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의 중국 국방비는 계속해서 두자릿수로 증가해왔다. 이 엄청난 성장세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게이츠 국방장관이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면담을 가졌을 때, 중국 정부는 독자 개발한 스텔스기 '젠'을 선보였다. 미국의 국방성 장관 앞에서 대놓고 군사력을 과시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스텔스기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이 유일하다. 이에 더해, 중국은 다음달 첫 항공모함을 진수할 예정이다. 확실히 21세기 중국은 군사 대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신들의 군사력이 오로지 '방어용'이라고만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힘의 균형을 맞추고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증강일뿐  '다른 목적'은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 것일까?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에서 이에 대한 심층보도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중국, 전 세계는 떨고있다. by NPR

중국 군사들이, 쿵후를 선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 년에 한번 홍콩 사람들을 위해 군사 퍼레 이드를 시행한다. 출처: NPR


홍콩 앙촨저우(昂船洲)에 있는 군사 기지에서 위장복을 입은 중국 군인들이 맹렬한 고함소리와 함께 단검술을 선보였다. 군사 훈련을 지켜보고 있던 군중의 입에서 동시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중국 정부는 친선의 메시지로 매년 홍콩 시민에게 군사 기지를 공개하고 있다.

“우리는 홍콩 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해군 항해사 위 빈의 말이다. 그는 방문자들을 군함에 태우며 말을 이었다. “홍콩 사람들이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다.”

중국은 자국군이 중국의 영토와 주권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군대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 개발 속도는 주변 국가와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고위 관료는 중국 인민 해방군의 군사력이 미군보다 수십 년이나 뒤져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년 동안 계속해서 두자릿수로 증가해온 국방비 예산을 정당화했다. 군사 행진을 구경하러 온 라이 파우 목처럼 많은 중국인은 이 주장에 동의한다.

“미국과 비교해 본다면 중국 군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라이 파우 목의 말이다. 그 또한 대다수의 중국인처럼 미국과의 군사적 균형을 위해 강한 군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우리 군대가 충분히 강하다면 어떠한 전쟁도 없을 것이지만, 강하지 않다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도광양회* 전략의 끝?

*역자주: 도광양회(韜光養晦)는 바로 옮기면 ‘칼집에 칼날의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힘을 기른다.’, 즉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1980년대부터 약 20여 년간 덩샤오핑(鄧小平)이 추진했던 중국 외교 노선이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을 때는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지 겨우 8년이 지난 후였다. 이 당시 많은 홍콩 사람들은 중국군이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불안해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중국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모두가 이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군사 행진을 관람하던 테레사 리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지난 1월에 미국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가 공개적으로 인정했듯이, 미 국방부가 방심한 사이에 중국의 군사 무기 및 시설은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가 베이징을 방문한 1월, 중국은 J-20 스텔스 전투기의 첫 시험 비행을 선보였다. 또한 구형 우크라이나 항공모함 ‘*바리야그’를 개조한 중국 최초 항공모함 개조를 거의 마친 상태이다. 중국 신화 통신은 이를 ‘출발 직전’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보도했다.

*역자주: 바리야그(Varyag) 항공모함은 구소련의 쿠즈네초프 항공모함의 2번함이다. 1985년 건조되기 시작하여, 소련이 해체된 후 1992년 공정률 약 70%의 상태에서 우크라이나에 팔렸고 1998년 홍콩 기업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2000만 달러에 구입하여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인민해방군 대장 첸 빙더는 공식적으로 처음 항공모함의 존재를 인정했다. “현재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은 상태다.” 첸 빙더의 말이다.

“바리야그는 매일, 매시간 변화하고 있다. 중국군이 군수장비 라디오 안테나를 바리야그에 설치했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 항공모함 바리야그 개조 계획을 취재하고 있는 <칸와 아시아 디펜스>의 안드레이 창의 말이다.

그는 바리야그가 중국이 자국 항공모함을 준비하는동안 주로 훈련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 중국 항공모함은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군사계획을 위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군사력의 균형을 뒤흔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5월에 시행된 한 중국 여론 조사에서 중국인 대부분이 항공모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81.3%가 ‘항공모함은 전체적인 중국 군사력을 향상하게 할 것’이라고 보았고, 50.9%는 ‘항공모함이 미국과의 권력 균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안드레이 창은, 이 항공모함은 중국의 무기고에 있는 여러 무기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나 미국과 비교했을 때, 오로지 중국만이 항공모함과 전략 탄도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스텔스 전투기, 핵 잠수함, 그리고 GPS 위성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안드레이 창의 말이다.

여기에 점차 증가하고 있는 국가주의와 자신감을 더하면, 이는 그 동안 중국의 지도자들이 취했던 ‘도광양회(韜光養晦)’전략의 종결을 의미한다. 베이징은 군사 훈련을 홍보하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더욱 강력한 태도를 취하여 새로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베트남, 필리핀과의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은 이에 대응하여 해상 군사 방어 훈련과 해안 상륙작전 훈련을 했다. 더불어 남중국해에 대형 민간 해안 순찰선을 배치하기도 했다.

또한 대중의 태도도 강경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발표했지만, 한 설문조사에서 82.9%의 중국인들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군사 대국을 향한 중국의 야망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중국의 꿈은 최고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디펜스 옵저버> 잡지 웹 사이트에 게재된 리우 밍푸 대령의 인터뷰 중 일부이다. (리우 밍푸는 중국육군군관학교에서 폰 클라우제비츠의 고전 <전쟁론>과 함께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책, <중국의 꿈 The China Dream>을 저술하였다.) 하지만 리우 밍푸는 중국의 군사력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 약하고 불안정하다. 미국은 중국 영토 바로 앞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항공 모함으로 그들의 군사력을 과시해 왔다. 모든 중국인은 미군을 위협이라고 느끼고 있다. 미국의 견제와 위협이 중국 군사 개발의 가장 큰 자극제이다.” 리우 밍푸의 말이다.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중국 군대 내의 많은 관료는 ‘위협적인 중국’이라는 주장을 일축하며 중국은 ‘확장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 한 가지이다. 우리의 이익을 침해하지 마라.” 퇴역 육군 소장 쑤 광위의 말이다. 하지만 ‘중국의 이익’은 더 많은 운송 항로와 석유 공급로, 재외 중국민을 아우르며 놀라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은 변화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중국이 점점 강력해질수록, 우리는 해상 문제 그리고 주변 영토와 관련된 모든 갈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다.” 쑤 광위의 말이다. 그는 중국의 보안 태세를 ‘적극적인 방어’라고 일컬었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다른 나라에 군사 기지를 세우거나 ‘세계 경찰’로서의 미국의 위치를 대신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된 여러 논의에서 강경파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수주의 타블로이드 <글로벌 타임즈>는 최근 중국 정부에게 국외 군사 기지를 설치하라고 촉구하는 사설을 썼다.

<글로벌 타임즈>는 사설에서 “만약 세계가 정말로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에서 더욱 많은 책임을 지길 원한다면, 중국이 국제 군사 협력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고 중국의 국외 군사 기지 설치의 필요성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와 해적으로부터 무역 수송로를 보호할 것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국외 군사 활동을 우려하는 것은 중국을 다른 나라들과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은 최근 여러 고위 장성과 군 관계자들을 미국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공식 회담은 매우 협조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급격한 중국의 군사 현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이기은 (@lazynomad)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Louisa Lim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mJaOvh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역설적이지만 2011.06.28 23:14

    오히려 잘된 측면이 있습니다.
    어차피 한국은 그 어떤 식으로든 국가존망의 기로에 서있었거든요.
    빌더버그인지 뭔지하는 것들에 의해 전세계가 막장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는 현실인데다,
    한국은 그 어디에도 존재감없이 국가와 국민들 모두가 사라질 운명이었으니까 뭐..
    이제나 저제나, 세력균형이 맞춰진다면야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인류전체엔 손해가 되려나?..

  2. addr | edit/del | reply 해삼의정열 2011.06.29 17:23

    아무리 군사력을 증강한다고 해도, 지금 미국이 유지하고 있는 해상 패권을 따라가거나 대체하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30 05:19 신고

      군사력은 아직까지 미국이 압도적 1위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중국이 어느 정도의 균형만 맞추어주면 외교와 경제 부분에서 금방 뒤집힐 것 같아요.

  3. addr | edit/del | reply 정경환 2011.06.30 19:21

    정말 위협적인 기사군요 !!!!
    국가간에는 오직 힘의 논리만이 존재한다고 보는데 거대국가가 잠에서 깨어 무력을 휘두를 준비를 하고있군요.우리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그들보다 첨단인 무기?????

*편집자 주: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으로부터 10년 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경제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군사력과 기술력 인구 규모, 자원력, 발전력 그리고 문화적인 측면에서 중국은 세계 최강국으로 무섭게 성장 중이다. 어제의 중국과 오늘의 중국은 확연히 다른 것이다. 필자는 중국의 이런 성장세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다. 특히 아직도 외교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미국에만 선의를 표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태도를 볼 때면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이런 중국의 매서운 성장 안에도 맹점은 존재한다. 전 세계인이 쓰는 중국산 (Made In China)에 제품에서 실제로 '중국 회사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매일 중국산을 쓰고 있지만 중국 회사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세계의 떠오르는 절대 강자 중국은 중국회사 브랜드를 세계화 시키는데는 실패하고 만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공영방송라디오가 이 문제를 심층보도했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하지만 중국 회사의 브랜드는?
by NPR

                    중국 한 쇼핑 몰의 모습이다. 중국회사 상표를 찾아보기 어렵다. 출처: Getty Images.


지난 30년간 중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은 전 세계인의 머릿속에 ‘중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그러나 그렇다 할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만이 아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중심가의 북적대는 시장 주변에서 소래이 패아(24)는 사고 싶은 휴대폰 벨 소리를 고르고 있는 중이다.

중국 산 휴대폰을 살 생각이에요. 물론, 품질은 좋지 않지만, 저렴하니까요”소래이 패아의 말이다.

하지만 소래이는 중국계 브랜드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 사실 그녀가 구매하려는 핸드폰은 중국에서 모조 제품으로 제조되어, 동남아시아 인근에서 판매되는 ‘가짜 노키아 핸드폰’이다.

매니저 타브이는 캄보디아의 쇼핑몰에서 전자제품 판매점을 운영 중이다.

우리는 중국계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한국과 일본 제품만 판매해요 캄보디아에 중국회사 제품이 처음 수입되었을 때, 상품질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타브이의 말이다.

이에 더해, 타브이는 중국의 성장 핵심 부분들을 지적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티셔츠와 복제된 휴대폰, 애플의 아이패드와 외국계 회사의 수출용 노트북이 중국에서 조립되어 수출되고 있는 사실을 말이다. 이는 모두가 인정하는 중국 경제 성장의 핵심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중국계 브랜드는 전혀 알지 못한다.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중국 회사.


지구 반대편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캄덴 시에서는 미국 노동자들이 냉장고 문에 상표를 붙이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은 중국계 브랜드 하이얼(Haier) 제조공장 직원들이다. 하이얼(Haier)은 중국계 브랜드 중 가장 국제적인 브랜드에 근접한 수준을 지닌 제조 회사이다.

