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주, 한 미국 서점 앞에서 마이클 센델 교수의 신간을 발견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식상한 제목의 책이었지만, 센델의 책이라 짚어 들었고 책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센델 교수는 전 사회의 '시장화'가 시민의 공적 책임을 저해하고 양극화를 통해 사회를 분열시켜 공동체를해체할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를 신선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리고 센델의 친구, 토마스 프리드먼이 이에 관한 통찰력있는 칼럼을 뉴욕타임스에 썼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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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M7x1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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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협찬받지 않은 칼럼.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12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THOMAS L. FRIEDMAN
Published: May 12, 2012
토마스 L 프리드먼

*토마스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스의 대표 칼럼니스트이다. 그가 센델의 책에 관한 좋은 칼럼을 썼다. 


하버드대 철학과 교수 마이클 샌델의 새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읽으며 골똘히 생각해보다가, 책장을 재차 넘기며 ‘몰랐었다’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2000년에 ‘러시아 로켓에 거대한 피자헛 로고를 새겨서 우주공간으로 광고를 발사’된 것이나, 2001년에 영국 소설가 페이 웰든은 보석 회사 불가리의 의뢰를 받아 ‘자신의 소설에서 불가리
의 보석을 최소 열두 번 이상 언급하는 것에 동의한’ 사실은 샌델의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다.

나는 요즘 경기장이 기업명을 따서 이름 짓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샌델이 책에 쓴 것처럼 이제 ‘홈으로 슬라이딩하는 것 조차 기업후원을 받는 이벤트’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몰랐다. ‘뉴욕라이프 생명보험회사는 10개 메이저리그 야구팀과 계약을 맺고, 선수가 무사히 홈으로 들어올 때마다 기업 광고를 내보내게 했다. 심판이 주자가 홈플레이트에 들어왔을 때 세이프를 외치면 기업 로고가 TV 스크린에 나타나고,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는 반드시 ‘무사히 홈에 들어왔습니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뉴욕라이프’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은퇴한 야구선수가 개당 15달러에 사인을 판매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샌델의 책에 쓰여있던 것처럼, 승부 도박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한 피트 로즈가 웹사이트에서 ‘퇴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이 사이트에서 299달러를 내면, 피트 로즈가 ‘야구로 도박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새긴 사인볼을 빠른 배송으로 받을 수 있고, 500달러를 내면, 피트 로즈가 사인한 메이저리그 퇴출 문서 사본을 받을 수 있다.

2001년 뉴저지의 한 초등학교가 ‘이름 지을 권리를 후원 기업에 판매하는’ 미국 최초의 공립학교가 되었다는 사실도 샌델의 책을 보기 전에는 몰랐다. ‘지역 슈퍼마켓에서 10만 달러를 기부받는 대가로 이 학교는 체육관의 이름을 ‘브루클론 센터 숍라이트’로 바꾸었다. 매사추세츠 뉴버리포트의 한 고등학교는 교장실 이름을 지을 권리를 만 달러에 팔았다. 2011년까지 미국 7개 주가 학교 버스 옆면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허가했다.

따로 떼어 보면, 이러한 상업적 침해는 그런대로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샌델은 이러한 현상을 나쁜 경향의 신호로 보았다. 샌델은 책에서 ‘지난 30여 년간, 우리는 시장경제를 소유하는 것에서 시장사회가 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시장경제는 생산적인 활동을 조직하기 위한 매우 가치 있고 효과적인 도구이다. 그러나 ‘시장사회’는 모든 것이 판매되는 사회이다. 시장가치가 생활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삶의 방식이다.’ 라고 언급했다.

어째서 이러한 경향을 걱정하는가? 샌델은 시장가치가 공민적 실천(civic practice)을 몰아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립학교가 상업광고로 도배되면, 학교는 학생들에게 시민이 되기보다 소비자가 되라고 가르치게 된다. 우리가 전쟁을 민간군사기업에 위탁하고, 공항 검색대에서 추가 비용을 낸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는 급행 검색대를 만든다면, 부자와 중산층은 갈수록 분리된 삶을 살게 되고, 공통적인 경험에 대한 인식을 구축하고 시민의식을 공유하는 공공기관과 공공공간은 점차 무너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시장의 범위가 삶의 모든 영역으로 넓어지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냉전 시대의 결과물이라고 샌델은 이야기한다. 미국의 승리가 규제 없는 시장의 승리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공익을 달성하는 주된 수단이라는 개념이 힘을 얻었다. 또한, 이는 미국인이 세금을 내는 것보다 더 많은 공공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숍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 체육관과 같이 세금으로 메꿔지지 않는 곳에 기업 자금을 끌어오고 있는 것이다.

샌델은 이제 하버드의 이름난 교수이지만, 나와 샌델은 1960년대 미니애폴리스에서 함께 자란 친구이다. 나와 샌델의 아버지들은 다저스가 트윈즈에게서 일곱 경기 만에 승리를 얻어낸 1965 월드시리즈에 우리를 데려가셨다. 1965년에 메트로폴리탄 구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3달러였고, 옥외관람석은 1.50달러였다. 샌델이 3등 덱(Deck) 위에서 본  월드시리즈 가격은 8달러였다. 요즘은 대부분의 구장 이름을 기업명에서 따왔을 뿐만 아니라, 대학경기에서조차 스카이박스(전용관람석)의 가격이 한 시즌에 수만 달러에 이르러 부유한 사람들만 스카이박스에 앉고, 일반 대중은 비가 오면 고스란히 비를 맞는 자리에 앉는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데 모이던 공공장소와 공공기관이 사라지고 있다. 샌델이 ‘미국 생활의 스카이박스화’ (skyboxification of American life)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일상에서 마주치지 않게 된다면 함께 공동의 과업을 수행한다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어렵다. 우리 사회를 고쳐나가려면 우리는 크고 어려운 일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 공공 생활의 자유주의 시장경제로의 이행은 우리를 더 분열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샌델은 책에서 ‘현대 정치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안은 시장의 범위와 역할’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공익을 위해 시장이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 어디에 속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자문해야 한다고 샌델은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공공기관을 재건해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샌델은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민주주의는 시민이 공동생활을 영유하라고 요구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협상하고 서로의 차이를 감수하는 법을 배우고, 공익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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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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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THOMAS L. FRIED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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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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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뉴욕대 경영학과 토마스 콜리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의 위기를 "부채의 위기, 은행의 위기 그리고 정치의 위기"의 삼중 위기로 묘사했다. 23일 브리쉘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 회담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제안한 유럽 채권 발행안을 꺼려한 독일 메르켈 총리의 모습은, 삼중 위기 중 정치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폴 쿠르그먼 교수가, 현재 유럽 경제 위기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해결책을 내놓았다. 해답은 나왔다. 유럽 정치인들의 실행 의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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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유럽.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7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진소연(@Dal_Fishing713)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프랑스는 들끓고 있다.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바로 그 시간이 왔다.

지난 일요일 프랑스와 그리스에서 모두 선거가 열렸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현재의 유럽 경제 정책에 대한 심판이었고 두 나라의 투표자 모두 이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투표 결과가 실제 정책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진 별로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긴축 정책을 통한 경제 회복 전략은 약발이 떨어져 가고 있다. -이는 좋은 일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이런 주장들은 선거를 앞둔 일반 정치인들에게서 들을 수 있던 말은 아니다. 사실 통설적인 경제학을 신봉하던 이들이 주의 깊고 온화한 프랑수아 올랑드를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하는 것을 보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올랑드를 "위험한 인물"이기 보단 "진심으로 보다 공정한 사회의 필요성을 믿는 사람"이라고 선언했다. 그렇기에 그들의 주장은 정말 볼성사납다!

프랑수아 올랑드의 승리가 뜻하는 진실은 "메르코지"의 종말이다. 지난 2년 동안 유럽 연합의 긴축 재정을 강화했던 프랑스와 독일 연합의 종식 말이다. 만약 그런 전략이 효과가 있었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변화"였을 것이고 실제로 효과가 있을 합리적인 가능성 또한 의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정책의 효과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앞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다. 유럽의 투표자들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보다 더 현명한 이들임이 밝혀졌다.

유럽의 아픈 구석을 치료하는 데 쓰일 돈을 줄인다는 방안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우선 이 정책에 대한 신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말인즉, 정부의 지출을 줄여서 소비자와 사업가들의 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은 지난 2년 간의 경험을 통해 완벽한 거짓으로 판명 났다.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을 줄이는 것은 침체를 더 깊게 만든다.

더구나, 그 고통에 대한 보상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아일랜드를 봤을 때 아일랜드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훌륭한 군인처럼 채권 시장의 은혜를 다시 되돌려 받기 위해 더 심한 긴축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배적인 통설에 따르면 이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사실, 유럽 정책을 펼치는 엘리트들은 이를 믿고 싶어해서 아일랜드의 긴축이 정말 효과가 있고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절대 알 수 없지만, 아일랜드는 독일은 고사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 더 많은 대충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하나의 해결책은-유럽의 정책 집행자들이 인정하려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말이 되는 해결책은 유로를 깨트리는 것이다. 그리스가 자신의 화폐인 드라크마를, 스페인이 페세타를 또 아일랜드가 펀트를 계속해 사지고 있었다면 유럽이 현재와 같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있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와 스페인은 자신들이 부족한 점들– 이들은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고 수출을 증진시키길 원한다.-을 채우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다.

아이슬랜드의 경우는 아일랜드의 슬픈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아이슬랜드는 재정 위기로 인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이에 자신들의 화페인 크로나의 가치를 낮추며 대응했고-또한 은행들이 파산을 선언하고 그들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용기있는 정책을 시행했다.-확실하게 아이슬랜드는 아일랜드가 누렸어야 할 하지만 누리지 못하는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유로를 깨뜨리는 일은 매우 파괴적이며 보다 큰 통합으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려 오랜 시간 노력했던 ‘유럽의 프로젝트'에 커다란 실패로 기록될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독일인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경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

독일의 지도자들과 유로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면 그들은 경제가 지난 십 년간 초기에 침체를 겼었지만 회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 경제 회복이 무역 이익 덕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 이런 이익은 지금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다른 유럽국가와의 무역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그 나라들은 낮은 금리로 급격한 성장을 했다가 지나친 물가 인상을 경험하고 있다. 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만약 자신들이 비교적으로 유리한 환경에 처해 있다면 독일의 성공을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경우대로 흘렀더라면, 독일은 제법 큰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독일인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현재 독일이 겪어 온 성장은 남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방적인 긴축에 대한 결과가 아니다.  이것은 다른 곳에서의 더 많은 경제 신장 정책에 관한 것이다. 특히 유럽 중앙 은행은 물가 상승 제한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독일인은 말할 것도 없고 중앙 은행의 간부들도 이런 주장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고통을 통해 얻어지는 번영을 계속 바랄 것이고 자신들이 주장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유일하게 책임감 태도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대통령은 더 이상 이들을 무조건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올랑드의 당선은 유로와 유럽의 프로젝트가 며칠 전보다 살아 남을 더 좋은 기회를 가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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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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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푸틴이 지난 3월 열린 러시아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어느덧 세번쨰 집권. 선거기간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시민의 정치 참여를 외쳤던 그였지만 그는 취임식날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 수백명을 체포 및 구류했다. 독일 대외관계위원회 러시아 전문가는 라후르는 푸틴이 자신을 "러시아의 구세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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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집권과 모스크바 경찰의 시민 탄압.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8일 자 1면 기사.

