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5월 6일 열린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가 현직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를 누르고 승리했다. 미테랑 이후 첫 사회당 출신의 승리. 2% 안팍의 차이라 올랑드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1985년 이후 첫 현직 대통령의 패배라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랑드의 승리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역 그리고 세계 경제에 제법 큰 변화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주도의 유로 지역 국가들의 긴축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유럽연합과 중국이 협력하는 유로 본드의 창출을 통해 유럽이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해낼지, 올랑드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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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를 밀어내고 승리하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7일 자 1면 기사.

By Steven Erlanger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올랑드의 승리의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출처:로이터


파리-지난 일요일, 프랑수아 올랑드가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프랑수아 미테랑 이후 프랑스 첫 사회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올랑드는 선거 기간 동안 보다 온화하고 포용적인 프랑스를 내세우며 캠페인에 나섰지만, 한편 그의 승리는 유로위기를 헤쳐나가려는 독일 주도의 긴축 정책에 시험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는 경제적 격동의 시기에 자리를 잃은 첫 유럽의 지도자이자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패배한 프랑스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의 임기 5년 동안, 사르코지는 프랑스와 자신을 보다 세계정세에 중심에 나서게 했다. 나토 군사 사령부에 재가입하고 리비아 군사 작전을 도왔다. 또한 그는 자신을 유럽 부채 및 통화 위기 그리고 유로를 구하려는 정책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의 까다롭지만 매우 중요한 협력자라는 사실을 증명했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메르켈과 사르코지의 계획은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포함해 여러 반격에 직면했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가혹한 국제 금융 구제를 따를 것이라 약속한 양당에 크나큰 패배를 안기며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극좌 및 극우 정당에 표를 던졌다. 이런 과정에서 그리스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이든 곧 정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어 현재의 긴축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권자들 또한 긴축 정책을 반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올랑드와 사르코지 모두 5년 안에 프랑스 재정 균형을 맞출 것이란 공약을 내놓았다.

유럽 국가들은 부채를 줄여나감과 동시에 대중의 분노에 대응하는 균형점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랑드는 "유럽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계속해 주장해왔다. 또한 그는 부채를 제한하는 유럽연합 조약에 경제 성장책을 포함할 것이라 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에게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늘릴 것이라 약속했고 매년 1백만 유로 이상을 버는 이들의 세금을 75%까지 올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올랑드는 자신의 승리를 "새로운 시작"이라고 부르며 "긴축은 유럽의 운명이 아닙니다."라고 선언했다.

프랑스 내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사르코지 또 그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끊임없이 도움을 청한 부분에 대한 거부로 읽힌다.

올랑드는 프랑스 중심부 도시 튈에 모인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앞서 국회에서 "저에게 주어진 이번 결과를 영광스럽게 받아들이며 현재 제 앞에 놓여있는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올랑드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승패에 대한 논쟁의 여지는 없다. AP 보도에 따르면 95%의 표가 개표된 상황에서 공식 선거 결과는 올랑드가 51.6%를 득표했고 대중 운동 연합의 사르코지는 48.4%를 득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랑드는 프랑스를 위해 일했던 사르코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너무 많은 분열과, 너무 많은 상처, 너무나 많은 파열과 너무 많은 단절이 시민들을 갈라놓았습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수 주 동안의 활력 넘치고 종종 호전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던 사르코지는 패배 앞에서 품위를 지켰다. 사르코지는 올랑드의 승리를 축하하며 "프랑수아 올랑드는 공화국의 대통령입니다. 그는 반듯이 존중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전 여러 시험대의 사이에서 올랑드에게 행운을 빕니다."라고도 말했다. 



