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2일, 중국 공산당은 90주년을 맞이했다. 1921년 50여 명의 당원으로 시작한 공산당은 지난 90년 동안 당원을 8천만 명까지 늘렸고 중국을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켰다. 이번 공산당 90주년 기념행사에서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는 "13억 중국인은 중국식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 아래 믿음을 갖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출처: KBS, 월드 리포트) 라며 중국인을 독려했다. 현재 중국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그의 발언을 단순한 정치적인 레토릭으로만 보긴 힘들다. 중국은 외부적으로도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영원한 권력을 지닌 일당 체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침체된 세계 경제 속에서 나 홀로 고속 성장을 해온 중국은, 경제 연착륙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환율 자율화 문제 또한 해결해야 하고,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를 막기 위한 물밑 노력도 필요한 상태다. 또한 내부적으론 고속 성장의 대가로 오염된 환경문제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고 공산당의 일방주의적 개발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을 달랠 필요성도 있다.

앞으로 다가올 중국의 30년은, 지금까지 공산당이 이끌어왔던 지난 90년과는 판이할 것이다. 세계 최강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전 세계에 위엄을 떨치는 세계 최강국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자신들 내부의 문제 때문에 스스로 무너져 내릴 것인가? 미국 공영라디오방송이 중국의 미래를 전망한 훌륭한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중국의 발흥, 새로운 제국주의와 내부적 후퇴 사이의 모순 BY NPR. 6월 30일자 기사.

중국 특집 마지막 기사.

15세기. 북아프리까가지 무역을 나섰던 중국 항해사 장훼의 동상이다. 이때 당시 중국은 침략이 아닌 평화적 교역을 택했었다.


역사를 통해 현재 중국의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면 베이징 교외 돌 사자 상이 나열된 한 아름다운 다리에 꼭 가봐야 한다. 현재는 적은 관광객만 방문하는 이곳은 바로 1937년 일본과 중국의 작은 교전이 결국 일본의 중국 침략으로 이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이 다리 옆 박물관에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일본이 근대화 및 산업화 이후 아시아 전역을 침략한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어느덧 중국도 급속한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쳐 강국으로 성장하였고, 과거 일본과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87 세의 장 워밍은 과거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던 시기를 기억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강해지더라도 다른 나라를 괴롭히거나, 절대 일본처럼 되지는 않으리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의 동생 장 아이링도 이에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일본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그녀는 중국에 대해선 걱정하지 말라며, 일본인들이 얼마나 많은 중국인을 죽였는지 기사에 꼭 써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그녀는 이런 과거 때문이라도 중국이 강해져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또 다른 나라에 괴롭힘을 당하거나 침략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 근대 중국의 강력한 힘은 미래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려기 보단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사실상 문제는 중국의 강력한 군사력과 점점 더 적극적이며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외교 및 상업 정책을 바라보는 다른 나라들의 시선이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중국 내부의 시각과는 판이한 양상을 띤다. 그리고 평화수호를 위한다는 중국의 군사력이 위협적으로 비추어지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타이완이다.


장씨는 타이완인 또한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그의 여동생 아이링씨 또한 타이완은 영원히 중국의 영토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에 덧붙여 중국은 타이완과의 평화적 통일을 원하지만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리라고 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타이완 전역의 정치인, 학자, 심지어 해비 메탈 락 밴드까지도 우려스럽게 하고 있다.

중국은 타이완에게 위협적인 존재인가?

타이완은 민주주의 국가로 존재해 왔다. 타이완에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있다. 상리라는 한 타이완 헤비메탈 락밴드는 중국을 향한 분노와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불렀었다. 그리고 타이완에서 경계심을 가지고 중국을 바라보는 사람은 단순히 해드벵잉을 하는 락밴드만이 아니다.

“많은 타이완 사람들은 중국을 타이완의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완 야당 민주진보당(민진당) 여성대변인 하시오 비킴 샤오의 말이다.

그녀는 중국의 위협이 더 이상 군사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킴은“최근 중국은 경제력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들로 타이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또한 그녀는 이런 방법들이 ‘경제적 권력을 이용해 타이완 산업에 영향력을 끼치고 그들의 정치 기부금까지도 통제하려는 것도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타이완은 법으로 중국인이 타이완 언론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국외 기업이나 매스컴을 사들여 간접적으로 타이완의 여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녀의 말이다.

중국의 영향력은 단순히 타이완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중국은 막강한 금융 및 경제력을 이용하여 아시아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며 동맹국을 늘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현재 아시아의 여러 국가가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막강한 해군을 키우고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상업적 영향력을 강화함에 따라 중국과 교역을 맺은 대부분의 국가는 미국과의 관계 역시 신경 쓰고 있다. 만일을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내의 문제.

국외로의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역시 늘어간다.
80 살 여성 리우 슈줸은 6년 전 상하이 자신의 집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정부가 상하이 엑스포 개최를 위해 경찰과 공무원을 포함한 수십 명의 남자를 이끌고 와 집 문을 부순 후 그녀를 집 밖으로 끌어내렸다고 했다. 그리고선 집을 강제로 철거했다고 했다. 슈젠의 딸은 본지와 인터뷰를 하러 오던 중 강제구금 당했다. 대신 그녀의 친구를 인터뷰할 수 있었다.

팬 구이주안 또한, 엑스포를 위한 도로 건설 때문에 강제로 집을 철거당했다. 그녀는 현재 정기적으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 가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눈이 부신 중국 고층건물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정부의 조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중국인들은 수십만 명에 달한다. 중국의 찬란한 번영은 수십만 명의 부랑자를 낳은 것이다.

중국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회의가 열리거나 타국 정치인들의 방문이 있을 때, 팬씨처럼 시위에 참가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집이나 값싼 호텔에서 최대 40일까지 강제로 구금된다. 그리고 이들이 일으킬 문제에 대한 방지차원이라며 수십 명의 공안들이 그 주위를 지키고 서 있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내치안 유지비가 국방비를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팬씨에게 중국의 미래를 묻자, 그녀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다른 나라들은 중국의 팽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중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자국민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만으로도 산더미라고 말했다.

중국이 제한한 자유의 경계선을 넘으려 하는 중국 여성들의 발언들은 중국에 대한 광의적인 진실을 드러내 주었다. 바로 최근 중국의 급속한 변화의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큰 장애물 말이다.

“중국이 해결해야 할 제일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중국의 ‘정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 어떤 정당도 영원히 권력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하버드 대학 역사학과 교수 윌리엄 커비의 말이다.


“그리고 중국 지도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중국 공산당이 개혁을 진행함과 동시에 통제력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두렵다고 느끼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훌륭하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대책이 없다는 것이죠. 즉 이 분야-정치적 담론-에 한해서는 황무지입니다.”

그러나 중국 지도자들이 이 정치 담론의 황무지를 여러 정치의견이 넘쳐나는 교환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고 하더라도 이 변화가 중국의 미래에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하게 될지도 모르고, 지금처럼 계속 고도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명백한 것은 중국의 미래는 중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좌지우지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확실한 사실은 앞으로 다가올 중국의 30년은 과거의 30년과는 판이할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의 자연환경이 현재의 경제 성장세를 견뎌 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고 아마 중국의 인권환경 역시 현재의 모습으로 정치양상을 지지하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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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김민주 (@Spring_llullaby)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일본 특파원)황혜빈(@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김진영(@Go_Jennykim),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Rob Gifford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kBRJ8f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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