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HIP HOP)은 흑인들의 음악처럼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미국 힙합의 대표적인 랩퍼 넬리(Nelly), 어셔(Usher), 그리고 50센트 (50cents) 등은 모두 흑인 남성이다. 에미넴과 같은 예외적인 경우가 있지만 분명 미국에서 힙합은 흑인 남성 랩퍼들의 주도로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 MTV와 뮤직 비디오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힙합 뮤직비디오에 대부분은 흑인 랩퍼들로 가득차 있고, 필자의 흑인 친구들도 힙합 음악을 즐겨 듣는다. 그리고 종종 내가 알아 듣기 힘든 영어로 노래를 또는 대화를 하기도 한다. 분명 미국의 일부 흑인들에게 있어서 힙합은 자신들만의 영역이고 그들의 정체성이다.

흑인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힙합에 한 흑인 영화 감독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그의 이름은 브라이언 헐트 (Byron Hurt), 그는 자신이 제작한 힙합 다큐멘터리 Beyond Beats & Rhymes 에서 이런 이야기로 영화의 포문을 연다.

"이것 하나만 명확하게 해두자. 나는 힙합을 사랑한다."



 헐트의 다큐멘터리 <비트와 라임을 넘어서>는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헐트의 다큐멘터리 <비트와 라임을 넘어서>는 2006년 선데이 영화 페스티벌에서 공식 상영되었던 작품이다. 그가 이야기 하는 힙합 음악의 문제점에 대해 세계의 많은 이들이 공감하였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헐트는 자신이 사랑하는 힙합을 반대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을까?

헐트는 현재 미국 힙합 문화가, 여성을 성적으로 도구화 하며, 잘못된 남성성을 전파하고, 상업주의에 물들어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런 힙합의 특징들이 미국 사회내에서 흑인들의 열등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엠티비와, 뮤직비디오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단 하나의 힙합 뮤직비디오만 보게되더라도 이런 헐트의 지적에 동의할수 밖에 없다. 하나만 보아도 충분하다. 대부분의 것들이 다 똑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힙합 뮤직비디오의 전형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강한 남성성을 자랑하는, 그리고 종종 범죄자로 묘사되는 흑인 랩퍼들의 갈등과, 대결 구도
2. 세속적인 성공을 상징하는 좋은 차와, 넘쳐나는 돈
3. 성적 조리개 그 이하로 묘사되며 랩퍼 주위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추는 흑인 여성들.


<넬리(Nelly)의 뮤직 비디오, 흑인 여성의 엉덩이에 신용 카드를 긁는다.>

뮤직비디오가 이렇듯 현재 미국 힙합 음악의 가사는 욕과, 돈, 성적인 욕망등을 갈구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랩퍼 스스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제법 그럴듯한 정치적 메세지가 담겼던 과거 힙합의 모습들은, 현재의 소위 갱스터 랩들로 대체되었다.


뮤직비디오 내에서 주된 랩을 하는 흑인 남성의 손에는 총이 쥐어져 있고, 그들이 가사를 내뱉는 곳은 주로 슬럼가나 가난한 흑인들이 사는 게토(Ghetto) 지역 이다. (아니러니 하게도 많은 흑인 랩퍼들은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라, 이런 것들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

또한 비디오 내의 흑인들은 흑인들과 갈등하고 대립한다. 유명 힙합 뮤지션, 척 디 (Chuck D.)는 흑인들을 진짜로 억합하는 백인들과 흑인들이 갈등하는 모습은 힙합 뮤직비디오에서 찾아 볼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미국에서 총기로 사망하는 18세에서~24세의 남성중 절반이 흑인이라는 것, 또 많은 미국인들이 흑인 남성들은 일찍 죽어도 이상한게 없다고 생각하는 관념들에 힙합 음악은 어떤 영향을 주었던 것일까?

힙합 음악에서 흑인 여성은, 강한 남성성에 굴복하며 세속적인 성공과 돈으로 구입 가능한 성적인 조리개로 묘사된다. 18세 이상의 흑인 여성들중 1/4이 강간과 같은 성폭력의 피해자이며, 백인 여성들에 비해 흑인 여성들은 35%이상 더 성적인 폭력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치는 이런 여성 비하적인 힙합 문화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할수 있을까?

아이러니컬 하게도, 흑인들이 주도하는 미국의 힙합 문화는 지금까지 미국의 주류문화가 흑인들을 범죄자 또는 사회의 문제거리로 잘못 묘사해왔던 과거의 모습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흑인들이 흑인들을 낙인찍고, 스스로를 고정 관념화 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와 라임을 넘어서>의 감독 브라이언 헐트는, 이런 힙합 문화의 문제점을 대기업 주도의 지나친 음악 상업 주의에서 찾는다. 유명 흑인 힙합 뮤지션들이 계약하는 대형 레코드 회사의 임원과, 매니저들은 주로 화이트 칼라의 백인 남성들이고 이들이 힙합 음악에 유일하게 관심이 있는 것은 그 음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이다. 그리고 그 수익이란 소비자로 부터 나오는 것인데, 미국에서 힙합 음악의 소비자중 70% 이상이 젊은 백인 남성이다.

이런 이유로, 흑인 랩퍼들은 백인들이 흑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을 그대로 반영한 음악들과 뮤직비디오를 생산해 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폭력성과, 선정성은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주된 요인이다.

