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 주, 한 미국 서점 앞에서 마이클 센델 교수의 신간을 발견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식상한 제목의 책이었지만, 센델의 책이라 짚어 들었고 책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센델 교수는 전 사회의 '시장화'가 시민의 공적 책임을 저해하고 양극화를 통해 사회를 분열시켜 공동체를해체할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를 신선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그리고 센델의 친구, 토마스 프리드먼이 이에 관한 통찰력있는 칼럼을 뉴욕타임스에 썼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M7x1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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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협찬받지 않은 칼럼.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12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THOMAS L. FRIEDMAN
Published: May 12, 2012
토마스 L 프리드먼

*토마스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스의 대표 칼럼니스트이다. 그가 센델의 책에 관한 좋은 칼럼을 썼다. 


하버드대 철학과 교수 마이클 샌델의 새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읽으며 골똘히 생각해보다가, 책장을 재차 넘기며 ‘몰랐었다’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2000년에 ‘러시아 로켓에 거대한 피자헛 로고를 새겨서 우주공간으로 광고를 발사’된 것이나, 2001년에 영국 소설가 페이 웰든은 보석 회사 불가리의 의뢰를 받아 ‘자신의 소설에서 불가리
의 보석을 최소 열두 번 이상 언급하는 것에 동의한’ 사실은 샌델의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다.

나는 요즘 경기장이 기업명을 따서 이름 짓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샌델이 책에 쓴 것처럼 이제 ‘홈으로 슬라이딩하는 것 조차 기업후원을 받는 이벤트’가 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몰랐다. ‘뉴욕라이프 생명보험회사는 10개 메이저리그 야구팀과 계약을 맺고, 선수가 무사히 홈으로 들어올 때마다 기업 광고를 내보내게 했다. 심판이 주자가 홈플레이트에 들어왔을 때 세이프를 외치면 기업 로고가 TV 스크린에 나타나고,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는 반드시 ‘무사히 홈에 들어왔습니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뉴욕라이프’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은퇴한 야구선수가 개당 15달러에 사인을 판매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샌델의 책에 쓰여있던 것처럼, 승부 도박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한 피트 로즈가 웹사이트에서 ‘퇴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이 사이트에서 299달러를 내면, 피트 로즈가 ‘야구로 도박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새긴 사인볼을 빠른 배송으로 받을 수 있고, 500달러를 내면, 피트 로즈가 사인한 메이저리그 퇴출 문서 사본을 받을 수 있다.

2001년 뉴저지의 한 초등학교가 ‘이름 지을 권리를 후원 기업에 판매하는’ 미국 최초의 공립학교가 되었다는 사실도 샌델의 책을 보기 전에는 몰랐다. ‘지역 슈퍼마켓에서 10만 달러를 기부받는 대가로 이 학교는 체육관의 이름을 ‘브루클론 센터 숍라이트’로 바꾸었다. 매사추세츠 뉴버리포트의 한 고등학교는 교장실 이름을 지을 권리를 만 달러에 팔았다. 2011년까지 미국 7개 주가 학교 버스 옆면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허가했다.

따로 떼어 보면, 이러한 상업적 침해는 그런대로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샌델은 이러한 현상을 나쁜 경향의 신호로 보았다. 샌델은 책에서 ‘지난 30여 년간, 우리는 시장경제를 소유하는 것에서 시장사회가 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시장경제는 생산적인 활동을 조직하기 위한 매우 가치 있고 효과적인 도구이다. 그러나 ‘시장사회’는 모든 것이 판매되는 사회이다. 시장가치가 생활의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삶의 방식이다.’ 라고 언급했다.