By Ellen Barry and Sophia KISHIKOVSKY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편집자 주: 푸틴이 다시 권력을 잡았다. 그는 자신을 러시아의 구세주라고 생각한다. 출처:AP


모스크바-지난 월요일 화려한 황궁의 왕좌 앞에서, 블라디미르  V 푸틴은 자신이 러시아의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공표받았다. 30 발의 총성이 으스스 하면서도 조용한 도시에 울려 퍼졌고, 러시아의 국방부 장관은 푸틴에게 대량 핵미사일의 발사 권한이 담긴 검은 서류 가방을 돌려주었다.

크렘린 벽 바깥에서 푸틴은 자신의 귀환을 다른 방식으로 선포하고 있었다. 러시아 경찰들은 반푸틴 운동가들의 상진인 하얀 리본을 달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구류시키며 크렘린의 대로와 광장을 쓸어내고 있었다.

위장을 한 폭동 진압 경찰들은 시위자를 잡아내기 위해 컵과 잔이 날아다니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돌진했다. 경찰에 구류된 청년들은 군대 징병소로 옮겨졌다.

자신에게 저항하는 이들에 대한 진압과 단속은, 푸틴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약속한 인권 및 자유의 신장과 정부의 직접 참여를 보장했던 모든 말을들 쓸어내버리는 것이다.

59 세의 푸틴은 지난 3월의 대선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의 세계관을 형성했던 소비에트 체제를 전혀 겪어보지 못한 세대의 등장을 직면하고 있다. 그들은 정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명백히 아래로부터의 힘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독일 대외관계위원회의 러시아 전문가인 알렉산더 라후르는 말했다.

라후르는 “푸틴은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즉 자신이 러시아의 구세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국가의 붕괴를 막은 역사적 위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자신보다 30살이나 어린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푸틴 정권 출범 전날엔 경찰과 시위자들 간의 무력 충돌을 야기했다. 최근 몇달 동안의 대규모 평화시위와 비교할 때 깜짝 놀랄만한 변화이다.

지난 일요일 들떠있던 거리 행진은 몇몇 급진적 운동가들이 명백히 크렘린궁으로 진입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경찰벽을 뚫으려 한 이후부터 폭력적으로 변했다. 폭동 진압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연막탄과 돌로 그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끌어내려 군중 속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그들을 야경봉으로 맹렬히 가격하였다.

푸틴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S  페스코브는 경찰관의 대응방식이 너무 신사적이었으며 그들이 운동가들을 더 강하게 진압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요일 저녁, 700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구류되었지만, 일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석방되었다. 경찰 측은 29명의 경찰이 일요일에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대부분의 정보의 기초가 되는-은 병동에서 제복을 입은체 침대에 누워있는 경찰관들에 대해 동정심을 일으키는 인터뷰를 내보냈다.

경찰 측은 향후 있을 거리 행진에 대한 허가를 미룰 것이란 점을 명백히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흩어진 시위자 무리들은 푸틴 정부의 출범에 맞추어서 시위를 조직하였다.

한 예술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는 알렉스키 예르요민(40세)씨는“지금까진 모든 것이 평화로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첫 번째 유혈사태가 발생하였고 러시아인의 성격을 고려할 때  이제 상황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시 전체의 사람들을 모두 체포할 것 처럼 보인다.

28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니키타 볼코트는 하얀리본이 달린 벨트를 매고 거리를 걷다가 경찰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구류 당했고, 경찰은 공식적으로 그에게 경고를 내렸으며, 그를 비디오로 촬영하고 개인정보를 기록하였다. 인터넷에 공고 되었던 저녁 집회에는 경찰이 거리낌 없이 군중 속으로 들어가 저널리스트가 아닌 모든 참가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밴에 집어 넣었다.



*영국 인디팬던트지는 푸틴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말하며, 수백명의 시민을 구류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사람들은 단순히 보도에 서있었다는 것 만으로 아무 이유 없이 체포되었습니다.” 라고 인권단체인 오르레그 올로브 기념회는 말했다. “그들은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마저 구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행위가 누가 힘을 쥐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황제는 이제 그의 얼굴, 아니 그 잘난 낯짝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이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푸틴의 대통령 출범식은 러시아의 첫번쨰 대통령인 보리스 N 옐친의 장엄함 취임식을 연상케 했다.

푸틴은 카퍼레이드를 위해 텅 비워진 거리를 조용히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푸틴은 크렘린 궁 안에 들어가 화려하고 복잡한 보석 상자가 있는 궁의 가장 안쪽까지 깔린 긴 레드카펫 위로 걸었다. 그는 “막강한 힘의 눈”이라 불리는 황제의 왕좌에 빛을 보내는 태양의 형상을 본 딴 황금빛의 보석 아래 자리를 잡았다.

푸틴은 진중-심지어 부담스러워 보일 정도로-해 보이는 모습으로 그의 절친한 친구인 전 이탈리아 수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포함해 방을 가득 채운 고위인사에게 짧은 연설을 했다.

푸틴은 “저는 수백만의 국민들의 신뢰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저는 제가 조국 그리고 지금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도움을 주고, 영감을 얻도록 지지 해준 우리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제 의무이자, 제 삶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은 곧바로 그의 전임자였던 드미트리 A 메드베데프를 차기 러시아 수상으로 국회에 추천하기로한 약속을 이행했다. 그가 처음 내린 칙령들 중 하나는 메드베데프의 현대화 가속화라는 표어를 채택했음을 시사하는 천연 자원과 국방 영역을 제외한 모든 공영기업을 민영화 하는 것이다.

이 칙령은 또한 러시아를 10년 에 현재 120위 권에 있는 세계 은행의의 사업하기 쉬운 나라 지수 순위를 20위 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원장인 드미트리 V드레닌은 푸틴이 러시아를 발전시키는데 그의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는 러시아 제정 수상인 표트르 A 스톨리핀가 약간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개혁을 강행했던 역사의 절차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그의 전임자들이 피해왔던 모든 것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트레니는 말했다. “그는 그 스스로를 임무 그리고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사명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은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유지되고 있는 반대 세력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 화요일 아침 일찍, 수백명의 청년들이 “무한거리파티”라고 부르는 집회를 조성해 중앙 광장에 모였다. 블로거 알렉스키 나바르니는 이를 “기타, 하모니카, 하프,트럼본, 드럼’이라고 불렀다. 경찰들은 그 시위 옆에 조용히 서 있었다.

러시아 공산당의 대표인 게나디 A 쥬가노프는 이것이 시작이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회의 분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즉, 정상적인 대화의 부재 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더 강한 불만족이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해야합니다.” 라고 주가노프 인터펙스를 통해 말했다.”지금 상황에서 급진주의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경찰의 지휘봉으로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며 지극히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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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배우자가 순간 아무 이유도 없이 낯선 사람으로 변한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떠할까? 그리고 그 이유가, 치매 중 희귀병인 전측두엽성 치매임을 아는 순간 또 당신의 기분은 어떠할까. 뉴욕타임스가 치매와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아무 잘못도 없이,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내 가슴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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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가 당신의 배우자를 낯선 사람으로 만들 때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5일 자 1면 기사.

By Densie Grady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의학감수 by 이호준(@Danliehojoon)

편집자 주: 프렌치 부부가 서로를 껴안고 낮잠을 자고 있다. 아내 루스씨는 이 순간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서류를 내다 버리고, 구급차를 추월하려다 벌금을 물고, 누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한때 괜찮은 요리사였던 그는 집안에 있는 냄비를 모두 태워버렸다. 그는 내성적이고 조용해졌다. 더는 저녁식사자리에서 아내와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다. 회사에서도 사람들과 대화하지 않아서 컨설팅 회사에서 해고되었다.

2006년까지 똑똑하고, 온화하고, 성실했던 마이클 프렌치 씨는 더는 아내 루스가 알던 그가 아니었다. 루스는 매우 격분하여 마이클과 이혼하려 했었다.

그러나 2007년, 루스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게 되었다.

루스는 “울었어요.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그동안 마이클에 대해 잘못 알고 오해했던 것에 얼마나 많이 미안해했는지 몰라요.”라고 말했다.

올해 71세인 마이클 프렌치 씨는 전측두엽성 치매를 앓고 있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잘 알려져있지 않고, 자주 오진되는 뇌 질환으로 성격장애와 언어장애를 동반한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100여 년 전에 처음 발견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치료법이 없다. 이 질병을 앓는 환자는 진단 후 평균 8년 정도 생존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자들이 전측두엽성 치매의 몇몇 유형의 원인이 되는 생화학적, 유전적 결함에 대한 중대한 발견을 이루어 냈다. 그리고 처음으로, 뇌에서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어 생기는 결함을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를 약을 찾아냈다. 전측두엽성 치매에 대한 약제요법 시험으로는 사상 최초로 이르면 내년 초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신경학 및 정신의학과 교수인 브루스 밀러 박사는 “이번 발견은 생물학과 관련해선 정말 엄청난 겁니다. 최소한 몇몇 특수한 전측두엽성 치매의 아형이 신경 퇴행성 질환 중에 최초로 치료법을 발견한 질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와는 다른 질병이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보다 더 파괴적일 지도 모른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20대에게도 자주 발병하며, 진행속도가 빠르고, 알츠하이머와는 다르게 초기에 기억력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점점 조용해지고 무관심해지며 이상한 성격을 형성한다. 미국에서만 최소한 5만 명에서 6만 명이 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측두엽성 치매에 대한 과학적 발견은 알츠하이머병에 수반되는 근본적인 결함에 대한 생각 또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밀러 박사는 “지금 일반적인 치매의 진행에는 매우 많은 아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지금 알츠하이머병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실제로는 다른 수많은 질병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치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전측두엽성 질환 치료 약은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개발된 알츠하이머 치료 약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단순히 증상에 대한 일시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만약 전측두엽성 치매 치료법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는 대부분 마이클 프렌치 씨나 리처드 레인워터 씨와 같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환자들에게는 분명 너무 늦을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리처드 레인워터 씨는 2009년에 전측두엽성 치매의 한 형태로 여겨지는 진행성핵상(상핵)마비(PSP)가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레인워터 씨와 가족들은 2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연구협력단에 기부하였지만, 레인워터 씨는 급속 진행성이어서, 연구협력단이 내는 성과는 레인워터 씨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치료에 더 도움이 될 것이었다. 