하이얼 공장 매니저 제럴드 레비스는 “우리 회사는 훌륭한 인재들과 경영 시스템, 그리고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이얼은 훌륭한 품질의 상품을 제조하며, 우리 회사는 중국산 저품질의 제품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손해를 본 적이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계 브랜드 제품이라는 것이 꼭 극복해야 할 난관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린 제품에 미국산 제품(Made in U.S.A.)”라고 적혀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많은 사람이 하이얼이 중국계 브랜드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레비스는 하이얼이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제품의 질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위층에 연구 개발 센터를 별도로 마련해 두고 있어요. 만약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면, 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실제 미국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레비스의 말이다.

하지만 많은 분석가는 하이얼의 부분적인 성공은 예외적인 경우라고 말한다. 중국이 개발과 혁신에 실패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단순히 브랜드를 개발하는 문제보다 더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국이 해야 할 일들.

현재 중국이 산업 발전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문제는 산업 보호와 관련된 법 제도의 상대적 부재이다.

만약 당신이 혁신을 시도하거나, 기업가가 되려 하거나, 무언가를 창조하고 발명하려면, 발명품들을 법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합니다” 현재 <어세스 아시아>라는 상하이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며, 중국에서 20여 년간 살아온 폴 프랜치의 조언이다.

프랜치는 “중국 정부는 기업의 권리와 혁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립적 법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앞장 서야 합니다. 하지만, 현 중국 정부는 이러한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지적재산권 문제가 중국이 더 높은 성장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프랜치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환경과 사회 복지, 건강 보험, 그리고 연금이 중요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육자들이 이미 사회에 내재된 합의 사안을 수정하려는 태도를 길러야해요. 이미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많은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도전하는 태도 말입니다.”라 고 이야기한다.

프랜치는 중국에서 개혁이 필요한 여러 부문들을 열거하며, “중국 정부는 언론의 자유 보장을 통해, 주식 시장의 주체성이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보다 윤리적인 기업 소유 구조 개혁이 필요해요. 이는 정부와 회사의 투명성 재고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라고 지적했다.

사실 이 문제 중 한 가지 사안을 개혁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중국 정부가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현대 중국 사회는 과거의 정치 시스템과 사회 구조 내에서 간단하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엔 너무 복잡한 구조로 발전해 왔다.


미국 학위를 수료한 학자들의 귀환

서양인들만이 중국 내 이미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문화, 정치적 문제들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교육 문제를 보자.

중국 태생의 과학자 시 위공은 1990년대, 박사 학위 이수를 위해 프린스턴 대학으로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그는 곧 프린스턴에서 분자 생물학과의 정 교수로 임용되었다. 하지만 2008년, 돌연 동료들의 놀라움을 뒤로한체 프린스턴 대학의 종신 재직권을 포기하고 중국으로 돌아와 북경의 칭화대 생명과학대학 학장을 맡았다.

쉬는 자신이 고국에 빚을 졌다고 했다. 그는 다른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당연히 문제의 요체는 시스템의 개혁에 있습니다. 중국에는 뛰어난 과학자와 공학도가 많아요. 중국 사람들 역시 매우 똑똑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재능을 활용하고, 혁신을 꾀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배경이 아직 갖춰져 있지 못해요.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쉬의 말이다.

하지만 시스템 즉,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쉬는 자신에게서도 그와 비슷한 문제점을 발견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원생들에게 항상 혁신하도록 격려한다고 했다. 또한  교수에게도 기존에 익숙한 중국 교육 방식 외의 방법으로 도전해 보라고 유도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도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라고 묻는 다고 자책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에겐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미국에서 18-19년을 지내오며 서양화된 문화에 큰 영향을 받은 나조차도 아이들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라고 질문을 해요. 우리는 항상 연장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용하되 그들을 의심해선 안 된다고 배워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부분은 우리가 체득한 문화의 일부이기에 쉽게 변화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라고 털어놓았다.

연구자들은 중국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을 자제시키는 것이 정치적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아이들이 권위에 도전하는 것을 허락한다면, 결국 그 질문의 화살은 어디를 향하겠는가?


개혁의 방향은 아직도 오리무중.

개혁이 필요한 여러 사안을 직면한 중국을 보면,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다. ‘일당체제 내에서 중국의 개혁이 가능할까?  컨설턴트 프랜치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일당체제하에서는 사유 재산권, 대출이나 주택 담보대출을 해주는 은행 시스템이 존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었죠. 심지어 사람들은 일당체제 국가의 국민들에게 여권을 발급해서 다른 나라로 떠나게 하면, 아무도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이야기하곤 했어요”

물론 지금 보다시피 중국은 일당체제 내에서 이 모든 것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이제 중국은 새로운 지도를 펼쳐야 할 시기에 당면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일당 체재 내에서도 많은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곧 보여줄 것이라 봐요." 프랜치의 말이다.

지금 중국은 새로운 실험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엄청난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큰 어려움을 지닌 현대판 중국의 실험은 그 어떤 국가도 시도해 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계획의 연속이 될 것이다.

중국에겐 지난 30년 동안 중국 공산당이 시행해왔던 그 어떤 변화보다 어려운 과제인 중국계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 이것이야말로, 중국이 앞으로 다가올 30년간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라고 보여진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김진영 (@Go_Jennykim)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Rob Gifford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k2AkYf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2011.06.27 02:13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7 03:22 신고

      한번 더 수정했습니다.
      앞으로 의역에 보다 힘을 쏟겠습니다.

      따끔한 비판 감사드려요!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정명숙 2011.06.27 07: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저 읽으면서 처음에는 맞아 그러네! 였구여 읽어가면서 마치 우리의 어제와 많은 부분이 겹쳐지더군요. 하지만 우리의 오늘과도 겹쳐진다는 생각이들더군요.

  3. addr | edit/del | reply plainCR 2011.06.27 08:24

    중국 내 시장 규모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세계적인 브랜드파워를 갖춘 중국 기업이 가질 힘을 생각하니 정말 무시무시하네요..ㅎㅎ 오늘도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okpsy 2011.06.27 10:07 신고

    시스템 개혁이 엄청난 숙제긴 하지만 해낸다면 ..정말 무서울듯ㅠ 우리나라도 시스템 문제로 발전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데 중국만의 문제로 보지는 말아야 겠어요.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많은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도전하는 태도"- 잘 새겨봐야 할 듯 해요.

  5. addr | edit/del | reply guruaki 2011.06.27 12:19

    말씀처럼 Made in CHINA만 피부로 느끼고 있었을 뿐,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전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없었네요. 오늘도 새로운 관점 하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8 23:47 신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반대 아닐까요?

      삼성과 현대차는 전세계인이 아는 브랜드지만, made in Korea는 아무도 모르죠^^.....

  6. addr | edit/del | reply 정경환 2011.06.30 19:32

    중국의 발전을 지켜봐야겠지요!----------^^

*편집자 주: 혁명은 항상 혁명 이후가 더 중요하다. 1987년 전두환의 호헌 조치에 들고 일어났던 한국의 민중은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다음 대통령은 고 김대중도, 김영삼도 아닌 전두환의 수족 노태우였다. 이는 왜곡된 한국민주주의에, 시작이었다.


이집트의 혁명이 위기를 맞았다. 독재자 호사니 무바락 이후 권력 이양을 맡은 군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무바락이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이집트 군부는 약 4개월 동안 7,000여 명이 넘는 시민을 비밀 군사재판을 통해 감옥에 잡아들였다. 치안과 질서 유지라는 명목으로, 군부에 저항하거나 체재를 비판하는 사람을 모조리 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집트 혁명을 주도했던 청년들은 군부 또한 무바락 정권과 다를 바 없다며 다시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11일 약 한 달 동안 지속되었던 이집트 혁명에서 시민과 군부는 한편이었다. 지금 그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이집트 혁명 이후의 상황을 자세히 분석한 기사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이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이집트 군부의 비밀 군사 재판이 시위대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BY NPR


             이집트 혁명 당시 모습, 이때 시민은 혁명을 도와준 군부를 진심으로 신뢰했었다.


독재자 호사니 무바락을 쫓아내는데 앞장섰던 이집트 중산층 출신의 청년들은, 현재 군사 정부가 시행 중인 비밀 군사 재판이 이집트 혁명을 위협한다고 외치고 있다. 무바락이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이집트 군사 정부는 7천여 명이 넘는 사람을 감옥에 잡아넣었다. 여기에는 시위대, 블로거 그리고 정부체재에 저항하는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다.

현재 청년 활동가들은 군사 정부에게, 군사 비밀 재판을 민간 재판으로 전환 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군 경찰이 시행했다고 여겨지는 고문과 학대에 관한 엄정한 조사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정치적 구호에는 선전이 섞여 있다. 하지만 이집트 혁명 당시 타흐리르 광장에서 자주 들렸던 “군부와 시민은 하나다.”라는 구호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단순한 희망을 넘어 실제로 군부를 신뢰했다. 자신들의 정의와 기본적 자유를 향한 위험한 혁명을 군부가 지지해줄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이집트 군부가 무바락이 물러난 이후 4개월 동안의 집권 과정에서 무바락 시대와 똑같이 정부를 비판하거나 저항하는 사람들을 잡아 비공개 군법정에 넘긴 후 서둘러 재판을 처리한다고 비판했다.

“우린 이집트인으로서 권리를 침해받았다. 이집트 인들은 더 좋은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 26살 이집트 블로거 타렉 살라비의 말이다.


구금된 시위대들.

살라비는 지난달 이스라엘 대사관 밖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주 정부를 지지하는 평화적 시위를 했었다. 하지만 이집트 군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살라비는 공공장소 모임을 금지한 법을 비롯한 다른 여러 법을 어겼다는 혐의로 군 감옥에서 서둘러 재판으로 넘겨졌다.

“우리를 대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우리는 변호사를 요구할 권리도 없었다. 그들이 이미 우리를 위해 군부 밑에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놓았다. 하지만 그 변호사는 우리를 위해 변호해 주지 않았다. 그의 명함만이 우리 앞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살라비의 말이다.

살라비는 1년간의 집행 유예를 받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만한 행운을 누리지 못했다. 인권 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십 명의 시위대들이 구금된 중이라고 말했다.

마프 알-베흐리도 구금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월 과도 정부에 저항해 연좌시위를 하다가 두들겨 맞고 체포당했다. 현재 그는 통행금지령을 어기고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군감옥에서 5년형을 사는 중이다.

국제사면단체는(Amnesty International Group) 베흐리가 군에 감금된 당시, 전기 충격기로 고문을 당하고 맞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전에서 일하던 노동자 5명도, 파업했다는 혐의로 군감옥에 갇혀있다.

변화하지 않는 시스템.

