맞추어 프랑스 사회 내에선 그의 정계복귀 논쟁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다. 프랑스 유권자는 정치인의 사생활을 기준으로 그들의 정치 역량을 판단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일부 사람들은 그가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그의 정계 복귀는 얼마든지 환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DSK는 이번 사건 이후 확실히 프랑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프랑스 사회 내에 만연한 성차별과 마초니즘 문화에 대한 프랑스 여성들에 경각심과 저항심을 일깨웠다.



지난 주, 40개의 프랑스 여성 인권단체는 지난 1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여성인권 콘퍼런스를 열며 DSK 정계 복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사회 내 만연한 성차별 문화와 마초니즘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일까? 그리고 DSK의 정계 복귀는 가능한 것일까? 영국 정론지 가디언이 7월 3일 DSK와 프랑스 여성 인권에 관한 좋은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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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토로스 칸 사건, 프랑스의 마초 문화를 뒤흔들다. by Guardian. 7월 3일자 기사. 


뉴욕타임즈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을, 딸과 점심을 먹기 전 호텔 가정부와 섹스를 하고 부인을 보러 프랑스로 떠나려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가 과연 프랑스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프랑스 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DSK)의 정계 복귀에 대한 찬반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여성 인권운동가들은 프랑스 내 ‘반 여성’ 경향에 맞서 싸우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의 정계 복귀에 찬반 논쟁이 팽팽하다. 49%의 프랑스 국민은 도미니크 스트로스 간의 정계 복귀를 환영했다. 하지만 스트로스 칸를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그가 돌아올 프랑스는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프랑스라는 것을 인정했다.

지난 5월 스트로스 칸의 체포는 프랑스 사회 내 마초니즘, 성차별, 성추행, 심지어 한 논평가가 ‘여성 혐오증’이라고 까지 언급한 문제들에 대한 여성인권운동가들의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사회당의 유망한 대선 후보였던 칸이, 지난 7주 동안 강간과 성폭행 혐의로 미국에서 가택 연금되어 있는 동안 프랑스에선 사회가 여성을 대하는 전반적 태도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프랑스 여성인권가를 분노케 하고 거리로 뛰쳐나오게 한 이유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의 사건뿐만이 아니다. 이 사건 이후 프랑스 엘리트들이 강간과 여성문제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은 문제처럼 발언한 이유가 가장 컸다. * <오제 르 페미니즘>의 책임자 캐롤라인 드 아아스는 “이번 DSK사건은 프랑스 여성이 사회 내에서 성차별과 마초니즘에 얼마나 시달려 왔는지를 보여주는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 인권운동가들의 분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의 여성인권운동 단체.

지난 일요일, 40개가 넘는 여성인권 단체는 여성 인권 콘퍼런스를 열었다. 600명의 운동가가 참여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내 최대규모였다. 일부 사람은 DSK사건 이후, 프랑스 사회 내 여성인권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도 말했다. 한 예로, 최근 프랑스에서는 강간 상담사들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기도 했었다. 다른 이들은, DSK 사건에서 그를 고소한 가정부가 강간을 당했는지에 대한 신뢰성 여부를 떠나, 강간 피해자는 그들의 피해 상황을 주저 없이 경찰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르 파리지앵> 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좌파 경향의 시민 중 60% 정도가,  스트로스 칸의 정계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 스트로스 칸은 사회주의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한때 2012년 대선에서 니콜라스 사르코지를 이기고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프랑스에 여론 조사 전문가들은, 스트로스 칸이 이번 성폭행 및 강간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프랑스의 여성들이 지지를 대폭 잃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칸은 비록 가택연금에서는 풀려났을지라도 여전히 강간 미수 혐의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스트로스 칸 사건의 원고와 피고 모두 5월 14일 뉴욕 호텔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칸의 변호사는 합의에 이루어진 성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뉴욕 호텔 가정부의 변호사는 잔인한 성폭행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정치 컨설턴트 스테판 로제스는, 스토로스 칸의 정계복귀는 그가 얼마만큼 깨끗하고 구체적으로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로제스는 “판사가 판결문에서 그의 혐의를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달려습니다.”라고 했다.그는 프랑스 사람들이 이 사건에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이번 사건 이후 확실히 변화한 게 있다면 프랑스 사회에서 여성들이 성차별 문제나 성폭행 문제에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에 큰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유권자들이 여전히 스트로스 칸의 정치적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그를 대통령감으로 생각하는 여자와 남자 유권자들 모두 감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 사람들이 정치인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이상 그들의 사생활을 가지고 정치적 능력을 평가하진 않으리라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르몽드 일요일판에서 스트로스 칸의 사진과 함께 그의 사생활을 자세히 다루었던 기사는 프랑스 언론의 금기사항을 깨뜨린 것이었다. 두 달 전만 해도 프랑스 언론에서 정치인들의 사생활을 이렇게 자세히 다룬 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스토르스 칸의 비서관들과 동료 국회의원들은 그가 여자와 성관계들을 자주 맺으며, 바람둥이이고, 괴팍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쾌락과 위험을 감수하고, 성폭행 혐의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비도덕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쓰여 있었다.

르몽드는 2003년 스토르스 칸이 섹스 파티에 참석했다는 기사가 난 이후,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을 한 비서관에서 칸이 “그냥 넌 질투가 나는 것뿐이야”라고 말했던 사실과 지난4월 스트로스 칸이 *<리베라시옹> 기자에게 “전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요?” 라고 말했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르몽드는 사실 스트로스 칸의 성적 행동에 대해 경고나 조언을 한 용기있는 비서관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Libération

프랑스 체육부 장관 샹탈 주아노는 최근 라디오유럽1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치인들의 성차별이 너무 심각해 국회에선 치마조차 입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스토르스 칸이 유권자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아요. 그가 명품을 좋아하는 것을 포함한 그의 여러 행동이 말이죠.” 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 내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은 정치인들을 대하는 태도 또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주, 전 공직담당 국무장관이었던 조르주 트롱의 국회 면책권이 박탈당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스트로스 칸 사건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행 혐의를 받은 조르주 트롱을 반강제로 사임시켰다. 현재 트롱은 과거 사르코지가 이끄는 대중운동연합의 당적으로 드라베이시 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그의 부하 여직원을 강간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고소한 여성은 스토로스 칸 사건 이후, 그를 고소할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현재 트론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뉴욕에서 있었던 촌극이 없었다면 트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과연 공개적으로 그를 고소했을까요? 또 사르코지와 국무총리 프랑수아 피용이 그 성가신 사람을 신경이나 썼을까요? <수드 우에스트(Sud Quest)> 에서 정치 논평을 하는 부루노 디브의 말이다.

이번 주 사회당은 작년에 성추행 혐의로 기소당했던 상원의원 자크 마에아스의 탈당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회당 정치인 피에르 모스코비치는 아직은 스트로스 칸이 프랑스 정치의 미래로 여겨지진 않는다며 칸은 “전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된 후” 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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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이호준 (@DanielHojoon)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Angelique Chrisaf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it.ly/iOlSLH
출처: The Guardian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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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해삼의정열 2011.07.06 17:02

    적어도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는 말로 다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여성문제를 만든 가장 큰 장본인이 바로 그 동안 이 문제가 '사적인것'으로 생각해졌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폭행 여부를 떠나서, 대통령 감이라기엔 그의 여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 어떤 나라의 ㄱㅁㅅ도지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