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와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게임의 출현은 현대 전자 기기의 엔터테이먼트화를 촉진했다. 고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던 모바일 기기의 스펙 경쟁은 사용자의 엔터테이먼트 멀티테스킹의 욕구를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시장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이를 통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현대 디지털 시대의 발생하는 새로운 격차인 시간의 낭비에 관해 흥미로운 기사를 썼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KVCA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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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격차: 시간의 낭비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29일 자 1면 기사.

By Matt Richtel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13살의 알렌한드로 자모는 스스로를 페이스북 괴짜라고 부른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전자 기기를 사용해 숙제를 하길 바란다.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1990년대 중반 부각된 '정보 격차'라는 단어는 기술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을 구별짓던 말이었다. 이는 특히 저소득층을 포함, 모든 미국인이 최신의 컴퓨터를 제공 받도록 하는 많은 시도들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이런 노력들은 정보 격차를 감소시켜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가 놀랄만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발생시켰고 정부는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 기기의 접근성이 보편화 되면서 저소득층의 아이들은 고소득층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 동안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전자 기기로 비디오와 게임을 하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책 입안자와 연구자에 따르면 이런 시간 낭비의 격차는 부모가 아이의 전자 기기 사용을 관찰하고 제한할 수 있는 능력의 여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는 가정 내 전자 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우릴 구원해 주지도 않는다고 봐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앨름허스트 공립 중학교 교장 로라 로벨의 말이다. 그녀는 적절한 감시 없이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 배치하는 것의 가치에 대해 오랫동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정말 자주 많은 부모들이 우리에게 와서 말씀 하십니다. '아이들의 페이스북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도통 모르겠다.'라고 말이죠."로벨 씨의 말이다.  


이런 새로운 격차에 큰 우려를 표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억 달러를 지출해 올바른 디지털 사용 지원대를 구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수 백 혹은 수 천 명에 달할 지원단은 지역 학교와 도서관에 배치되어 부모와 학생 그리고 구직자에게 생산적인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칠 것이다. 


이와 개별적으로 연방통신위원회는 올해 가을, 올바른 디지털 사용 훈련사들을 소년&소녀 클럽과 라틴계미국인시민연합 그리고 유색인종권익향상전국연합에 보낼 예정이다. 유능해지기 위한 연결이라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계획은 부분적으로 베스트바이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민간 기업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일부 민간 기업과 각 주(State)들이 계획하는 이런 소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훈련사는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키보드 및 워드프로세서 사용과 온라인을 통해 직장 알아보기 그리고 아이들로부터 포르노 접근을 막는 방법들을 가르칠 것이다. 


"디지털 사용력은(Digital literacy)은 정말 중요합니다." 연방통신위원회 의장 줄리어스 제나초스키의 말이다. 그는 이에 덧붙여 새로운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리를 놓는 일은 "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기술을 사용해 교육과 직업 능력을 습득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연방통신위원회 관계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아직 자신들의 목표는 모든 미국인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 격차는 아직도 상당히 큰편이다. 위원회가 제공하는 통계 자료에는 65%의 미국인이 광대역 고속 인터넷(Broadband)에 접근할 수 있지만 연소득 2만 불 이하의 저소득층의 경우엔 접근율이 불과 40%에 불과하다고 한다. 약 절반 정도의 히스패닉과 41%의 흑인들은 고속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접근성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 나마 보이드 씨의 말이다. "접근성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시해 왔지만 현존해 온 문제를 더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자들과 정책 입안자처럼 보이드 씨도 초기 디지털 격차를 줄이려는 움직임들이 컴퓨터가 '엔터테이먼트'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우린 다가올 문제를 예측하지 못했어요." 보이드씨의 말이다.


2010년 카이저 가족 재단 연구의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와 청소년은 고소득층의 속한 아이보다 매일 90분 이상 더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1999년, 이 격차는 16분에 불과했다. 


또한 이 연구는 대학 학위가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매일 11.5시간 동안 텔레비전과 컴퓨터 그리고 각종 전자 기기를 통해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에 비해 4시간 40분 증가한 수치이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회 경제적으로 상위 계층에 속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 또한 많은 경우 전자 기기를 엔터테이먼트용으로 사용한다. 카이저 재단 조사에 따르면 대학 혹은 그 이상의 교육을 받은 부모의 자녀들은 매일 10시간 정도 멀티미디어 기기를 사용한다. 이 또한 1999년 보다 3.5시간 증가한 것이다. (카이저 연구는 멀티테스킹의 경우 미디어 노출 시간을 두배로 계산했다. 만약 아이가 1시간 동안 TV를 보며 동시에 인터넷을 하고 있는 경우 재단은 이를 2시간으로 계산했다.)