편집자 주: 프렌치 부부의 모습. 전측두엽성의 환자가 마이클씨처럼 온화한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치료책을 모색하다

되돌아보면, 맨하탄에 살던 66세의 루스 프렌치 씨는 수년에 걸친 이상한 행동들을 기억해내고, 남편 마이클의 정신이 치매 진단을 받기 10여 년 전인 50대 때부터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이클은 항상 직장을 자주 그만두었다. 당시에 루스는 이것을 병이 아니라 성격이 대단히 고집스러운 것으로 생각했었다. 지금까지도 그것이 원래 성격인지, 병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이클은 항상 자기 식대로 하려고 했고, 그 때문에 직장 상사들과 자주 부딪혔다.

루스는 “저는 이게 단지 마이클의 성격인 것으로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한 친구는 마이클 프렌치 씨를 예측할 수 없고, 회사의 방침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한때 루스는 남편이 자기 계발서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평생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이클은 항상 전에 다녔던 회사보다 더 나은 직장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일은 2006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루스는 “마이클의 직속 상사가 마이클에게 너무 실망해서 상사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어요. 그날 상사가 소리 지르는 걸 듣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해고되었고, 이번에는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없었다. 66세에 마이클은 은퇴했다.

마이클은 곧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다. 마이클이 전측두엽성 치매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루스는 의사에게 “어떻게 치료하나요?”라고 물었다.

의사는 “뇌 위축증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루스는 이혼하려던 생각을 접고, 대신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이겨내요. 내가 옆에 있을게요.”

그때부터, 루스에게 저녁 식사 시간의 침묵은 더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는 부부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마이클은 대화하길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할 수 없을 뿐이었다. 루스의 화는 슬픔으로 녹아들었다.

그러나 루스는 여전히 가끔 분통을 터뜨린다. 한번은, 루스가 집에 돌아와 남편이 스토브 앞에서 오븐용 장갑이 다 타들어가도록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너무 좌절해서 마이클을 주먹으로 몇 번 때리기도 했어요.” 루스는 자신이 이성을 잃게 하는 것은 좌절과 두려움이 뒤섞인 해로운 감정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마이클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공포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주치의가 알려주는 어떤 정보도 루스를 안심시키지 못했다.

“의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있지만,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말해줄 수 없어요.”

지난 5년은 고통스럽고 외로웠다. 마이클은 루스의 삶을 사랑했다. 루스가 마이클과 결혼했을 때 루스의 언니는 “잭팟이 터진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3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루스는 남편이 남에게 모진 말을 하는 걸 들은 적이 없었다. 기술자였던 마이클은 컨벤션에서 강의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역사 독서 모임에 나갔으며 마라톤을 했었다. 이제 마이클은 더는 말하지도, 읽고 쓰지도, 걷지도 않는다.

그나마 루스에게 한가지 위안이 있다면, 그녀가 마이클에게 곁에 있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

이마관자엽 변성 또는 픽 병이라고도 불리는 전측두엽성 치매는 의사결정, 감정, 판단, 행동,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중추를 파괴하는 질병 군과 관련이 있다. 이 질병의 몇몇 형태는 행동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마이클 프렌치와 같이 가족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산발적으로 발병하지만, 드물게 유전되는 일도 있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4번까지도 오진되기도 하고, 확진될 때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보통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갱년기 장애나 우울증 및 양극성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오진될 수 있다. 많은 환자 가족들은 의사가 자신들이 이야기한 성격 변화를 무시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이다.

밀러 박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대인 관계 기능이 완전히 망가집니다.”라고 말한다.

이마관자엽 변성에는 증상에 따라 여덟 가지 아형이 있다. 어떤 종류는 행동에 영향을 끼치고, 초기 진행성 실어증의 부류에 들어가는 다른 종류는 언어에 영향을 준다. 나머지는 운동 기능에 영향을 미쳐, 파킨슨병이나 루게릭병(근 위축성 측색경화증 또는 A.L.S.라고도 한다)과 비슷한 장애를 일으킨다.

그러나 환자는 여러 종류의 증상과 일치할 수도 있고, 병의 진척에 따라 아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정신의학 및 신경학 조교수인 에드워드 휴이 박사는 “교과서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라고 말한다.

환자 대부분이 MRI와 다른 정밀 검사 결과에서 전두엽과 측두엽이 위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때때로 충격적일 만큼 많이 진행된 예도 있다.

“더 극단적인 경우는 멀리 떨어져서 보아도 전두엽, 측두엽이 위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휴이 박사는, 연구자들이 어떤 증상을 찾기 위해 일정 지점에서 위축증을 기록할 수 있는 영상법을 이용해왔다고 했다.



편집자 주: 마이클씨는 강연을 하고 마라톤을 뛰던 멋진 남자였다. 이젠 말하지도 쓰지도 걷지도 못한다.

“전두엽은 아직 미지의 영역입니다.” 휴이 박사는, 이러한 환자가 겪는 손실은 연구자들이 전두엽의 기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뇌 위축증이 진행될수록 환자가 “정신 의학적 증후군의 부분을 가지고 있지만, 증후군 전체는 아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충동성은 보이지만, 그와 흔히 동반하는 강박증은 없는 경우이다. 몇몇은 자제력과 도덕적 판단력을 잃어버리지만,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 많은 환자는 보통 우울증과 동반되는 위축증과 사회적 단절 증상을 보이지만, 우울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이 병의 환자들은 우울해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무언가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또, 보상 체계에서 기능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전에는 보상과 즐거움이 있었던 활동이 더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자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많은 환자는 끝없이 먹고 마시고 살이 찌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실제로 배가 고픈 것인지, 먹는 것이 단순히 또 다른 충동인 것인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몇몇 환자는 자꾸 반복해서 샤워하거나 하루에 100번씩 메일을 확인한다. 휴이 박사가 말한 바로는, 뇌의 한 부분이 ‘그 일은 이제 끝났어’라고 말해주는 것을 멈춘 것이 한가지 가능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떤 환자는 물건을 수없이 많이 모은다. 드물게 음악이나 미술에서 천재성을 보이는 예도 있다. 이는 아마도 전두엽이 약해지면서 뇌의 다른 영역이 대두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을 단축하는 길

남편이 병을 앓기 한참 전에, 루스 프렌치 씨는 직물 회사에서 마케팅과 영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고 결국 Liberty of London사의 부사장이 되었다. 그러나 1991년에 좋아하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사직서를 내고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루스는 남편이 전측두엽성 치매를 진단받을 때까지 영어 교사 일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어떤 영감이 떠올라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전통적인 결혼 서약을 영어로 낭독하게 했다. 루스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의 대목에서 목이 메었다.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급히 낭독을 마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수업이 끝나고 루스는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 집으로 걸어갔고, 투병 초기의 마이클은 종종 중간까지 마중을 나왔다. 루스는 자신을 향해 웃으며 걸어오는 멋진 남편을 볼 수 있었다. “제가 마이클을 바라볼때면,그는 항상 그런 사람이었어요. 평생 내 곁에 있을 그럴 사람이었어요.”

2007 년, 루스 프렌치 씨는 전측두엽성 치매 환자 보호자 후원 모임을 만들었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유전병 상담가 질 골드만 씨는, 루스 씨가 환자의 가족들은 자신이 알츠하이머 모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와는 전혀 다른, 좀 더 젊고 종종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골드만 씨는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겐 잘못된 것이 없었는데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가 없냐는 거지?”였습니다.

회원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낯선 사람을 껴안고, 가족과 간호인을 때리고 무섭게 화를 내거나, 침묵 속에서 신문지를 자르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환자들은 쉽게 금융 사기에 넘어가서 가족들이 큰 손해를 감당하게 한다. 무관심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가족들에게 헌신했었던 환자들이 사람에 대한 흥미를 잃고, 심지어 자기 아이들에게도 무관심해진다.


한 회원은 “내 아들과 나는 창문으로 밖에서 나뭇잎을 밟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울음을 터트립니다.”


몇몇은 불분명한 진단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환자가 알츠하이머와 전측두엽성 질환의 증상을 모두 보이기 때문이다. 한 환자의 아내는 여러 의사를 만나러 돌아다니며 확실하지 않은 PET 스캔과 요추천자 결과를 받은 것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남편을 메이요 의료원에 데려가야 했을까? 그녀는 남편이 알츠하이머나 전측두엽성 치매가 아닌 다른 치료 가능한 병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고민했고, 남편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남편을 구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다른 사람들은, 항상 온화하고 겸손한 판사였던 그녀의 남편이 오만해지고,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고, 자리에 알맞지 않은 농담을 하거나 사기를 당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아내는 “남편은 보이는 국기마다 경례하고, 문이란 문은 다 닫고, 아무에게나 손에 키스합니다.”라고 말했다.

맨하탄에서 버스를 타면, 남편은 큰 소리로 “난 요즘 아무도 안 죽였어”라고 말한다.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자주, 그는 폭력적으로 변하여 간호인을 지팡이로 때렸다.

아내는 “지금의 남편은 그냥 비열하고 못됐어요. 옛날에는 정말 멋진 남자였는데, 이제 더는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골드만 씨는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배우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명함 크기의 안내 카드를 주었다.

카드에는 “제 남편은 전측두엽성 치매라고 하는 불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있다.

