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18)은 '자발적'으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고 현재 시리아나 이라크 어딘가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실종과 납치로 시작해 결국 본인의 선택으로 끝난 한국인 첫 IS 가담자 이야기의 결론이다.김군의'자발성'은 귀국 시 정부가 그를 처벌할 근거가 됐다. 



그러나 설령 김군이 자신의 두 발과 의지로 터키의 국경을 넘었다 한 듯, 그의 선택을 과연 자발적이라 단정할 수 있을까?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18세 소년의 소용돌이 같은 마음. 삶의 변화를 약속할 누군가의 손이라도 붙잡고 싶었을 취약은 마음을 포획한 IS에 '납치'된 것은 아닐까? 김군은 터키로 떠나기 하루 전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 단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10명 중 1명이 자살을 고민하는(2014년 통계청) 한국 10대 청소년인 그에게 죽음이 아닌 삶을 약속한 것은 IS였다.한국 사회는 김군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어린 소년은 IS에 가담했다. 



현재 중동에는 김군처럼 수많은 무슬림 청년이 자신의 선택이라 믿는 성전에 참여하며 목숨을 내던지고 있다. 저유가, 독재와 부패, 중동 지역의 건조화, 청년 일자리의 부재가 자신을 전쟁으로 떠밀었단 사실을 외면한 채 이들은 강요된 대의를 증명하려 더욱더 잔혹한 칼질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 중동대전의 시작은 사실 이슬람의 것이 아니었다. 무자헤딘, 탈레반, 알카에다, 누스라전선, 이슬람국가로 연결되는 이슬람 전사의 탄생 역시 중동의 선택이 아니었다. 미국과 소련이란 제국의 힘겨루기 사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는 배태됐다. 무슬림 청년에게 코란이 아닌 총을 쥐여준 것도 이들이었다. 



한겨레 정의길 국제분쟁전문기자는 자신의 저서 <이슬람 전사의 탄생>에서 현대 중동대전의 시작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1978년 유혈쿠데타로 세워진 아프가니스탄민주공화국은 이슬람권 국가 중 최초로 설립된 친소련 사회주의 정부였다. 하지만 집권 세력의 통치력 부재와 이슬람을 배격하는 급진적 정책으로, 지역 이슬람 부족 세력의 반발에 휩싸여 정부가 전복되려 하자 소련이 개입한 것이다. 이에 미국 CIA는 중동 국가 사이의 사회주의 혁명을 저지하려 아프가니스탄 부족 이슬람 의용군인 무자헤딘에게 무기와 게릴라전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당시 미국 관료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인도를 견제하려 파키스탄의 핵 확보 필요성까지 언급한다. 







이런 미국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사이 거점을 마련한 이슬람 전사들은 소련을 몰아내고 아프가니스탄 사회주의 정부를 무너뜨린 탈레반이 된다. 하지만 소련의 철군 후, 미국의 전략 부재로 아프가니스탄엔 부족을 통합할 친서방 정부가 설립되지 못했고 중동의 땅은 이슬람 전사들의 광활한 전쟁터가 된다. 이후 이란의 이슬람 혁명과 그 여파를 두려워한 이라크의 이란 침공. 전쟁 후 빚에 허덕이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이를 저지한 미국의 1차 중동전쟁인 걸프전이 발발한다. 미국은 무자헤딘을 지원해 소련의 침공을 저지하고, 쿠웨이트에서도 이라크를 몰아내는 등 전쟁승리에 취해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키워낸 이슬람 전사들의 최대 적으로 부상한다. '성스러운 중동'의 땅에 침입해 무슬림 형제들을 폭격하는 미국을 적대시한 이들 중엔 빈라덴도 있었다. 그는 2001년 뉴욕 월드트레이트센터 테러를 주도한다.



빈라덴의 뉴욕 테러 이후의 중동은 다시 전쟁에 휩싸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사담 후세인 정부와 탈레반의 몰락지속된 국지전과 테러미국 주도하에 선출된 이라크 말라키 정부의 소수 수니파 탄압→아랍의 봄→시리아 내전→이라크 내전→IS의 탄생→말라키 정부의 몰락→현대 중동대전까지, 이슬람 무장 단체는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을 포함해 아프리카까지 세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군도 그 범위 속에 포획돼 시리아와 이라크의 참혹한 내전 속 어딘가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이처럼 중동대전은 이슬람의 것이 아니었다. 지하드를 외치며 칼리프 국가의 건설을 주장하는 IS는 소련과 미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에 힘겨루기에서 잉태됐다. 제국의 전쟁터가 돼버린 중동의 땅에 넘쳐난 석유는 오히려 이들 국가의 발목을 잡았다. 풍부한 자원은 독점됐고 전쟁의 이유와 수단으로 전락했다. 1979년 소련의 침공 후 지속된 중동전쟁 속에서 태어난 무슬림 청년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전사가 되거나, 죽거나, 나라를 떠나 이민자로 차별을 받거나, 차별로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전사가 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지하드란 대의는 절망 속에 남은 삶의 이유일 뿐이다. 

 


그런 포화 속으로 김군은 들어갔다. 휴전 중인 나라에 태어난 김군에겐 분명 중동의 청년보다 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하지만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페미니스트가 싫어 IS가 좋다"던 어린 소년에게 불확실한 미래는 답답한 삶의 숨통을 조여왔을 것이다. IS합류한 그의 자발적 선택은 착취된 것일 수도 강요받은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삶 속에서 벌어지는 선택 중 사실 자발적인 것이 얼마나 되겠냐?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선택이란 가치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김군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달리 하자는 것이다. 김군을 향한 한국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미 김군은 여론으로 처벌받았고 법적 처벌 대상인 피의자가 돼버렸다. 그리고 그 근거는 그의 선택이다. 언론 보도에서 실종과 납치가 가담이란 단어로 바뀐 것 역시 그의 자발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년의 선택은 오로지 자발적이었을까? "단지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어린 소년의 마음에 IS가 먼저 들어왔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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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신동혁은 불완전한 영어로 글을 쓴다. 그의 페이스북을 팔로워하는 1만 3천여 명의 독자 대부분이 영어를 사용하는 서양인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런 서양 독자를 '확보'한 것은 자신이 북한에서 가장 악명 높은 14호 수용소에서 태어나 자란 후 최초로 탈출한 탈북자이자 어린 시절 어머니와 형을 북한 당국에 밀고해 사형되게 했다는 충격적 고백을 담은 자서전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 블레인 하든이 집필한 신씨의 자서전은 전 세계 24개국에 출판됐고 이후 신동혁은 일약 스타덤에 올라 전 세계를 누비며 북한 인권 탄압을 고발했다. 그의 증언이 UN 북한인권위원회 출범에도 기여했을 정도니 그는 북한 인권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서양 엘리트들 사이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1순위의 인물이 된 것이다. 



