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동안 이집트에선 30여년간 나라를 지배해 왔던 독재자 호사니 무바락을 몰아내기 위한 시민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30여년간의 독재를 받았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시민들의 혁명에 대한 열기는 그 어느떄보다 뜨겁습니다. 독재자 무바락은 올해 9월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했지만 시민들은 그가 당장 권좌에서 내려오기를 갈망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87년 과거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 선언 이후 에 일어났던 6.3항쟁을 보는듯 합니다.

이집트는 일반적으로 생각되어 지는 것보다 국제적인 역학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 입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미국에게는 중동의 안정과 이스라엘의 보호를 위해 더할나이 없이 필요한 외교 최우선 대상 국가 입니다. 미국이 이집트에 원조한 군비는 매년 10조원 정도로 이집트는 이스라엘 다음으로 미국으로부터 군비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중 한곳 입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이집트의 숨막히는 상황들을 지켜보며 여러분께 이 소식을 꼭 전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가능하면 매일 이집트의 시민 시위 관련 소식을 알리는 게시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썼던 글이 계속 업데이트 될수도 있으니 유심히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포팅은 미국 공영 방송 라디오 NPR을 참고했습니다.


                                    <이집트를 30여년간 지배해온 호사니 무바락>

날짜와 시간은 미국 중부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정보를 퍼가시더라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집트 국제 보도, 미국 시간으로 2월 9일 밤 7시 25분 기준, 한국 시간으론 2월 10일 아침 10시 25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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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9일  #이집트의 크리스찬

이집트 인구 중 약 10%는 콥트 교회 교인들 입니다. 이집트에도 많은 크리스찬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번 이집트 시위에서 크리스찬과 무슬림은 서로를 보호해 주고 기도해 주면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최근 콥트 교인들이 무바락의 갑작스러운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무바락이 집권하는 동안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들은 정부로부터 수많은 견제를 받았는데, 무바락이 갑작스럽게 물러나게 되면 이집트가 이란과 같은 무슬림 근본 국가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입니다. 시위가 있기전 까진 이집트에서 콥트 교인들과 무슬림들의 충돌이 제법 있어 왔습니다. 지난 1 1일에는 한 콥트 교회에 무슬림 테러 세력 자살폭탄 공격으로 20여명 가량이 사망 했었습니다.


2 9일 #이집트 노동자 파업

시민들과 더불어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열악한 노동조건, 불만족 스러운 임금이 이유 입니다. 현재 이집트의 안티 무바락 시위가 일어난 주된 요인으로는 이집트의 열악한 경제 상황 때문입니다. 이번 노동자의 파업으로 인해 이집트의 시위는 강력한 모멘텀을 얻었습니다.


2 8일 #이집트 부통령 발언


이집트의 부통령 ….이집트는 민주주의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무바락 정권이 준비 없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미국 정부는 이 발언에 현 상황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판 하였습니다. 이 발언 이후 이집트 시민의 시위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계속해서 #Egypt 시위 관련 뉴스

#부마락 정부의 시민 유화 정책, 포퓰리즘 정책

무바락 정부는 현재까지 시민들의 시위에 대항해 여러 유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600만명의 공무원 월급을 일시적으로 15% 인상 하고 정부 지원금을 통해 생필품 가격을 안정 시키는 것입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에 따르면 이런 포퓰리즘 정책은 독재자들이 즐비한 중동 국가에서 국민의 불만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매우 자주 쓰이는 정책입니다.  이 정책의 맹점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빚을 늘리고, 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이 석유가 풍부한 국가의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조단이나 예맨같은 나라의 경우 이런 독재자의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의 경제를 휘청거리게 합니다.

이집트의 시민 시위가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바락 정부는 시민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반 강요를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기세는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있었던 튀지니 혁명의 경우 약 한달가량의 시민 시위가 독재자를 물러나게 했습니다. 무바락이 물러나게 하기 위해서도 약 한달은 걸릴듯 합니다.

 

#이집트 호사니 무바락과 미국의 외교 관계

이집트의 무바락 정부는 지난 30년 동안 미국과 최고로 단단한 동맹 관계를 자랑했습니다.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 협정 ( 30여년 전부터) 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하고, 다른 중동 국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미국이 이집트에게 지원한 군비는 매년 약 20조원 정도로 이집트는 미국에게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군사 원조를 받고 있습니다. 1위는 단연 이스라엘 입니다.

 

#이집트 헌법 이슈.

최근 이집트의 헌법이 가장 큰 이슈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헌법으로는 만약 무바락이 물러날 경우 60일 내에 대통령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데, 현재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당은 이집트에 많아야 2개 정도 밖에 존재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그 중 한 당은 무바락당입니다. 즉 헌법을 수정하기 전까지는 무바락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헌법을 수정해야 하는데 이집트의 시민 혁명 세력에게 그 플랫폼이 완성되어 있는지는 불확실 합니다.


#이집트 군부가 침착한 진짜 이유


여러 세계 언론에서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이라크 군부에 태도에 많은 칭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까지 이라크 정부는 시위들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경찰과 시민간의 충돌을 중재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종종 시위에 지쳐 피곤한 시민들은 탱크에 기대 잠을 자는등, 시민과 군부의 관계는 상당히 좋은편 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하나 숨겨진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NPR의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군부는 시민을 적으로 돌리면 안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는 잦은 전쟁후 늘어난 군사력을 충당할 재정을 마련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집트 군부는 여러 사업에 뛰어들어 이집트인들에게 여러 생필품, 음식, 전자기기등을 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군부의 기업화입니다. 군부가 시민들을 적으로 돌리는 순간 이들의 상품 불매 운동이 일어날 것은 아주 뻔한 일입니다. 경제적인 이유가 군부의 폭력성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여행산업.

이번 이집트의 시위로 인해, 이집트 국가 수입중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여행산업이 급속히 수축하고 있습니다. 피라미드에 파리만 날리고 있다는 것 입니다.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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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글쎄.. 제가 보기엔... 2011.02.10 20:29

    이것도 다~ 미쿡(정확히는 자본권력자들)의 작전이라고 봐요~

    민주화 단계를 보면 거의가 다 비슷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데...
    이번 튀니지나 이집트등을 보자니, 미쿡의 미적거림이나 미온적 대응 등을 봤을 때, ..
    더구나, (그들(?)에 의해 간택, 옹립된)오바마 정권이고...

    더군다나, 한국선 이제 의원내각제를 만들려 뒷공작 펼치고 있음을 감안하자면...
    정치, 경제 이익을 더욱 크게 확장 시키려는 미쿡의 뒷공작이 펼쳐지고 있다 생각치 않을 수 없단 겁니다!
    더구나, 이번 이집트 민주화시위(?) 영웅중에 구글 임원이 포함돼 있다면서요? ㅋㅋㅋ

    세계 각국이 민주화(?)돼야 하는 이윤 명확하죠~
    미쿡이 바로... 그런 바탕위에서 더욱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산업(?)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물론, 금융 사기도 마찬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