많은 친구와 가족이 환자들의 곁을 떠난다. 거의 모두가 자동차 열쇠를 뺏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직설적인 공격에 약을 주어야 할지, 언제 간호인을 고용하고, 언제 요양원에 환자를 보내야 할지를 가지고 고심한다. 한 회원은 의사가 그에게 ‘환자를 잘 돌보시는군요. 환자가 오래 살 겁니다.’라고 하자, ‘그게 어째서 좋은 일이지요?’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환자들은 집에서 돌보기 어렵다. 특히 젊고, 힘세고 공격적인 환자들은 물리적인 위협을 가해서 요양원에서 쫓겨날 때도 있다. 그러나 고용인은 한낮에 일하고 있는 가족을 불러내는데 동정적일 수는 없다. 환자가 요양원에서 다른 누군가를 때리거나 밀치기 때문이다.


한 모임 회원은 “내 상사는, 내가 이런 일을 더 잘 다뤄야 한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심리요법과 정신건강상담 교수인 다른 회원은, 배우자를 돌보기 위해 경력의 정점에서 일을 그만두었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전측두엽성 치매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환자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 (죽음을) 비통해하는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부담을 덜기

루스와 마이클 프렌치 부부는, 루스가 일하러 간 사이에 마이클이 아파트 계단참에서 쓰러졌던 2009년 5월까지는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해왔다. 마이클은 두개골이 골절되어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이클이 너무 쇠약해져서 루시는 간호인을 고용했다.

남편 마이클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루시는 뼈대가 가늘고 말라서 힘을 쓰는 일이 벅찼다. 그녀가 그동안 평평했다고 생각했던 길은, 휠체어를 탄 140파운드의 남자를 밀고 다니게 되니 언덕처럼 느껴졌다. 움푹 팬 길이 아주 깊은 골짜기처럼 입을 벌리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집에서 마이클이 이를 닦는 걸 도와주다가 루시가 칫솔을 치우려고 몸을 돌리자, 그 순간 마이클이 욕조에 빠졌다. 루시는 마이클을 욕조에서 꺼낼 수가 없었다.

루시는 “남편에게, ‘마이클, 이제 우리 둘 다 위험한 상황이 왔네요.’라고 말했어요.”라고 회상했다.

루시는 팔목을 다쳤고, 위궤양이 심해졌으며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만큼 체중이 줄었고, 마이클이 대소변을 가릴 수 없게 되어 침대를 오줌 바다로 만드는 탓에 한밤중에 자주 일어나야 했다. 간호인은 마이클을 들어 올리다가 등을 다쳤다.

“어느 날은, 내가 마이클에게 해주는 일을 누군가가 나에게 하게 되는 일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무심코 혼잣말을 했어요.”

루시는 마지막까지 마이클을 집에서 돌보고 싶어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일일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루시는 “이건 우리 둘 다 죽일 거예요. 우리 중에 누가 먼저 가게 될지 알고 싶지 않아요.”라고 마이클에게 말했다.

루시는 다른 보호자들에 비하면 그럭저럭 편하게 보낸 편이다. 그녀의 남편은 공격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다정했고 자신의 병을 받아들였다. 루시는 이 점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

치료비를 걱정하다가 어느 때부터인가 루시는 간호인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마이클을 돌보는 것을 고려했다. 환자 보호자 모임 회원들은 스트레스가 그녀의 건강을 해칠까 걱정했지만, 루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요.”라고 안심시켰다.

골드만 씨가 재촉해서 루시는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그녀에게 안정제를 권했지만, 그녀는 처방받은 약을 버렸다.

“전 불안과 걱정을 겪음으로서 오히려 제 남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이클의 상태가 악화되기 전, 프렌치 씨 부부는 요양원에 가는 것에 대해 의논했었다. 그래서 그때가 다가와도 그리 놀라지 않았다.

“요양원에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내가 울었기 때문에 그는 이 일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요양원을 알아봐 두었다고 마이클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는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서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은 온 힘을 다했어.’”

작년 4월, 루시는 남편을 맨하탄에 있는 요양원에 보냈다. 슬픔과 해방감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마이클이 요양원에 가고 나서, 루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러 밖에 나갔다.

“때로는 남편이 집에 돌아오길 바라고 그가 몹시 그립지만, 무엇보다도 남편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더 바라요.”

루시는 마이클이 말하기를 멈춘 지 오랜 뒤에도, 그녀가 말하는 것은 이해했다고 말했다.

“의사선생님께 그가 날 알아볼지 물어봤었던 게 기억나요. 그러자 의사선생님은, 그럼요, 그는 항상 당신을 알아볼 거예요. 당신이 익숙했던, 당신이 좋아할 방식으로 표현할 수는 없게 되겠지만, 그는 항상 당신을 알아볼 거예요.”

루시는 어떤 바람이 남편의 꿈에 나타나는지 궁금했다.

“남편에게 꿈에서 말하기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내 꿈도 꾸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루시는 남편과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게 죽음은 항상 살라고 하는 모닝콜 같았어요. 이것이 마지막 판이에요. 어떤 때는 돈이 넉넉하지 않아서 화가 나고, 또 어떤 때는 돈이 충분히 있는 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 당신은 너무 오래 살길 바랄 필요도 없지만, 죽기를 바랄 필요도 없어요.”

루시는 거의 매일 남편과 함께 요양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마이클의 수염을 깎아주고 가끔 같이 침대에 누워서 남편을 안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내 마음을 어디로 가져가나요?” 부부가 좋아했던 에드워드 커밍스의 시를 인용하여 루시가 마이클에게 물었다.

그는 웃으며 그의 가슴을 토닥거립니다.
난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내 마음속에 지니고 다니죠.)
한 번도 내려놓을 때가 없어요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 당신도 가고
나 혼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 당신이 하는 겁니다. 그대여.)
나는 운명이 두렵지 않습니다.
(임이여, 당신이 내 운명이기에.)
나는 세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실한 이여, 아름다운 당신이 나의 세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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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Densie Grady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KDpdpv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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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경제 위기로 인해, 유럽의 자살율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빚을 갚지 못해 집을 뻇기거나 살길이 막막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자살율 증가가 눈에 띈다. 무엇이 이들을 삶의 벼랑으로 내모는가? 한 이탈리아인은 그 원인으로 '무관심을' 꼽았다. 경제적 원인으로 시작된 삶의 추락의 낭떠러지에서 사람을 죽음의 길목으로 내모는 것은,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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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HFKy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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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증가하는 유럽 자살률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14일 자 6면 기사.

By ELISABETTA POVOLEDO and DOREEN CARVAJAL
번역 by 이호준(@DanielHojoonLee)

*아일랜드에 사는 조지 몰던트(44)씨도 한 떄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기도했었다.



트레비소, 이탈리아 - 한 해의 마지막 날, 여러명의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자, 안토니오 타미오초(53세)씨는 비첸차 근처 자신의 건설 사업 창고에서 목을 매달았다.

그로부터 삼주전, 조반니 스키아본(59세, 도급업자)씨는 파도바 외곽 지역에 위치한 적자에 허덕이는 건설 회사의 본사에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두 세대 이상 내려온 가족 회사를 운영하며 황량하기 짝이 없는 크리스마스 정리해고 명령을 내려야 했던 그는 자신의 마지막 유서에 "미안하다,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지난 3년간 유럽의 경기 침체는 한때 견고했던 사람들의 삶의 근간을 뒤흔들며 자살율을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침체의 취약 국가인, 그리스,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내의 소규모 자영업자와 중소 기업인은 일부 유럽 신문이 보도하기 시작한 "경제 위기에 의한 자살"로 자신들의 삶을 마감하고 있다. 

타미오초 씨와 스키아본 씨처럼 자살을 한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지난 4월 4일 그리스 의회 밖에서 자신에게 총을 쏜 77세의 퇴직자처럼, 경제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 지도자들을 향해 자신의 절망을 극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는 자살에 관한 확연한 수치와 정확한 통계를 파악하기 어렵다. 일부 국가들이 통계에 자살을 포함하는 것을 꾸물거리고 있고, 검시관들 또한 남은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망 원인을 자살로 분류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경기 침체 전면에 서있는 나라들이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과 이 나라들의 자살율 특히 남성의 자살율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그리스 정부 통계를 살펴보면 2007~2009년 사이 남성의 자살률은  24%나 증가했다. 아일랜드는 같은 기간 남성의 자살률이 16% 증가 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한 사람의 숫자가-구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통계치를 기준으로-2005년 123명에서 2010년 187명으로 52% 증가했다.

연구원들은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한 많은 시민들의 고통 부담 증가로 이 추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은 여러 복잡한 이유에 의해 발생하지만 연구자들은 심각한 경제 스트레스와 높은 자살율 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 위기는 평범한 사람의 삶을 위험으로 몰고 갑니다. 하지만 더 위험한 것은 사회적 보호망에 대한 급격한 예산 삭감이 있을 때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사회학 교수 데이비스 스터클러의 말이다. 그는 2007년~2009년 경제 위기 당시 특히 큰 영향을 받은 그리스와 아일랜드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자살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란셋 발표의 연구 조사를 이끌던 사람이다.

"긴축 정책은 경제위기를 전염병처럼 만들 수도 있어요." 스터클러씨의 말이다.

1990년대 이탈리아 경제 성장의 중심부였던 베네토 지방의 경우, 경기 침체의 특히 더 큰 타격을 받았다.이 지역에 있는 트레비소, 빈첸차, 파도바 도시를 포함해 지난 3년 동안 30명이 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이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세계적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한 산업 주문량 감소, 중국과의 경쟁, 그리고 높은 은행 이자가 그 이유였다.

이런 현상들은 이 지역에 국한하여 심각하게 지속돼 왔지만 최근엔 볼로냐와 카나니아 그리고 로마까지도 전파되었다. 이번 달 로마에선 알루미늄 고정물을 만드는 회사의 사장 마리오 프라사코(59세)씨가 자살했다. 이는 그가 회원으로 있던 로마 지역 소규모 자영업자 협회의 큰 충격을 주었다. 협회의 한 회원은 프라사코 씨가 자신들과 함께 5월 예정돼있던 아랍에미리트 연방 두바이 출장을 갑자기 취소했을 때 놀랐었다고 말했다. 
 
"우린 불행하게도 이제야 그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로마 지역 소규모 자영업자 협회의 회장 에리노 콜롬비 씨의 말이다. 이 협회는 매주 수요일 로마에서 경제적 위기로 자살한 사람들을 위한 촛불 추모 집회를 연다.