이런 그가 지난 1월 자신이 탈출 수기 중 일부 증언을 날조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악명 높은 14호 수용소가 아닌 18호 수용소 출신이라 밝힌 것이다. 이는 단순히 수용소 숫자의 차이가 아닌, 신씨 자서전에 등장한 그의 극적인 증언 중 상당수가 거짓이란 것을 의미한다. 18호 수용소는 경제범, 혹은 북한 사회에서 성분이 좋지 않은 하층 시민을 모아둔 격리 거주지역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는, 태어나 23세까지 바깥세상은 모른 채 수용소에서 자랐고 북한 당국의 고문과 세뇌로 어머니와 형까지 사형시킨, 서양 중산층 지식인 사이에서 동정과 분노를 일으킨, 그의 존재 기반이 흔들린다는 뜻이다. 그는 증언을 번복하며 "이제 난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없애는 일을 더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신동혁씨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 중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며 고백의 이유를 밝혔는데, 그 역시 자신의 이야기가 서양 언론과 독자에게 이 정도의 열광과도 같은 반응을 지속해서 이끌어내리라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 후엔,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을 알리려는 선의의 의도든, 자신의 명예와 물욕을 위해서든 한번 올라탄 거짓말의 수레를 타고 달리다 이제야 내려온 것이다. 그만큼 그의 이야기는 강렬했고 대중은 매혹됐다.




그러나 사실 탈북자의 거짓말은 인간의 거짓말이 그렇듯 새로운 것이 아니다. 탈북자 출신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는 10년 전에도 14호 수용소 출신 탈북자라 주장하며 "그곳에서 기독교인들에게 쇳물을 부어 죽인다"고 거짓 간증을 한 여성이 있었고 그 여성은 거짓 간증으로 번 돈으로 현재 미국에서 잘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인간의 경험은 원래 불안정하며 자신을 위해 기억을 왜곡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것이 우리의 속성일진데, 거주 및 이동의 자유도 없이 대부분 한 지역에서 살아온 가난한 탈북자들이(북한에서 비교적 이동이 가장 자유롭고 여유로운 평양 시민들의 탈북 비율은 매우 낮다)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긴 어려운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탈북자가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모든 것을 안다는 듯이, 자신의 이야기가 모든 북한 사람들의 삶을 대변한다는 듯, 혹은 신씨처럼 어머니와 형이 처형된 곳에서 살아남아 삼엄한 북한의 경비를 뚫고 한국으로 탈출했다는 이야기들이 계속 그들과 언론을 통해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엔 비극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살아갈 탈북자들의 생존 문제가 걸려있다. 탈북자 최초로 미국 테드(TED) 무대에 오른 이현서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테드는 그녀를 '초청'하지 않았다. 다만 테드 오디션의 참가를 권유했는데 그 절차는 이렇다. 500명의 청중 앞에서 그녀를 포함해 14개국의 참가자가 자신의 강연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다. 이후 전 세계 테드 시청자에게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영상의 강연자가 미국 본 무대에 설 수 있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탈북 수기와 북한의 열악한 인권 현실을 전달한 이현서씨의 강연이 1등을 한 것이다.




이런 그녀의 '오디션 성공기'처럼 탈북자들의 이야기도 1등, 혹은 신씨의 것처럼 가장 극적이거나 종편 방송에 나오듯 실감이 나지 않으면 대중에게서 외면당한다. 비극은 곳곳에 널려 있는데, 인간이 동정할 비극의 감정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에선 수 초 마다 새로운 난민과 실향민이 발생한다. 유엔난민기구는 작년 6월 발표한 연간글로벌난민 보고서에서 2차 대전 후 최초로 전 세계 강제 이주민 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전 세계에서 난민지위를 받거나 난민에 처한 탈북자 수는 1천 166명에 불과하니, 탈북자들은 시리아, 팔레스타인, 수단, 콩고 등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 난민들과 비극의 경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국내 최고의 북한 전문가로 꼽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 전문 외신 NK NEWS 기고문에서 “슬프게도, 영양부족과 여성에 대한 일상적인 폭력, 교묘하게 제도화된 성폭행은 지구상의 가난한 곳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평범한 탈북자들의 진실한 이야기는 대중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극적이지 않으며 자신들보다 훨씬 더 어려운 처지인 사람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수용소들에서 대규모 인권 침해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실제 그곳에서 삼엄한 경비를 뚫고 탈북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그들을 제외한 탈북자들 대부분은 경제적 이유로 탈북하게 되는데, 이런 물질적인 동기가 북한 뉴스를 소비하는 "서구의 중산층 지식인들에게 세속적이고 천박한 것으로 비춰진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탈북자들은 종종 이야기를 과장하거나 지어내게 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 뉴스를 소비하는 서구 중산층은 미국에 집중돼 있는데 지난 7년간 '전략적 인내'로 일관해온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정책으로 부시 정부 때 넘쳐난 북한 뉴스들이 이란 핵 협상, 팔레스타인, '이슬람 국가'등으로 대체된 경향을 보여, 북한에 대한 관심도가 더 떨어진 상태다.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차별받는 현실도 이들의 거짓말에 이유를 보탠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2013년 탈북자 2,355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탈북자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 4,000원으로 한국 전체 임금 수준에 절반 정도였고, 실업률은 국내 평균의 3배 정도 높은 9.7%였다.게다가 취업한 탈북자 5명 중 1명이 일용직 근로자라 근로 환경도 매우 불안정하다. 



같은 해 북한 인권정보센터가 조사한 결과에선 조사 대상 탈북자 중 63.5퍼센트가 300만 원에서~2천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즉 불안정한 직장, 낮은 임금, 많은 부채로 탈북자들의 지갑 사정을 정리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처럼 경기 침체가 계속된다면 탈북자 중 상당수가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신분을 조선족으로 가장하고 취업한 탈북자들의 증언들은 한국 사회에서 이들을 향한 경제적 차별뿐 아니라 사회적 차별도 만연해 있음을 드러낸다.



신동혁의 최근 페이스북의 자신의 몸에 남아 있는 고문의 흔적을 사진으로 공유하고 있다. 비록 증언 중 일부는 거짓이지만, 자신이 고문받은 사실, 북한은 인권 탄압 국가란 사실은 틀림없는 진실이라는 것이다. 이효선씨도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북한에 관한 진실"이란 글에서 신씨의 주장 중 일부는 거짓이지만, 북한이 인권 탄압 국가란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필자도 이들의 주장에 동의한다. 북한은 전 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3대 세습 봉건 국가이자, 인권 탄압 국가이다. 어떤 정책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 혹은 일부 탈북자 주장이 진실한지를 판단함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탈북자들의 몸에 남아 있는 고문의 흔적처럼 북한에 관한 변함 없는 사실도 존재한다.



