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뉴욕타임스가 2면을 통틀어 애플과 팍스콘의 조직적인 근로자 인권 유리를 폭로했다. 기사가 나간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 팍스콘은 근로자의 25% 임금 인상과 근로 환경 개선을 약속을 발표했다.

이런 팍스콘의 결정은 극적인 개선책인듯 하나 잠시 소나기를 피해가기 위한 눈가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노동자 근로 환경 개선의 핵심은 현명한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뉴욕타임스의 팍스콘 후속보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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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xfr5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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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압박이 팍스콘의 변화를 이끌어내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2월 20일 자 경제 1면 기사.

By 데이빗 바르보자 뉴욕타임스 베이징 특파원 찰스 두힉 뉴욕 본사 기자
번역 by 조효석(@Promene)

BEIJING

*세계 최대 전자 제품 생산 업체 팍스콘. 뉴욕타임스를 비롯 전세계 시민 단체들로부터 노동자 근로 조건 개선 압박을 받고 있다. 출처:European Pressphoto Agency (편집자 주)

지난 토요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팍스콘이 자국 공장의 임금인상 및 초과근무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노동환경에 대한 국제시장 및 서방 소비자들의 우려와 노동자들의 압박이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신호이며, 또한 이 같은 변화가 이미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중국경제의 체질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팍스콘의 구조개혁은 팍스콘이 새 경제 시스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것인지에 달렸다고 전망한다. 팍스콘은 10여 년 간의 대부분을 이주 노동자들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의지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제품을 생산해왔다.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지금껏 주당 6-7일, 하루당 14시간 일해야 했다. 비상식적으로 높은 속도의 생산라인 가동은 이를 통해 가능했다.

이와 같은 종전의 시스템을 바꿔내면서, 팍스콘과 그 경쟁업체, 그리고 그 고객(애플, HP, 델컴퓨터와 그 외 전자제품 부문 대기업)들은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더 값비싼 상품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 설득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데이비드 아터MIT 경제학과 교수는 “자본주의는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게 맞습니다. 국가가 발전하면서 임금은 상승하는 것이고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지요.”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 같은 변화가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변화한 소비 환경을 참아내주어야 합니다. 신문에서 대중들이 중국의 혹독한 노동환경을 접할 당시에는 분노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들 역시 아마존닷컴에서 쇼핑할 때는 최저가상품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니까요.”

팍스콘은 중국 내에서도 손꼽힐만큼 많은, 120만에 이르는 노동자를 거느린 기업이다. 팍스콘의 생산라인에서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세계 판매되는 각종 전자제품의 40%가 생산된다. 때문에 팍스콘의 이번 결정은 다른 경쟁업체들도 따라야 할 일종의 기준선을 제공한 셈이다.



*뉴욕타임스가 팍스콘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폭로했다. 더욱 큰 문제는 애플이 이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었다는 사실. 뉴욕타임스 영상보도

팍스콘은 이번 발표에서 임금을 25퍼센트 인상할 것이라 밝혔으며, 이는 미화로 월 400달러에 이르는 수치다. 이번 발표는 각 공장의 노동조건에 대한 성토가 이어진 데 따라 이루어졌다. 애플의 중국 내 일부 물품공급업체들이 가혹한 노동조건을 지녔다는 폭로가 이어진 이후, 지난 몇 주간 여러 국가의 노동인권단체들은 상호연대를 통해 반대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애플에서는 비영리 노동단체를 고용해 이들 공장을 조사하게 했다.


노동자들은 임금인상과 근무시간연장제한을 환영했지만, 일부는 이 조치가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반응이다. “제가 팍스콘에서 일할 적에도 항상 인금인상에 대한 소문이야 돌곤 했죠. 하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둘 때까지 한번도 인금인상이 없었어요. 그에 비하면 이번 건 좀 믿을만하게 들리긴 하지만요.” 팍스콘에서 일한 바 있는 간 룬춘(23) 씨는 이야기했다.

외부의 요구에 대응해 인금인상 발표를 하면서, 팍스콘은 한 때 자사를 하청업체로 둔 다국적 기업을 돕던 중국정부 및 기업인들에게 있던 힘을 노동자들과 소비자들이 가져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팍스콘의 이번 발표는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 내 많은 기업들은 일손부족에 맞닥뜨리고 있으며, 그로 인한 인금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정부요구와 인플레이션 역시 이에 이 같은 압박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1억여 명의 노동자 인구가 명절인 설 연휴를 전후해 이달 고향을 방문했다. 지금까지는 노동자들은 설 연휴가 끝나면 공장으로 대부분 복귀하고는 했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난 수 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도시에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의 노동력 부족 정도는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고 한다.

중국 내 수출업자들은 해안도시에서의 노동력 수급문제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상승과 중국 원화가치 상승에도 직면했다. 이는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을 의미한다.

“이제 중국에서 예전과 같은 저임금과 저가격 회복은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배터리생산분야 상담업체, 엘레멘트3배터리밴쳐의 론 투리 사장은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팍스콘처럼 해외시장에 진출해있는 기업들은, 중국 국내와는 상이한 기준을 지닌 국외의 시선 역시 신경써야 하는 처지지요.”

세계 그 어떤 업체도 팍스콘보다 큰 생산규모를 지니지 못했다. 때문에 거의 모든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업계의 거인 팍스콘과 어떤 식으로든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다. 저임금, 비숙련 노동력과 거대한 상품 생산규모 덕에 팍스콘은 오늘날 중국 내 최대 수출업체가 되었다.

팍스콘의 몇몇 공장들은 2만명의 노동자를 거느린, 거의 소도시나 다름없는 규모다. 그들 중 상당수는 생산라인 근처 위치한 공장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새로이 주문수주가 떨어지자마자 일터에 투입되곤 한다.

하지만 팍스콘의 이 같은 모델은 현재 변화에 대한 압박을 받는 중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비슷한 형태의 기숙 시스템과 임금구조, 근로일정 등을 갖추면서 팍스콘의 대규모 공장들의 사정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중국 내 청년 층은 해안도시로의 이주 및 기숙생활과 고강도 노동을 꺼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내륙도시에서 취직해 고향에 머물고 싶어한다. 이로 인해 해안도시에서는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다.

사회학자들은 또한 청년층이 동안 공장노동자로서 오랜 기간 일하길 기피한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통계 또한 노동현장에 투입될 청년층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만일 해안지역으로 노동자들이 이주하려 하지 않는다면, 논리상 공장들이 노동자들이 사는 지역으로 이주하는 게 맞다. 팍스콘 등의 대규모 생산업체들은 이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지난 모델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 속에, 팍스콘은 자동화가 가능한 생산부문에 수백만대의 로봇을 투입하겠다 밝혔다.

데이빗 바르보자 베이징 특파원
찰스 두힉 뉴욕 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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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데이빗 바르보자 베이징 특파원. 찰스 두힉 뉴욕 본사 기자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http://nyti.ms/xfr5QU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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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Ustyle9 2012.03.02 15:27 신고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