아일랜드의 경우, 이 현상은 치료사들이 말하는 셀틱호랑이우울증과 연관돼있다. 2008년 국가를 파괴시킨 부동산 시장 폭등과 폭락 이후 불면과 식욕 감퇴를 호소하는 중년 남성 환자들이 증가해온 것이다.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콜크에 위치한  국립자살연구재단의 연구원들은, 콜크 지역에서 2008년부터 2011년 3월까지의 경제적 난항 시절 자살한 190명의 생존 친척들을 인터뷰했다.

'자살자의 대부분 남성이었으며 평균연령 36세였다. 40% 정도는 직업이 없었고 32%는 배관공, 전기설비업자, 미장이와 같은 건축 관련 노동자였다.' 라고 연구재단 소장 엘라 아레스만 씨가 말했다. 또한 그는 자살자들이 일반적으로 여러 문제들의 고통을 한꺼번에 겪는다며, 그 고통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비고용, 인간관계의 단절과 외로움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전역에서,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계층입니다. 특히 가족과 정부의 취약한 지원을 받는 미혼의 남성들 말입니다. ,  사회학자 스터클러씨의 말이다. 그는 이에 덧붙여 "술 남용 또한 자살을 부추기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단 하루의 어두웠던 그날을 돌이켜 보면 조지 몰던트(44)씨도 그 자살자 통계의 일원이 될뻔 했었다. 2007년까지 몰던트 씨는 3년 동안 일하며 남쪽 아일랜드 클론멜에서 자신의 가족이 30년 동안 세워온 자동차 사업을 도우며 3개의 판매소를 증축했다. 하지만 2008년 경제 위기가 닥쳤고 현재 그에게 남은 것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판매소 하나뿐이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22명이 죽었다. 22명의 우주가 저 별빛으로 사라졌다.


 몰던트씨는, 거친 말을 하는 은행원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자신의 집을 가압류 하겠다고 위협했을 때, 자살을 고려했었다고 말했다. 몰던트 씨는 당시 은행원이 "빌어먹을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돈을 내놔. 만약 그것이 당신 가족이 사는 집을 가져가는 것이라면 우린 그렇게 할꺼야"라고 말했던 사실을 회상했다.

그날 밤, 그는 자기 아들이 자는 방을 거닐며 이미 자살한 사람의 운명에서 서성거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아이들이 영구차 뒤에서 행진하는 모습 또한 상상했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공포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까요?" 그가 물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든 것을 잃기 바로 전 낭떠러지에 서 있을까요? 아일랜드의 모든 사람들은 우리 자신의 구조를 위해 반드시 행동해야 합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야기하지 않고, 공유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비현실적인 자존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죠, 제 생각은 사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은행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몰던트 씨는 상담 서비스를 개설했다. 은행 빚을 재협상하는 사람들에게 통찰과 조언을 주는 상담 서비스 말이다.

이러한 상황은 때때로 반전되어, 이탈리아처럼 정부가 기업가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해 허덕이는 경우도 생긴다. 공공지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국회로 인해, 주 및 지역 정부가 채권자에게 수십 억달러의 빚을 갚지 못했고 이는 많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조여오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경제위기의 광기를 보여주는 겁니다. 공공 기관이 빚을 갚지 못해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있다니요!." 파도바 상공 회의소 대변인 마시모 나딘의 말이다.

"대개, 평균적으로, 정부 기관은 자신의 채권을 180일 안에 갚곤 했죠. 하지만 일부 유럽 내 최악의 기록을 살펴보면 공공 의료 부분의 경우 돈을 갚는 기간이 2~3년으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진보당 마르코 벨트란디 의원의 말이다. 그는 현재 정부가 갚지 못한 채권 금액이 1180억 달러에서 13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늦은 지급은 항상 관례였어요." 벨트란디 의원의 말이다. "하지만 이제 걷잡을 수 없어요. 그것이 이 문제가 폭발한 이유겠죠."

개인 채권자들 또한 돈을 쓰길 망설이고 있다. "문제는 시스템입니다. 공공이든 개인이든 더는 돈을 쓰지 않아요. 모든 돈의 흐름이 멈췄습니다."펠카 건설 노동자 조합 베네토 지점 사무총장 살바도르 페데리코 씨의 말이다.

로마 카톨릭 교회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베네토에서의 자살의 증가는 사회적 불안의 징표로도 보인다.

"이곳에서 일은 점차 종교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가족이라는 체계를 약화시켰구요. 만약 당신이, 일, 일, 일만 할 경우, 일이 사라졌을 때 기댈 곳이 없어지는 겁니다." 최근 트레비소 지역에 설립돼 자금적 어려움을 겪는 사업가들을 지원하는 카톨록 자선 단체를 이끄는 다비데 스키아본 신부의 말이다. (다비데 스키아본 신부는 조반니 스키아본과는 관련이 없다.)

사회과학자들은 스웨덴이나 핀란드 같은 국가들은 실업자들에게 돈을 쥐어주기 보단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동 시장의 투자함으로서 경제 위기에 따른 자살률의 증가를 막았다고 한다.

몇몇 곳에서는, 지역 사회 단체나 자원 단체들이 자살의 인지와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보조하기 위한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경우, 클론 메일에 있는 성 베드로와 바울 교구에서 교회의 주체로 "경기 불황 시기에서의 자살"에 관한 세미나를 3일 동안 열었다.

자살방지를 위한 직통 상담 전화 번호가 더블린으로 가는 주유소에 붙여져 있고 영향력 있는 많은 이들이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 중에는 아일랜드의 대통령, 럭비스타, 그리고 U2의 베이시스트 아담 클레이턴 같은 이들도 있다. 아담 클레이턴의 경우 4월 26일 열린 "내 신발로 걷기" 행사로 청소년을 위한 무료 정신 상담서비스 기부금을 모았다.

이탈리아에서는 과거의 거의 볼수 없었던 사주 연합과 노동 조합간의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 문제에 더 큰 관 관심이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는 사회적 불안입니다, 우리는 터널 안에 갇혀 있고, 어느 끝에서도 빛을 볼 수 없습니다." 경제 위기에 처한 희생자를 위한 재단을 설립한 노동조합의 페데레코 씨의 말이다. 다비데 스카아본 씨와 안토니오 타미오초 씨의 딸들 또한 이 재단의 구성원이다.

"사람들은 빚이 있다고해서 자살하지 않습니다." 페데리코 씨의 말이다. "이는 절망으로 이끄는 조합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을 연결짓는 궁극적인 원인은 무관심입니다. 또한 그들이 수십년동안 해왔던 일에 대한 존중의 결여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살자들은 어느 순간 무조건 이런 감정들을 겪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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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ELISABETTA POVOLEDO and DOREEN CARVAJAL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HFKyC0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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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졸업을 앞두고 있다. 미국 동기들과의 대화에서의 중심 화두는 "누가 어디에 일자리를 잡았냐"라는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피해 대학원을 갔고, 정규직을 구하지 못한 친구들은 인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청년 실업은 심각한 문제다. 수치적으로 비교해 볼 떄, 한국 청년의 실업률이 비교적 낮은듯 보이지만, 전체 인구 중 청년 실업자의 비율과 임금 수준 그리고 고용 안정성의 문제를 꼼꼼이 따져보면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노벨 경제학 수상자 폴 쿠르그먼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트 롬니의 청년 교육 및 일자리 대책을 비난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LbX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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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낭비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30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스페인의 25세 미만 노동자 실업률은 50%가 넘는다. 아일랜드는 삼 분의 일의 청년들이 실업 상태이다. 여기 미국은, 청년 실업률이 “고작” 16.5%이지만 이것도 여전히 끔찍한 수치이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쁠 수 있었다.

그리고 분명하게도, 많은 정치인이 이런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 보장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하는듯 하지만 사실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들어왔던 ‘여성에 대한 전쟁’이란 말들을 들어왔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전쟁뿐 아니라 청년에 대한 전쟁도 존재한다. 드러나지 않도록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그 전쟁 말이다. 그리고 이는 청년 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도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있다.

지난주, 미트 롬니가 대학생에게 주었던 충고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한 후 청중들에게 “한번 시도해보고, 도전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교육을 받고, 필요하다면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해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말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롬니의 접근 방식이다.-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들, 즉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은행에 의존하여 자신의 야망을 위해 융자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공감력의 현저한 결여가 돋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발언 또한 그 나름의 방식대로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교육을 받고."라는 그의 말에 그 교육비는 어떻게 내란 말이냐? 주 정부의 원조 예산 삭감으로 공립 단과대학과 종합 대학교의 등록금은 치솟았다. 롬니는 이를 시정할 어떠한 것도 제안하지 않았다. 그는 연방 학생 지원 예산을 급격히 감소시켜 약 백만 명의 학생들이 *펠그랜트를 받지 못하는 사태를 야기한 라이언 예산 안에 강력한 지지자였다.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 지원금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돈이 부족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교육을 받으라”는 건가? 지난 3월 롬니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단과대학을 찾으라고 말했다. 행운을 비는 바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롬니의 처방이 그가 태어나면서 가졌던 유복함을 지니지 못한 미국인에게 쓸모 없는 처방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여기엔 더 큰 문제가 있다 : 비록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떻게든 엄청난 양의 빚을 지고 “교육받기”를 감내하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을 원하지 않는 사회를 향해 졸업을 한다는 점이다.  

당신은 아마 대졸 학력의 노동자들이 현재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 고졸 학력의 노동자들보다 보다 나은 생활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대학을 졸업한 미국의 중년층이 아닌 최근 대학 졸업자들 현실에 비춘다면 대학 졸업장은 훨씬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대졸자들의 실업률은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 시간제 노동직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졸자들이 정규직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아마 대부분 정규직으로 일하는 대졸자들의 임금 또한 급락했을 것이다. - 이는 많은 대졸자가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전혀 쓸 수 없는 직장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취업을 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졸자들은 이제 취약한 경세 상황으로 인한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조사결과는 이렇게 지급된 비용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 불경기에 취업을 한 대졸자들은 손해를 회복하지 못한다. 감소한 그들의 수입은 평생 지속 된다는 것이다.

결국 청년들이 무엇보다도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나은 취업 시장이다. 롬니같은 사람들은 일자리 창출에서 그들만의 처방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과 부자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지출되는 공공 복지에 지출을 감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정책들이 어떻게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수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반드시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단 없애버릴 것이다.