미국의 힙합은 흑인들의 음악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음악을 주도하는 것은, 흑인도 사실 백인도 아닌 수익창출에만 몰두하는 음악 상업주의이다. 그것도 매우 지나친 상업주의 말이다.

브라이언 헐트는 <비트와 리듬을 넘어서>에서 계속해서 이야기 한다.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힙합이 점점더 자신의 친구들을 파편화 시키고, 열등화 시키며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자아와 세상에서 허우적 대는 모습을 지켜볼수 없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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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d 2010.10.13 17:07

    어셔는 알엔비싱어고 넬리는 아예 랩자체를 할줄 모름 50센트역시 wack mc

    선정성,폭력성이 힙합만의 문제처럼 말하시는데 저 문제가 힙합만의 문제가 아니죠

    메인스트림음악은 21세기와서 죄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가사밖에 없게됬죠

    아직도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나 나스같은 의식있는 래퍼들은 사회적이고 계몽적인 가사를 씁니다

    넬리나 50센트같은 부류들은 매니아들한테 엄청 욕먹고있고요

    몇몇 wack mc의 음악가지고 힙합의 전부인것처럼 글을 쓰신듯


미국은 참으로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나라입니다. 유럽계 미국인 (통상 백인이라 지칭), 아프리카 계 미국인(통상 흑인), 라틴계 미국인,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까지 서로가 비율도 다르고, 숫자도 다르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한 지붕아래서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사회는 단순히 피부 색깔로만 분화되지 않습니다. 각각의 문화와 관습, 그들의 언어, 그들의 경제 등이 모두 다르고 삶의 철학까지도 같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 사회의 근원적인 갈등의 요소이면서도. 지금 세계 제 1의 강대국에 우뚝 선 미국의 발전에 이유 이기도 합니다. 분화와 통합은 양면의 손바닥과도 같기 때문이죠.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한 지난 대선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당히 골치를 겪었었죠. 하지만 이런 미국의 인종 문제에 대해, 오바마나 오바마의 영부인 만 골치를 썩는 게 아닙니다. 미국 언론 또한 이 부분에선 전혀 자유롭지 못합니다.이상적으로는 어떤 문제를 보도하던 언론은 소수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사와 문화를 배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제 세상 자체가 다양하고도 복잡다난 하니까요. 또한 일반적인 통념, 잘못된 편견등을 넘어서 진실된 보도를 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입니다. 미국같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있는 경우 올바른 보도의 기준이 상당히 높죠. 사실 한국이야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보도하는 정도만으로도 올바른 언론이라 대접 받죠.

 

                                  다양한 인종과 이념을 다 섞어놓은 오바마의 포스터

매번 한국의 정치인들과, 보수언론 등에서 선진 언론 롤모델이라 불리는 미국의 언론들은 얼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올바로 그리고 정직하게 보도하고 있을까요?사실 미국언론의 현실은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참 갈길 이 먼 상황입니다. 그들 또한 예전부터 백인들만을 대변해 오고, 백인의 관점에서 보도하는 것이 관습화 되다 보디 아프리카 계, 라틴계,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보도가 형편없고, 공정하지도 않습니다.

 

범죄 리얼 수사 프로그램에 흑인은 항상 단골

 

미국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예전 한국의 경찰청 사람들이 수사의 모습들을 재현을 하는 것이었다면, 미국의 경찰청 사람들은 티비 카메라가 경찰들이 범인을 잡는 순간까지 직접따라갑니다. 그래서 범죄인들이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저항하는 장면을 적나라 하게 TV 화면을 통해 내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범죄 프로그램의 주인공들 (범죄자들)은 대부분 흑인입니다. 물론 이런 흑인들의 범죄를 해결하는 사람은 백인 경찰관이죠. 이런 프로그램이 미국에서는 수십개가 있죠. 그리고 같은 패턴으로 매번 방영되다 보니 시청자들은 흑인은=범죄자 라는 편견과 이미지상을 머리속에 가지고 있게 되죠.  아마 그 영향일까요? 우리나라의 유학생들도 흑인들을 제법 꺼려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떨까요? 미국의 모든 범죄인들은 다 흑인일까요? 미국의 법원에 범죄자 관련 자료를 찾아본 결과 피의자 비율 중 백인이 차지하는 것은 88% 정도로 흑인의 6~7%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미국 전체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가 조금 넘기에, 오히려 백인의 범죄비율이 흑인의 그것보다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흑인은 10% 정도되는 거죠.) 실제론 백인 범죄자가 흑인 범죄자보도 훨씬 많은 겁니다. 그렇기에 미국의 언론 보도는 사실을 왜곡하고 공정하지 못한 것입니다.

미국언론이 계속해서 이런식의 잘못된 보도를 하는 이유는 사회 통념에 어긋나지 않은 보도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회의 관습들에 충실해야 시청자들이 보는내내 불편하지 않죠.‘ 예를 들어 백인들이 매번 범죄자로 나온다고 생각해 보지요. 시청자들중 70%의 백인들이 그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겠죠?

 

즉 이런 상황에서 미국 언론은 사회의 진실과 공정성보다는 시청자와 긴밀히 연결된 광고주를 더 신경쓰는 꼴이죠. 결국 미국 언론에서 흑인들은, 이런 범죄자로 묘사되는 경우 그리구 한가지가 더 있다면 개그맨들로 종종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론의 역할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올바른 사회의 가치를 전하는 (Transmission) 기능" 즉, 다큐나 진지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흑인을 찾기가 힘들죠.




