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똑똑한 전화(Smart Phone)가 아니라 멍청이 전화(Stupid Phone)야!" 한 연세대 교수가 필자에게 했던 말이다. 그 교수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멍청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핸드폰을 우린 스마트폰이라고 부른다. 과연 그 명칭은 합당한 것일까? 뉴욕타임스에 기제된 프로퍼블리카의 기사는, 스마트폰을 추적자(Track)라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기록하고 저장해 광고주에게 사용될 정보를 생산해내는  기기를 '스마트폰'이라 부르는 것은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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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Ms0R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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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핸드폰이 아닌 추적자.
뉴욕타임스 미국판 7월 13일 자 5면 기사.

By PETER MAASS and MEGHA RAJAGOPALAN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당신의 가방이나 청바지 주머니에 있는 기기를 핸드폰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재고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전화 기능이 포함된 추적 장치이다. 스마트폰을 핸드폰이라고 부르지 말라. 그것은 추적자(Tracker)이다. 



이런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에 대한 대부분의 의심들은, 최근 통신사가, 2011년 정부가 법집행 요구로 일백삼십만건의 전화 기록 요청 요구에 대응했다는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대부분 해소됐다. 사실 이 요구 건수는 완벽한 것이 아니다. 국내 최대 통신사 중 한 곳인 티모바일이 이 문제에 관한 정보 공개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수백 만 사용자의 전화 내용과 전화를 건 장소에 관한 정보가 정부 요구의 의해 모두 공개되었다. 대부분의 경찰 기관은 영장을 발급 받지 않은체, 통신사에게 사용자의 전화 위치 정보를 요구했다. 



GPS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인해, 이 기기들은 우리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사는지, 우리의 은행 장고에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누구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는지, 어떤 웹사이트에 방문했는지, 어떻게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 언제 잠을 자고 일어나는지와 더 많은 정보들을 추적하고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정보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려는 회사들에 의해 공유된다. 



우린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읽고 듣는지 등에 관한 정보가 자동적으로 공유되는 점에 대한 문제점은 많이 들어왔지만, 우리의 정보가 추적되고 감시되는 문제에 대해선 많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물론 우린 종종 스스로의 정보가 추적되는 것을 허용하기도 하지만-지도를 이용해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식당을 찾는 경우를 생각해보라-실상 대부분의 정보 추적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서 발생한다.



"매년 민간기업들은 수백 만 달러를 지출하며 고객에 일거수일투족과 심지어 그들의 생각까지를 추적하고 저장하며 공유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 법학과 교수 폴 오흠의 말이다. 



"소비자들은 이런 침범적인 서비스들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있어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센서가 달려있는 최신 기술의 추적 기기(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항상 인터넷에 접속하죠."

오흠 교수는 스마트폰을 '추적 기기'라 이름 지었고 이는 제이콥 애펄바움에게도 마찬가지다. 애펄바움 씨는 사용자들이 웹을 익명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토어 프로젝트(Tor Project)의 개발자이자 대변인이다. 학자들은 스마트폰을 미니컴퓨터 혹은 로봇이라 부른다.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용어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왜냐하면 '핸드폰'혹은 '스마트폰'이란 이름은 적절한 명칭이 아니기 떄문이다. 하지만 이는 씨맨틱 게임의 일종이 아니다. 이름은 상당히 중요하다. 정치와 광고에서 프레이밍은 필수적인 것이라 여겨진다. 어떻게 부르는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의료개혁법안을 "오바마 케어"라 부를지 "사망선고 위원회(Death Panel)"라 부를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지난 수 년동안 통신사와 핸드폰 회사들은 지리학적 기술을 연마해왔고 이젠 거의 정확한 수준에 도달했다. 감시와 프라이버시의 문제는 상당히 간단하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알 수 있다. 통신사의 시스템은 자신의 네트워크 내에서 사용되는 핸드폰의 장소를 확인하고 기록해 둘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보는 경찰과 광고주에게 보물 창고처럼 사용된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일반적으로 당신의 지리학적 정보를 일년 혹은 그이상 보관한다. 