2012년 대선, 신동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생애 첫 투표를 했다. 민주주의를 경험한 역사적 순간, 내 손은 떨렸다"는 글을 썼다.(물론 영어로) 당시 그의 탈북 수기를 진실이라 믿었던 필자는 그의 말에 감동했다. 나에겐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한 민주주의이지만, 북한에서 탈출해 첫 투표를 한 그의 마음을 생각하니 내 심장이 떨렸다. 그리고 지금, 그의 증언이 거짓임을 알게 된 순간에도 내 심장의 떨림은 조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크게 변함은 없다. 그가 자유란 '거창한' 이유든 혹은 '세속적'인 돈을 위해서건 목숨을 걸고 무엇인가를 얻어낸 용감한 인간이란 사실은 변치 않는다.



역사의 흔적을 남긴 위인들을 살펴보면 당시 이들을 움직인 동기 역시 개인적인 영달과 세속적 이유가 많았고 명분은 후대가 덧붙여 주었다. 탈북자가 진실을 말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생존을 위해서건, 관심을 위해서건, 혹은 남한 사람은 알지 못하는 더 큰 대의를 위해서건. 그러나 거짓은 곧 드러나기 마련이다. 어렵겠지만 그들에게 진실을 말하라 전하고 싶다. 이미 그 진실은 충분히 강력하며, 명분이 필요하다면 이는 역사가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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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RushAm 2015.03.03 16:26 신고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제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잘 알고계신분들은 존경하지 않을수없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더러운 과거사 2015.03.30 09:28

    탈북자들의 왜곡된 인권증언 이제는 뿌리뽑아야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운동은 지속되어야 할것입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탈북자 2015.04.23 04:03

    신동혁씨의 스토리에서 큰 틀은 바뀌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부분에서 일부 번복이 있지만...
    불완전한 영어로 글을 썼다? 좀 웃기는 분이네요. 신동혁씨 여자친구(지금은 부인)분이 미국인입니다.
    신동혁씨 쓴 글을 항상 붙어 있는 여자친구의 교정이 없이 올렸다고 생각하고, 그냥 "탈북자는 영어 잘못한다."라는 biased된 시점으로 글을 쓰며 기자라는 타이틀 갖고 있는게 참 웃기네요.
    박태인씨 한번 영어로 글 써봤으면 좋겠네요. 제가 좀 분석해볼게요. 원어민의 교정을 거친 public figure의 글을 비난할 정도의 수준이면 아마 미국 메이저언론기자 수준 정도는 되는지 ??

    • addr | edit/del @TellYouMore 박태인 2015.04.26 22:08 신고

      통렬한 지적이십니다. 다만 미국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했고 영어를 많이 접한 저에겐 영어가 불완전해 보였습니다. 신동혁씨가 페북에 쓰는 모든 글을 아내에 검수를 받고 올리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탈북자 2015.05.02 02:59

    저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글쎄 한국인이 영어를 잘하면 얼마나 잘할가요? 제가 기사를 보면 한국사람들이 쓴 기사를 알아내거던요. 짜임새나 전개에서 벌써 미국사람들의 사고 와 다르더라구요.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전부교육받고,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한인2세~3세가 아닌 이상..한국교과서에 엄연히 문법상 틀렸다고 하지만, 미국사람들은 잘도 사용하는 용어들도 있구요. 미국에서 메이저대학 교수로 30년일한 분의 글을 보고도 미국애가 보고, 이글 "oriental 이 썼지?"라고 바로 알더라구요....

  5. addr | edit/del | reply 에후 2015.05.10 17:19

    참나, 누가누가 더 처절하고 불쌍하게 살아왔는가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을 해서라도 동정심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자태가 그저 안쓰러울 따름 ㅡㅡ
    목숨걸고 탈출한 탈북자들 물론 안쓰럽죠. 그치만 거짓말은 아니올시다...
    그 거짓말 하나 때문에 다른 진실들도 가려지게 되고
    참 잘하는 짓이네요~ ㅉㅉ 언제까지 감성팔이 하면서 살건지

  6. addr | edit/del | reply 에후 2015.05.10 17:30

    불과 몇달 전에 "나치 수용소서 거짓말 같은 사랑, 진짜 거짓말이었다."라고 올라왔던 기사가 떠오르네요.

  7. addr | edit/del | reply 더러운 과거사 2015.06.20 22:05

    참고로 2004년도에 군인신분으로 DMZ를 넘어 귀순해 현재 강사로 활동중인 주승현박사가 신동아에서 이렇게 글을 올렸더라구요? "밥벌이 매커니즘 이래도 됩니까?" 오죽했으면 군인출신인 탈북인까지도 극우보수적인 탈북자들의 새빨간 감성팔이 거짓말에 지적을 했을정도이니 짐작이 가더라구요?

  8. addr | edit/del | reply 더러운 과거사 2015.06.20 22:15

    물론 북한은 엄연히 정치범수용소가 있으며 지구상에서 유례없는 3대세습 국가인데다가 몇년전에는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되는등 혹독한 공포정치를 감행한 나라인건 충분히 인정됩니다~!!! 하지만 정치범수용소는 알다시피 왠만한 사람도 탈출하기힘들정도로 굉장히 삼엄한곳인데 수용소의 노래를 썼던 강철환을 예로 들자면 이사람은 원래 평양시 대동강구역에서 출생해 재일귀국자출신으로 그의 친할아버지인 강기태가 본래 사업가였는데 본인증언에는 할아버지가 검소하고 수수한사람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부패행위를 일삼았고 돈이면 뭐든지 해결하는 악질분자인 사실이 알려지자 보위부측에서 신고를 해 결국 요덕수용소에 끌려가 10년간 강제노동을 당했으며 강철환은 이때까지만해도 그래도 당에 순응하며 살았는데 1987년 출소직후 요덕군의 한 마을에 거주했을때 탈북하기전까지 고물라디오로 한국방송을 몰래 청취했으며 심지어 맘에 드는 여자만 있으면 이유없이 달려들어 성추행이나 성적희롱을 하는등 온갖 못된짓만 일삼다가 1992년도에 몰래 탈출해 대한민국에 왔고 그뒤로 그는 조선일보 기자로 있으면서 나는 요덕수용소 피해자라고 떠들어대며 극우보수적인발언을 하는등 암튼 대한민국에 온직후 리플리증후군 환자로 살고있다고하니 가련하고 화가나더라구요?