 
"아시아인은 다 이소룡 인줄 아는 미국인"
 
그렇다면 아시아계 미국인 또는 한국인들은 미국 언론에서 어떻게 묘사 될까요? 참 안타깝습니다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미디어 학과 교수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아시아 인은 미국 언론에 존재 하지 않는다"가 정답 입니다

.               (“Nothing, there is no Asian-American in OUR MEDIA)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캘리포니아의 언론등을 (아시아인들이 상당한)을 제외하곤 찾아 볼수 없습니다. 그 이유론 첫째로 아시아 인들이 전체 미국 인구수의 4%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 또한 아시아 인구들이 일부 도시를제외하곤 널리 흩어져 산다는 점. 세번째로는 광고주에게 가장 중요한 구매력과 경제력의 힘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한 많은  아시아인들이 미국에서도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고수하고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려는 경우가 많아서 미국 미디어의 입장에선 매력적이지 않은 시청자 입니다. 결국 아시아 인들은 미국 언론에서 아무데도 없다는 거죠. (Out of Nowhere)

 

그랬기에, 저희 학교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인 아저씨는 저만 보면 매일 기합 소리를  내시면서 브루스 리(이소룡)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저 보고 물어보죠 너 무술 잘하냐고?” 말입니다.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안 해주니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아시아 인은 무술을 잘하는 사람 이거나, 곱상한 일본 기모노를 차려 입고 화장을 진하게 한 순종적인 여성밖에 안 떠오른 것이죠.미국 언론들도 이라는 것에 종속되어 자신들의 나라에 있는 국민들을 위한 공정한 보도를 못하고 있고, 그런 보도 때문에 실제와는 다른 세상을 인식하는 미국인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 미디어처럼 자본에 의한 짐식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수정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여기서 남아있는 유일한 해결 수단이 있다면 시청자들의 비판적 시청이겠죠.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상이 실제 세상과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명심하셔야 하며, 사실외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경우에는 종종 항의도 하고 해야 합니다. 아니면..저처럼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셔도 되고 말입니다^^


.아 그리구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보수 신문들이 찬양하는 미국 언론의 롤모델은 그닥 닮을만한것이 못된다는 것도 중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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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과제중 하나는 "우리"와 "다른"사람들 즉, 사회 전반적인 통념과는 상반되는 다양한 방면에 소수자들을 얼만큼 정확하게 보도하느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이런 소수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 대한 관념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그 소수자들 중에는 성 소수자(동성애자, 양성애자,트렌스 젠더), 장애인, 소수민족(우리나라에 경우 외국인 근로 노동자, 미국 기준으로는 흑인 또는 미국 원주민), 등이 있습니다.  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여성 운동선수', '에이즈 환자 종교인'등 등이 있죠. 대부분의 경우 이런 소수자들은 사람들의 언론에 무관심과 자본의 논리에 의해 종종 왜곡되 묘사되고 보도 됩니다.

 

조금 복잡하신가요? 그럼 간단히 질문을 드리죠. '나이 한 50쯤 되는 남자 동성애자 부부'를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 또는 머릿속으로 그려보시라면 그리실 수 있겠습니까? 또는 그들과 대화 해보실수 있겠어요?

 

성 소수자라 한다면 연예인 중에서 커밍아웃을 한 경우 홍석천, 또는 트랜스 젠더 하리수! 이상은 머릿속에서 떠올리기 힘드실 겁니다. 사실 전 인구에 10%가 성소수자로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이들의 삶에 대해 전혀 간접 지식이 없다는 것은 제법 심각한 일입니다. 그 이유로는 이런 소수자들에 대해 한국 언론이 제대로된 보도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겠쬬. 이들 또한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똑같이 일을 해 돈을 벌어야 하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이들인데 언론들은 이런 사람들을 잘 보여주지 않죠.


그렇다면 두 번째로 장애인들은 어떻게 머릿속에서 그려지시나요? 첫째로는 어려움을 극복한 '영웅' 또는 두번쨰로는 심한 신체장애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정의 엄청난 경제적 및 정신적 '부담'으로 그려지실 겁니다. 미국의 경우 나이 65살 이상인 사람 중 42%가 장애인이고, 이들 대부분은 우리처럼 평범하게 삶을 살다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실제적'이며 '인간다운' 삶의 모습들을 우리는 머릿속에서 그려내기 힘듭니다. 미디어가 이 사람들을 잘못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장애인 김도휘 씨(왼쪽), 그는 장애를 극복한 영웅이 아니다. 그저 사람답데 살고 싶은 또 한사람의 사람일뿐..

출처:김도희씨 개인 홈페이지 http://www.dohee74.com/myinfo.htm

 


지금까진 그래도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그렇다면 여성 운동선수는 어떨까요? 조금 의아해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 김연아 선수의 보도를 예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여성이며, 대단한 운동선수 입니다. 김연아 선수를 보도할떄는 대단한 운동선수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는 것이 맞겠죠. 왜냐하면 김연아 선수는 말 그대로 운동 '선수'니까요. 김연아 선수가 주목받는 것은 그녀가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대단한 아이스 스케이팅 실력 때문이죠. 중앙일보에 김연아 선수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연아 패션 폭발적 관심", "김연아의 뷰티 비결",  "김연아 봄 햇살 같은 미소" 김연아 선수의 운동선수로의 실력과 프로페셔널함에 초점을 맞춘 기사는 찾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김연아 선수의 여성성'에 초점을 맞춘 기사이죠. 김연아 선수를 훌륭한 운동선수로 설명 하기 보다는 '아리따운 아가씨'로의 묘사만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여자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축구단은 어떻게 묘사가 되었을까요? 오늘자 한겨레에 검색해 보았습니다.