블로거 살라비는 군사 정부가 9월에 있을 총선을 자유롭고 공평하게 이끌어갈 것이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 탄타위 장군이 이끌고 있는 이집트 군사 최고위원회 를 지목하며, 그들은 이집트 혁명의 중요한 본질을 홰손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라비는 “그들은 이집트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 결심한 듯하다. 일부 직위에 사람들을 바꾸고 여기저기에서 아주 조금 변화될 것들을 제외하곤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이집트는 군사 최고위원회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이상, 1월 25일의 혁명을 성공시키지 못 할 것이다. 탄타위와 사메 이난등 부정한 독재자들을 모두 몰아내기 전까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집트 군부는 NPR에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익명의 군부 관계자는 이집트 뉴스방송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군사재판을 옹호했다. 그는 늘어나는 범죄에 대응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군사재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부는 지난 30년 동안 ‘보안유지’라는 이유로 긴급 비상사태법을 정당화해왔다. 현재 이 법은 보안군에게 모든 권력을 부여했다.

지난 월요일, 시민에게 행해지는 군사 재판 반대를 주장하는 인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모나 세이프는 군부의 대변인들과 5시간이 넘는 모임을했다. 세이프는 군경찰에 의해서 행해진 학대와 고문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현재 군부에 감금된 모든 시민이 민간 재판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다. 또한 세이프는 군부와 관련없는 민간 판사가 이 모든 재판을 맡아야 하며 이 판사는 시민의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군부에 요구했다.

“항상 이런 문제에는 단순히 요구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에게 실용적인 해결책을 주어야 한다. 군부는 이 제안들을 살펴보고 토론해 볼 것이라 약속했다.” 세이프의 말이다.

하지만 세이프는, 군부가 진정으로 대화할 자세를 보인 듯 했지만 그 어떤 것도 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에 덧붙여, 군부가 여러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던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이자연 (@Jayeon22)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Eric Westervelt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mv5XSn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

*편집자 주: 9.11 테러 이후 미국에 살던 많은 이슬람 교도는, 미국인들에 의해 보복 테러를 당했다. 많은 이들이 억울한 죽임을 당했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폭력에 사업을 접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 이슬람 교도도 상당했다. 테러를 주동하였던 알카에다가 일반 이슬람 교도를 대변하는 것으로 생각한 일부 어리석은 미국인들의 착각 때문이었다. 알카에다는 그 어떤 종교도 대변하지 않는 폭력 단체에 불과하다.


아직도 전 세계에 많은 사람은 '이슬람'을 전쟁과 폭력의 종교라고 생각한다. 일부 소수의 극우 폭력 단체인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이슬람을 대변하는 것으로 잘못 묘사하고 있는 서구 미디어의 보도 영향이 크다. 필자가 취재를 통해 만나봤던 무슬림들은 폭력을 거부했고 사랑을 추구했다.


다가오는 7월, 9.11 테러 이후 이슬람교를을 닥치는 대로 쏘아 죽였던 마크 스트로맨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인이 텍사스에서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다. 그런데 그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이슬람 교도인 레이즈 비욤이 그의 사형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에서 이에 관한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9.11 테러 증오범죄* 사건 피해자가, 그를 해치려 한 범죄자를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


*hate-crime(증오범죄): 누군가를 혹은 특정 그룹에 대해 이유 없는 증오심과 적개심을 가지고 폭행이나 테러 등을 저지르는 범죄. 소수 인종∙민족, 동성애자, 특정 종교, 자신과 다른 사람,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 층이 범죄의 대상이 된다.



9.11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열흘 후, 마크 스트로맨이라는 이름의 한 미국 남자는, 텍사스 주 댈러스의 한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던 레이즈 비욤의 얼굴에 수십 발의 총알을 날렸다


스트로맨은 9.11 테러 이후 이슬람교도나 중동 출신처럼 보이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총을 쏘던 범죄자다. 스트로맨은 오는 7월 20일 사형에 처해질 예정인데, 그가 저지른 범죄 중 유일한 생존자인 비욤이 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스트로맨이 주유소에 들어왔을 때, 비욤은 그가 단순 강도인 줄로만 알았다고 했다.


“나는 계산대를 열어 그에게 돈을 건네주며 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는 나의 부탁에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라고 물었죠. 보통 강도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기에 제가 ‘실례하지만 뭐라고 말씀하셨죠?’라고 말하자마자 백만 마리의 벌들이 제 얼굴을 쏘는듯한 느낌을 받 았어요. 그리고서 폭발음을 들었죠.” 비욤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All Things Considered)’의 주말 진행자인 로라 설리반에게 한 말이다.

*All Things Considered: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NPR)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이름처럼 다방면의 소재를 다루고 있다.

비욤은 이 공격을 받은 후,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정밀한 의료 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의 오른쪽 얼굴을 가격한 총알들은 매우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오른쪽 눈의 상처는 특히 더 심했다.


“전 여러 번의 수술을 했고, 의사는 제 오른쪽 눈을 보존할 수 있었지만 결국 시력을 살리지는 못했어요. 제 오른쪽 얼굴엔 여전히 35발 이상의 총알이 박혀있습니다."

*얼굴에 총을 맞은 비욤의 사진이다.


"난 매번 얼굴과 머리를 만질 때마다 울퉁불퉁함을 느껴요. 수년 동안의 고통스러운 수술들을 통해 총알을 하나씩 빼 왔습니다.”비욤의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비욤의 가족은 여전히 그들의 모국인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었다.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의 가족은 예기치 못한 또 다른 비극적인 상황에 마주했다.


“제가 얼굴에 총알을 맞았다는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어요. 나의 온 가족이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또 다른 정신적 외상을 겪은 것이지요.” 비욤은 말한다.


“제 가족은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요.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최소 3~4일 동안 제 가족들은 심지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에 관한 그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것은 또 다른 재앙이었습니다.”


이러한 많은 역경에도, 비욤은 그의 신앙심을 통해 스토로맨을 용서했다.


“제가 믿고 있는 이슬람에는 증오도 살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슬람은 그런 것들을 용인하지 않아요. 물론 마크 스트로맨이 정말 나쁜 짓을 한 것도 맞고, 그가 제 인생에 엄청난 고통과 재앙을 불러일으킨 것도 맞죠. 하지만 전 결코 그를 증오한 적이 없습니다.” 비욤의 말이다.


비욤은 사람들에게 증오범죄가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또 다른 증오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증오없는 세계>라는 웹 사이트를 만들었다. 또한 그는 국제사면위원회*, 스트로맨의 변호사와도 같이 일하는 중이다. 스토로맨의 변호사는 스트로맨이 받은 사형선고에 대해 여러 번 항소했다.


비욤은 “난 그를 사형시키는 것이 이 문제의 해결방법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이는 증오범죄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하나의 생명을 잃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에 덧붙여 “이슬람에서는 하나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인류 전체를 살리는 것과 똑같다고 말합니다. 제가 그를 용서한 이후 제 안에 있는 이슬람의 신념들은 저에게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외치고 있어요. 전 그의 사형 집행을 막고, 그의 생명을 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 국제 비정부 기구로 "중대한 인권 학대를 종식 및 예방하며 권리를 침해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요구하고자 행동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다. 흔히 ‘앰네스티(Amnesty)’라고 부르며 정치적∙종교적 또는 기타 양심에 입각한 신조 때문에 억압받거나 인종∙피부색∙언어∙성 등의 이유로 억압받는 양심수의 석방과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서규화 (@nicefairy_)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 NPR STAFF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lKWuRY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쑹아 2011.06.24 12:11

    비욤씨 대인배이시네요. 용서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저를 되돌아 보게됩니다. 피의 복수는 피를 부른다는데.. 이번 빈라덴 사살사건만 봐도 빈라덴 추종세력들이 오바마 정부에게 응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잖아요. 그들은 복수라는 명목으로 어떤 일이든 할테고 또 언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될지도 모르지요. 미국의 동맹국들이 타겟이 될 수도 있고요. 빈라덴 사살 후 오바마 대통령이 '정의가 실현되었다' 라고 했다는데 9.11테러가 성공한 그날도 빈라덴에게는 정의가 실현된 날이었겠죠. 제가 생각할땐 둘다 변질된 정의가 아닌가 하는데요. 비욤씨의 종교적 신념이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ctoryjung 2011.06.24 17:04

    이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기사였습니다. 저는 이슬람하면 테러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사람입니다. 이슬람 사람들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제가 접하는 언론은 이슬람 = 테러라는 인식을 항상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저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8 23:48 신고

      다행입니다.

      모든 종교는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은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고, 겉만 아는 사람들은 종교를 폭력의 도구로 사용하죠.

  3. addr | edit/del | reply 신상자 2011.06.24 21:33

    용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적극적이고 용기있는 용서만이 이렇게 영향력이 있는 건 아닌지..
    한편으로는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가 심각한 것 같네요. 다원주의와 다문화를 외치지만 여전히 차별의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8 23:49 신고

      차라리 한국은 무슬림에 대해 전적으로 무지하니 다행이죠, 안좋은 편견들로 가득찬 미국에서 무슬림의 삶은 만만치 않아서요.

*편집자 주: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교수님은 한 남학생을 교실 앞으로 불러 자신을 치마를 입은 여자라고 생각하고 바닥에 앉아보라고 했다. 그 남학생은 한 손으로, 가슴 부분을 가려야 했고 앉을 때는 치마 안이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이번엔 교수님이 그 학생에게 '남자'처럼 앉아 보라고 했고, 그 친구는 그냥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확실히 여자의 삶은 남자의 삶보다 불편했다.

남녀는 평등한가? 라는 질문에 거품을 내뿜으며 '절대 아니다.'라고 외칠 남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세상을 조금만 더 깊고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확실히 여자의 삶은 남자의 삶보다 더 고단하며, 위험하고, 억울하며, 팍팍하다. 아직도 많은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은 종종, 남편이 자신보다 먼저 죽거나,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거나 결혼 전 성관계를 맺으면 자신의 친척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내전 중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여성은 강간의 도구에 불과하며 세계 경제 강국 인도에선 현재까지 3백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납치당해 매춘부로 팔려갔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서 여성 인권의 현실에 대해 훌륭한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여성 인권의 현실]

세계 최악의 여성 인권 국가 1위, 아프카니스탄. 그리고 5위권에 진입한 인도까지…by Guardian




아프가니스탄에 여기자가 버르카를 입고 공무원을 인터뷰 중이다. 그 옆에 있는 남기자는 얼굴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사진 전시회에 참여했던 필자가 찍은 사진이다.


최근 시행된 세계 여성 인권 조사에서, 콩고, 파키스탄 소말리아가 세계 최악의 여성 인권 국가로 선정되었다. 이 국가의 여성에게 자행되는 강간과 빈곤 그리고 만연한 *영아 살해 때문이다.

*영아 살해: 어린아이를 가족이 의도적으로 죽이는 행위를 가리킨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여자' 아이들이'여자'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다.

지난 수요일 발표된 이 조사는 아프가니스탄을 여성들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로 선정했다. 여성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력과 매우 낮은 수준의 의료 시설, 그리고 극심한 가난이 주요 원인이다.

여성 인권 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콩고, 파키스탄, 인도, 그리고 소말리아를 세계에서 가장 홀대받는 여성 인권국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는 남아시아 부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지역에서 번번히 일어나는 여아 살해와 성 매매 때문에  여성 인권 보호 최악 국가 '톱5' 위에 올랐다.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인도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5위 안에 든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소말리아 여성부 장관 말얀 쿼짐은 조사 결과를 보고, “난 소말리아가 5위가 아닌 1위로 선정될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톰슨 로이터 재단에서 전 세계의 여성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러스트 로’라는 웹 사이트를 개설을 기념하여 시행되었다.

