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유럽 경제의 엔진 독일이 정전의 위험에 처했다. 후쿠시마 참사 이후 바로 국내에 있던 17개의 원전 중 8개를 영구 폐쇄한 독일 정부는, 이 원전들을 대신할 에너지 공급책을 찾는데 골머리를 앓고있다.  현재 독일은 자국내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와, 프랑스와 체코로부터 원전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만약 이 수입이 끊기게 될 경우, 독일의 국가적 정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5월 '탈원전' 계획을 선언하며 재생 에너지의 생산량을 늘리고 임시적으로나마 가스 및 화력 발전소를 건립하며,  기업과 가정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통해 이 부족분을 메꿀 것이라 장담했었다. 하지만 3달이 지나, 독일 곳곳에서는 메르켈의 탈원전 선언이 \'감정적\'이며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비판이 들려오고 있다. 원자력은 어느 시기에 어떻게 포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현실적인 방안일까? 뉴욕타임스에서 원전 폐쇄 선언 후, 독일이 겪고있는 어려움에 관한 좋은 기사를 썼다.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 팀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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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을 줄이고 있는 독일, 정전의 위험에 처하다.
BY 뉴욕타임스 8월 29일 기사.

By ELISABETH ROSENTHAL, BIBLIS, Germany —

                 일본 후쿠시마 참사가, 전 세계 원자력 정책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암울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독일은 국가적인 정전을 겪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참사 이후, 원자력 발전소의 절반을 한 순간에 폐쇄한 독일은 정전 가능성을 대비해야 하는 모습이다.

원전은 독일 전기 공급의 약 25% 정도를 충당해왔지만, 하지만 지구 반대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이후, 독일 정부는 며칠 만에 17개의 원전 중 가장 오래된 8개의 전원을 임시 차단했다. 이 도시의 어두운 공장 단지에 있었던 원전 원전 두기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로부터 3달 후, 독일 정부는 원전 전면 폐쇄와 재생에너지의 의존도를 높일 계획을 발표했고, 국회는 임시로 차단한 원전들을 영구 폐쇄토록 하였다.

정부는 2022년 까지 남은 원전들 또한 모두 폐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결과로, 독일 전력공급자들은 적절한 전기 공급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회사의 고객들과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번 겨울에 전기를 사용 할 수 있을지, 자신들의 공장들의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해 긴장하고있다. 또한, 경제학자들과 정치인들은 전기 가격을 어느 정도 인상할지에 대해 논쟁 중이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자, 말은 쉽습니다. 물론 저도 언젠가는 독일이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날이 올거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현 상황은 너무 갑작스럽군요.” 독일의 저명한 카를스루에 공학연구소(Karlsruhe Institute of Technology) 선임 기술자 요한킴 크네벨의 말이다. 그는 독일 정부의 원전 폐쇄 결정을 “감정적”이라 강조했으며 현재 독일 정부의 에너지 실험은 충분한 에너지를 원전으로 부터 생산하고있는 프랑스와 체코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입하는 것으로 겨우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독일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또 하나의 염려는, 원자력 발전등을 통해 온실가스의 방출을 줄여온, 지구온난화 방지에 대한 노력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에,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경제규모의 국가가 오염이 많은 석탄 발전소라든지, 또는 불안정한 공급에 시달리는 러시아로부터의 천연 가스 공급에 의지한다면, 그것은 원자력 발전에 의한 위험을 다른 위험과 바꾸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유럽 내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전 세계는 독일의 이런 극단적인 에너지 보전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부터 로마까지 각 국의 정치인들 또한 원전을 폐쇄할지 혹은 보류할지 고심 중이기 때문이다. 국제 에너지 기구 (The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독일의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정책에 큰 지지를 보내왔다. 하지만 이들 또한 이번 독일의 에너지 정책에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의 가스-석탄-전력시장 부문 책임자 라슬로 바로는 독일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독일의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견주어 볼때, 그 계획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아주 야심찬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이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원전 폐쇄는 기후변화에 큰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에 있어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원전이 사라지게 되면 이는 더욱 어려워 질겁니다.”라고도 언급했다.