      남자 축구 선수단은 슈퍼주니어로 비유..안하면서, 여자 축구 선수단은 소녀시대 비유를?



그리고 그 결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U-17월드컵 봤지? 우리 한국 여자야!" , "한국 여자 축구 당찬 소녀시대!" "한국 여자 축고,...소원을 말해봐"


김연아 선수 보도랑 전혀 다른게 없죠. 여성 축구 선수들은, 축구 선수 이전에 여성으로서 묘사 됩니다. 제가 너무 씨니컬 하다구요? 글쎄요...우리나라 남자 축구 선수단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을때 이 세상에 어떤 신문이 남자 축구 선수단을 슈퍼주니어랑 비교했나요? 아마 이건..축구 선수들에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여자 축구 선수단은 소녀시대랑 마음껏 비교하고 있으니...이미 같은 스포츠 보도에 두가지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여성과 운동선수를 연결하는게 사회 통념상 쉬운일은 아니죠. 사회에는 엄연히 주류 통념이 존재 하니까요. 기자는 이런것을 깨뜨리라고 존재하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이런 사회의 통념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자신도 그 통념의 일부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죠.  그리고 이런 기사들 덕택에 여성 운동 선수들은, 매번 큰 대회에서 우승할떄마다 스타킹에 출현해 미모를 뽐낼뿐입니다. 여성 운동 선수들에게 <프로페셔널한 운동선수>라는 이미지는 점점더 떠올려 지기가 힘든 겁니다.우리나라 언론에게는 여성운동선수에게 생겨날 편견을 계속해서 영속시키는 기사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여성 또한 훌륭한 운동선수들 이죠. 언론은 여성 운동선수들을 다른 남자 선수들을 보도할때처럼 훌륭한 기록등을 보도 해야 합니다. 이게 올바르고 정직한 보도이죠.

 

언론을 통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념들을 형성합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언론들은 자신들의 보도가 '사회의 통념'으로부터 어긋난다면 독자를 잃게 될 것이라는 경제적 우려(오히려 올바른 보도는 더욱더 많고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와 사회의 그릇된 통념들을 아무 비판 없이 둔감하게 바라보는 기자들의 무비판적 시각으로 인해 사회의 소수자들을 잘못 묘사하고 보도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한국의 언론을 보고, 서점에 들어가 보면 정말 '위대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미국 명문대에 들어가고, 실패를 이겨내고 사업에 성공한 노숙자의 이야기 까지. 언론은 이들을 인터뷰하고 보여주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를 둘러보시죠. 피땀 흘려 살아가는 서민들이 태반이며, 삼겹살집에서 인생의 힘듦을 이야기 하는 우리아버지들의 소주잔은 어느 곳에서고 부딪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언론의 영웅들에 익숙한 우리들은 지극히도 평범한 자신을 인정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성공하지 못한' 실패자로 바라보기 일쑤입니다. 이 또한 언론이 잘못 묘사한 현실 덕택 입니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현실, 우리의 경험, 당신의 이야기가 설령 극적이지 않고 재미없더라도 그곳에 뿌리내리고 서 있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더, 주위의 소수자들을 나와 같은 사람이라 바라보아 주시길.

 

나의 지극히 평범한 삶과 아주 조금만 다른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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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퓨 리서치 센터에 연구에 의하면, 미국인들의 평균 뉴스 소비량이 교육을 받은 정도에 따라 1분에서~최대 15분 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를 통한 뉴스의 공유 문화가 생겨났고,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 뉴스를 소비 하는데 적합한 가젯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뉴스 자체의 소비량도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뉴스를 더 많이 소비하게 된 우린,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소식 또한 세계의 다른 소식들 만큼 잘 알고 있을까?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분당에 살고 있다면, 분당 구청에선 어떤 조례들이 통과 되고 있는지, 야탑이나 이매역 주변에 새로운 문화 공연은 없는지를 잘 알고 계시냐는 말이다. 난 한국에 있을때 분당 정자동 까페거리 바로 옆에 살았다, 하지만 난 까페거리 어느 식당의 스파게티가 제일 맛있고, 또 어느 재즈바의 밴드가 가장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는지를 잘 알지 못했다. (물론 이런데 잘 가지도 않았고, 빈대떡 집만 종종 갔다.)

그렇다면 이런 정보들이 불 필요하고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몰랐던 것일까? 물론 아니다. 난 정자동의 가장 맛있는 중국점이 어디인지, 또 어떤 특별한 문화 장소 또는 공연이 있는지, 내가 살고 있는 작은 동네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속속들이 알고 싶다. 다만 이런 정보를 제공하는 마땅한 뉴스 미디어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을, 몇몇 블로거 들에게 의존하고 있었을 뿐이다.

만약, 분당구 또는 정자동 주민들만을 위한 신문이 있으면 어떨까? 내가 알고 싶어하는 동네 소식들을 세세히 전달해 주는 신문 말이다.

                           미국에는 우리 동네만을 위한 신문이 존재한다.