높은 임산부 사망률, 여성들의 제한된 의료 서비스 수혜와 경제권의 전반적인 박탈 등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을 위험하게 하고 있다.  전 세계 여성 사회기업가를 지원하는 단체, <여성을 위한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책임자인 안토넬라 노타리는 “계속되는 갈등, 나토군의 공습 그리고 여러 문화적인 관습들이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라고 이야기한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중, 자신의 인권을 정당하게 요구하며, 이미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공직에 진출하려는 여성들은 종종 위협을 받거나 살해당하기도 한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사회에서 여성 경찰관이나 방송국 앵커를 하는 여성들은 살해 위협의 주된 대상이 된다.

콩고 동쪽 무법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믿기 어려운 수준의 높은 성폭행 범죄율은 콩고를 최악의 여성 인권 국가 2위에 자리잡게 했다. UN이 콩고를 세계 강간의 중심이라고 명명할 만큼,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콩고에서 매년 사십만 명의 여성이 강간당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권 활동가들은 “콩고의 반군 단체나 군인들이 국가 내 3세부터 노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콩고 여성들을 윤간하고 여성의 성기에 칼자국이나 총상을 내는 등 잔혹한 성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키스탄은 문화와 종교적 전통이 결부되어 가부장적인 부족사회 관행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살기 어려운 나라 3위에 선정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황산 테러, 어린아이들의 강제 결혼이나 여성들에게 돌을 던지는 체벌과 신체 폭력 등이 최악의 여성 인권국 선정 이유로 나타났다.

국제 HIV/에이즈 연합 단체에 디비야 바지파이는 이에 덧붙여 “파키스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청부 살해와 명예살인이라고 불리는 살해와 조혼으로 말미암아 여성의 인권이 위협받고 있다”라고 보았다. 파키스탄의 인권 부처가 발표한 바로는 매년 1,000여 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명예살인: 오너 킬링, 부정하다고 생각되는 여성을 그 여성의 남성 가족, 친척들이 죽일 수 있는 관습

인도는 세계 최악의 여성 인권 국가 4위에 올랐다. 인도 중앙 수사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에 발생한 인신매매 중 90%가 국내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40%의 어린아이를 포함한 3백만 명의 매춘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보고했다.


강제 결혼과, 강제 징병 노동 또한 세계 여성들의 삶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UN 인구 자금은  “지난 수 세기 동안 세계에서 여아 낙태와 살해 때문에 5천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취를 감추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부모들이 대개 남자아이들을 여자아이보다 선호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분열로 큰 갈등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의 여성들 역시 높은 수준의 임산부 사망률, 강간, *할례 등으로 고통 받으며, 교육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이용도 매우 제한받고 있다.

할례: 여성의 성기 일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가리킨다. 수술의 종류에 따라 성기의 표피부터 여성의 성기 대부분을 제거하는 시술까지 다양하다.

쿼짐은 이에 덧붙여 “소말리아에서 여성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일은 여성이 임신하는 것이다. 여성이 임신하는 순간부터 그녀의 인생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소말리아에는 출산 전 관리와 관련된 의료 시설이나 서비스가 거의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뿐만 아니라, 소말리아에서 강간은 여성에게 이미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고, 모든 소말리아의 여자아이들은 할례를 받아야만 한다. 소말리아에서 가난과 가뭄, 그리고 내전으로 인해 당신은 그 어느 순간, 어느 곳에서라도 죽음을 마주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톰슨 로이터 재단에 최고 경영자 모니크 빌라는 신문 머릿기사에 주로 등장하는 강간이나 살해와 같은 위험 요소뿐 아니라, 여성들이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거의 누릴 수 없는 현실이 바로 인권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모니크 빌라가 이야기하길,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은 11명 중 1명의 비율로 산후 중 사망한다. 이들 다섯 국가에서 사는 여성들의 인권은 대개 제도적으로 억압받아 왔다. 여성들에게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선 먼저 빈곤의 뿌리를 걷어내야 한다. 개발 도상국에서 여성들이 직접 일을 하는 경우, 그들의 아이들은 대개 더 잘 양육되고, 더 나은 교육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여성들은 대개 자신들이 번 돈을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여성 인권에 관한 조사는 전 세계에 여성 인권 분야의 전문가들인 200여 명의 교수진, 연구자, 의료계 종사자, 정책 담당자, 언론인들, 그리고 국가개발 전문가들의 조언과 감수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6개의 핵심 위험 요소를 근거로 각 나라의 여성 인권 지수를 측정했다. 측정 요인에는 여성의 건강, 기본 생활 자원이나 시설의 부족이나 성차별, 사회 및 종교적 관습, 성폭력, 인신 매매, 치안 불안정으로 인한 폭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각 요소에 근거하여 비교해보면, 아프가니스탄은 의료 및 경제, 성차별 그리고 성 외적인 폭력 부문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였고, 콩고는 강간과 성폭행 부문에서, 인도는 인신 매매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을 보였다.

워싱턴 주재 여성 폭력 국제 구호 부처에서 일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로즈흐는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 직면하는 모든 위험을 고루 살펴야 한다. 여성이 의료 보험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트러스트 로’ 웹 사이트는 이미 오래전에 설립되어, 지역별 NGO 및 사회 기업가들과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탄탄한 로펌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국제 투명기구에 검증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에 있는 일부 로펌를 포함해 총 450여 개의 로펌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최근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단체 중에는 외지에 의약품을 배달해 주는 <건강을 위한 라이더>라는 자선 단체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 단체는 현재는 나이지리와아의 계약을 검토하는 중이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김진영 (@Go_Jennykim)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Owen Bowcott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it.ly/mIn4Ol
출처:
Guardian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ollowgoldbach 2011.06.23 08:06

    정말 충격적이군요...

    북한의 상황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전 사실 북한이 있을줄 알았거든요.

    중국도 유교사상이 남아있어서 1가정 1아이 정책 이후에 여아를 살해하는 비율이 높다고 알고 있는데.

    저 위의 5나라는 정말 끔찍 그자체네요...
    피해여성들이 지옥에서 살게 될것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4 02:53 신고

      좋은 지적이십니다. 아마 북한은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서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 같기도. 어쩌면 저 나라들보단 살기 좋을 수도 있다고 봐요...

      여성이 살기에 저 위에 다섯 나라는 지옥입니다. 지옥..휴

  2. addr | edit/del | reply 박소영 2011.06.23 09:05

    제목만 보고 한국이 있는거 아닌가 했는데 제가 부끄러워 지네요ㅠ 할례는 가족어른들이 여자아이에게 별다른 의료도구 없이 걍 꿰맨다고 들었어요.. 어떡해야 이런 것들이 없어질런지.. 잘 읽었습니다. 매번 감사해요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4 02:53 신고

      저도 매번 감사드립니다. 선진국에서 여성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차별을 받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ilapril 2011.06.23 09:13

    너무 끔찍해서 읽는것조차 힘이 드는 사실들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얼마나 오래 걸려 개선이 될까요? 그동안 고통받는 한명 한명을 생각하니 참...말문이 막힙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해삼의정열 2011.06.23 16:47

    확실히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사례들을 살펴보지 않아도, 남녀차별은 눈에 보이는 분명한 현상인것 같습니다. 정도에 차이가 있을 지언정, 지역이나 국가를 가리지 않죠. 특히 종교 근본주의적이거나, 독재국가일 경우 이런 현상이 많은것도 여성 탄압이 정치적으로 전통적인 남-녀 성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이용되기도 한다는 점이 드러난 결과 같네요.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4 02:55 신고

      좋은 지적이십니다. 남녀간의 성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남자와 여자 모두를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해요.

  5. addr | edit/del | reply 신상자 2011.06.23 18:03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영화 <데저트 플라워>가 생각나네요. ㅜㅜ

  6. addr | edit/del | reply lavinie 2012.03.22 20:51

    멈춘엘리베터에서내린 아이 정신없이뛰어 라는데

*편집자 주: 지난 해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켰던 올해 예산안에는 '한식세계화 예산'이라는 명목의 242억 5천만 원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242억 중 50억 원은 뉴욕 맨해튼의 한국 식당을 차릴 비용이라고 한다. 김윤옥 여사를 필두로 한, 이명박 정부의 한식 세계화 정책의 열의는 대단하다. 다만, 문제는 '열의만' 대단하다는 데 있다. 김영복 식생활문화연구가는 9일 자 경남도민일보 칼럼에서 이명박 정부의 한식 세계화 정책이 '대통령 부인만 있고 목표는 없다.'라고 따끔히 비판했다.

어떻게 하면 한식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 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1등을 하려면 지금 1등의 '노력 과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국제 자선 단체 <옥스팜>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파스타는 밥과 고기, 피자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으로 선정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BBC 매거진에서 그 이유를 분석한 흥미로운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파스타는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음식이 되었을까? by BBC

                                                파스타 좋아하세요? 전 참 좋아합니다.



파스타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설문조사 1위에 올랐다. 어떻게 이탈리아 음식인 파스타가 전 세계의 수많은 식탁에서 주된 요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까?

사실 많은 사람은 파르팔레, 페투치니, 푸질리의 차이를 모르면서도 볼로냐 스파게티나 라자냐 한 접시를 깨끗이 비운다.  확실히 1960년대 이후 영국 가정에서 볼로냐 스파게티는 매 끼니의 단골 메뉴로 자리 잡았다. 파스타는 어린이들의 주식이 되었고, 참치 옥수수 파스타는 많은 영국 대학생들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옥스팜(Oxfarm) 국제 자선단체가 시행한 조사에서 파스타는 고기, 밥, 피자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뽑혔다. 놀랍게도 파스타는 유럽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과테말라, 브라질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이다.

또한 국제 파스타 기구(International Pasta Organisation)는 베네수엘라를 이탈리아 다음으로 파스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발표했다. 튀니지와, 칠레, 페루도 10위 안에 들었다.  그리고 멕시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사람들은 영국인보다 파스타를 더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 세계적인 파스타 매출도 세계가 파스타와 사랑에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 파스타 판매량은 2003년 130억 달러에서, 2010년 160억 달러로 증가했다. <데이터모니터>의 한 분석가는 밀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2015년 파스타 판매량이 1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987년 영국에서 건조 파스타와 생 파스타의 판매량은 5,300만 파운드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 그 수치는 2억 8천2백만 파운드에 달했다. 소비자 연구 전문가 민텔은, 만약 파스타로 만든 즉석 음식의 판매량을 포함한다면 파스타의 총 판매량은 8억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다면 파스타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을까? 영국에 기반을 둔 <피자-파스타-이탈리아 음식 연합>의 짐 윈쉽은 파스타가 저렴하고,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조리가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재료로 간편하게 소스를 만들 수 있는 것도 그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

“누구나 파스타를 이용해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파스타는 맛도 있고 포만감도 있는 음식이다. 또한 오래 저장할 수 있어서 저장고에 보관해 놓았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 조리할 수도 있다.” 짐 윈쉽의 말이다.