독일 정부는 이런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가정과 공장의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환경친화적 에너지 공급 및 송전을 위한 엄청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행히도, 독일 내 정전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프랑크프루트에서 40마일 떨어진 비르빌스지역의 폐쇄된 원전 2기를 소유하고있는 독일 거대 전기회사 RWE의 최고 경영자 위르겐 그로스만은 독일 에너지 정책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정부는 전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하기로 결정한것입니다. 매우 무분별한 정책인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기술적인 문제들을 무시하고 있는것입니다.”



핵 방정식.

독일 정부는, 원전 에너지 공급에 많은 부분을 포기하더라도, 재생 에너지의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고려해 볼 때 적절한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 주장한다. 현재 재생 에너지는 독일 전체 전력 사용량의 17%를 공급하고 있고, 정부는 10년 안에 이를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유럽 에너지 감시단은 독일 해변에 위치한 풍력발전소가 최대로 가동될 경우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보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생산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로는 재생 에너지의 비용 절감 효과와 안전성을 내세우며 “독일은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모든이들의 기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원전을 폐쇄하기 전까지 독일은 유럽의 최대 에너지 수출국이었다. 독일은 올해 133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이는 원전을 폐쇄하더라도 독일의 전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규모입니다.” 독일 연방 환경기구의 책임자이자, 독일 에너지 및 환경정책을 이끌고 있는 헤리 레흐만의 말이다. 그는 이 독일 에너지 로드맵을 직접 준비한 사람이기도 하다.

독일 국민의 일일 전기 요구량인 80기가와트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일은 매일 90.5기가와트의 생산 시설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현재는 원전에서 발생하는 25기가와트 없이도 견딜 수 있는 상황이다 - 독일 내에서만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보다 신중을 기울이기위해, 독일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은 2020년까지 23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가능한 가스 및 석탄 화력발전소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람이 불지 않거나, 태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재생에너지는 필요에 맞추어 충분한 전기를 생산 할 수 없다 라고 보기 때문에다.

또한 전기의 저장과 송전에 있어서도 기술적 한계가 존재한다. 독일 정부는, 새로 지어질 가스 및 석탄 발전소는 가장 환경 친화적인 기술로 지어질 것이며, 기후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지 않을 것이라 주장한다. 그 이유는 가스 및 석탄 발전소는 유럽 이산화탄소 거래 시스템 내에서 운영될 것이며, 만약 발전소가 허용치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경우, 그 차이만큼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환경 친화적인 기업들로부터 사 올 예정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런 방식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독일 정부의 주장이다.

정부는 매년 가정의 전기사용료가 35~40유로 (5만원에서 6만원정도) 정도 또는  5%이내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록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가 저렴 할 지라도, 독일 정부는 법령을 통해 더 비쌀 가능성이 존재 할 재생 에너지를 먼저 구입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비판가들은 정부의 가정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주장한다.

필립스부르크 시장 슈테판 마루투스는 독일의 전기세가 정부의 예상보다 훨씬 더 급격하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발전소들이 구입하려고 하는 이산화탄소 배출권의 거래 가격은 주식처럼 예상하기 어렵고 변화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 에너지 기구는,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국가도 원전없이 적당한 가격으로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에너지 기관 관계자들은 독일 경제의 성장에 따른 전기사용량 증가에도 불가하고10년 동안 독일의 에너지 사용이 약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독일 정부의 전망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현재 독일 가정 이미 미국 가정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맞습니다. 독일은 원전에 불안해 하죠. ”비블리스 시장 힐데가르트 코르넬리우스-가우스의 말이다. “하지만 질문을 바꿔봅시다. 엄청난 비용이 들고 정전의 가능성을 감수하라도 원전을 폐쇄할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그들의 대답은 많이 다를겁니다. .



모호한 역사.

후쿠시마 참사 이전에도, 독일의 원전은 점차 폐쇄될 예정이었다. 비블리스 또한 전국규모의 반-원전시위를 겪어 왔었고, 이미 독일 정부는 2023년 까지 점진적인 원전 폐쇄 계획을 준비중이었다. 독일은 풍력 발전에서 전 세계 선두주자에 이며,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기기와 주거환경에 있어서 최고봉에 있다. 그 예로 독일에는 스스로 필요한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수만개의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가 있다. 그럼에도 물리학자이기도 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원자력 발전소 운영을 연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혁신만으로는 독일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하에 말이다.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도록 하는 집을 가리킨다.