그렇다면 그 해악은 무엇인가? 컬럼비아 특별 재판구 연방고등법원은 경찰에 의해 사용되는 추적 기기에 관한 판결문에서 "GPS 정보는 한 사람이 "매주 교회를 가는지, 술을 많이 마시는지, 체육관에 정기적으로 가는지, 정직하지 못한 남편인지, 의료 진료를 받는 외래 환자인지, 특정인 혹은 정치적 모임에 속한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며 이뿐 만이 아니라 이 사람에 대한 모든 사실을 드러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하는 가장 사교적인 사람들도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진 않는다.



또한 지역 정보에 관해 이보다 더 환상적이고 끔찍한 요소가 있는데, 최근 연구된 자료에 따르면 당신의 친구와 당신의 지역 정보를 연결해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미래에 당신에 있을 장소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예측 모델링'이라 불리는 것인데 이를 위한 정보는 당신의 핸드폰 정보면 충분하다.

만약 우리가 순진히 기기들을 핸드폰이라고 불러왔다면, 이젠 이것들을 무엇이라 불러야할까? 콜롬비아 대학 법학과 교수 에번 모글렌은 스마트폰을 로봇이라고 부르며 우리-자랑스러운 사용자-들은 그 로봇에 손과 발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보고 우리의 위치에 관해 모든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 그리고 로봇과 맺고 있는 관계도 알고있어요. 그들은 우리 주변에서 정보의 흐름을 조정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이 기기들의 본래의 기능들을 점점 멀리하고 있다. 영국 통신사 O2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기능 사용 중 전화 걸기 기능은 자주 사용되는 기능 5위에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가장 자주 사용되는 기능은 순서대로 볼떄, 웹사이트 검색과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확인, 게임 그리고 음악 듣기였다. 스마트폰은 렙탑과, 카메라, 신용 카드, 시계들이 우리를 위해 해왔던 기능들을 집어삼키고 있다.



만약 당신이 감시를 일부나마 피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신분을 요구하지 않은 선불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일거다. 선불 핸드폰도 통신사에게 전화가 이용된 장소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지를 추적하지만 그 정보가 당신의 이름과 연결되진 않는다. 그 핸드폰을 없애거나 쓰레기통에 버린다면 그 정보들은 당신과 묶이지 않을 것이다. '버너'라 불리는 이 핸드폰은 비밀 활동가들, 버마의 반군들 그리고 콜라 거래자들 사이를 실타래처럼 엮어왔다. 



하지만 선불 핸드폰은 번거롭다. 그렇다면 남은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당신의 스마트폰을 집에 놓아두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무엇하러 가지고 있는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핸드폰을 꺼놓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 스마트폰이 통신사와 핸드폰 회사에 정보를 보내지 않을 것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할건가? 또한 핸드폰을 꺼놓는다고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는다고 보장 할 수도 없다. 악성프로그램은 핸드폰이 꺼져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방법은 배터리를 빼놓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배터리를 빼기 위해 작은 드라이버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당신의 무상 보증 기한을 무효로 만들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컴퓨터 정보 과학과 교수 매트 블레이즈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글을 써왔다. 그는 우리가 두가지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거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원형 교도소에서 사는 것"이 두가지 말이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사람들이 이 기기를 '추적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가치 중립적인 용어이다. 왜냐하면, 이는 긍정적인 기능-약속과 은행장고, 친구들의 활동을 확인하는 것-과 문제적인 기능-정부와 광고주들이 우리를 지켜보는 것-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우린 이 기기들을 사랑하거나 싫어할 수 있다.-애증의 관계도 가능하다-그러나 이 기기의 기능들에 걸맞는 이름을 부르는 것이 보다 합당하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가 이 기기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Peter Maass and Megha Rajagopalan are reporters on digital privacy for ProPublica, the nonprofit investigative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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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PETER MAASS and MEGHA RAJAGOPAL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Ms0RQ1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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