  9. addr | edit/del | reply 더러운 과거사 2015.06.20 22:22

    게다가 극우보수종편방송에 출연한 탈북자들은 사실 정치범수용소는 커녕 다른감옥에 갔다온 탈북자들이라도 전부 북한에서는 비교적 가벼운범죄를 저질러 그나마 정치범수용소보다는 우대가 좋은 노동교양소에 수감되어 오다가 그곳 보위부와 짜서 돈을 매수해서 북한을 떠나 여기 대한민국으로 온 사람들입니다~!!! 정치범수용소에서 쇳물로 뿌려 죽은사람들에 대한 증언을 했던 이순옥씨는 사실 북한내에서도 마을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사기행위를 벌여왔던 여성으로 이순옥과 알고지내던 장인숙이라는 탈북여성의 말에 의하면 "이순옥은 우리마을에서도 평판이 안좋아 그녀가 하는 증언을 보면 정말 소름끼치고 역겨워보인다."고 말을 했을정도이니....!!!! 하지만 이순옥은 그 거짓말증언으로 미국에서 때돈을 벌어 주경숙과 맞수일 정도로 거짓강연을 하러 갈정도이니 대한민국여성인 내가봐도 싫더라구요?

  10. addr | edit/del | reply Alreks Kim 2016.03.17 05:59

    그게 용감한 인간이냐?
    너절한 쓰레기지.

남편이 취직했다. 기뻐 울었지만, 마음 한 편은 씁쓸했다. 그의 나이 만 32세. 전문직을 바랬기에 대학 졸업 후 다니던 '평범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의 퇴직은 내가 권유했다. 전문 대학원과 고시를 준비하는 동안 뒷바라지를 했다. 공무원이라 월급이 빠듯해 돈을 모을 순 없지만, 남편이 전문직을 갖는다면야 그게 대수일까. 난 중산층 부모 아래 자랐으나 상류층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3년 후, 남편은 '평범하지만 조금 더 안정적이고 조금 더 월급을 주는 직장'에 겨우 취업했다. 그가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3년간 매일 노력한 것보다 취업 시장의 문이 닫히는 속도가 더 빨랐다.



김경희(32/가명) 씨는 이 정도에 만족하기로 했다. 세상이 어려우니까. 비록 모은 돈은 없지만 지금부터 남편과 노력하고 아껴쓰면 남 부끄럽지 않은 중산층 진입은 가능하니까. 그녀의 부모도 당신보다 내 자식이 더 잘살기를 바랬다. 하지만 모두 알고 있다. 이 정도면 한국 사회에서 '선방'한 것이란 걸.



그 어느 때보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한국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변하고 있다. 계층 상승이 아닌 계층 유지를 위해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2014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서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한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으로 미끄러진 비율이 2012년 6.4%에서 2014년 10.92%로 증가했고 중산층이 중산층을 유지한 비율은 2012년 82.2%에서 2014년 76.8%로 5.4% 감소했다. 비교 조사를 시작한 2007년부터 2011년 조사까지 관련 수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3년간 지속 악화돼 왔다. 



하지만 이런 실제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상상하는' 계층 상승의 가능성이다. 더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인간에게 삶의 추동력을 부여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희망은 소비를 늘리고 신용을 팽창시킨다. 더 나아질 것이기에 지금 쓸 수 있고, 투자할 수 있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며 집과 자동차를 산다. 하지만 이 '희망'이란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 사회에서 계층 상승의 가능성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를 살펴보면 2009년 '중산층 세대가 생각하는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이 어렵다'는 응답 비율이 27.3퍼센트에서 2013년 42.1퍼센트로 무려 54퍼센트나 증가했고 '중산층 세대가 생각하는 본인 세대의 계층 상승이 어렵다'는 비율도 2009년 43.3퍼센트에서 2013년 54.6퍼센트로 26퍼센트 증가했다.



짧은 기간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일생동안 노력을 한다면"이란 질문의 대답이기에 시민들은 한국 사회의 계층 이동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이처럼 계급 상승은커녕 유지마저 어려워진 한국 사회.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각해진 것은 지금 이 자리에서 버티려 차츰 줄어드는 안정적 일자리에 몰려든 상류층, 중산층, 저소득층의 자녀들이 모두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전과 노동 유연성의 증가로 중산층 일자리가 줄어드는 전형적 모래시계 경제에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계층 유지를 위해 모든 부류의 청년들이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가 갈리는, 중산층의 자녀가 중산층에 남기 어려운 지금의 체재가 유지될 수 있을까?



경쟁에서 패배한 청년들은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의 등장한 일본의 사토리 세대와 비슷한 길을 갈 것이다. 재산의 92%가 부동산인 베이비붐 세대 부모가 건강 관리를 잘한다면 90살 정도까진 살 것이라 유산을 물려받기엔 많은 시간이 남았다. 일본과 물가는 비슷하지만 시간당 임금은 절반에 불과하니 프리터의 생활로 독립은 불가능하다.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니 집, 자동차도 필요 없을 터이다.



 *일본 청년이 걸어갔던 길을 한국 청년들이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한 청년들은 중산층 유지를 위해 더더욱 소비를 줄일 것이다. 부모 세대가 빚으로 가격을 올려놓은 부동산을 살려면 지금 월급의 대부분을 저축해야 한다. 건물을 가진 다른 자녀의 부모에게 월세를 꼬박꼬박 바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특히 그 부모의 자녀가 외제 차를 끌고 다닐 때면. 아니면, 결혼하지 않은 채 자신을 위한 즐거움과 소비에 탐닉할 수 있다. 이래나 저래나 내 삶은 중산층 이상은 어려울 테니까. 



하지만 이 승자와 패자 모두 억울하다. 아직도 상영 중인 <국제시장>의 덕수 만큼은 아니래도 부모님의 대학 시절보단 훨씬 더 좋은 스펙을 가졌고 노력도 했는데, 부모가 사는 동네에 진입은커녕 그 옆 동네도 어렵다. 매일 야근하랴 피곤해 죽겠는데, 지하철과 버스에 타면 노약자에게 양보하느라 앉을 수도 없다. 담배 가격은 올랐고 앞으로 내야 할 세금은 늘어나는데 그 혜택이 나에게 돌아올지 모르겠다. 