하지만 후쿠시마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일본처럼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나라또한 원전 사고에 노출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누출 사건보다 독일인들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전 전문가들과 원전 지역인 비빌리스와 필립스부르크 주변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전환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두 지역 모두 수백개의 일자리를 잃을 것으며 수백만달러의 세금 또한 포기해야할 지경인 것이다.

독일 전기 회사들이 말하기를 그들이 국가에 제출한 에너지 견본서에는 이론적으로는 좋을 수 있지만 기술적으론 매우 달성하기 힘든 방안들을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독일의 에너지 생산량이 충분한 것 같더라도  에너지가 필요한 장소나 시간에 제때 공급하는 것은 힘든일이라고 말했다. 북부 독일의 경우 해변에 위치한 풍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가 있지만, 벤쯔와 BMW, AUDI 핵심 제조 공장이 위치한 남부 독일의 경우 원전을 제외하곤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전력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독일의 전기 송전송망은 매우 분산화 되어 있고, 먼 지역까지 전기를 송전 할 수있는 고전력 송전시설 또한 부족하다. “원전이 폐쇄된 현재, 우리는 매우 어려운 업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독일 4대 송전 업체 암프리온, 송전팀의 대표 요아킴 반제타의 말했다. 암프리온은 벌써부터 원전이 사라지고  재생에너지만 존재하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 상황이다. 독일 남부에서 북부까지 약 800킬로미터 길이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신탑 건설을 시행 중인 것이다. 이 공사는 약 43억의 비용이 들고 완공까지는 10~15년이 걸린다. 64킬로미터의 구간은 완공된 상황이다.

독일은 이미 바이오에너지와 태양전지에 설치에 많은 돈을 쏟아부어왔다. 그 결과 현재 독일 가정의 지붕과 여러 벌판에는 수백만개의 태양광판이 설치되어있다. 하지만 최근의 기술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태양에너지는 풍력이나, 가스, 원자력에 비해 생산비용이 훨씬 비싸며, 또한 생산량 또한 계절에 영향을 받는다. 독일정부는 가스와 석탄 발전소가 원전 폐쇄로 생긴 전력 부족분을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전기 회사들은 독일의 친환경 에너지 구입우선 정책의 이유로 발전소 건립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전기 회사 중, 결국 일년에 수백시간 정도만 가동시킬 화력발전소를 지을 려는 곳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RWE 그로스만의 말이다.

판제타의 말에 따르면 올해 겨울, 암프리온은 81,000 메가와트(81기가와트) 의 전기 수요에 대비한 84,000 메가와트(84기가와트)의 전기 송전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그 시스템은 충분한 여유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과거의 경우, 전기는 유럽 송전망을 통하여 그 가격이 적절한 경우 언제나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를 부유하게 만들고 있는 독일의 에너지 수입은 겨울에 다가서고 있다. 판제타씨는 “현재 독일의 전력 시스템은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에 있지만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느날 풍력이나 태양열 에너지 생산량이 충분치 않거나, 에너지 수입이 불가능한 상황이 닥친다면  정전의 위험성 또한 간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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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 이호준  (@Danielhojoon)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일본 특파원)황혜빈(@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n이기은(@lazynomad), 김진영(@Go_Jennykim),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n서규화(@nicefairy_),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Elisabeth Rosenthal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r6iLQq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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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묵혈 2011.09.07 11:18

    재일 독일대사관은 직원들이 근무를 거부해서 업무가 마비되는 실정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헌데 독일에서 이처럼 반핵 감정이 강한 배경을 찾아보고싶기도 합니다. 단순히 사고에 대한 우려인가요? 혹시 핵무장과 관련된 부분도 있는지 등등 생각할게 많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전세계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데 2011.09.07 21:03

    왜 독일만 이리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걸까요?
    저는 그게 더 궁금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죄다 막장 종결을 지을 듯이 내달리고 있는 데...

  3. addr | edit/del | reply 정유연 2012.11.12 17:25

    번역 이상합니다. 원전폐쇄가 기후변화에 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