하지만 이는 성공 요인의 일부에 불과하다. 파스타는 상대적으로 대량 생산이 매우 쉽고 전 세계로 운송하기 편리한 식품이다. 이 때문에 파스타는 식품 회사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상품이다.

‘문화 현상’

“파스타는 예전부터 산업 상품이었다.” <델리찌아!: 이탈리아인과 이탈리아 음식의 역사>의 저자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이탈리아 학과 교수 존 디키의 말이다.

*역자주: <델리찌아!: 이탈리아인과 이탈리아 음식의 역사>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식도락의 역사를 이탈리아의 종교, 정치, 사회적 사건을 통해 조명한 책이다.)


디키 교수는 “운송하기 쉽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파스타가 전 세계적 음식으로 성공하게 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파스타는 ‘상업적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라고 말했다.

런던 시티 대학교(City University London)에서 식품 정책학을 가르치고 있는 팀 랭 교수는 “19세기 기술의 발전으로 파스타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산업 혁명은 다른 분야에서도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파스타가 이렇게 성공한 것은 사람들이 파스타와 이탈리아인의 삶의 방식을 좋아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문화적 현상이지, 산업적 현상은 아니다. 사람들은 이탈리아인의 삶의 방식을 좋아했고 그들의 간편한 주식을 좋아했다.”

파스타의 기원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두루 발견된다. 파스타가 밀과 물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스와 로마에도 파스타와 비슷한 음식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끓이기보다는 구워서 조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고대 중국에도 파스타와 비슷한 경단이 있었지만 베니스의 탐험가 마르코 폴로가 1295년 중국에서 파스타를 가지고 왔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8세기 아랍 침략 때 건조된 국수와 비슷한 음식이 시칠리아로 유입되었다는 것이 현재 파스타의 기원에 대해 가장 신빙성 있는 이론이다. 초기에 파스타는 시칠리아에서 주로 생산되는 *듀럼밀을 빻은 밀가루로 만들어졌다. 현재 이탈리아는 오직 듀럼밀만 사용하여 건조 파스타를 만들 수 있도록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어마어마한 양의 파스타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역자주: 듀럼밀은 이탈리아에서 파스타의 원료로 쓰이는 밀을 뜻한다.)

디키 교수는 지금은 파스타가 저렴한 음식으로 여겨지지만, 초기에는 매우 고급스러운 음식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파스타를 감자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파스타가 이렇게 특징 없는 음식이 아니었다. 이는 언제나 ‘특권’과 관련된 음식이었다. 사람들은 파스타로 투표권을 사기도 했었다.” 디키 교수의 말이다.

‘과대 평가된 진득거리는 음식’

디키교수는, 이탈리아에서 파스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154년 시칠리아에 있는 한 수출 공장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스타가 1700년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많은 인구를 먹일 수 있는 좋은 음식’으로 인식되면서부터 평범한 음식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라고 말했다.


디키 교수는, 파스타가 이탈리아 밖에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20세기 이후 이탈리아인들의 대규모 아메리카 이주가 시작되고 난 후부터이며, 이때부터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음식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안토니오 카를루치오에 따르면 파스타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파스타가 이탈리아의 음식이 된 것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토마토를 파스타와 곁들여 먹으면서부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밖에서의 파스타는 대부분이 스파게티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지역마다 600가지가 넘는 종류와 모양의 파스타가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된다고 했다. 그는 파스타의 매력이, 그 맛과 영양소에 있다고 말했다.


“좋은 소스와 파스타를 함께 먹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소스가 지나치면 안 된다. 그러면 파스타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파스타는 좋은 맛과 영양소들을 천천히 뿜어내며 먹는 사람이 오랫동안 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매우 복잡한 탄수화물이다. 나는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파스타와 빵은 둘 다 밀가루와 음식으로 만들어졌고, 같이 곁들여 먹을 음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카를루치오는 파스타를 ‘과대 평가된 진득진득한 음식이며, 오직 아이들만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말한 요리비평가이자 방송인인 길스 코렌을 만나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축구 선수에게 할 줄 아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모두 다 스파게티라고 말할 것이다. 파스타는 냉장고에 남은 음식이 없을 때 먹게 되는 마지막 음식이다. 파스타는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고 단순한 음식이다. 이는 빵과 똑같다. 그저 끓이면 되는 음식이지 오븐에 넣어 요리할 음식이 아니라는 말이다.” 길스 코렌의 말이다.

파스타는 유명한 음식임엔 분명하지만, 아직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을 정복하지는 못한 듯하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이기은 (@lazynomad)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bc.in/m1nxqI
출처:
BBC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이홍범 2011.06.24 09:28

    ^^ 옛날에 M방송국 program에서 파스타를 다빈치가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는 군요...또한 다빈치가 "파스타를 먹기위해 만든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포크(fork)다"라는 주장도 있구요...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너무너무 달라요 2013.01.19 19:12

    전세계에서 이탈리아식 국수소비량이 높은나라는 이탈리아며 그다음은 베네수엘라라고 하더군요?

편집자 주: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6 11일 자 <이코노미스트> 유럽판 표지를 장식했다.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 위로 한 나라를 망쳐버린 남자.” (The man who screwed an entire country.)라는 머리기사가 쓰였다. 베를루스코니가 집권한 이후,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이탈리아 경제를 정확히 묘사한 표지였다. 그리고 며칠 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이탈리아 유권자들은 국민투표에서 베를루스코니를 심판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시행된 국민 투표에서, 이탈리아 유권자들은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투표율로 베를루스코니 정부의 주요 법안 4가지를 모두 취소시켰다. 그중에는 원자력 발전소의 폐지와 상수도 민영화 반대 그리고 베를루스코니에게 부여된 면책권의 거부가 포함되어 있다. 국민 투표가 있기 전, 자신의 정치적 홈구장인 밀란과 나폴리 지역선거에서도 패배했던 베를루스코니의 정치적 생명은 끝나버린 걸까? 아직 이를 단정하긴 이르다. 이탈리아 국회에선 여전히 베를루스코니 연합당이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과정과, 그 결과가 베를루스코니에게 미칠 정치적 파장을 미국 공영라디오가 분석했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국민 투표, 베를루스코니를 휘청거리게 하다
by NPR


                 세계적 권위지 <이코노미스트>의 표지를 장식한 이탈리아 총리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인은 최근 시행된 국민 투표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 결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통과시켰던 여러 중요 법안들이 뒤집히게 결과를 맞이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유권자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번 국민투표 사안에는 원자력 발전소 폐쇄 여부’‘상수도 시설 민영화그리고 총리와 다른 정부관료들의 사법 면책권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 국민 투표 결과는 추문이 끊이질 않는 베를루스코니에겐 수치스러운 패배이다. 하지만 이 결과가 베를루스코니 정부를 무너뜨리진 않을 것이다.


투표가 끝나자마자, 많은 이탈리아인은 고대 로마의 ‘<보카 델라 벌티아>’, 진실을 말하는 입이라는 곳에 모였다. 사람들은 이번 투표율이 57%라는 발표를 듣자마자 모두 환호했다. 국민 투표가 효력을 발휘할 최저 투표율을 넘겼기 때문이다. 이는 1995년 시행되었던 국민 투표 이 후 처음이다.


사람들은 이탈리아가 깨어났다!” “우리가 *정족수를 채웠다! 이탈리아인들이 정족수를 채웠다!”라고 외쳤다. 기쁨에 겨운 수많은 사람 중에는 국민투표 지지 위원회 위원인 기수페 디 마르조가 있었다.

*의결이 성립하는 필요한 구성원의 찬성표


마르조는 오늘은 민주주의를 기념하는 매우 특별한 날이다. 우리는 모두의 권리가 소수 이익보다 중요하다는 매우 근본적인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로마 가톨릭 수녀들과 선교를 담당하는 사제들은 상수도를 민영화하는 법안 폐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었다. 그들은 물은 인간의 기본 권리이며 시장에 지배당하면 안 된다고 외쳤다.


온라인 캠페인


베를루스코니의 이번 패배는 몇 주 전, 그의 정치적 본거지인 밀란과 나폴리 지역 선거에서 그가 추천한 후보들이 패배한 이후 두 번째 패배이다. 이 지역 선거는 베를루스코니가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명예를 걸었던 것이기도 했다.


정치 분석가인, 마르코 트라발지오는, 미디어 재벌이자 정치가인 베를루스코니가 이번 두 번의 패배로 말미암아 그의 마법 같은 손놀림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트라발지오는 이탈리아인은 정당이 지시하는 바가 아니라 그들의 양심에 따라 투표했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텔레비전에 지배당하지 않은 선거였다.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가 이번 투표의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 있는 3개의 국영 방송과 베를루스코니가 소유하고 있는 3개의 민영 방송은 이번 국민 투표 캠페인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베를루스코니와 여러 정부 관료는 공개적으로 자신들은 이번 선거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들은 이탈리아 국민에게 투표하지 말고, 해변에 가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텔레비전의 공백을 인터넷이 채웠다. 인터넷에는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통과시킨 법안을 뒤집는 것에 찬성한다.’라고 투표하라는 여러 재치있는 비디오들이 올라왔다. 비디오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상수도 민영화를 반대하며, 베를루스코니와 그의 관료들에게 사법 면책권을 주면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국민 투표 법안은, 유권자들에게 약 95% 찬성표를 받았다.


코가 납작해진 베를루스코니.


이제 이탈리아는 일본 후쿠시마 참사 이후, 서양 국가 중 독일에 이에 두 번째로 원자력 발전소 폐쇄를 결정한 나라가 되었다.


투표가 끝나기 전, 베를루스코니마저도, 유권자가 목소리를 외쳤다는 것을 인정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오늘 이탈리아인들이 투표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는 이제 원자력 에너지와 작별을 하고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준비할 시기에 온 듯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면책권을 잃어버린 베를루스코니는 더는 법정에 서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현재, 부정부패, 사기, 원조 교제 그리고 이를 덮으려고 권력을 남용한 혐의 등을 포함해 3개의 재판과 연루된 상태다.


이 국민투표 결과는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지지를 받는 시점에 터져 나왔다. 그는 최근 여러 기사에 주인공이었다. <뉴욕커>에선 베를루스코니의 이상한 섹스 습관들에 관한 기사를 썼고, <런던 타임스>에서는 베를루스코니를 최근 독일에서 터진 대장균 사태와 연관 지어 정치 채소라고 묘사했다. 얼마 전 <이코노미스트>는 표지 기사에서 베를루스 코니를 이탈리아를 곤경에 빠지게 한 재앙적이고 해로운 실패자.”라고 가차 없이 묘사하기도 했다 .


민심이 떠나고 있다.


이 국민 투표에 결과에 대해 분석가들은, 전 국가적인 민심 이탈과 유권자들이 이탈리아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10년 동안 이탈리아의 경제는 거의 성장 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서양 국가 중 3번째로 빚이 많은 나라이며 이탈리아의 30살 이하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25%에 달한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탈세는 걷잡을 수가 없고, 부패는 넘쳐나고 있다. 이는 해외 투자를 막고 있는 요인이다.