이런 청년들이 많아질수록 부동산에 모든 삶을 바친 베이비붐 부모 세대의 기반도 흔들린다. 신용 팽창으로만의 자산 가격 상승은 한계가 있다. 결국 신용도 담보물이란 실제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층 다수가 중산층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집을 살 만큼의 여력을 지난 수요 주체가 줄어든다. 수요가 없으니 결국 아파트 값은 내려간다. 빚으로 떠받치는 정부의 정책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여생을 위한 복지를 위해 누군가는 세금을 내줘야 하는데, 소비가 없는 청년들에 늘어가는 국가 세수를 메꿔주긴 어렵다. 



부모만큼 살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 강남에 태어난 자녀가 강북으로, 강북에 태어난 자녀가 광명과 수원으로, 수원에 태어난 자녀가 화성과 남양주에 거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중산층의 자녀들이 중산층 진입 전쟁을 치르고 있다. 자식이 평생을 노력해 부모만큼 혹은 그보다 더 잘 살기 어렵다면, 그 부모도 언젠간 역풍을 맞을 것이다. 



무엇인가 변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해결책을 제시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내 삶을 해결해주는 그런 것이 없으니 다들 잠깐이나마 분노하다 다시 취업 전쟁터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김군 처럼 진짜 전쟁터에 가는 청년들도 생겨난다) "난 우리 부모만큼 살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고 노력하는 청년들이 "난 부모가 될 수 있을까?"라고 묻기 시작하며 '달관' 하고 '득도'하기 전에 그들을 구해야한다. 우리를 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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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디트로이트에 사는 제임스 로버트(56)씨는 자동차가 없어 매일 8시간을 걸어 출퇴근했다. 이런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한 대학생은 인터넷 모금 운동을 벌여 3억 원을 모았고 이런 기회를 놓칠세라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그에게 중형차를 선물했다. 모금액은 자산 관리를 해본 적이 없는 그를 위해 신탁기금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차가 없는 사람에게 공짜로 차가 생긴 훈훈한 이야기. 하지만 이런 로버트씨의 이야기가 아닌 그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왜 디트로이트엔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이 충분치 않을까. 왜 수십년 간 일해온 '숙련공' 로버트씨의 시간당 임금은 최저 임금보다 약간 높은 10.5불에 불과할까. 왜 평생 성실하게 일한 그가 자산관리를 할 줄 몰라 3억 원을 신탁기금에 맡겼을까.



하나씩 답하자면, 디트로이트에 대중교통이 부족한 이유는 같은 도시에 기반을 둔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 포드·GM·크라이슬러가 자사의 이익을 위한 로비를 벌여 대중교통 지원 법안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숙련공인 로버트씨의 임금이 낮은 이유는 그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인데 지방세로 운영되는 미국의 공공교육시스템이 아마 저소득층의 부모와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 살았을 그의 대학 진학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자산 관리를 할 줄 모르는 이유는 저학력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받아온 임금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당장 그에게 차를 공짜로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에게 차가 없는 이유와 그런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문제는 몹시 어렵다.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강력한 이해관계자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표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뿐 문제의 근본적 개선을 외면하는 태도는 로버트씨 일화에 머물지 않는다. 증세, 복지, 청년 실업, 소득 불평등, 교육 격차, 가계 부채, 높은 부동산 가격 등 구조적 개혁이 필요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를 위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정부와 정치인은 드물다. 개혁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그 성과가 늦게 드러나고 현재 기득권의 희생을 담보하기에 그런 주장을 하는 정치인은 지금 당장 생활이 불편해진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때문이다.



시카고 대학 경영대학원 석좌 교수인 라구람 G. 라잔 교수는 저서「폴트라인」에서 이런 경우 정부와 정치권이 시민들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가계 대출 확대'를 즐겨 사용한다고 말한다. 마치 선거철 인도나 태국 정부가 농부를 위한 지원금을 늘리듯, 정부의 추가적 지출 없이 저금리로 싼값에 돈을 빌려주면 시민들의 소비 여력이 생기고 순간 자산 가격이 올라 부자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해 불평불만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정책은 고용 없는 성장이 현실화됨에 따라 실업 급여 등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국가 정치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사용된다. 그 대표적 예가 1990년대부터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미국이다. 








1990년 이전만 해도 미국 경제는 경제 저점을 찍은 후 생산량은 2분기 만에, 고용은 8개월 후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1991년 경기 불황 후 고용 회복은 8개월의 3배 가량되는 23개월이 걸렸고 당시 일자리를 잃은 유권자의 불만으로 조지 H.W부시는 걸프전의 승리에도 재선에 실패했다. 당시도, 지금도 미국 정치에서 큰 비중이 없는 아칸소 주 최연소 주지사 빌 클린턴이 대선에 승리한 이유로 한국 언론에서 지겹게 인용되는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란 슬로건이 꼽히는데 그만큼 당시 일자리를 잃은 미국 시민들의 불만은 대단했다. 



이후 클린턴 정부는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내세워 대표적 사회안전망 중 하나인 공공의료보험을 도입하려했지만 업계의 로비에 포섭당한 양당 정치인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후 중산층과 서민들의 불만을 달래는 임시방편으로 '진보적'이라 평가 받은 클린턴 정부는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를 유도하고 저소득층 가계에 부동산 대출 확대를 통한 서민 입 틀어막기에 총력을 가했다. 소득이 불안정한 저소득층에게 가계 대출을 해주지 않는 은행들을 일일이 찾아 벌금까지 매겼으니 말이다. 이런 대출 확대가 머 그리 큰 효과를 거두겠냐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저금리 대출을 받아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집을 살 수 있고, 차를 바꿀 수 있고, 해외 여행을 갈 수 있으며 빚을 내서 산 집의 가격이 올라 또 다른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중산층을 포함한 서민들의 불만은 잦아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잔 교수는 이런 정부의 정책은 결국 "모든 비용을 미래로 미루는 것"이라 말한다. 저금리 기조와 정부가 지원하는 가계 대출 완화 정책은 리스크를 보상하는 금융 업계에게 부실 대출을 부추겨 부채의 위험성을 높이며, 쇼트 포지션이 없이 낙관론자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일으킬 뿐 아니라 고용의 증대 역시 비정규직이 다수인 건설 업계에 한정되기 때문에 자산 시장의 거품이 터질경우 더 큰 위기를 막기위해 2007년 금융위기처럼 결국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낭비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이런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리스크에 배팅을 건 금융업계의 고약한 행태는 차차 이야기하자) 



정부는 이런 현실과 달리 저금리가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 희망했다. 하지만 기술과 무역 발전으로 비숙련 노동자의 수요가 줄거나 외주화됐고 고용 유연화와 인터넷이 채용 과정을 간편화해 기업의 장기적 투자가 아닌 경기에 맞는 즉각 대처가 가능해져 실제 저금리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가 별로 없었다. 이런 현상은 미국처럼 내수 중심의 국가가 아닌 일본이나 한국처럼 수출 의존형 국가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1985년 플라자 합의 후 초저금리 정책으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한 일본 정부는, 기업들이 거의 무이자로 돈을 빌려 인도네시아 등 값싼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국가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며 쓴맛을 다셔야했다.