어째서 이러한 경향을 걱정하는가? 샌델은 시장가치가 공민적 실천(civic practice)을 몰아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립학교가 상업광고로 도배되면, 학교는 학생들에게 시민이 되기보다 소비자가 되라고 가르치게 된다. 우리가 전쟁을 민간군사기업에 위탁하고, 공항 검색대에서 추가 비용을 낸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는 급행 검색대를 만든다면, 부자와 중산층은 갈수록 분리된 삶을 살게 되고, 공통적인 경험에 대한 인식을 구축하고 시민의식을 공유하는 공공기관과 공공공간은 점차 무너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시장의 범위가 삶의 모든 영역으로 넓어지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냉전 시대의 결과물이라고 샌델은 이야기한다. 미국의 승리가 규제 없는 시장의 승리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공익을 달성하는 주된 수단이라는 개념이 힘을 얻었다. 또한, 이는 미국인이 세금을 내는 것보다 더 많은 공공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숍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 체육관과 같이 세금으로 메꿔지지 않는 곳에 기업 자금을 끌어오고 있는 것이다.

샌델은 이제 하버드의 이름난 교수이지만, 나와 샌델은 1960년대 미니애폴리스에서 함께 자란 친구이다. 나와 샌델의 아버지들은 다저스가 트윈즈에게서 일곱 경기 만에 승리를 얻어낸 1965 월드시리즈에 우리를 데려가셨다. 1965년에 메트로폴리탄 구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3달러였고, 옥외관람석은 1.50달러였다. 샌델이 3등 덱(Deck) 위에서 본  월드시리즈 가격은 8달러였다. 요즘은 대부분의 구장 이름을 기업명에서 따왔을 뿐만 아니라, 대학경기에서조차 스카이박스(전용관람석)의 가격이 한 시즌에 수만 달러에 이르러 부유한 사람들만 스카이박스에 앉고, 일반 대중은 비가 오면 고스란히 비를 맞는 자리에 앉는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데 모이던 공공장소와 공공기관이 사라지고 있다. 샌델이 ‘미국 생활의 스카이박스화’ (skyboxification of American life)라고 부르는 이 현상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일상에서 마주치지 않게 된다면 함께 공동의 과업을 수행한다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어렵다. 우리 사회를 고쳐나가려면 우리는 크고 어려운 일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 공공 생활의 자유주의 시장경제로의 이행은 우리를 더 분열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샌델은 책에서 ‘현대 정치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안은 시장의 범위와 역할’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공익을 위해 시장이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 어디에 속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자문해야 한다고 샌델은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공공기관을 재건해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샌델은 ‘민주주의는 완벽한 평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민주주의는 시민이 공동생활을 영유하라고 요구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협상하고 서로의 차이를 감수하는 법을 배우고, 공익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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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THOMAS L. FRIED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M7x17W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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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나가다 2012.05.28 09:16

    동아일보 기사로 소개된 글이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10&sid2=201&oid=020&aid=0002335291

  2. addr | edit/del | reply 이윤숙 2012.06.18 01:42

    감명깊게 읽었어요

  3. addr | edit/del | reply 이윤숙 2012.06.18 01:43

    감명깊게 읽었어요

*편집자 주: 뉴욕대 경영학과 토마스 콜리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의 위기를 "부채의 위기, 은행의 위기 그리고 정치의 위기"의 삼중 위기로 묘사했다. 23일 브리쉘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 회담에서, 경제 회복을 위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제안한 유럽 채권 발행안을 꺼려한 독일 메르켈 총리의 모습은, 삼중 위기 중 정치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폴 쿠르그먼 교수가, 현재 유럽 경제 위기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해결책을 내놓았다. 해답은 나왔다. 유럽 정치인들의 실행 의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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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J4fB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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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유럽.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7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진소연(@Dal_Fishing713)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프랑스는 들끓고 있다.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바로 그 시간이 왔다.

지난 일요일 프랑스와 그리스에서 모두 선거가 열렸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현재의 유럽 경제 정책에 대한 심판이었고 두 나라의 투표자 모두 이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투표 결과가 실제 정책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진 별로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긴축 정책을 통한 경제 회복 전략은 약발이 떨어져 가고 있다. -이는 좋은 일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이런 주장들은 선거를 앞둔 일반 정치인들에게서 들을 수 있던 말은 아니다. 사실 통설적인 경제학을 신봉하던 이들이 주의 깊고 온화한 프랑수아 올랑드를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하는 것을 보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올랑드를 "위험한 인물"이기 보단 "진심으로 보다 공정한 사회의 필요성을 믿는 사람"이라고 선언했다. 그렇기에 그들의 주장은 정말 볼성사납다!