*사르코지는 1981년 이후 최초로 패배한 프랑스 현직 대통령이다.  출처: AP

사르코지는 올랑드의 승리를 축하하기 전 당원들에게 자신은 6월달 열릴 총선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젠 "저도 당신들 사이의 한 시민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대중 운동 연합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분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각 유럽국의 수도, 특히 유로지역의 부채와 부실 은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의 예산 감축과 추가 지출을 제한을 통한 해결책을 주도하는 메르켈의 베를린은 특히 프랑스 선거 결과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녀는 일요일 저녁 올랑드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승리를 축하했고 그녀의 대변인 스테펜 자이베르트는 올랑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첫 번째 외국 순방지는 독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메르켈 자신 또한 일요일 독일 슐리스비히 홀슈타인 주에서 열린 선거에서 패배하며 선거 정치에 휩싸였던 상황이었고 그녀의 정당은 홀 슈타인 주 국회의 과반을 빼앗겼다. 5월 13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서 열릴 선거에서도 메르켈은 국내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부채 제한 부분에 대해 협상할 운폭이 좁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랑드가 메르켈을 어떻게 다룰지가 앞으로 5년간 그의 전망을 결정할 것입니다." 파리에 위치한 전략적 연구 기관의 프랑수아 헤이스보그의 말이다. 그는 또한 "올랑드는 현재 유리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메르켈은 국내 정치에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하며 재정 협약에 있어서 메르켈은 상징적인 조치에만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새로운 구절을 넣는 재협상에 임하지 않고 말이다.

빠르면 14일 대통령에 취임할 올랑드는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는 5월 18~19일 열릴 G8 모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야 하며 20~21일에는 시카고에서 열릴 나토(NATO) 정상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이는 올 연말까지 아프가니스탄의 병력을 철군시킬 것이란 올랑드의 공약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여기서 미국과 나토 관계자들은 그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랑드의 승리는 또한 프랑스 우파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르코지의 정당이 이미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사르코지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당 대표 진 프랑수아 코페로 분열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8%의 높은 지지를 받은 극우 정당 국민 전선의 마린 르펜 또한 사르코지의 정당에게는 심각한 위협이다. 사르코지 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르펜과 반드시 협상을 맺어야 한다. 정치 평론가들은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대중 운동 연합은 국회에서 최대 100석 가까운 의석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랑드는 선거 기간 "변화"와 전통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내세웠다. 사르코지처럼 일상적이고 작은 일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중요 부분을 짚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 선거는 프랑스인에게 "국내뿐 아니라 유럽연합의 수준에서 다른 정책을 갈망하는 강한 열망을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파리 정치대학 역사학 및 정치학 교수 폴 발레의 말이다.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국가들 또한 올랑드가 자신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벌어줄 영웅이 되길 원하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죠." 발레의 말이다. 

국내적으로 올랑드는 2017년까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저 임금을 올릴 것이라 약속했고 5년 동안 6만 명의 교사직을 더 채용할 것이며 청소년 때부터 일을 시작한 육체 노동자의 정년을 62세에서 60세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 대선 투표율은 4천 6백만 명의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81%가 참여했고 이는 지난 대선에서 1974년 이후 최고 투표 참여율이었던 84%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어둑어둑한 하늘에 비가 내리던 날, 프랑스인들은 변화와 보다 나은 경제적 미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표했다. 



*올랑드의 지지자들. 승리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출처:AP

20세기 파리 최대 행정구역 노동자 계급 출신의 니콜 이르슈(60세)씨는 올랑드가 "프랑스에게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희망으로 그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클레르(26세)씨는 변화의 필요성엔 동의하면서도 사르코지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저도 사회당의 달콤한 꿈을 믿고 싶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사적인 이유로 성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들의 계획은 명확하지도 구체적이지도 않아요."

공무원인 피에르 마르퀴(59세)씨는 올랑드에게 투표한 이유로 사회당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다가올 경제적 위기에 관한 부담을 약화시킬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지난 5년 동안 사르코지는 사회 제도를 해체시켜 왔습니다." 마커스의 말이다. "제 생각에 올랑드는 고용과 사회 문제에서 프랑스 정치를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는 세바스티앙 모다(38세)씨는 조깅을 하다 신문을 보기 위해 멈춰서 말했다. "전 올랑드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우파는 사람들 사이 긴장을 유발시키는 전통적인 주제에 전착했죠."

하지만 그는에게 진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성장을 회복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5년전 사르코지에 투표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엔 무효표를 던졌다. 모다 씨는 "전 사고방식의 변화와 더 많은 합의가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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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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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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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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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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