 


2010년에 쓰여진 라잔 교수의「폴트라인」을 4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언급하는 것은 가계 대출 확대 정책의 위험성을 비판한 그의 주장이 2015년 한국 사회에 매우 유효하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사회안전망이 미국처럼 취약하다. 특히 노동 복지가 취약한데, 한국의 실업급여는 미국의 평균 지급기간인 26주보다 더 짧은 최대 6개월이며 지급 금액은 하루 최대 5만원, 한달 최대 150만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80%로 기존 임금의 50%를 실업급여로 지급하고 정치권이 합의해 그 기간을 최대 99주까지 임시적으로 늘린 미국의 안전망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 



여기에 청년 실업과, 이민자 유입 없는 고령화, 부동산 거품까지 겹친 한국 경제 상황에 가계부채 1060조란 비현실적 숫자는 정부와 정치권의 입장에서 가계 대출 완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란 시한 폭탄을 계속 유지하게금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기축 통화국이 아니고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로 한국의 저금리 기조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 대출 완화 정책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진 가구들의 디폴트 위험이 단기간에 커질 수 있다.  



라잔은 대출이란 임시방편을 넘어 사회 안전망 확대를 통한 고용 유지로 정부의 무분별한 시장 개입을 방지하고 교육 개혁을 통해 시장 수요에 맞는 노동력을 보충하며, 리스크를 보상하는 금융계의 인센티브 시스템 변화시켜 저금리 상황에서 경제 리스크 확대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정부 개입의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제학자 라잔의 해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사를 반영해 사회적 타협을 절충하는 정치권의 몫으로 돌아간다.  라잔은 "이런 개혁을 모색하면서 우리가 인정해야할 사실은 바람직한 경제학과 바람직한 정치학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정치권의 몫이란 뜻은 그 정치인을 선택하는 유권자의 몫이란 뜻도 되니 결국 해법은 이 글을 읽는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엔 수많은 제임스 로버트가 있다. 매일 8시간을 걸어 출퇴근했지만 직장이 있고, 돌아갈 집이 있었으니 그의 사정은 금융위기 후 직장을 잃고 은행에 집을 압류당한 수백만의 미국인보단 나을지도 모른다.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오랜 시간 걸어 출퇴근하는 한국인은 별로 없지만, 그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한국인도 수백만이다. 그런 우리에게 차가 필요하니 차를 주고, 돈이 필요하니 공짜에 가깝게 빌려주겠다는 달콤한 유혹들이 다가온다. 어디선가 현재를 즐기며 돈을 쓰고 미래는 잊으라 말한다. 이젠,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어렵지만 필요한 결심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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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령 재외국민 유권자 유정준(98) 할머니 (출처=연합뉴스)]




18대 대선 투표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5일부터 실시된 헌정 역사상 첫 재외국민 대선 투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고, 국내 부재자 투표도 13~14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선관위가 밝힌 재외국민과 부재자 선거인단을 합하면 약 130만 명. 전체 유권자 4천 52만 명의 2.8%가 대선 당일 (19일) 이전에 투표를 마친다.
 
 
 
지난 15, 16대 대선에서 두 유력 후보의 승패가 평균 1.95% 차이로 갈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2.8%’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이미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입장에서 입이 간지러울 수도 있다.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말하고 싶은데 혹시 선거법에 걸리지 않을지 걱정이다. 

 

 
1994년 모든 선거법 규정을 통합한 공직선거법이 발효된 이후 선거 때마다 300조 가까운 선거법 조항에 유권자들은 민주주의에 꽃인 선거에서 지레 움츠려들고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문제에 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은 일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번 18대 대선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19일, 한국시간)을 제외하곤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특정 후보를 뽑았습니다” 라고 밝혀도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중앙선관위 언론홍보팀 이환규 사무관은 필자와의 통화에서 “선거 당일을 제외하곤 인터넷과 SNS에서 ‘특정 후보를 찍었다’고 말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다. 
 

 

또한 작년 12월 29일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인터넷과 SNS’를 선거운동 규제 대상으로 포함시킨 조치에 한정 위헌 판결을 내렸기에 유권자는 대선 당일을 제외하곤 인터넷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자유로운 선거 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의 이런 최종 입장을 듣기전까지 선관위 직원들은 인터넷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특정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할 수 있냐는 필자에 질문에 일관되지 않은 입장을 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재외국민 투표 인증샷 모음. 출처=@thehanimuse]


선관위 법규안내센터 관계자는 필자에게 “투표 후보를 밝히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재외국민 조사2과 관계자도 “확실히 알 순 없지만 공직선거법상 비밀투표 침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작년 ‘인터넷-SNS 선거운동 규제’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이 있었고 이 문제와 관련해 올해 대선에서 재외국민 및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들의 궁금증이 예상됐음에도 선관위는 이런 질문에 대해 준비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SNS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한 일부 유권자들은 선관위가 아닌 필자에게 “자신이 투표한 후보를 인터넷에 밝혀도 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었다.
 

 

이런 선관위의 준비되지 않은 입장은 선관위 직원들도 잘 알기 어려운 ‘누더기 공직선거법’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황영민 간사의 말이다.
 

 

황 간사는 작년 헌법재판소의 ‘인터넷 선거운동 규제 한정 위헌’ 판결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황 간사는 “선거법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300조 가까이 되는 선거법 조항과 이를 규제하는 선관위의 유권해석 범위가 넓다보니 선거법 내용 자체를 제대로 파악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 간사는 투표 당일 인터넷 선거 운동을 제한한 현행 선거법도 사실 ‘실효성’이 없다며 “선거 전날 특정 후보를 지지한 트윗을 작성했는데 그 트윗이 선거 당일 리트윗 되는 경우를 고려해본다면 인터넷 선거 규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런 논란을 종식시킬 해법은 “현행 공직선거법에서 돈에 관한 규제만 묶어두고 나머지는 풀어주는 것“이 황 간사의 입장이었다.

 

 
박경신(@unbeatenpath)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필자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공직선거법이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당일 인터넷에 투표 후보를 밝히는 것을 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제한한 선관위의 입장은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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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moviejhp)씨가 6일 오전 트위터에 "두 편의 영화가 있을 때 둘다 보기 싫어서 안 보면 두 영화가 모두 망합니다"라며 대선 투표 독려 트윗을 남겼습니다. 