몇년전 부터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업체 AOL에서 이런 작은 동네들만 위한 지역 인터넷 신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위 PATCH라는 프로젝트 이다. AOL은 현재까지 미국 11개의 주, 200개의 카운티 <구 의 개념> 에 지역 신문을 창설하였다. 매 지역마다 1명의 전문 기자가 배치되어 있고 이 기자는 시민들과 같이 협동하여 지역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 한다.

이 지역 인터넷 신문에는 한 동네의 모든 소식들이 실린다. 동네에서 열린 스포츠 경기 소식, 그 동네의 시청 또는 구청에서 통과된 조례들, 동네에 가장 맛있는 음식점들, 쇼핑할만한 곳, 최근 일어난 범죄등..이 지역 신문 사이트는 중 대형 언론사에게 보도 되지 않은 하지만 그 지역 주민들이 알아야 하고 관심을 가질만한  모든 소식들을 보도한다 

    캘리포니아, 버버리힐즈 카운티만을 위한 지역신문, 버버리 힐즈의 모든 소식을 전한다.


이 지역 신문을 통해, 주요 언론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중요한 많은 소식들이 다시 주민들의 품으로 안기는 것이다.

어떠한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만을 위한 인터넷 신문이라는 이 아이디어..미국에서는 이를 <하이퍼 로컬 리포팅>이라고 한다. 물론 이름이 어찌하든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한국에서 살았던 분당 또는 정자동만을 위한 신문이 있었다면 나는 제법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읽을 것이다.

아마..우리 동네 신문을 응원하는 마음에 세상에서 가장 싫은 배너 광고도 몇번 더 클릭해 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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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롤리흘라흘라 2010.09.23 15:22 신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에요. 잘 읽었습니다.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0.09.26 03:30 신고

      자주 들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좋은 저널리즘 프로젝트 하시면 많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건승 하시길

'코란 화형식'으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테리 존스 목사의 기행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테리 존슨 목사는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이후부터, '이슬람은 악(Isralm is of the Devil)'이라는 슬로건으로 교회를 운영해왔으며 수년 전부터 9월 11일에 맞춰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수년째 태워왔다. 하지만 그의 이 극단적인 행동은 많은 언론으로부터 계속해서 외면을 당했다.''


우선은 이 사건이 뉴스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었으며, 종교라는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적합한 소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수년 동안 자신의 교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코란을 태우는 행위를 지속했지만 미국 언론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했다.

하지만 최근 그라운드제로로부터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설립될 이슬람 문화 센터 건립 논란과 중간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 심하게 불어오는 미국 내 안티 이슬람 바람과 맞물리면서 잊혀져가던 테리 존슨 목사의 '코란 방화' 행위가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한 시골 작은 교회 목사의 '특이한 행동'이 언론들 덕에 전 세계 무슬림들의 공분을 자아내게 만든 거대한 종교적 공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한 오바마 대통령의 여러 언급들이 사건의 규모와 선정성을 더욱 더 극대화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리 존슨 목사에게 "코란을 태우는 행위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위태롭게 할 것이며 알카에다에게 병력을 소집하게 하는 중요한 동기가 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방화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 장관인 데이비드 페트리어스 또한 테리 존슨 목사의 방화 행위가 "중동에 주둔한 미군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그에게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물론 테리 존슨 목사는 '강행'의 뜻을 밝혔다.



코란을 태우겠다고 호언 장담했던 테리 존슨 목사

그렇다면 미국의 모든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는 이 '코란 방화' 사건에서 우리가 보다 본질적으로 주목하고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오바마 대통령과, 데이비드 페트리어스 장관의 언급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 정부가 테리 존슨의 코란 방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법적 또는 헌법적 권한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즉 테리 목사는 자신의 소유물인 교회 앞마당에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인 '코란 방화'를 헌법적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미국의 수정 헌법 1조에 기제 되어 있는 표현과 신념의 자유가 이를 충분히 보장하기 때문이다.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국익이라는 이유로 테리 존슨 목사를 체포하거나, 방화 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 병력을 투입하기 위해선 테리 존슨 목사의 종교적 표현 행위가 미국의 국익을 크게 저해해야 한다는 직접적 연결 관계와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그의 코란 방화 행위와 중동에 주둔해 있는 미군의 위협을 인과 관계로 연결시키기에는 넘어야할 논리의 다리가 너무 많다.

최근 미국 자유 언론상을 수상하였으며 미주리 저널리즘 스쿨에서 언론법을 가르치고 있는 데이비슨 찰스 교수는 "테리 존슨 목사의 코란 방화 행위는 미국 헌법이 최상위로 보호하고 있는 종교 및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 우리가 그의 행위를 싫어하는 만큼 그것은 법적으로 보호 받는다"라고 이야기하였다

미국 정부가 테리 존슨 목사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그에게 몸소 전화해 방화 행위를 중단하라고 설득하는 방법밖엔 없었다. 그리고 이 부분은 표현 및 종교의 자유를 절대적으로 보장하는 미국 헌법의 덕택(?)이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사건 또한, 최근 논란이 되었던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 건립될 이슬람 문화 센터 논란처럼 미디어가 만들어낸 선정적이며 공허한 선거용 논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이슈가 다른 안티 이슬람 이슈와 조금 더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이슈를 통해 이득을 얻으려는 미국 언론의 노골성이다. 테리 존슨은 올해에만 코란을 태우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작년에도, 그리고 재작년에도 거듭 코란을 태웠지만 그 어떤 언론도 주목하지 않았다. 언론이 다루고 싶었지만 다룰 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한 특이한 목사의 행위를 선정적으로 보도하고픈 욕구보다 보도 후 닥칠 후폭풍에 대한 부담이 더 컸을 수도 있다.