또한 베를루스코니 연합의 제일 중요한 동반자인, 북부연맹은 베를루스코니가 권력을 나누고 더욱더 많은 세금 감세를 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부연맹 관료 마테오 살비니는 그의 당이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살비니는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움직여야 할 떄다. 우리는 한가롭게 기다리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우린 유권자들로부터 충분한 경고를 들었다. 만약 정부가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도 더는 그들과 같이 일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부연맹이 베를루스코니와의 연합에서 빠질 생각은 없어 보인다. 비록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계속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해도, 그의 연합 당이  국회에서 안정적인 과반수를 가지고 있는 순간까지 그는 이탈리아 정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듯하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진소연 (@radiokid713)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 Sylvia Poggioli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mv66AB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트위터러 2011.06.21 07:42

    좋은 기사입니다. 현 총리의 현재에 대해서 잘 알수 있는, 그리고 최근의 주민투표- 오세훈,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멋짐!!

  2. addr | edit/del | reply Fuel 2011.06.21 13:5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투표에 의한 변화가 있어야 할텐데요.

  3. addr | edit/del | reply factoryjung 2011.06.21 15:49

    얼마 전 이탈리아 정부가 경제침체를 이유로 문화재 예산을 삭감한 글을 읽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경제가 안좋아지면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문화재 예산을 삭감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 기사를 보니 명쾌하게 답이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탈리아 얘기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전 mbc스페셜에서 개발과 이익을 목적으로 버려지는 문화재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는데 이 또한 부패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공권력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오늘도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2 05:08 신고

      이탈리아에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셔서 이런 좋은 댓글 남겨 주시길:)

  4. addr | edit/del | reply 해삼의정열 2011.06.21 16:47

    자본이 만든 집권이라는 점에서 닮은 두 반도의 대통령과 총리.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자본에 잡아먹힐 위험에 처한 레임덕의 MB와 국민에게 심판받는 총리. 앞으로도의 모습까지도 닮을지 궁금하네요. 자본-언론-권력의 카르텔을 인터넷으로 극복했다고 나온점도 의미심장하구요.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2 05:08 신고

      인터넷은 이제 탄생한지 약 20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잠재력이 넘쳐나는 미디어라고 생각해요. 해삼의정열님 항상 감사 드립니다.

*편집자 주: 수백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한국. 이런 오디션 열풍의 열망 이면에는, 그 어느 나라의 연예인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는 한국 대중음악 가수들이 있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큰 프로덕션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파리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파리 드 골 공항에는 천여 명이 넘는 팬들이, 그리고 콘서트에는 1만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고 한다. 한류를 넘어 유럽과 미국까지, 한국 대중음악은 전 세계에서 선전 중이다. 그리고 이런 선전에 한국 언론은 끊임없는 칭찬 세례를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영국의 대표 언론 BBC는 이런 한국 대중음악의 선전을 인정하면서도 이 안에 숨겨져 있는 한국 기획사와 가수 사이의 '노예 계약'을 비판했다. 그것도 매우 강한 어조로 말이다. 한국 언론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각을 담은 BBC의 기사를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한국 대중음악의 어두운 이면. by BBC

아시아에서의 한국 대중음악은 거대한 사업이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유럽과 미국에 진출하는 시점에서, 이는 연예인을 대우하는 방식을 바꾸는 계기로 작용할까?

한국 스타 가수 비의 팬들은 비를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뽑히는데 큰 힘을 보탰다. 출처:BBC


요즘 유명 한국 대중음악 가수는 앨범 판매로 돈을 벌지 않는다. 점점 더 많은 가수에게 있어 콘서트투어와 여러 음반 외적인 부분의 판매가 더 큰 수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이 떄문에 콘서트를 열 때 그 규모가 중요하다. 드림 콘서트는 한국 대중음악 산업에서 가중 중요한 날이다. 그리고 이날, 20명의 가수 그룹은 한자리에 모여 66,800을 보유한 서울 월드컵 구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가수의 팬인 청소년은, 이 일 년에 한 번 있는 국가적 러브스토리 무대에서 가수들과 데이트를 한다. 이곳에서 그들의 헌신은 색색의 풍선과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가사를 얼마나 암기하는지로 평가된다.

한국의 유명 그룹인, 슈퍼주니어나, 원더걸스와 같은 그룹은 철저한 계획하에 상품화된 멋지고 예쁜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능수능란한 춤과 쉽게 기억되는 곡조의 노래로 대중의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한국 대중음악 산업에는 이와 달리 썩 멋지지 않은 이면도 있다. 기획사가 젊은 가수를 대하는 데 있어서 논란이 된 방식과 법적 분쟁의 역사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 대중음악은 이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K-POP)은 거대한 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 산업의 가치는 2009년 기준으로 3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한국 정부 웹 사이트에 따르면 2010년에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사업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야망도 크다. 한국의 스타들은 일본과 미국 유럽으로 행진 중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프로덕션 회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일 년 동안의 세계 투어 중 일부로써 최근 파리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4월, 한국 대중음악의 최고로 꼽히는 비는, 타임 지 독자들에 의해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올해 초,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은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돈을 쫓아라.

한국 정부는 이러한 새로운 음악 수출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와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흥분해 있다. 그러나 이 한국 가수들의 대단한 성공의 이면에는 회사에서 훈련을 받고 데뷔한 스타에게 자유를 거의 허락하지 않는 그리고 오랜 계약 기간과 협소한 금전적 보상을 바탕으로 하는 ‘노예 계약’이 있다.

2년 전,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그룹 중 하나인 동방신기는 소속사와 법정공방까지 가기도 했는데, 13년 계약이 너무 길고 지나치게 제한적이며 자신들에게 거의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법정은 동방신기의 손을 들어줬고, 이 판결은 공정 거래위원회가 가수들과 매니지먼트 회사들의 계약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계약 모델>을 제안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중음악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은, 한국의 대중음악이 국외에서 성공과 다른 외국 음악 회사들과의 일 경험이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 ‘어려운 협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 당신이 이 산업에 갓 들어온 신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프로덕션 회사와 가수들의 변호를 맡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 임상혁 씨의 말이다.

그는 이런 관행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새로운 계약에서 변화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라고 했다.

                                        레인보우가 연습실에서 맹연습을 하고있다. 출처:BBC


레인보우는 7명으로 이루어진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각 구성원은 무지개의 색깔을 딴 이름을 가지고 있다. 만약 당신에게 일확천금을 가져다줄 그룹을 찾는다면, 바로 레인보우가 적격이다. 

레인보우는 현재 DSP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7년 계약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의 쉴 새 없는 활동량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보수는 그들 부모님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DSP의 책임자는, 그들이 레인보우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종 회사가 투자비용을 메우는 과정에서 레인보우 구성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매우 적다는 것은 인정했다.

한국의 대중음악은 생산비용이 비싸다. 그룹을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매니저 팀, 안무가, 코디뿐만 아니라 수년간의 노래와 춤 트레이닝, 그리고 생활비까지 필요하다. 이 모든 돈을 다 합하면, 수억에 달하는데, 그룹에 따라서는 10억이 넘어가는 때도 있다.

음악 수출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만 음반을 판매하는 것으론 투자비용을 메우기에는 턱없다. 한국의 팬들은 그들의 연예인을 향한 열정에 비해 충분한 대가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음반 시장은 침체하였고,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의 음악은 지나치게 싸게 판매되고 있다. 어떤 곡은 고작 몇백 원에 불과하다.

음악 유통사 DFSB에 사장인 조 바니는, 한국의 온라인 음반 시장이 해적 사이트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지나치게 낮추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몇백 원을 벌어 가수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겠는가, 이는 정말 힘든 일이다." 바니 조의 말이다.

조는 이렇게 음악 가격을 떨어뜨린 요인들 때문에 "많은 스타는 한국에서 1년 동안 버는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일본에서는 일주일 만에 벌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한 매니지먼트 회사 대변인은, 콘서트와 광고가 음악 판매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그는 "국외 시장은 우리에게 수익을 가져다주었다."라고 말하며, 한국 가수들이 한국에서 공연해야 하는 게 맞겠지만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이 지나치게 하향 중인 한국의 고장 난 대중음악 비즈니스 모델은 가수들과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국외로 진출하는 것을 부추기는 원인이다."라고도 언급했다.

전 한국 가수 조합 정책 위원장이었던 문제갑은, 한국 대중음악 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산업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덧붙여 그는 그러한 변화가 오기 전까지는 가수가 노래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이 멋진 이미지를 가진 일본문화의 맞수가 되기를 바라며 K-Pop을 통해 형성된 한국의 새로운 국제적 정체성을 열정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 하나 남아있다.

 
"한국 대중음악은 음악으로 더 유명해질 것인가, 아니면 이런 불명예스러운 문제로 유명해 질 것인가?"



*참고자료
-BBC 영상 뉴스  <한국 대중음악의 어두운 이면>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김민주 (@Spring_llullaby)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 Lucy Williamso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bc.in/jcHQQ3
출처:
BBC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1 : 댓글 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해삼의정열 2011.06.20 14:00

    결국 문제는 수익구조의 불균형이군요.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20 18:42 신고

      동의합니다. 다만 수억을 들여서 아이돌 그룹을 띄웠지만 성공이 불확실하다는 측면도 문제겠죠.

      기획사측에서도 할말이 많겠지만, 분명 착취 구조는 맞다고 생각해요.

  2. addr | edit/del | reply SHLEE 2011.06.20 22:14

    기획사가 고민해야 할것은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과 정당한 수익의 재분배 정도 같습니다.
    다만 이 문제를 모두 기획사로 떠넘기지 않고 음악의 소비자들도
    음원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불이라던가, 음악인에 대한 관심 같은 문제의 해결책들을 같이 고민해야 하겠죠.
    요즘 [나가수]에 대한 반응을 보면 해법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언제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민주뿡뿡 2011.06.21 01:32

    감수하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 프로덕션, 트레이닝 비용만큼 간과할수 업는게 분명 '시장진입비용'일것이다. 어떻게든 대중에게 노출이라도 되어야하는데 그 진입장벽이 거대회사의 존재와 과열된 경쟁으로 무지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아이돌그룹에게의 정당한 수익분배는 한국대중가요시장에서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기획사는 기획사나름의 'risk taking'을 하고 있는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소속사 없이는 결코 연예인이 될수없는 절박한 지망생들 역시 노예계약이라고 가릴것 없이 도장을 찍어야 하니까.. 그리고 좀처럼 아이돌이 대세인 대중의 문화역시 쉽사리 바뀔듯 하지도 않으니까... 해결되어야히지만 참 어려운 문제다.

편집자 주: 가난한 사람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부자'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렇다면 가난과 부유함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돈'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린 이분법의 함정에 빠진다. 이 생각은 가난한 사람들을 '돈'만 없는 사람이라고 단순화시킨다. 안타깝게도 가난은 그렇게 간단한 개념이 아니다.

가 난하다는 의미는,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하고, 안락한 집에서 살지 못하며, 쉽게 병에 걸리며,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좋은 직장에서 일하지 못하며, 일찍 죽는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이 이유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구호'운동은 매번 골머리를 앓는다.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먼제 제공해야 할 지, 집을 먼저 제공해야 할지, 의료 서비스를 먼저 제공해야 할 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이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해답이 없다. 예일대학 경제학과 교수 딘 카란과, <혁신적 가난 행동> 단체의 연구자 제이콥 애플이 세계적 정치/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쉬>에 이 구호 운동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훌륭한 칼럼을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자신의 취향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by Foreign Policy


이 글의 저자 딘 카란은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이며, 제이콥 애플은 <혁신적 가난 행동>의 연구자이다. 애플은 "좋은 의도 그 이상을 위하여"책의 저자이다.


