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에세이를 모으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로부터 당신은 왜 투표하는지에 관해 묻고 그 이유를 나에게 보내달라고 말했다. 대세론과 심판론 그리고 인적 쇄신이라는 정당들의 허울뿐인 변화속에 개개인의 유권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했다.


당신은 왜 투표하는가? 이번 총선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가? 쓰고싶은 만큼의 분량을 적어 필자에게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Parktaeinn@gmail.com


"낮은 자리와 낮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나라. 또 너무도 분명하게 가난한 자와 죄인과 병자들처럼 약한 사람들만 긍휼히 여기는 편파적인 공동체를 위해 투표한다."

By 신형진 (교회 2.0 운동. 샘솟는 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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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2.0 운동 관련 기사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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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혁 운동인 교회 2.0에 참여 중인 신형진 목사. 교회 건물을 소유하지 않은 그는 신도들과의 평등한 공동체를 꿈꾼다.


기독인과 선거(기독인의 선택 기준)

 
올 해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있어서 한국 사회에 큰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선거에 기대를 건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살아있고, 민주주의에 참여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과연 선거를 통해서 기대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누가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도 정치권의 변화, 복지의 변화, 국제 관계의 변화, 대북 관계의 변화 등등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변화가 있다고 서민의 삶이 갑자기 중산층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자영업자가 일어서는 것도 아니며,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이 되지 못하는 것은 수 많은 선거로 이미 입증되었다.

특히 수많은 서민들이 자신들에게 이익을 주는 유리한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생각의 틀에 맞고, 자신이 동일시 하고 싶은 후보에게 투표하는 허위의식을 드러내어 허탈한 결과를 많이 보며 실망도 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거를 통하여 세상을 바꾼다는 기대를 가지고 선거에 참여한다.
올 해도 두 번의 선거를 통하여 한국 사회가 더 균형있고, 성숙하게 되는 기반을 닦게 되기를 희망하며 적극적으로 투표할 것이다.
 
기독교인으로 선거에 임하는 나의 자세는 언제나 같았다. 과거 비례 대표제가 없을 때는 인물을 보고 투표를 했었다. 이후 비례 대표제가 생기면서 후보는 인물을 살펴서 투표를 하고, 정당은 나의 기준에 가까운 정당을 선택하였다.

선거할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느냐 하면 사실 아무 고민이 없다. 왜냐하면 평소 정당의 정책이나, 방향이 드러나서 알고 있기 때문에 선거할 때 특별히 고민할 필요가 없다.

기독인인 내가 가진 인물과 정당을 선택하는 기준은 하나님 나라 가치와 얼마나 가까운가? 성경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실현할 수 있느냐? 하는 약간은 기독교 이기적인 기준이다.
 
그 기준의 근거가 되는 하나님 나라는 중심부를 향하여 높아지는 것과 높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부에서 일어나고, 주변부를 돌보는 사역이기 때문에 낮은 자리와 낮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나라다. 또 너무도 분명하게 가난한 자와 죄인과 병자들처럼 약한 사람들만 긍휼히 여기는 편파적인 공동체이다.


*교회 2.0 운동 영상

따라서 오늘 이 시대에 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그대로 실현하지 못하더라도 누가 더 그 가치에 가까운가를 보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가난한 자와 함께하고,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히 여기며, 성장 지향적인 정책보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가치가 반드시 드러나야 한다. 또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며, 경쟁을 지양하고 공생의 길을 제시할 줄 아는 인물과 정당을 선택할 것이다.


올 해 있는 두 번의 선거를 통하여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고, 남북과 동서의 대립, 경제적 양극화가 완화되고 평화와 공생의 나라로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즐겁게 투표할 것이다.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