 

 
박중훈씨는 이어 영화는 망해도 되지만 "투표는 둘 다 보기 싫어 기권하면 진짜 보기 싫은 사람이 되는 수가 있거든요"라며 "12월 19일 좀 상황이 어려워도 꼭 투표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박중훈씨는 작년 11월 "정치 영향력이 영화보다 크다"며 투표 독려 글을 남겼던 적도 있었습니다.


 
박중훈씨는 6일 후속 트윗에서 "흔히 투표를 안하는 것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하나의 의견 표현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제 생각은 다르다"며 "그건 표현이 아니라 권리의 포기"라고도 지적했습니다. 




 
또한 박씨는 자신에게 정치참여는 목적이 아니기에 직접하는 것을 꿈꾸진 않았지만 "유권자로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건 사실"이며 "좋든 싫든 정치는 우리 모두의 삶과 맞닥뜨려있기 때문에 영화를 하는 저로서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어제 오후 "투표란"이란 제목의 트윗에서 투표는 최선, 차선, 차악, 최악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일단 투표하셔야 됩니다"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연예인들이 유권자의 투표 독려를 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투표 독려도 정치적으로 변해버린 이상한 한국의 정치 환경 속에서 배우 박중훈씨처럼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하는 연예인들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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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투표 2012.12.17 13:10

    새누리당 김무성(총괄선거대책본부장) "중간층이 투표 포기하도록 하는 게 전략"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21217.22004213428#
    꼭 투표합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나한테 대해서는 아직 감정이 별로 안 좋은가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말이야"


 
개봉 4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한 영화 '26년'에 한 장면입니다. 


 
전두환 역을 맡은 배우 장광 씨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한테 대해선 감정이 별로 안 좋은가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라며 자신을 암살하려한 광주 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을 조소하며 지나갑니다.

 

 


사실 이 대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실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직접 말한 영상이었습니다. 두 영상을 함께 합쳐 편집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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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1324 2014.09.15 05:22

    안녕하세요 스마트폰 관련 기사를 찾으러 왔는데....


[트위터가 밝힌 대선 기간 트윗 이슈 점유율]




선관위 주최 18대 대선후보 첫 TV 토론 방송시간 동안 작성된 트윗 21만 2천건을 분석한 결과, 통합진보당 이정희(@heenews) 후보를 언급한 트윗이 민주통합당 문재인(@moonriver365) 후보를 언급한 트윗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4일 밤 진행된 대선 TV 토론 방송 시간 동안 작성된 트윗 키워드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이정희 후보의 트위터 점유율이 무려 24%에 달해 점유율 12%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압도했다. 




새누리당 박근혜(@GH_Park) 후보 점유율은 25%에 육박했다. 




트위터는 이번 점유율 조사에서 "유사어와 동의어 등의 키워들간의 관련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키워드의 언급 수준에서 빈도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GH_Park)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치며 상대적으로 뒤쳐진 여론조사 결과를 TV 토론으로 만회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트위터 버즈량만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문 후보는 '이정희'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SNS 사용자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지 못한 모양새다. 



TV 토론 중 언급된 다른 키워드를 살펴보면 박 후보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언급된 트윗이 점유율 6%를 차지해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 후보가 언급한 '다카키 마사오'도 점유율 4%를 기록 8위에 올랐다. 



또한 트위터는 이 후보가 토론 중 '삼성장학생', '전두환', '마사오' 등을 언급할 때마다 트위터의 버즈량이 상승세를 타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트위터는 대선 기간이 가까워올수록 "국내 트윗 메시지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11월을 기준으로 한국말로 작성된 일일 트윗 평균 건수는 37만건이었지만 12월에 들어 그 수가 50만건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트위터는 4일 밤 한국말로 작성된 트윗이 약 84만개였고 대선 TV 토론이 방송된 두 시간 동안 그 중 25%인 21만여건이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을 2주 앞둔 국내 유권자들의 관심이 SNS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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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사퇴 기자회견 당시 안철수의 모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 승리 후 트위터에 “4년 더(Four more years)"라는 글과 함께 아내 미셸 오바마와 포옹하는 사진을 남겼다. 
 


이 트윗는 현재까지 약 81만 7천회 리트윗 됐고 트위터 역사상 가장 많이 공유된 트윗으로 남아있다. 트윗의 시점이 절묘했고 오바마가 미셸을 포옹한 모습이 사람들의 ‘감정선’을 건드려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캡쳐는 지난 8일 기준]


SNS는 공감과 소통의 매체다. 자신의 생각이 더 많이 전파되고 싶다면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사람들과 공유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려야한다. 지난 23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전격 사퇴’ 후 가장 많은 리트윗 횟수를 기록한 트윗도 모두 ‘이성’이 아닌 ‘감정’을 건드렸다. 

 

홍보회사 미디컴이 소셜여론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안철수가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후 (23일) 안철수를 언급한 혹은 안철수 후보 사퇴와 관련된 트윗 버즈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안철수의 벗 박경철(@chondoc) 원장의 “당신은 늘 ‘진심’이었습니다”와 배우 유아인씨(@seeksik)의 “아름다운 단일화 같은 소리 하네” 트윗이 각각 리트윗 4610번, 4480번 (26일 오후 5시 기준)을 기록하며 안 후보 사퇴 후 가장 많이 공유된 트윗 1, 2위로 각각 꼽혔다.
 


모두 안철수의 사퇴를 알린 속보성 트윗이 아닌 사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낸 '심경’ 트윗이었다.






이 두 트윗 다음으로 ‘안철수 사퇴’와 관련해 많은 리트윗 횟수를 기록한 것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남긴 “안 후보님과 안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분들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트윗이었다. 이는 현재까지 3248번 리트윗됐다.
 



[문재인(@moonriver365) 후보 트윗 캡쳐]


미디컴이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안철수 사퇴 후 ‘안철수’라는 단어가 언급된 리트윗 상위 20건에서도 안철수의 사퇴라는 단순 사실을 알린 한겨레와 SBS 뉴스 트윗은 상위 RT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리트윗 상위 10건에 든 트윗들은 모두 안철수 후보 사퇴라는 ‘사건’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보여준 것들이었다.