세르비아의 한 남자가,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 것들을 꺼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돈을 버는 사람들은 수 억 명에 달한다. 출처:AP


우리는 종종 “가난함”의 반대말로 “부유함”을 떠올린다. 한편으론 맞는 말이다. 어쨌든 부자는 가난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이 부유하지 않은 것은 진실이다. 또한 “부유함”과 “가난”을 반대말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 구별은 사람이 부유한 정도,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한 개인이 구별되는 것을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기준인 돈을 잣대로 하기 때문이다. 돈을 가난과 부의 잣대로 삼는 것은 “모든 것은 다 평등하며, 우리는 그저 1달러라도 더 가지길 원한다.”라는 간단한 규칙을 따른다. <더 심슨>에서 바니가 자신의 엄청난 돈에 감탄한 모습을 보며 몽고메리 번스가 말한 문장을 생각해 보아라. “맞아, 하지만 나라면 이 모든 것을 또 거래하고 싶어.그럼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을 테니까.”

안타깝게도 ‘가난’이라는 말에는 많은 반대말들이 있다. 그리고 그 모두가 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다. “건강”, “교육을 잘 받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음식을 잘 섭취한” 같은 것들은 “가난”이 가지고 있는 많은 반대말 중 하나이다. 그리고 우리는 빈곤 퇴치 프로그램의 상대적인 이점을 고려하는 데 있어서 이 모든 가난의 반대말들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특히 이 사이에서 선택과 포기를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어떻게 건강, 교육, 주거의 중요성을 두고 우위를 가릴 수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와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빈곤 프로그램의 수혜자인 가난한 사람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국제 개발 구호 문제에서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어, 만약 기부자가 교육에 더욱 큰 관심이 있다면 병원의 침대 개수보다 교실의 질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다. 이런 방식보다는 구호를 받은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직접 물어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는 단순히 수혜자들을 기쁘게 하려는 것만이 아니다. 국제 구호 산업에서 좋은 의도를 가진 기부자들이 중요한 점을 간과한 채, 구호를 받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물건과 서비스를 제공한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얻은 교훈이다. 구호의 수혜자들은 종종 원하지 않는 물건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물건과 교환해 그 가치를 겨우 뽑아내거나, 임시방편식으로 받은 물건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별로 성공하기 어렵지만 말이다.) 예를 들면, 모기장을 칼로 바꾸기도, 부엌 용품으로 음식을 사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이런 결과를 원치 않는다면 이 물음에 반드시 답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우선순위와 기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인가?



빈곤 구호 외 분야에서는, 사람들의 기호를 알아내고 예상하려는 방법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비록 모두 완벽하진 않지만, 그 방법들은 계속 발전 중이다. 아마존 닷컴과 네픽스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비쿼터스식 기호(嗜好) 추천 방식을 살펴보자. “이 상품을 좋아한 고객은 이런 상품도 좋아했다.”라는 방식 말이다. 이 기호 조화 접근 방식은 당신과 비슷한 기호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내, 당신은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지만 그들이 좋아했던 것들을 추천한다. 이 기호 조화 방식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이유는 수 천 명의 고객이 남긴 상품의 피드백을 통해 고객 구매의 유형들을 계속해서 연구하기 때문이다. 고객으로부터 더 광범위한 정보를 모을수록 이 조화 시스템의 추천 정보는 더욱 정확해진다.


이 기호 조화 시스템의 맹점은, 예외적인 경우에  잘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당신이 지중해 음식을 좋아하지만, 올리브를 싫어한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이 변수가 지중해 음식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면, 조화 시스템이 제안한 음식이 당신의 기호에 맞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난과 싸우는 데 있어서, 이러한 변수를 놓친다는 것은 협상 결렬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에 해당되는 실제 사례가 케냐의 중심부에서 있었다. 기츠후구 지역에서 일하는 농부는 케냐산 기슭에서 훌륭한 곡식들을 키우고 있었지만, 국제 무역으로부터 고립되어 있어서 손해를 보았다. 국외 시장이나 수출업자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들이 재배한 옥수수와 양배추 대부분은 지역 주민에게 판매되고 있을 뿐이었다. 이 문제에 대해 비영리기구인, <프라이드 아프리카>는 <드럼넷>이라는 야망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농부들에게 수출업자를 연결해주고, 기츠후구 지역 날씨와 땅에 아주 잘 맞으면서 다른 나라에서 수요가 높은 곡식을 재배한다는 전략이었다. 구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유럽 소비자들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 콩을 키우려는 계획이었다.



이 프로그램 초창기, 케냐를 방문한 *딘은 대부분의 농부가 프랑스 콩을 기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농부들은 수출 시장에 두려움을 표했다. 그들은 수출업자가 자신들이 기른 콩의 질을 안 좋게 보고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요구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딘은 농부들에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 콩을 직접 먹거나 지역 사람들에게 판매할 수 있지 않은가? 라고 물었고 (이 콩은 정말 맛있다. 유럽에서는 이것을 훌륭한 와인들과 함께 곁들여 내기도 하고, 미식가들의 식단에도 자주 오르는 음식이다!) 그들은 더러운 것을 먹으라는 말을 들은 표정으로, “프랑스 콩을 먹으라고? 이 콩을 사용하는 가장 나은 방법은 우리가 키우는 돼지와 양에게 먹이는 것일 것이야.”라고 답했다.

*저자 딘 카란을 가리킴.

만약 기호 조화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민주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모은 후, 일반인보다 전문가들의 선택에 더욱더 큰 비중을 두면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 식당 사이트 <식당에 관한 의견>에 들어가 보면,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최고의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더욱더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높은, 평점을 받은 식당에서 자주 먹는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며, 가끔 외식하는 사람들의 평가는 덜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런 방식의 접근은, 여러 의견 중 최선의 의견을 골라낼 수 있다는데 장점이 있다. “무엇이 더 나은가?”에 대한 객관적인 해답이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가난한 사람들의 기호를 선택하는 데 있어 명확히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예를 들어, 몇 년 전 가나에서 살고 있고 <혁신적 가난 행동>에서 일하고 있는 제이콥은 그의 친구 오티의 생일 저녁에 특별 외식을 시켜주고 싶어했다. 몇 주 전부터, 제이콥은 오티에게 가고 싶은 식당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라고 물어봤고, 오티는 항상 가나의 맥도날드와 프라이라고 여겨지는 치킨, 밥을 파파야에서 먹고 싶다고 말했다. 생일이 다가왔고 제이콥은 마지막으로 오티에게 다시 한번 물었다. 좋은 타이나 인도 또는 중국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은 어떠냐고 말이다. 오티는 고심 끝에 인도 음식을 골랐다. 그는 모든 음식을 먹어보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예의 바르고 고귀한 노력에도 그는 인도 음식이 맛이 없었다.

다행히, 웨이터가 한발 앞서 생각했다. 그는 마지막 인도 음식 접시를 치운 후, 묻지도 않고 닭 모래주머니 튀김이 가득 담긴 접시를 내왔다. 가나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오티는 신났고 또 한편으론 안도 했다.


만약 외부 자로서 우리가, 프랑스 콩과 케일 또는 달과 닭 모래주머니를 고르는데 있어서도 이렇게 어려워한다면, 어떻게 우리가 음식과 집, 그리고 건강과 교육 사이에서 올바른 거래와 선택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문제를 고려하는 기본 방식은, 모든 고려 사항을 공통분모인 달러와 센트를 가지고 비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린 의료 프로그램의 가치를, 이 프로그램이 없었을 때와 있었을 때를 비교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프로그램 덕분에 의료 비용이 감소하여 절약된 비용과 사람들이 아파서 일하지 못했던 날에, 일 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얻은 이익을 통해 말이다. 이와 비슷하게 장학금 교육 프로그램의 혜택은, 수혜자가 더 교육받은 덕분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 두 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지를 달러를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대안 중에 달러로 환산되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또 중요한 것은, 현재 수입에 비해 수혜자들의 미래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에 따라 해결 방식이 완전히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드럼넷>과 오티의 인디언 식당에서의 저녁이 보여주듯, 이는 우리가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선택을 위해 온 힘을 다한다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문제이다.


이 문제에 중요성은 매우 높다. 자선 단체가 돈을 주기보단 특정한 것들을 선택해 밀어붙이고, 수혜자에 기호를 파악하는데 실수할 경우, 당장 여러 가지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아무에게도 수익이 돌아가지 않을 수도, 수혜자가 받은 것들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교환하려다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수혜자의 선호를 잘못 파악하거나 무시하는 것에 대한 장기적인 결과는 자선 단체들이 자신들이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필요한 것과 바라는 것들에 관심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어떤 구호기관이나 정부도 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들의 선호를 완벽히 파악하지 못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말이다. 자선 단체들은 종종 지역 주민에게 “이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가?”라고 묻고, 또 “어떻게 우리가 도왔으면 좋겠나?”라고도 묻는다. 그럼에도 해결점을 못 찾을 수 있다. 만약 지역 주민이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의료나 교육이 아닌 고급스러운 수영장이라면, 자선 단체는 주민의 선호에 대해서 억지로라도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 해도 구호 단체는, 주민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선호를 받아들일 것인가? 라는 문제가 남는다. 여기서 구호 단체들은 전문가의 의견에 중점을 맞추는 <레스토랑에 관한 의견>사이트 방식을 따르려는 경향이 있다. 오르웰의 말을 조금 바꾸어 말하자면, “그들은 모든 기호가 평등하지만, 일부 기호는 다른 것들보다 더 낫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지난 구호 프로젝트의 여러 문제점을 살펴보자. 최근 들어 여러 중견 전문가들은 수혜자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 더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개인은 그 또는 그녀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첫 번째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시장 실패’의 경우인데, 돈을 나눠 주는 것이 사회적으로 가장 최선의 투자가 아닌 경우를 뜻한다. 전염병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소규모의 농사를 짓는 농부가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은 그가 실제로 들 비용보다 더 경제적인 이익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질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 선택을 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질병 비용을 전가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시장 실패다. 개인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해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차선의 결과, 즉 사람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도는 결과를 맞이하는 것 말이다. 또 다른 형태의 시장 실패는 개인들이 개인적 욕망에 굴복할 때 일어난다. 그들은 원래 계획에 모기장을 사기로 했지만, 손에 무언가를 살 수 있는 돈이 들려 있는 순간, 저녁을 위한 고기나 심지어 술 또는 담배와 같은 것을 사고 싶어진다. 이런 경우는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 개개인은 그들의 욕망으로부터 저항하기 위해 정부나 제 삼자의 개입을 요구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만약 시장 실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일부는 다시 기호의 문제로 돌아가 자신의 선택을 소위 말하는 전문가에게 결정을 맡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식당 사이트는 이 방법이 유용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개발의 관점에서, 자선 단체는 특정 방식이 수혜자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자신들의 근거를 이유로 교육과 의료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이 두 가지의 경우가 아니라면,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제공하는 것이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기부자 또한 선택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종종 자신들과 연관된 프로그램에만 지원한다. 그것이 교육, 건강, 음식 등 다른 것들을 의미한다고 해도 말이다. 빈곤에 관해 걱정하는 많은 연구자로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가난에 고통 받는 잠비아에 여성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또는 “어떻게 하면 가난에 처한 페루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증진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 받았을때 우리는 그들의 질문을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기부자들도 자신들의 선호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매우 기쁘다. 그리고 우린 기부자들에게 철저한 자료 조사를 할 것을 충고한다. 어떻게 해야 그들이 제공하는 여러 물건이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말이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이자연 (@Jayeon22)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 Dean Karlan and Jacob Appel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mFaGAf
출처:
NPR/Foreign Policy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박은주 인디고 2011.06.18 12:46