                                                         여론 조사의 결과 합이 130%!? 

하지만 <폭스 뉴스>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만들어낸 안티 이슬람 프레임이 전국 미디어를 뒤덮게 되고, 그 환경에 그것에 익숙해지자 독자들은 '코란 방화'라는 타 종교에 대한 엄청난 모욕 행위도 안티 이슬람 분위기 내에서의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하나의 해프닝으로만 인식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이슈의 선정성이 이 안에 담겨 있는 종교적 민감성을 뒤덮어 버렸다. 언론사의 입장에서는 이 사건을 보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두려웠던 종교적 리스크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즉 보도의 대가가 급격히 줄고, 이슈의 선정성은 늘어나 더 많은 독자들이 뉴스를 클릭을 하게 되니 언론으로서는 이보다 더 나은 장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언론에게 있어서 테리 존슨과 같은 극단주의자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영화 또는 상상 속에서만 있을법한 행위를 라이브 비디오로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인데 상업 언론이 이를 외면할 리는 없다. 상업주의에 기반을 둔 현재 언론 시스템은 항상 그들을 위한 괴물들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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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닷컴 미주 특파원 (@TELLYOUMORE)!


"미국 퓰리처상 수상자이며 팔로워 7만 4천명의 슈퍼파워 트리안 짐맥밀리언을 인터뷰 하다"!


한국의 독자를 향해 살인 미소를 날리고 있는 짐 맥밀리언 교수. 실제로 보면 동네 아저씨 처럼 친근한 분위기로 학생들을 대해 주신다.


짐 맥밀리언 교수는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philly)에서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사진기자, 사진 칼럼니스트 및 방송 저널리스트로 역임하였으며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이라크에서 미국 연합 뉴스 사진 편집자 및 종군 기자로 재직하며 200여 차레의 이라크 전투에 참여하고 뉴스 보도를 하였고 2005년 미국 이라크 연합 뉴스팀의 일원으로 미국 기자 최대의 영광인 퓰리처 상을 수상 하였다. 2008년 이후 신문사에서 자발적으로 퇴직한후 트위터와 블로그등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독립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있는 중이며 2009년엔 photo district news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기자 5명안에 들기도 하였다. 현재 필자가 재학중 미주리 주립대학 융합 저널리즘 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의 블로그는(http://jimmacmillan.net이며 트위터는 @jimmacmillan이다.) 짐 맥밀리언 교수는 ‘슈퍼 파워 트리터리안’으로 현재 7만 4천 여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슈퍼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그에게 트위터와 저널리즘의 미래에 관해 물어보았다.



박태인: 언제 트위터를 시작하였는가?


Jim Macmillan: 2007년까지도 난 올드 미디어라 불리는 신문사에 재직중이었고  그해 블로그 엑스포에 갈 기회가 있었다. 이 블로그 엑스포를 갔다온 후 바로 40개의 소셜 네트워크에 가입하였고 트위터도 그때 시작하였다. 2007년 이후 트위터에 독자를 계속해서 쌓아오고 있는 중인데 그 당시에는 이렇게 트위터가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 미디어로 떠오를줄은 몰랐었다. 신문사에게 나에게 취재하라고 하는 내용이 아니라, 나에게 중요하고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들을 트위터에 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의 트위터는 저널리즘과 미디어의 미래에 관한 내용들이다.


박태인: 하루에 얼마나 트위터를 하는가?


Jim Macmillan: 하루에 40~60회의 트윗을 한다. 그중 10~12개는 내 블로그(http://jimmacmillian.net)과 연동된 것이다.  보통 내 트윗의 RT횟수는 100회 정도 내 트윗에 답변을 달아주거나 메세지를 보내는 횟수는 하루에 다 합해 20회 정도가 된다.


박태인: 팔로워가 7만 4천명 팔로잉이 6만 4천명인데 어떻게 이 많은 트위러를 관리하는가?


Jim Macmillan:  사실 다 관리할수 없다. 그래서 주로 내 트윗은 일방향 소통의 경향이 강하지만 내 트윗에 질문을 하고 답변하는 사람들에겐 다 답변을 해주려 노력하고 있다.주로 트위터 덱과 트위터 리스트를 통해 트윗을 관리하는 편이다.


박태인: 트위터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Jim Macmillan: 개인적은 목적으로는 내 독자를 확보하고 나의 영향력을 넓히려 하는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 나와 대화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충실히 답변하려는 편이다.


맥밀리언 교수 방에 있는 수많은 기자 출입증들 


박태인: 당신을 팔로워 하고 있는 트위터리안 들의 충성도는?


Jim Mamillan: 다양한 스팩트럼의 사람들이 있다. 내 트위터를 모두 읽는 사람들,  여러 찬사들을 해주는 사람들 또는 전혀 관심도 없는 사람들까지.. 한번은 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 팔로워들의 활동성을 알아보았는데 절반정도의 사람들은 트위터에 활동성이 매우 적었다.