프랑수아 올랑드의 승리가 뜻하는 진실은 "메르코지"의 종말이다. 지난 2년 동안 유럽 연합의 긴축 재정을 강화했던 프랑스와 독일 연합의 종식 말이다. 만약 그런 전략이 효과가 있었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변화"였을 것이고 실제로 효과가 있을 합리적인 가능성 또한 의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정책의 효과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앞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다. 유럽의 투표자들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보다 더 현명한 이들임이 밝혀졌다.

유럽의 아픈 구석을 치료하는 데 쓰일 돈을 줄인다는 방안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우선 이 정책에 대한 신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말인즉, 정부의 지출을 줄여서 소비자와 사업가들의 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은 지난 2년 간의 경험을 통해 완벽한 거짓으로 판명 났다.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을 줄이는 것은 침체를 더 깊게 만든다.

더구나, 그 고통에 대한 보상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아일랜드를 봤을 때 아일랜드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훌륭한 군인처럼 채권 시장의 은혜를 다시 되돌려 받기 위해 더 심한 긴축 정책을 시행해왔다. 지배적인 통설에 따르면 이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사실, 유럽 정책을 펼치는 엘리트들은 이를 믿고 싶어해서 아일랜드의 긴축이 정말 효과가 있고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절대 알 수 없지만, 아일랜드는 독일은 고사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 더 많은 대충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하나의 해결책은-유럽의 정책 집행자들이 인정하려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말이 되는 해결책은 유로를 깨트리는 것이다. 그리스가 자신의 화폐인 드라크마를, 스페인이 페세타를 또 아일랜드가 펀트를 계속해 사지고 있었다면 유럽이 현재와 같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있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와 스페인은 자신들이 부족한 점들– 이들은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고 수출을 증진시키길 원한다.-을 채우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다.

아이슬랜드의 경우는 아일랜드의 슬픈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아이슬랜드는 재정 위기로 인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이에 자신들의 화페인 크로나의 가치를 낮추며 대응했고-또한 은행들이 파산을 선언하고 그들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용기있는 정책을 시행했다.-확실하게 아이슬랜드는 아일랜드가 누렸어야 할 하지만 누리지 못하는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유로를 깨뜨리는 일은 매우 파괴적이며 보다 큰 통합으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려 오랜 시간 노력했던 ‘유럽의 프로젝트'에 커다란 실패로 기록될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독일인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경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

독일의 지도자들과 유로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면 그들은 경제가 지난 십 년간 초기에 침체를 겼었지만 회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 경제 회복이 무역 이익 덕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한다. 이런 이익은 지금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다른 유럽국가와의 무역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그 나라들은 낮은 금리로 급격한 성장을 했다가 지나친 물가 인상을 경험하고 있다. 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만약 자신들이 비교적으로 유리한 환경에 처해 있다면 독일의 성공을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경우대로 흘렀더라면, 독일은 제법 큰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독일인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현재 독일이 겪어 온 성장은 남유럽에서 벌어지는 일방적인 긴축에 대한 결과가 아니다.  이것은 다른 곳에서의 더 많은 경제 신장 정책에 관한 것이다. 특히 유럽 중앙 은행은 물가 상승 제한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독일인은 말할 것도 없고 중앙 은행의 간부들도 이런 주장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고통을 통해 얻어지는 번영을 계속 바랄 것이고 자신들이 주장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유일하게 책임감 태도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대통령은 더 이상 이들을 무조건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올랑드의 당선은 유로와 유럽의 프로젝트가 며칠 전보다 살아 남을 더 좋은 기회를 가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4fBsT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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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향유고래 2012.05.25 04:07

    잘 보았습니다.
    유럽에 지내면서 이런 소식에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편집자 주: 배우자가 순간 아무 이유도 없이 낯선 사람으로 변한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떠할까? 그리고 그 이유가, 치매 중 희귀병인 전측두엽성 치매임을 아는 순간 또 당신의 기분은 어떠할까. 뉴욕타임스가 치매와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아무 잘못도 없이,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KDpd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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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가 당신의 배우자를 낯선 사람으로 만들 때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5일 자 1면 기사.