당신은 유럽의 경제위기를 지켜보면서, 현재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우리가 지금 실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을 모두 시행해온 유럽의 몇몇 국가들이 최악의 절망 상태를 경험하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얼마 전, 보수주의자들은 아일랜들의 경제 정책, 특히 낮은 기업세율에 대해 떠들어댔다.; 헤리태지 재단은 아일랜드에게 “경제적 자유도” 부문에서 다른 어떤 서양국가들보다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자, 아일랜드는 또 헤픈 칭찬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해줄 지출들에 대한 가혹한 삭감에 대한 찬사였다.

그리고 이제, 내가 말했던 대로, 거의 3분의 1의 아일랜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본적으로, 롬니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하면 된다. 정부는 학생들을 위한 보조금을 늘려야 하지 줄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는 사실상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부의 정책을 뒤집어야 한다. -교육 여건을 특히 더 어렵게 하고 있는 주 정부와 지역 단위의 전례 없는 예산 삭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 이런 식의 정책 전환은 물론 비용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출을 거부하는 것은 너무나 멍청한 일이며 순수하게 금융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나치게 단기적인 관점이다. 우리는 젊은 세대들이 단순히 미국의 미래일 뿐 아니라 미래 납세의 토대가 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으로 인해)지성이 허비 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그것이 모든 세대의 지성이라면 더 끔찍한 일이다. 이제 이런 짓은 그만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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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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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LbXU6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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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5월 6일 열린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가 현직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를 누르고 승리했다. 미테랑 이후 첫 사회당 출신의 승리. 2% 안팍의 차이라 올랑드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1985년 이후 첫 현직 대통령의 패배라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랑드의 승리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역 그리고 세계 경제에 제법 큰 변화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주도의 유로 지역 국가들의 긴축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유럽연합과 중국이 협력하는 유로 본드의 창출을 통해 유럽이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해낼지, 올랑드의 어깨가 무겁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0iE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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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를 밀어내고 승리하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7일 자 1면 기사.

By Steven Erlanger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올랑드의 승리의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출처:로이터


파리-지난 일요일, 프랑수아 올랑드가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프랑수아 미테랑 이후 프랑스 첫 사회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올랑드는 선거 기간 동안 보다 온화하고 포용적인 프랑스를 내세우며 캠페인에 나섰지만, 한편 그의 승리는 유로위기를 헤쳐나가려는 독일 주도의 긴축 정책에 시험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는 경제적 격동의 시기에 자리를 잃은 첫 유럽의 지도자이자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패배한 프랑스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의 임기 5년 동안, 사르코지는 프랑스와 자신을 보다 세계정세에 중심에 나서게 했다. 나토 군사 사령부에 재가입하고 리비아 군사 작전을 도왔다. 또한 그는 자신을 유럽 부채 및 통화 위기 그리고 유로를 구하려는 정책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의 까다롭지만 매우 중요한 협력자라는 사실을 증명했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메르켈과 사르코지의 계획은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포함해 여러 반격에 직면했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가혹한 국제 금융 구제를 따를 것이라 약속한 양당에 크나큰 패배를 안기며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극좌 및 극우 정당에 표를 던졌다. 이런 과정에서 그리스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이든 곧 정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어 현재의 긴축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권자들 또한 긴축 정책을 반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올랑드와 사르코지 모두 5년 안에 프랑스 재정 균형을 맞출 것이란 공약을 내놓았다.

유럽 국가들은 부채를 줄여나감과 동시에 대중의 분노에 대응하는 균형점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랑드는 "유럽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계속해 주장해왔다. 또한 그는 부채를 제한하는 유럽연합 조약에 경제 성장책을 포함할 것이라 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에게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늘릴 것이라 약속했고 매년 1백만 유로 이상을 버는 이들의 세금을 75%까지 올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올랑드는 자신의 승리를 "새로운 시작"이라고 부르며 "긴축은 유럽의 운명이 아닙니다."라고 선언했다.

프랑스 내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사르코지 또 그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끊임없이 도움을 청한 부분에 대한 거부로 읽힌다.

올랑드는 프랑스 중심부 도시 튈에 모인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앞서 국회에서 "저에게 주어진 이번 결과를 영광스럽게 받아들이며 현재 제 앞에 놓여있는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올랑드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승패에 대한 논쟁의 여지는 없다. AP 보도에 따르면 95%의 표가 개표된 상황에서 공식 선거 결과는 올랑드가 51.6%를 득표했고 대중 운동 연합의 사르코지는 48.4%를 득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랑드는 프랑스를 위해 일했던 사르코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너무 많은 분열과, 너무 많은 상처, 너무나 많은 파열과 너무 많은 단절이 시민들을 갈라놓았습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수 주 동안의 활력 넘치고 종종 호전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던 사르코지는 패배 앞에서 품위를 지켰다. 사르코지는 올랑드의 승리를 축하하며 "프랑수아 올랑드는 공화국의 대통령입니다. 그는 반듯이 존중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전 여러 시험대의 사이에서 올랑드에게 행운을 빕니다."라고도 말했다. 



*사르코지는 1981년 이후 최초로 패배한 프랑스 현직 대통령이다.  출처: AP

사르코지는 올랑드의 승리를 축하하기 전 당원들에게 자신은 6월달 열릴 총선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젠 "저도 당신들 사이의 한 시민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대중 운동 연합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분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각 유럽국의 수도, 특히 유로지역의 부채와 부실 은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의 예산 감축과 추가 지출을 제한을 통한 해결책을 주도하는 메르켈의 베를린은 특히 프랑스 선거 결과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녀는 일요일 저녁 올랑드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승리를 축하했고 그녀의 대변인 스테펜 자이베르트는 올랑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첫 번째 외국 순방지는 독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메르켈 자신 또한 일요일 독일 슐리스비히 홀슈타인 주에서 열린 선거에서 패배하며 선거 정치에 휩싸였던 상황이었고 그녀의 정당은 홀 슈타인 주 국회의 과반을 빼앗겼다. 5월 13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서 열릴 선거에서도 메르켈은 국내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부채 제한 부분에 대해 협상할 운폭이 좁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랑드가 메르켈을 어떻게 다룰지가 앞으로 5년간 그의 전망을 결정할 것입니다." 파리에 위치한 전략적 연구 기관의 프랑수아 헤이스보그의 말이다. 그는 또한 "올랑드는 현재 유리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메르켈은 국내 정치에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하며 재정 협약에 있어서 메르켈은 상징적인 조치에만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새로운 구절을 넣는 재협상에 임하지 않고 말이다.

빠르면 14일 대통령에 취임할 올랑드는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는 5월 18~19일 열릴 G8 모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야 하며 20~21일에는 시카고에서 열릴 나토(NATO) 정상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이는 올 연말까지 아프가니스탄의 병력을 철군시킬 것이란 올랑드의 공약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여기서 미국과 나토 관계자들은 그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랑드의 승리는 또한 프랑스 우파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르코지의 정당이 이미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사르코지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당 대표 진 프랑수아 코페로 분열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8%의 높은 지지를 받은 극우 정당 국민 전선의 마린 르펜 또한 사르코지의 정당에게는 심각한 위협이다. 사르코지 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르펜과 반드시 협상을 맺어야 한다. 정치 평론가들은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대중 운동 연합은 국회에서 최대 100석 가까운 의석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랑드는 선거 기간 "변화"와 전통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내세웠다. 사르코지처럼 일상적이고 작은 일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중요 부분을 짚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 선거는 프랑스인에게 "국내뿐 아니라 유럽연합의 수준에서 다른 정책을 갈망하는 강한 열망을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파리 정치대학 역사학 및 정치학 교수 폴 발레의 말이다.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국가들 또한 올랑드가 자신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벌어줄 영웅이 되길 원하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죠." 발레의 말이다. 

국내적으로 올랑드는 2017년까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저 임금을 올릴 것이라 약속했고 5년 동안 6만 명의 교사직을 더 채용할 것이며 청소년 때부터 일을 시작한 육체 노동자의 정년을 62세에서 60세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 대선 투표율은 4천 6백만 명의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81%가 참여했고 이는 지난 대선에서 1974년 이후 최고 투표 참여율이었던 84%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어둑어둑한 하늘에 비가 내리던 날, 프랑스인들은 변화와 보다 나은 경제적 미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표했다. 



*올랑드의 지지자들. 승리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출처:AP

20세기 파리 최대 행정구역 노동자 계급 출신의 니콜 이르슈(60세)씨는 올랑드가 "프랑스에게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희망으로 그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클레르(26세)씨는 변화의 필요성엔 동의하면서도 사르코지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저도 사회당의 달콤한 꿈을 믿고 싶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사적인 이유로 성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들의 계획은 명확하지도 구체적이지도 않아요."

공무원인 피에르 마르퀴(59세)씨는 올랑드에게 투표한 이유로 사회당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다가올 경제적 위기에 관한 부담을 약화시킬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지난 5년 동안 사르코지는 사회 제도를 해체시켜 왔습니다." 마커스의 말이다. "제 생각에 올랑드는 고용과 사회 문제에서 프랑스 정치를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는 세바스티앙 모다(38세)씨는 조깅을 하다 신문을 보기 위해 멈춰서 말했다. "전 올랑드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우파는 사람들 사이 긴장을 유발시키는 전통적인 주제에 전착했죠."

하지만 그는에게 진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성장을 회복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5년전 사르코지에 투표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엔 무효표를 던졌다. 모다 씨는 "전 사고방식의 변화와 더 많은 합의가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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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Steven Erlanger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0iECC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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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3

*편집자 주: 박근혜 위원장의 대세론이 부활했다. 맞설 상대가 없는 1인자의 길은 지난하고 고단할법도 하지만 그녀를 향한 지지자들의 열성과 환호는 멈출줄을 모른다. 박위원장은 문재인 고문 및 안철수 원장과의 대결에서 정치적 경험과 완숙미를 내세운다.


뉴욕타임스가 박근혜 위원장을 보도했다. 격동하는 한국의 민주주의 속 강력한 대권주자의 지위를 유지해 온 박근혜 위원장을 외신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F5e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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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민주주의와 독재자의 딸의 때 묻지 않은 아우라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20일 자(일요일판) 프로필면 기사.

By 마틴 팩클러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총선 기간 선거 유세를 하고있는 박근혜 위원장. 출처:뉴욕타임스


당당한 태도, 자그마한 체구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장에서 선거 연설을 마치고 사람들과 악수를 하기 위해 연단을 내려오자 나이 든 사람들이 군중의 한가운데로 밀려들었다. 그들에게 박 위원장은 비리로 얼룩져 여론조사에서 뒤처지는 보수 정당의 대표라기보다는 영화배우나 종교적 인물처럼 보였다.