박태인: 최근 한 기사를 읽었는데 트위터와 같은 짧은 호흡의 글들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긴호흡의 블로그, 기사등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혹시 트위터가 저널리즘의 안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Jim Macmillan: 나도 아직 어떻게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선 확신할수 없다. 분명 사람들이 점점더 짧은 읽을 거리에 익숙해 지는것이 미디어에는 저주가 될수 있다고 뉴욕 타임즈 기자가 언급을 한것을 알고 있다.. 140자에 모든 뉴스를 전달할수 있을지 아니면 140자 이상을 읽는다고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 더 많은것을 알아갈까? 이부분은 확신할수 없다. 하지만 분명 긴 호흡의 분석 기사가 필요한것도 사실이다. 이 140자에 제한된 트위터 저널리즘은 분명 미디어 환경의 일부를 변화 시킬 것이다.


          이라크 종군 기자 시절을 통해 얻은 미국 기자 최대의 영예 '퓰리처 상'을 수상한 짐 맥밀리언 교수


박태인: 점점더 시민 저널리즘이 증가함에 따라 전통적인 신문사및 뉴스 미디어의 생존을 위해선 보다 뉴스의 질과 깊이가 그들의 생존에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환경에서 독자들이 점점더 짧고 심층적이지 않는 뉴스소비에 익숙해 지는것인 신문사들에게 악 영향 아닐까?


Jim Macmillan: 최근 2년동안 미국 신문산업에서 2만명의 기자들이 해고 당했다. 그 해고당한 대부분의 기자들은 가장 경험이 많고 가장 많은 것들을 성취하였으며 돈을 가장 많이 받았건 기자들이다. 그리고 신문사들은 이 들 대신에 대학생 인턴 또는 시민기자들처럼 경험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로 이들을 대체해 가고 있다. 물론 시민 저널리즘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경험많은 기자들 더이상 신문사에 있지 않음으로 인해서 미국 뉴스의 질은 거의 가치가 없을만큼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가 신문사들을 망하게 하는것일까? 그 대답은 ‘아니다’이다. 신문사를 망하게 하는것은 신문사들의 탐욕이었다. 미국의 신문사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었다면 10~15개정도의 대형 신문사들은 10년전쯤 구글, 야후 또는 AOL을 살수 있었을 것이다. 미래를 보지 못하고 현재에 자리에 만족하던 그들의 탐욕이 그들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젠 더 많이 깊이 있는 뉴스를 보기가 힘들어 졌다. 그리고 분명 여러 심층 기사들이 사회를 바꾸기도 하지만 단순히 2개의 심층 기사를 보기위해 일년의 수백만 달러를 쓸 뉴스회사가 얼마나 될 것인가? 전통적인 신문사 및 뉴스미디어들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직면해 있다.


박태인: 하지만 신문사들이 가치있고 훌륭한 기사들을 써낸다면 그것을 독자들은 좋게 봐주고 그 신문을 사주지 않을까? 한국에는 시사IN이라는 매거진이 이런 이유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Jim Macmillan: 글쎄..분명 희망은 있겠지만 이 부분은 케이스별로 바라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았을때는 사실 매우 힘든 경우이다. 물론 미국에도 시사IN처럼 성공적으로 올드 미디어들이 운영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드물다.(짐 맥밀리언은 시사 IN에 대해 필자가 말하기 전까지 알지 못하였다.)


박태인: 다른 소셜 미디어와 트위터의 다른점은 무엇인가?


Jim Macmillan: 트위터의 오픈 소스 기술이 트위터를 다른 소셜 미디어와 다르게 만든다. 이 기술을 통해 트위터와 연동된 수많은 소프트 웨어들이 생겨났다.물론 다른 소셜 미디어들도 연동 프로그램들이 상당하나 그 정도에서 트위터의 연동성은 대단하다. 이 오픈 소스 기술이 트위터의 핵심이며 트위터를 더욱 투명하게 한다.


박태인: 사람들 이야기 하는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토크쇼는 어디서든 최고의 인기이다. 트위터도 사람들의 대화 형식을 띄고 있고 이것이 트위터를 부흥하게 했다고 생각하는가?


Jim Macmillan: 페이스북도 그렇지 않은가? 트위터는 친구가 아니면서도 의사 소통이 가능하지 않나 이것이 바로 트위터가 페이스북과 다른 점이며 트위터의 핵심이다. 사람들간의 대화 형식이 트위러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맞는 말이다.


박태인: 트위터를 통한 단순 뉴스의 재생산이 아닌 새로운 뉴스의 생산이 가능할까?


Jim Macmillan: 물론이다. 물론 자주 있는것은 아니지만 여러 일화가 떠오른다. 덴버에서 일어났던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도 생존자가 “나 비행가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았다고” 트윗을 하였고, 2년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지진이 났었을때도 트위터에서 이 사실이 가장 먼저 알려졌다. 최근 뉴욕 허드슨 강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한 생존자가 올린 트윗 픽 사진은 몇시간만에 조회수 25만을 기록하기도 하였다.(현재 이 사진은 50만회정도 조회되었다.) 또한 저널리스트가 모든 시의회 회의 및 모임에 참석할수 없지 않은가? 이 부분에서 트위터가 저널리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박태인: 트위터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하는가?


Jim Macmillan: 다른 소셜미디어와 트위터가 조화되면 돈을 벌수 있지만 트위터만으로는 돈을 벌수 있기는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다른 뉴스 미디어에 팔아본 적은 있다. 이것은 트윗을 통해 돈을 벌었다기 보단 사진을 통해 벌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박태인: 미국에 나이가 많은 기자들도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나?