 

 
[안철수 후보 사퇴 후 안철수 언급 상위 리트윗 1-20위]







안철수는 떠났고 트윗은 남았다. 트위터에 6개월만에 복귀한 박경철 원장이 자신의 벗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했고 배우 유아인씨가 “권력을 내려놓지 않은” 민주당을 비판했다. 안철수의 경쟁자였던 문재인은 ‘진심’으로 안철수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작년 9월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하던 안철수와 그를 껴안으며 울음을 터뜨렸던 박경철 원장의 모습]


SNS에서 사람들은 '진심'을 알아본다. 안철수가 대선판을 떠난 지금까지도 이들의 트윗은 공유되고 있다. 안철수의 사퇴만큼이나 이들의 트윗도 '진심'이 담겨 있기에 사람들도 리트윗으로 공감하고 전파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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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토마스 프리드먼이 중국의 차세대 리대 시진핑에게 조언하는 칼럼이다. 프리드먼은 시진핑에게 딱 한가지를 요구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차이니즈 드림을 설계하고 시민들의 욕망과 욕구를 제어하라.



시진핑은 이런 프리드먼의 요구를 받아들일까?




외신번역프로젝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원기사: http://nyti.ms/SmTp19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추천/리트윗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중국은 자신만의 꿈이 필요하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10월 12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Thomas Friedman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11월 8일에 중국은 18차 공산당 대회를 개최한다. 우리는 이미 다음 당대표가 누구로 선정될 지 알고 있다 : 바로 현 부주석인 시진핑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은 시진핑이 “아메리칸드림”과 구별되는 “차이니즈드림”을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이는 시진핑의 꿈인 급성장하는 중산층ㅡ현재 3억명에 달하는 중국의 중산층 수는 2025년에 8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ㅡ 은 아메리칸드림과 매우 유사(큰 차, 큰 집 그리고 모두를 위한 빅 맥)한데 만약 이럴 경우 우리는 또 다른 지구가 필요할 것이다. 


중국에서 한 주만 보내본다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다음은 상하이데일리의 9월 7일지 표제이다. “도시의 수자원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 기사가 말하기를 “상하이의 오염이 현재 추세대로 급증한다면 수자원 부족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도시의 수자원 공급 가능량은 하루 당 1600만톤으로 2600만명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가 3000만에 달하게 되면 수자원에 대한 수요가 하루에 1800만톤으로 상승하게 되고 이는 현재의 양을 초과하는 양이다.” 참고로 상하이는 수 년 안에 인구 수 3000만 명을 달성하게 된다!


Juccce 라고도 불리는 미·중 청정에너지 공동협력기구 의 창립자인 페기 류는 “’아메리칸 드림’의 계승은 평균정도의 집, 4인 가족, 2대의 차에 그쳤지만 이제 그 꿈은 킴 카다시언이 완벽히 보여주었듯 막대한 소비로 그 수준을 넘어섰다”라며 “중국은 단순히 그 길을 따라 갈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하고 싶은 것을 만들기 위한 자원을 얻으려 지구는 헐벗게 될 것이다”고 지적하였다.


M.I.T. 졸업생이자 맥킨지 전 컨설턴트인 류는 오늘 날 중국이 중국의 균형과 흐름을 중시하는 전통적 가치와 현대의 도시적 현실성을 조화한 새로운 국가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기지개를 피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소득 증가와 자원 소비의 증가의 역사적인 연결 고리를 끊고 세계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차이니즈 드림”의 탄생을 믿고 있다.


그래서 Juccce는 현재 중국의 여러 시장, 소셜네트워크, 지속가능성을 연구하는 전문가 및 서양 광고 대행사들과 협력하여 개인적 번영ㅡ많은 중국인들이 처음으로 얻어보게 되는ㅡ에 대한 재정의를 통한 신흥 소비계층의 지속가능한 습관ㅡ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여 모두가 더 나은 파이를 가질 수 있도록하는 방안ㅡ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더 나은 대중교통, 더 나은 공공장소, 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 공유된 용역이 더 잘 전달 될 수 있는 밀집된 수직 빌딩으로 이어지는 더 나은 주거, 그리고, 더 나은 인터넷 교육과 전자 상거래 기회를 의미한다. 소유권에 대비되는 접근에 대한 강조는 단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라, 빈부격차로 인한 갈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Juccce는 차이니즈드림을 중국어로 “조화와 균형의 꿈”으로 번역한다.(“녹색”의 개념은 중국에서 선호되지 않는다.)


중국은 이 점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개방적이다. 10년 전, 팽배해 있던 태도는 “이봐, 너네 미국이 150년 동안 엄청 성장했잖아. 이제 우리 차례야.” 였다. 그러나 나는  2 주전쯤 상하이 통지대학교의 도시계획설계학원의 창설식에 참석해서 학생들에게 아직도 그런 식으로 느끼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리고 매우 다른 대답을 얻었다. 에너지 시스템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인 린 쩌우는 일어나서 “이를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정치화 시킬 수 있으시겠지만 결국에는 우리에게 어떠한 소용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선언했고 학우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는 더 이상 공정함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젠 더 깨끗한 성장 방법을 찾는 것이 중국에게 있어 최고의 관심사이다.


중국이 그들만의 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에게 있어 그들의 꿈을 재정의 하지 않는 것에 변명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온난화가 지속되는 세계에서 증가하는 중산층의 소득을 어떻게 지속 시킬지 생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온난화, 소비 그리고 넘쳐 나는 인구의 합은 결국 우리에게 죽음을 의미할 것이다.


중국의 가장 최근 5년 계획 (2011-2105)은 매우 인상적인 지속가능한 목표와 에너지 및 수자원 절약의 계획을 담고있다. 이 모든 목표는 중국을 보다 녹색적으로 만들기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리우씨는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소매품의 판매가 2005년 대비 17%나 증가했고 도시 거주민의 수입도 150%나 증가했다. 하지만 리우씨는 “정부는 소비자의 행동을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바꿔놓을 필요가 있어요. 하지만 아직 이런 부분은 실행되고 있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시진핑은 그의 전임자들과는 매우 다른 두 가지 도전 과제를 안고있다. 공산당이 통치를 계속 할 수 있도록 ㅡ 깨어있는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ㅡ통치 체재를 유지해야하며 그것을 위해선 공산당의 지배에 국민들이 만족하도록 더 높은 경제 성장률이 요구된다. 그러나 그는 또한 높아지는 소득 격차에서 시작하여 대량의 이촌향도와 숨막히는 공해와 환경 파괴로까지 이어지는 성장의 이면을 관리해야만 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유일한 방안은 사람들의 번영에 대한 기대를 더욱 지속 가능한 중국으로서 만족 시키는 새로운 차이니즈드림을 만드는 것일테다. 시진핑이 그것을 알까? 그리고 그가 그걸 안다면 그는 체제를 충분히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 질문들의 답에 상당히 많은 것들이 달려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____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Thomas Friend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SmTp19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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