“내가 박근혜의 손을 만졌어요, 내가 박근혜랑 악수했어!” 라고 한 남자가 외친다. 72세의 퇴직한 기술자 이경수 씨이다.

흥분이 가라앉고 나서 이경수 씨는 박근혜 위원장이 어째서 그런 격한 감정을 이끌어내는지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독신입니다. 이기적인 욕심이 없고 부정부패를 저지를 가족이 없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가에 자신을 바친 사람이에요.”

강한 인간상과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한국의 거침없고 경쟁적인 분위기의 민주주의에서 박 위원장은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살해당한 독재자의 의지가 강한 딸인 박 위원장은 견고한 가부장주의 사회에서 권력을 추구하는 미혼 여성이다. 대기업에 신세를 지고 있는 당 내부의 사회적 불평등을 비평하는 박 위원장(60)은 작은 체구와 조용한 태도에도 때때로 실제보다 더 커다랗게 보인다.

지난주에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놀랍게도 강력한 실력을 발휘한 박 위원장은 기존의 집권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성공적으로 혁신했으며,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당선된다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남성 중심적인 대한민국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다.

< 박근혜 현상>의 저자인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박근혜 위원장은 한국의 비스마르크이자 에비타입니다. 박 위원장은 아버지와 같이 국민을 보살피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문제에 공감하는 여성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위원장이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지도자였던 아버지 박정희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매우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박 위원장의 아버지 박정희는 18년간 철권통치를 한 장군이기도 하지만, 아시아의 커다란 경제 성공 신화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기도 하다. 박 위원장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는 1974년 박정희 암살 기도 사건으로 암살당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당시 22세의 박 위원장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박정희가 중앙정보부장에게 암살되는 1979년까지 5년간 아버지의 옆에서 어머니를 대신하여 국가 귀빈 접대와 영부인의 공식 업무를 수행하였다. 박 위원장은 이 기간에 아버지의 리무진 뒷좌석에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첫 정치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작년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의 가장 큰 위업은, 열심히 일하면 우리도 번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국민에게 동기를 부여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나에게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을 위해 봉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에게 있어 아버지 박정희의 유산은 대중적 인기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제약이기도 하다. 박정희를 아버지로 둔 것은 박 위원장이 과거로 돌아가려 할 것이라는 옛날 사고방식에 얽매이게 한다. 보수주의자들은 박 위원장에게서 번영했던 박정희 시절 국가적 목표를 공유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자본이 정치를 부패시키기 이전의, 지금보다 더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향수 어린 희망을 본다.

한편 좌파에게 박근혜 위원장은 민주주의가 한국에 정착한 1980년대 이전에 정적을 살해하고 감옥에 가뒀던 잔혹한 군사 독재 정권과의 연관성으로 얼룩져있다. 박 위원장은 한국 전쟁 이후의 빈곤으로부터 나라를 일으킨 애국자로서의 박정희의 업적을 강조하며 아버지 시대에 일어난 인권 유린을 비판해왔다.

박 위원장은 금전적 추문으로 타격을 입은 전 건설사 사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거리를 둠으로써 자신의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초, 박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개명하고 혁신시켰다. 또한, 국제 금융 위기 이후 국가의 실업자 지원 정책에 질린 유권자에게 호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복지 정책 공약을 내세워 당의 정책을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그녀에 관해 들려오는 이야기 그리고 이곳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박 위원장의 가장 큰 매력으로 정책이 아닌 이미지를 꼽았다. 국회의원 선거 마지막 주에 박 위원장은 팔목에 붕대를 감으면서까지 악수를 하고 다니는 열정적인 선거 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선거가 끝나고 박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승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위원장이 환하게 웃고있다. 출처: 뉴욕타임스


지난 토요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은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사람들의 신뢰가 이번 선거의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십여 년 전 국회의원이 된 이래로 박근혜는 국회 내의 싸움을 비롯하여 때 묻은 정치판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이는 종종 거만하고 냉담하게 보였다. 이 이미지는 박 위원장의 전직 정치적 동료가 박근혜 위원장에게 우비를 씌워주라고 강요당한 것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여 더 강해졌다.

박근혜 위원장은 또한 그의 정치 활동에서 가장 선구적인 측면인‘여성’이라는 점에 관해 좀처럼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다. 정치 분석가들은 아버지와의 연관성이 아직도 유교의 영향이 강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박 위원장은 추종자들 사이에서 부모를 잃고 결혼과 자녀를 포기하고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성녀와 같은 이미지를 즐기고 있다.

최근 충남 공주시에서 박 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했을 때, 그 자리에 있던 37세 주부 이명실 씨는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걸 보고 싶다”며 박 위원장이 여성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거리에 나온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자 중 여성과 나이 든 남성의 비율은 비슷해 보였다. 나이 든 남성들은 박 위원장이 여자인 것은 상관없지만 그를 지지하는 것은 아버지 박정희 때문이라고 직설적으로 덧붙였다.

퇴직 버스 운전기사인 74세 임홍수 씨는 “박정희는 추위와 굶주림에서 우리를 구해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정희의 유산은 새누리당을 넘어서 12월에 있을 다음 대통령 선거의 열쇠를 거머쥐고 있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닿으려는 박근혜 위원장의 노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젊은 유권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잘 모르거나 그에 관한 관심이 없다. 대신 박 위원장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더 궁금해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젊은 유권자들은 그들이 왜 독재자의 딸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박태균 서울대학교 한국학 교수는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당과 자신을 위해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모습과 같이, 더욱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가 박 위원장의 대권에 대한 야망을 크게 위협하는 인물을 막기에는 부족하다. 의사 출신 소프트웨어 사업가인 안철수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기존 정치 정당에 환멸을 느낀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주에서 제분소를 운영하는 32세 고민환 씨는 “박근혜 위원장은 우리를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선거 때까지 젊은 유권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안철수에게 투표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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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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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마틴 팩클러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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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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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유권자는 누구인가? 정치에 관심이 많은 각 정당의 열렬한 지지자들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와 다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선거 결과는 항상 투표를 하지도  정치에 큰 관심과 열정도 없는 중도층 유권자 표심에 의해 갈렸다. 보이지 않는 여론, 즉 온건주의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12월 대선을 앞둔 한국과 미국 정당의 승리를 위한 숙제이자 꼭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보인다.


뉴욕타임스 전 편집인 빌 켈러가 중도층 유권자에 관한 흥미롭고 통찰력있는 칼럼을 썼다. 그는 승리하고 싶은 정당과 정치인은 "열렬한 지지층에게 기대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고 지성적으로 또 도덕적으로도 끌리지 않는 중도층 유권자를 향해 손을 뻗쳐야한다."라고 말했다. 관련 칼럼을 전문 번역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0kU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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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윗트 스팟
*스포츠에서 공이 가장 효과적으로 쳐지는 부분.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16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Bill Keller(뉴욕타임스 전 편집인)
번역 by 진소연(@Dal_Fishing713)

*뉴욕타임스 전 편집인 빌 켈러는 선거의 승리를 위해 '중도층'을 잡으라고 말했다.


융통성 없고 강경한 캠페인을 펼치던 릭 센토럼은 펜실베니아 도시 마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단에 올랐다. 그의 불평은 익숙한 것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공화당의 "귀족(엘리트)"들이 중도 성향의 후보를 유권자에게 내놓았다는 것이다.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센토럼은 로널드 레이건을 가리키며 "공화당이 중도로 가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중도층의 유권자가 우리에게 오도록 해야 선거에서 이긴다는 사실을 이해한 사람 말입니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확실히 그런 전략은 센토럼에게 효과가 없었다. 그는 극우 근본주의적 주장을 고집했고 자신에게 진실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중도층은 그를 향해 움직이지 않았다. 양당의 활동가들은 샌토럼처럼 열정적인 근본주의적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왔다. 그리고 센토럼처럼 이들은 종종 틀려왔다. 심지어 레이건도 때에 따라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다.

중도주의는 쉽게 놀림을 받으며 이를 옹호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릭 샌토럼의 정치가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많은 좌파들도 중도의 유권자를 향해 다가서는 것은 지성적으로 끌리지도 또 도덕적으로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주장에 동의할 것이다. 심지어 당신이 도덕적 투명성이나 타협하지 않은 단호한 태도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런 주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도의 정치 -전문적인 중도주의자와 '제3의 길(Thrid Way)" 혹은 "아메리칸 일렉트(American Elect)와 같은 초당파적 조직을 포함한- 는 가슴을 쉽게 뛰게하지 않는다. 중도주의는 평범한 흰색깔의 빵이자 엘레베이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며, 어떠한 표식도 없다.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도층은 중요하다. 비록 극도로 양극화된 현재 사회에서 중도층은 별로 존중을 받지 못함에도 말이다. 중도주의는 최소한 1970년 발간된 "실제의 다수(The Real Majority)"이후 정치의 정석이었다. "실제의 다수"는 선거의 판세는 각 정당의 열렬한 지지자들 혹은 명확한 이념적 지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어느축에도 속하지 않은 이들에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성향의 유권자들은 일부를 더하고 뺴서 대체적으로 15% 정도가 된다. 자신에게 충성도가 높은 지지자와 이 중도층에서 충분한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정치인만이 선거에서 승리한다.

우리는 두 명의 후보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 자신들의 경력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에 와있으며 중도층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능력을 증명해야하는 후보들 말이다. 어느 후보가 여기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 중도층의 유권자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정치 과학은, 노골적인 형용 모순적인 표현이 아니라면, 불완전한 과학이라는 것이다. "우린 이를 *'머니볼'처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중도층 유권자에 관한 정치적 이론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물론 합리적 의심을 포함해) 조지 워싱턴 대학 존 사이즈 교수의 말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중도층 유권자의 욕구에 대한 다양한 주장을 펼칩니다."

그러나 여기, 나의 주목을 끄는 일부의 일반화된 주장들이 있다.

중도층 유권자는 고향에 따라 정치적으로 갈라지는 집단이거나, 양당의 협력을 저주하는 집단도 아니다. 부동층은 자신들만의 관점이있다. 이들의 관점은 한 정당의 정책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클린턴의 씽크 탱크라 불리는 '제3의 길'의 연구자들은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유권자들에 대해 상당히 설득력있는 종합적인 그림을 내놓았다.

1.중도층 유권자들은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이는 그들이 근본적으로 재정 적자와 빚을 걱정한다는 의미이다.