Jim Macmillan: 소셜 미디어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사용되는 것은잘못된 정보라고 생각하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35세에~49세의 연령층의 경우 오히려 젊은 세대들보다 소셜 미디어에서 더욱 왕성히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내 트윗의 경우에도 젊은 세대들보다 중년 세대들의 반응이 더욱 강한 편이다.


박태인: 트위터 연동 프로그램중 사용하는것을 조금 소개해 달라


Jim Macmillan트위터에는 사람들이 어떤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툴이 있다. TWITSCOOP이라는 프로그램인데 하루 트위터에서 어떤 이슈가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지 키워드를 보여준다. 또는 트위터 서치(search.twitter.com/)를 통해 이슈별로 어떤 트윗이 있는지 찾아 볼수도 있다.(짐 교수는 트위터와 연동된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보여주며 이를 매우 능숙하게 사용하였다.)


여러 트위터 연동 프로그램(트위터 스쿱/트위터 댁/트위터 서치) 등을 사용하는 짐 맥밀리언 교수

여러 트위터 연동 프로그램(트위터 스쿱/트위터 댁/트위터 서치) 등을 사용하는 짐 맥밀리언 교수

 


박태인: 그렇다면 교수님은 올드 저널리즘 미디어에는 매우 비관적, 소셜 미디어에는 매우 낙관적이 신가?


Jim Macmillan: 난 전통적인 신문사들이 어떻게 재정을 충당할지가 걱정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몇개의 신문사를 제외하면 차라리 미국 언론들은 없어지는 것이 더 났다. 물론 예외는 있다. NPR(미국 공영 라디오)의 가치는 엄청나다. 이것은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미디어이다. 뉴욕타임즈는 사실 더이상 확신할수 없다. 다른 뉴스 회사의 비해 잘 버텨내고 있긴 하지만 결국 망해가는 신문사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사실 뉴욕타임즈는 실제적으로 파산상태이다. 최근 타임 스퀘어에 잘못된 부동산 투자로 돈을 다 날리고 맥시코의 억만장자의 돈을 통해 재정을 버티고 있는 중이다. 뉴욕에 사는 한 블로거는 뉴욕타임즈의 지역보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불만을 표한 경우도 있았다. 아직까지도 많은 신문사들이 수천명을 고용하며 신문을 찍어내고 트럭을 통해 신문을 배달한다. 정말 비 효율적인 시스템이다.미디어가 어떻게 재정을 버텨낼지 ..걱정이다. 매우 적은 부분을 제외하면 올드 미디어는 차라리 없애지는게 낳다. 뉴욕타임즈는 더 이상 확신할수는 없다. 뉴욕타임즈는 실제적으로 … 파산 상태 이다. 현재 재정을..멕시코 억만장자에게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타임즈도 다른 올드 미디어가 추락하는 같은 방향으로..가고 있다. 뉴욕거주중인 한 블로거가 뉴욕타임즈의 로컬 보도가 사람들에게 힘을 불러일으킬만큼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많은 신문사들은 3000명정도 되는 사람을 고용한다. 트럭 드라이버/기자들…이건 ..정말 시대에 뒤쳐진 잘못된 선택 이다.


박태인: 한국에 3개의 메이저 신문사가 있다. 조선 중앙 동아 이렇게 불리는데 이들은 최근 정부와 협력하며 자신들의 사업 범위를 방송으로 까지 넓히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Jim Macmillan: 나는 한국의 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지만 미국에 기준으로 보자면 미국의 방송산업도 신문 산업과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즉 모두가 안좋은 상황이다. 신문이나 방송이나 이 둘의 미래는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에서 방송 저널리즘은 신문 산업 만큼.. 매우 경기가 안좋은 상황이다. 많은 방송사들이 합병하고, 방송또한 같은 시나리오다. ..


박태인: 저널리즘 학생의 입장에서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니 참 미래가 암담하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Jim Macmillan: 사실 난 지금의 젊은 세대가 매우 부럽다. 지금은 저널리즘의 혁명적 시기이며 새로운 저널리즘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내 세대에는 이상을 꿈꾸는 개인들의 영향력이 전혀 없었다. 신문사에서 10년 정도 있어야 목소리를 낼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의 세대는 매일 새로운 실험을 해보며 여러 저널리즘의 꿈을 실천해 볼수 있다. 돈 아마 적게 받을지 모르고 점점더 적은 사람들이 돈을 받을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능력없는 기자들이 없어지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물론 매우 힘들다. 정말 처참하게 힘들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해주고 싶은것은 과거에도 기자라는 직업은 힘들었다. 40살 정도는 되어야 에디터들이 내 생각에 귀를 기울여 주었고, 30~40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또한 일주일에 60~80시간씩 일하기도 하였다. 아마 당신의 세대는 더 힘들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기회또한 많다.


박태인: 그렇게 힘든데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하였는가?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영향력을 갖고 싶었고 사람들이 세상을 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주었으면 했다기자는 다른 사람의삶에 들어가 그들과 대화하고 이야기 할수 있는 그런 권리를 가지게 되는 정말 멋진 일이다기자로서 난 내 영향력을 넓히고 세상의 정의를 위해 일할수 있다가난 총기 마약 문제등을 다 고칠순 없겠지만 조금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할수 있지 않은가? 난 이런 변화를 시도하는것을 멈출수 없다. 그게 바로 나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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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greatwe 2010.09.22 13:34

    잘읽었습니다. 중간에 부분부분 오류가 보이는데 다시 읽고 탈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젋은 세대가 부럽다는 말이 인상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