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세계적인 정론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거물의 마지막" (LAST OF MOGULS) 이라는 표제와 함꼐 루퍼트 머독의 사진을 실었다. 머독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전면적인 비판에 나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가디언, BBC를 비롯한 전 세계의 많은 언론사가 영국의 이번 '해킹 추문'을 영국판 워터게이트에 빗대며 머독부자를 향한 비판의 칼날을 곤두세우고 있다.

루퍼트 머독. 그의 미디어 왕국은 이번 스캔달 이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다국적 미디어 기업 <뉴스콥프>의 주가는 폭락해 주주들이 수 십조의 손해를 보았다. 이번 해킹 추문을 주도한 168년의 역사의 영국 부수 1위 타블로이드 지<뉴스오브더월드>는 영원히 폐간되었으며 영국 최대의 위성방송 BskyB를 구매하려고 했던 머독의 의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머독의 해방구이자 연결고리였던 정치인들도 대중을 의식해 머독과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머독은 왕국은 종말은 맞은걸까? 미국 공영라디오에서 이에 관한 훌륭한 분석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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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킹 추문, 머독 왕국을 위험에 빠뜨릴까? By NPR 7월 20일 자 기사.

세계적인 정론지 이코노미스트의 이번 주 표지. 미디어 황제 머독이 처한 현실을 단박에 드러낸다.


지난 화요일 다국적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 (News Corp)의 최고경영자 루퍼트 머독과 그의 아들 제임스 머독은 런던 영국 하원의회 청문회에 출석하였다. 또한 그들은 뉴스코프 이사회 구성원들과 주주들에게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해명을 해야만 했다.

머독은 청문회에서 공개 상장 회사인 뉴스코프는 비록 위기 상황에 처한 순간에도, 항상 경영자의 비전에 따라 흔들림 없이 경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아들 제임스 머독의 말을 끊으면서까지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한 마디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바로 오늘이 제 인생에 있어 부끄러운 날입니다.” 루퍼트 머독의 말이다.

머독은 여러 근본적인 문제들을 당면하고 있다. 머독 부자가 지금까지 주주들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회사를 성장시켰을지라도, 만약 그들이 이번 해킹 사건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그들은 범죄를 스스로 용납하거나 묵인한 경영자로 인식될 것이다.

머독 부자는 지난 화요일 계속해서 자신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설령 그들의 이번 사건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이러한 오명을 쓴 경영인이 자신의 회사를 운영해주길 바라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난 정말 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영국 국회의 노동당 출신 야당 국회의원 탑 왓슨은 청문회에서 루퍼트 머독에게 왜 뉴스오브더월드(NoW) 의 기자가 경찰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밝혀졌을 때, 이에 대한 즉각적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심문했다.

왓슨의 질문에 머독은“전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단순히 변명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에 대해 좀 더 명확히 말씀 드리자면, NoW는 저희 회사의1%의 지분도 차지하지 않는 별개의 신문사입니다. 저희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53,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는 매우 훌륭하고, 도덕적이며 재능을 지닌 인재들입니다”라고 답했다.

그의 이야기처럼 NoW는 루퍼트 머독이 경영하는 미디어그룹 전체 지분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은 물론, 머독의 충분한 관심을 받을만한 신문사가 아닐지 모른다. 특히 머독은 부주의한 경영자의 이미지가 아닌, 매사에 꼼꼼한 면이 있는 성실한 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다.

화요일, 루퍼트 머독은 한 때 그의 직속 후계자이자, 이번 해킹 사건으로 난관에 처한 아들 제임스 머독을 향한 질문 공세에 지원을 나섰다.

제임스 머독은 청문회에서 유명 영화 배우 시에나 밀러가 과거 NoW 사를 상대로 제기한 핸드폰 해킹 사건 소송에서 그녀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입증하는 증거가 제시되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2010년 NoW가 시에나밀러의 핸드폰 해킹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증거가 나오자 마자, 저는 그 사건에 직접적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제임스 머독의 말이다. .

하지만 소송이 있기 1년 전인  2009년, 가디언(Guardian)지가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NoW 사가 수십 명의 정치인과 연예인의 사생활을 도청해왔다는 기사를 보도고, 제임스 머독은 사생활 침해를 주장했던 한 축구 선수와 NoW 사 사이에 1백만 달러 가량의 비밀 합의금 지불을 묵인해 주기도 했다.

“사람들이…나를 실망시켰다.”

영국 국회 집권 보수당 출신 국회의원 루이스 맨스는 루퍼트 머독이 그가 소유하고 있는 뉴욕 내 언론사들의 발행자이자 전 다우존스의 최고 경영자인 리 힐튼을 사임하게 만든 인물이다.  
맨스는 “머독씨 당신이 지금 커다란  배를 전두지휘하는 선장이 아닌,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의 최고 경영자라는 사실을 잊고 계신 건 아니지요?” 라고 물었다. 머독은 질문에 “뉴스코프는 아주 큰 함선과 같다”고 답했다.

이에 맨스는 “당신은 그것 보다 훨씬 큰 함선의 선장이지요. 아까 당신은 이전 질문에 ‘나는 회사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매일 10~12시간씩 일한다고 했죠? 하지만 당신의 경영 하에 이런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최고 경영자 직위를 사임할 생각을 해 본적은 없나요?” 라고 물었다. 이에 머독은 사임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으며, 이번 사건의 책임은 외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제가 신뢰하던 사람들이 절 실망시켰습니다. 특정 사람 혹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은 매우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보였습니다. 회사와 그들을 고용한 저를 배신한 겁니다. 솔직히 이번 사건을 해결할 최고의 적임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답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의 리더십하에 발생하고 있는 이번 위기는 뉴스코프 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이번 사건으로 뉴스코프는 영국 최대의 위성방송 BskyB 와 계약을 파기당했으며, 이는 주주들에게 수십 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안겼다. NoW지는 폐간되었으며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뉴스콥프의 사외 이사회 구성원들은 이미 담당 변호사를 고용한 상태다.

물론 NoW 사는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뉴스코프 사의 1%의 규모조차 안 되는 소규모 신문사였지만, 앞으로 머독은 이번 스캔들로 인해 뉴스코프를 영영 잃을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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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TellYouMore), 김진영 (Go_JennyKim)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 역 자문 및 감수 위원단: (일본 특파원)황혜빈(@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김진영(@Go_Jennykim),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님(@nicefairy_),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David Folkenfilk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q6Lmyq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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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ctoryjung 2011.07.26 14:04

    50번 째 기사 축하드려요. 머독에 대한 기사 잘 읽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을 통해서 보도 되는 것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어서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더 잘 알수 있습니다.
    저는 타블로이드 지<뉴스오브더월드>는 영원히 폐간되었다는 내용에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습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해삼의정열 2011.07.26 18:45

    50번째 기사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번역 부탁드릴게요!^^

  3. addr | edit/del | reply More Info Here 2012.03.25 14:24

    나는그모 잊을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