2.중도층 유권자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중도적이다. 이는 그들이 자유시장주의자이나 정부가 사회적 기회를 만들어낼 물리적 지능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돕길 바란다.

3. 중도층 유권자는 출세지향적이다. 그 말은 이들은 부자들에게 나쁜 감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금인상에 반대하진 않는다.

4. 중도층 유권자는 나라가 잘 보호받길 원한다. 그러나 그 짐을 다른 나라에게 지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5. 그들은 사회적 문제에 상당히 진보적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그들은 낙태를 부추겨서는 안되지만 금지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알버니 뉴욕 주립대에서 유권자 경향을 연구하는 브루스 그보리는 온건주의 유권자들은 대부분이 백인이며 교외주택지에 살고 최소한 최소한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으며 괜찮은 수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위태로운 직장과 가치가 줄어드는 집, 그리고 줄어드는 연금의 시대에 이들은 분노하기 보다 불안해 하고, 과거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묻기 보다는 미래를 고치는 일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중도층 유권자들은 내가 생각하기로 공약에 대한 확인 목록에 눈을 귀울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문제 해결사, 능력있는 집사, 자신을 이해하고 설득력있는 긍적적인 미래를 보여주는 능력을 가진 지도자를 찾고있다. 우린 이들이 어떻게 그런 지도자를 찾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요소에는 과거의 보여준 능력(특히 현직에 있는 대통령의 경우), 켐페인 메시지, 그리고 감정의 작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고성국 박사는 박근혜 위원장이 '세종시'를 고수한 이유로 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잡기를 들었다.

롬니와 오바마 대통령 둘 모두 유권자들에 정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분석적이며 실용적이며 독단적인 신조를 초월하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람들이다. 중도층은 이념적으로 롬니에게 더 끌렸을 것이다. 최소한 예전의 롬니에겐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담패밀리의 재현과 같은 공화당 경선 이후, 오바마에게서 더 큰 호감을 느끼고있다. 

지금은 전장은 오바마에게 조금 더 유리하다. 최근 몇달 간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의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들의 걱정은 줄어들어왔다. 최근 몇달 동안 경제가 낮지만 회복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미미한 숫자이다. 지난 2월 나의 동료인 네이트 실버가 지난 16개의 대선 자료를 정리하고 계산한 결과, 매달 일자리 성장세가 15만개 이하로 떨어진다면 오바마가 수세에 몰릴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3월에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2만개였다. 이런!
 
회의적이며 의심많은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것보다 지지세력에게 집중하고 싶은 유혹은 항상 존재해왔다. 그러나 선거가 경합을 보일수록 , 선거가 그러하듯, 후보자는 자신의 지지세력의 의존해서는 안된다.

롬니의 명백한 딜레마는 그가 우파 경쟁자들과 경선을 거치며, 중도층 유권자들이 그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정책에서 그는 무정하고 서민의 삶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왔다. 외교 정책에서 그는 이스라엘의 총리 비비 네타냐후를 자신의 부통령 후보라고 불렀다. 중도층 유권자들은 외교 정책에서 모험을 원치 않는다. 롬니는 *플랜드 페런트후드를 비난하고 *러시 림버그의 상스러운 여성 혐오 발언에 거부 의사를 표하지 않아 성별 격차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결과 부동층 여성 유권자들은 공화당에 태도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는 롬니의 노력은 가장 좋게 말해 서툴러 보일뿐이다.

*여성 건강 전문 검진센터
*미국의 극우 라디오쇼 호스트

내 직감으로 롬니는 극단주의적 복장을 어떻게든 떨쳐낼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이미지들은 그에게 절대 맞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롬니가 당선된다면 내가 예전에 썼던 것처럼 스칼리아/토마스 신조의 대법관을 지명하고 규제 관련 기간들에는 오염 유발자와 약탈자들로 넘쳐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염려는 선거의 결과를 바꾸지 않는다. 심지어 오바마에게 유호적인 슈퍼팩(SuperPac)도 롬니를 비열한 영혼의 열성분자로 색칠하고 있다. 롬니는 예전 선거 유세의 구호였던 온건한 해결사의 느낌을 다시 낼 수 있어야한다. 그는 확실히 그렇게 시도할 것이다. 재정 지원과 이민 문제에 대해서 토마스 비 에드쉘이 지적한 것처럼 롬니는 이미 점차적으로 중도층 유권자를 향하고있다.

*특정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 집단.

민주당에서 오바마의 텔레프롬터에 관한 전쟁은 이미 온건파와 전통적인 좌파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때때로 균형과 기회의 주제에 집중해 지난 두개의 국정 연설에서 용골찬 실용주의자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때때로 오바마는 로빈 후드의 역을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버핏 룰이 꼭 나쁜 생각이라는 것이 아니다. 버핏룰은 공화당에 대한 사회적 다윈주의에 모략이 아니다. (아마, 이것은 아마 롬니가 믿고 있는 유일한 다원주의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오마바가 연설에서 이런 대중적인 공약들을 핵심적 주장으로 밀어붙일 때 그가 절박한 것처럼 보인다는데 있다. 갈등을 초월하고 문제를 해결해낼 것이라며 희망을 보여줬던 후보가 당파적 내란에 빠진 후보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롬니가 설득력없는 우파의 골칫거리처럼 보인다면, 고귀한 비전과 나라의 운영에선 현실적 감각을 가진 오바마는, 진정성 없이 부자들에게 맹공을 퍼붓는 선동가처럼 보이는 경향이있다. 중도층 유권자가 오바마에게 정말 바라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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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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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Bill Keller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0kUDJ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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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유럽 정치 지도자들의 헛발질이 지속되고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중심 국가들은 이미 매우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남유럽 국가들에게 긴축 정책을 강요하고있다. 케인스 경제학의 기본은, 경기 침체시 재정을 확장하라는 것. 하지만 실업률이 20~30%를 넘나드는 그리스와 스페인에게 강요된 긴축 정책은 유럽의 경제를 끝이 보이지 않은 나락으로 빠뜨리고있다.


그리고 노벨 경제학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이를 '유럽의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sbE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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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제적 자살행위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16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토요일, 뉴욕타임스는 명백히 확산되고 있는 유럽의 한 현상 : “경제 위기로 인한 자살”에 대해 다루었다. 유럽인들은  실업과 사업 실패로 인한 절망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었다.
이는  매우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기사를 읽는 사람 중 필자만이-특히 경제학자 중에서-이런 형상이 비단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 걸처 벌어지는 유럽 지도자들의 경제적 자살행위를 뜻하는 것이라고 보는 독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나는 유럽에 대해서 어떤 희망을 느꼈었다. 당신은 아마 지난  가을 유럽이 금융 붕괴의 벼랑 끝에 섰다는 걸 기억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과 이와 동격인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이 유럽 대륙의 구제를 위해 나섰다. 그들은 유럽 은행에 대해 포괄계약형 신용을 제공하는 한편 유럽 정부의 채권을 담보로 잡았다. 이는 직접적으로 은행에 그리고 간접적으로 정부에게 도움을 주었고, 공황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 다음 질문은 이 두 은행의 이런 용감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번 시간 동안 유럽의 지도자들이 현재 유럽을 현 상태로 만든 문제점에 재고려를 해보기 시작했냐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았다. 그 대신 이들은 자신들의 실패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두 배로 늘렸다. 그리고  이들이 이런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망이 있다고 믿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스페인을 생각해보자, 스페인은 지금 위기의 중심부에 있다. 경기 후퇴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 스페인은 심각한 공황 상태이다. 스페인의 총 실업률은 23.6%로 가히 미국의 대공황에 비할만 하며, 청년 실업률은 50%를 넘는다. 이 문제가 더 이상 계속되어선 않된다. ㅡ 또한 이런 사태에 대한 인식은 스페인의 차입 관련 재무비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스페인이 이 점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ㅡ 그러나 어찌됐건 스페인의 이야기는 유럽의 공직자 득히 독일의 공직자들의 사이에서 유명한 도덕극과 전혀 유사한 점을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은 재정적으로 방만하지 않았다. ㅡ 위기가 닥치기 전 스페인은 낮은 부채와 높은 예산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스페인은 또한 높은 부동산 거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거품은 대부분 독일의 은행으로부터 스페인의 은행으로 들어온 대규모의 대출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다. 이 거품이 터졌을 때, 스페인의 경제는 앞길이 막막해졌다; 스페인의 재정문제는 공황의 결과지 원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과 프랑크프루트에서 제시한 처방은, 당신이 예상한대로, 더 강도 높은 긴축재정이다.

이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그냥 미친 짓이다. 유럽은 지난 몇 년간 가혹한 긴축정책을 펼친 경험이 있고 이 정책의 결과는 이미 역사가 가르쳐준 적이 있다.  이런 정책들은 경기 침체를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끌어내린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 할 때 국가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기 때문에, 긴축 정책은 차입 관련 재무 비용을 삭감하는데 도움조차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글쎄, 1930년대-지금 유럽은 당시의 방식을 그 어느 떄보다 자세히 따라하려하고있다-회복의 핵심 조건은 금본위제의 탈출이었다. 현재 이와 비견될 수 있는 방식은 유로의 파기와 국가 통화의 회복일 것이다. 당신은 아마 이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고 이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엄청나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방식, 이미 경제 공황 시기의 실업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가에 그 어떤 것보다 가혹한 긴축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더 설득력 없는 주장이다.

따라서 만약 유럽의 지도자들이 정말로 유로를 살리고 싶다면 그들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대안의 형태는 사실 매우 분명하다. 유럽대륙은 유럽은행이 더 높은 물가상승을 받아들이는 일환으로 적극적인 형태 ㅡ 공표된 형태의 적극성ㅡ의 확장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 이는 독일이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주변부 국가들에  긴축정책을 위한 예산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쇄하는 방향의 더 많은 확장정책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정책을 펼치더라도 주변국들은 몇 년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회생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 극심한 비유동성이다. 지난 3월, 유럽의 지도자들은 모든 문제의 대한 해답으로서 내놓은 금융긴축이라는 틀에 갇힌 금융구제안에 서명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주요 공직자들은 아주 약간의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징조에도 할인율을 인상하려는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절망감을 피하기는 어렵다. 유럽의 지도자들은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보단 유럽 국가ㅡ그리고 그들의 사회ㅡ를 벼랑 끝의 너머로 몰고 가기로 결심한 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전 세계는 그것에 대해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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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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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sbExa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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