"컴퓨터가 가진 교육적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컴퓨터가 교육과 의미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는 순수한 엔터테이먼트 사용과 비교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10년 동안 카이져 연구를 맡아온 비키 라이드아웃 연구원의 말이다. "(컴퓨터)가 성취적 격차를 줄이기 보단 시각 낭비의 격차를 벌리고 있어요."


정책 입안자들은 특히 이런 문제가 사용할 자원을 적게 가진 부모와 아이들에게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초기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 말이다.

 

이런 우려는 오클랜드에 살며 생각이 깊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기 좋아하는 12살 소년 마키 쿡 가족들에게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삶이 팍팍한 마키의 집에는 두 개의 컴퓨터와 엑스박스 360, 닌텐도 위가 있고 미키는 자기 핸드폰을 갖고 있다. 미키는 주로 이 기기들을 사용해 페이스북, 유튜브, 문자, 그리고 게임을 하는데 사용한다.  


그는 특히 주말에 이 기기를 사용해 노는 것을 좋아한다. 


마키는 멋쩍게 우스며 "전 밤새 놀아요. 아침 새벽 7시 까지 말이죠."라고 말했다. "이것 떄문에 월요일은 정말 피곤해요." 


마키의 성적은 좋지 않다. 그의 학점은 1.0을 간신히 넘는데 반 최하 수준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 생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키는 거친 동네에 위치한 앨름허스트 중학교에 다닌다. (학교 복도에는 자신의 아이 아빠에게 칼로 찔려서 살해당한 15살 소녀를 위한 헌사가 걸려있다.) 엘름허스트 학생의 35%는 마키와 같은 흑인이며 대부분의 나머지 학생들은 히스패닉계이다. 


13살, 8학년인, 알렌한드로 자모는 스스로를 "페이스북 괴짜"라고 부른다. 그의 어머니인 올리비아 몬테스비아커씨는 자신의 아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은 좋아하지만(최근 고장나기 전까지)그의 아들이 컴퓨터를 사용해 숙제를 하는 것은 별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몬테스비아커씨는 "제 아이는 컴퓨터를 하면서 격노를 하거나 성질을 부릴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년 자신의 아들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 유튜브가 무엇인지도 웹캡이라는 것을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엘름허스트의 로벨 교장은 아이들이 보다 유능해지기 위한 기술 사용 노하우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우선 순위는 보다 기본적인 "아이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 먹이기"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많은 저소득층 가족들은 아이들의 전자 기기 사용 관리의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스턴에 사는 에이미, 란돌프 씨 가족은 모두 대학 학위를 받지 않았다. 에이미 씨는 병원에서 란돌프 씨는 서점에서 일하는데 최근 15살 쌍둥이 딸에게 좋은 성적에 대한 보답으로 노트북을 사주었다. 그들은 아이들이 컴퓨터 사용의 대부분을 숙제 혹은 자신들의 관심사인 음악가를 찾는데 사용하는지 엄격히 감시한다. 


에이미 씨는 "만약 당신이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사주고 어떻게 사용 방향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당연히 컴퓨터는 잘못 사용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메사추세츠 돌체스터 근처에 사는 에이미씨의 장모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에드나 로스씨는 자신의 가족의 가장으로 살아왔는데 에이미 씨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미국국립보건원의 디지털 접근성과 사용 방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 HP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었다. 


에드나 로스 씨 또한 그녀의 손녀 손자들이 자신의 집을 방문했을 때 컴퓨터 사용을 엄격히 통제한다. 지난번 그녀의 한 손자가 몰래 컴퓨터에 접근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란한 제스처를 담은 사진을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녀는 손자에게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컴퓨터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훈련'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만약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가 컴퓨터를 손에 잡게 된다면 그는 컴퓨터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먼저 찾아서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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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Matt Richtel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KVCA3s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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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나가는이 2012.07.11 16:50

    잘 봤습니다.
    이 기사를 소개한 국내기사도 있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8&aid=0002144371&sid1=001

  2. addr | edit/del | reply 2012.07.11 18:30

    접근성 높인다고 다가 아니다...좋은 기사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첫번째 사진 캡션에 오타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

  3. addr | edit/del | reply 봄동 2012.07.11 21:02

    중요한 지적이네요. 정보화 격차가 스마트폰만 쥐어준다고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

  4. addr | edit/del | reply 봄동 2012.07.11 21:02

    중요한 지적이네요. 정보화 격차가 스마트폰만 쥐어준다고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