    가난의 반대 개념과 구호를 받는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것의 우선 순위를 고려해야한다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간딘한 문제가 아니네요. 돈으로 준다면 그중 쉽겠지만 기사에서처럼 욕구에 대한 통제가 안될 수도 있구요. 매끄러운 번역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Jiina92 2011.06.18 13:21

    실질적인 구호에 대해 생각해 보게하는 기사네요. 몇년전까지 학교에서 결식아동들의 방학을 위해 나눠주던 탈지분유 한보따리가 떠오르네요. 누굴 배부르게 하자는 건지 참 뜨악했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김태동 2011.06.18 23:25

    아주 좋은 일 하시는군요. 오늘 트윗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더 따뜻한 사회를 위해 함께 나아가요. 한진중공업 노동자, 김진숙위원님 @JINSUK_85, 날라리 김여진 @yohjini 응원 부탁드려요.
    김태동 @FreeFairJustice

  4. addr | edit/del | reply DeliDelic 2011.06.19 11:28

    『이반일리치와 나눈 대화』 읽고 국제구호나 자원봉사에 대해 회의를 느꼈었는데. 기사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D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19 16:03 신고

      자원 봉사와 국제 구호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기사를 통해 좋은 정보 얻어가셨다니 다행 입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조명진 2011.06.19 17:28

    '기부자들도 선호가 있다',이것이 또다른 딜레마이기도 하고요. 월드비전 아동후원을 하고있는데, 색연필등을 받고 기뻐했다는 아동을 소개하거나 실물선사를 권유하는 소식지를 읽으며 저는 늘 회의적이었어요. 마실 물도 없다는데 색연필은 웬말?인거죠. 어쩌면 이조차도 기부자로서어 제 선호편견일지도요. 생각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월스트리트와/NBC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는 (49% 득표) 공화당의 선두 후보 미트 롬니 (43% 득표)를 약 6%의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하지만 몇 달 전만 해도, 공화당 내, 오바마에게 대항할 적수가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오바마는 롬니에게 간발의 차로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 2012년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약 1년 6개월, 지금의 6%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무엇이 오바마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일까? 첫쨰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 그중에서도 9% 밑으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미국의 높은 실업률이 문제의 핵심이다. 미국 노동청에서 발표한 5월 고용 현황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약 5만 4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실업률은 9.1%에 달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떨어지는 수치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벤 버넹
키는 이 통계 수치를 "좌절스러운 경제 성장 속도"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2012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공영라디오가 이와 관련해 훌륭한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실업률은 오바마 재선에 악영향을 끼칠까? by NPR



지난 4월 2012년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 그의 재선 가능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한 주 동안의 좋지 않은 경제 뉴스 이후 미국 노동청은 5월의 일자리 통계를 발표 하였다. 이 통계는 미국인을 계속해서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는 경제적 고통 중 가장 안 좋은 소식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숫자는 2012년 오바마 대통령 재선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5월, 미국 경제는 겨우 54,000개의 일자리밖에 창출하지 못했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치이며, 미국의 부동산 시장 또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 아는 이야기지만, 예의상 말하자면 미국 실업률이 7.2%보다 높았을 때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1930년 말 당선된 프랭클린 델러노 루즈벨트(FDR)가 마지막이었다. 현재 미국의 9.1%의 실업률과 정체 중인 경제 회복 속도를 고려해볼 때, 2012년 미국 대선 시기의 실업률은 7.2%를 훨씬 웃돌듯하다.

오바마는 이 음침하게 다가오고 있는 실업률보다 먼저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다. 민주당의 개혁 및 진보 세력 측에서 오바마에게 현재 미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국가 부채 해결보다 일자리 창출에 더 힘을 쏟으라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자리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경제 정책 연구 센터 딘 베이커의 말이다.

“오바마는 집권 초기에 정치 논쟁에서 통제력을 잃었다. 오바마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를 정치의 핵심으로 갖다 놓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의 남은 임기는 *스태그네이션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베이커의 말이다.

*스태그네이션: 1년 동안의 경제성장률이 2~3% 이하로 떨어졌을때를 나타내는 말.

4개월 전 미국 국회에서 오바마가 “미래를 이겨내자!”라는 국정 연설을 할 때만 해도 미국 경제는 회복의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었다. 지금은 머나먼 기억 속에서나 존재할 뿐이지만 말이다.

2008년, 부시 정부 2번째 임기의 마지막 해, 미국 경제는 2백 6십만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한 해였다.

일자리 창출 혹은 재정 삭감?

대통령이 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정치의 축을, 재정 적자 문제로부터 일자리 창출로 되돌려야 한다. 라고 미국의 개혁 및 진보 세력은 지난 몇 달 동안 주장해왔다. 높은 실업률이 계속해서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이커는 연방 정부가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은 경기 부양책 등을 더 추진하고, 혁신적인 사업장에는 정부의 많은 지원이 잇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커는 청년 여름 일자리 프로그램과 정책을 제안했는데, 이 정책 안에는 고용자들이 노동자를 해고하기보단 그들의 근로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 등의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 정책 전문가이자, 클린턴 정부에서 일했었던 윌리엄 갤스턴 또한 오바마가 미국 일자리 창출에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그의 의제를 일관적으로 실행해 오지 않았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오바마가 일자리 정책이 아닌 의료 보험 개혁을 단행한 것 또한 실망스러운 일 이었다.” 갤스턴의 말이다.

그러나 (갤스턴은 매우 중요한 ‘그러나’라고 말했다.) 갤스턴을 포함한 많은 경제학자는 2009년 오바마 정부의 7870 억 원에 해당하는 경기 부양 정책을 통해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하는 을 방지했다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를 하지만, 정부가 경제에 개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어느덧 미국 대중에게 금기 사항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대중의 여론은 의미 있는 재정 적자 감소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은 더는 실업에 대응하는 민주당-케인스학파 경제학자의 정책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갤스턴의 말이다.

그가 말한 바로는, 이는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최근 백악관이 정부 경기 부양책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장밋빛 전망을 한 탓이라고 말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예는, 오바마가 초기에 정부의 지출을 통해 실업률은 8% 밑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었던 것이다. 2009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지지하던 미국인은 약 60% 현재는 42%로 감소한 상황이다.

잘못된 메시지

오바마가 속한 민주당 내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결과 민주당이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앙책에 집중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하지만 일자리 정치의 전문가인 앤드류 레빈슨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것은 오바마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적었기 때문도 아니고 도덕성의 문제나 이념의 문제도 아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백악관은 ‘우린 일자리 창출이 재정 적자보다 덜 중요하다.’ 라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백악관이 경제를 잘못 예측한 것이 문제라고 레빈슨은 말했다.

이번 주 <여론과 정치 전략 저널>에서 발간된 전략적인 민주주의 메모 중 일부에서, 레비슨은 대부분의 미국 대중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경제를 안정시키고 자유 시장을 증진한다는 케인주의를 믿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레비슨은 1950년과 60년대를 휩쓸었던 케인주의가 더 이상은 미국 대중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에는 시장만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정부의 개입을 통한 생긴 일자리는 일자리가 아니라 정부 복지 사업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미국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존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깊은 불신을 담고 있는 이 생각의 전환이, 현재 민주당이 일자리 창출을 중요한 이슈로 부각하지 못하는 문제에 뿌리 깊은 원인이라고 레빈슨은 말했다.

레빈슨은 “그 어떠한 레토릭도, 아무리 열정적인 그리고 이론적인 이야기도 이 현실을 바꿀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여러 여론 조사는, 미국인이 정부가 투자하는 것보다, 지출을 줄이는 것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확장시키는 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며 현재처럼 미디어가 점점 분열화 돼가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은 과거와 같이 한가지의 설득력 있는 정책을 미국 대중들에게 주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해법은 무엇인가?

갤스턴은 일자리 창출 문제에서 “줏대 없는 대통령이 더 열정적인 공화당원들에게 항복했다.”라는 주장은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고 말한다.갤스턴은 이 주장이, 공화당이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정부의 정책에 잘못된 점만을 논쟁의 초점으로 맞춤으로서 성공한 전력을 놓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이 미래의 정치 이야기를 장악하는 데 있어 공화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갤스턴이 대통령에게 충고하는 단기적 해법은, 우선 부동산 시장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당장 집에서 쫓겨날 판인 집주인을 도와주거나 금융권에 압박을 가해 주택 융자 이자율을 의미 있는 선에서 진정으로 낮추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갤스턴은 “은행들은 자본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했지만, 집주인들은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베이커는 공화당이 어느 정도 정치적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는 실업률이 높더라도 대선에서 성공할 방법을 심사숙고 중 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여론 및 정책 분석가, 네이트 실버에 따르면, 2009년 1월 오바마는 8%에 가까운 실업률을 부시로부터 물려받았고, 현재 여러 사기관들의 조사로는 2012년에는 실업률이 2009년 1월의 그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버는 일자리의 숫자를 포함한 여러 경제적 지표들이 계속해서 나쁘다면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은 “상처를 입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지난 대선 후보들의 재선 가능성을 그때의 실업률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부정확한 과학”이라고도 말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서규화 (@Nicefairy_)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황혜빈 (@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님 (@lazynomad), 김진영님 (@Go_Jennykim), 이호준님 (@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 (@nicefairy),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원 기사 작성 기자: Liz Hallor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m1ZJrj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해삼의정열 2011.06.17 19:41

    건강보험도 공화당의 공세에 전부 관철시키지는 못했고, 대외정책도 공격적이고, 금융에 대한 유의미한 규제보다도 오히려 금융쪽에 손을 내미는듯한 제스쳐까지 취하고 있는데, 오바마는 지금 부시랑 어떤 차별성도 보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공화당이 집권했으면 더했겠지만. 집권을 위해서라면 모르겠지만, 미국의 민중들을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첫번째 댓글이네요!^^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1.06.19 16:02 신고

      해삼의 정열님 항상 감사 드립니다.
      오바마가 빠진 함정 중에 하나는, 현재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 예를 들어: 세금 인상. 등은 대중들에게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하는 정책들이죠.

      세금을 올리자니, 표를 잃어버리고 세금을 내리자니 부시와 차별성이 사라지고, 어려운 처지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아형 2011.06.17 23:33

    경제를 구제하는건 전쟁하는것을 중지하는 것과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지켜야하는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