By Densie Grady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의학감수 by 이호준(@Danliehojoon)

편집자 주: 프렌치 부부가 서로를 껴안고 낮잠을 자고 있다. 아내 루스씨는 이 순간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서류를 내다 버리고, 구급차를 추월하려다 벌금을 물고, 누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한때 괜찮은 요리사였던 그는 집안에 있는 냄비를 모두 태워버렸다. 그는 내성적이고 조용해졌다. 더는 저녁식사자리에서 아내와 이야기하지 않게 되었다. 회사에서도 사람들과 대화하지 않아서 컨설팅 회사에서 해고되었다.

2006년까지 똑똑하고, 온화하고, 성실했던 마이클 프렌치 씨는 더는 아내 루스가 알던 그가 아니었다. 루스는 매우 격분하여 마이클과 이혼하려 했었다.

그러나 2007년, 루스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게 되었다.

루스는 “울었어요.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몰라요. 그동안 마이클에 대해 잘못 알고 오해했던 것에 얼마나 많이 미안해했는지 몰라요.”라고 말했다.

올해 71세인 마이클 프렌치 씨는 전측두엽성 치매를 앓고 있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잘 알려져있지 않고, 자주 오진되는 뇌 질환으로 성격장애와 언어장애를 동반한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100여 년 전에 처음 발견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치료법이 없다. 이 질병을 앓는 환자는 진단 후 평균 8년 정도 생존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자들이 전측두엽성 치매의 몇몇 유형의 원인이 되는 생화학적, 유전적 결함에 대한 중대한 발견을 이루어 냈다. 그리고 처음으로, 뇌에서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어 생기는 결함을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를 약을 찾아냈다. 전측두엽성 치매에 대한 약제요법 시험으로는 사상 최초로 이르면 내년 초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신경학 및 정신의학과 교수인 브루스 밀러 박사는 “이번 발견은 생물학과 관련해선 정말 엄청난 겁니다. 최소한 몇몇 특수한 전측두엽성 치매의 아형이 신경 퇴행성 질환 중에 최초로 치료법을 발견한 질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와는 다른 질병이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보다 더 파괴적일 지도 모른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20대에게도 자주 발병하며, 진행속도가 빠르고, 알츠하이머와는 다르게 초기에 기억력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점점 조용해지고 무관심해지며 이상한 성격을 형성한다. 미국에서만 최소한 5만 명에서 6만 명이 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측두엽성 치매에 대한 과학적 발견은 알츠하이머병에 수반되는 근본적인 결함에 대한 생각 또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밀러 박사는 “지금 일반적인 치매의 진행에는 매우 많은 아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지금 알츠하이머병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실제로는 다른 수많은 질병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치매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전측두엽성 질환 치료 약은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개발된 알츠하이머 치료 약은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단순히 증상에 대한 일시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만약 전측두엽성 치매 치료법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는 대부분 마이클 프렌치 씨나 리처드 레인워터 씨와 같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환자들에게는 분명 너무 늦을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리처드 레인워터 씨는 2009년에 전측두엽성 치매의 한 형태로 여겨지는 진행성핵상(상핵)마비(PSP)가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레인워터 씨와 가족들은 2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연구협력단에 기부하였지만, 레인워터 씨는 급속 진행성이어서, 연구협력단이 내는 성과는 레인워터 씨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치료에 더 도움이 될 것이었다. 



편집자 주: 프렌치 부부의 모습. 전측두엽성의 환자가 마이클씨처럼 온화한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치료책을 모색하다

되돌아보면, 맨하탄에 살던 66세의 루스 프렌치 씨는 수년에 걸친 이상한 행동들을 기억해내고, 남편 마이클의 정신이 치매 진단을 받기 10여 년 전인 50대 때부터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이클은 항상 직장을 자주 그만두었다. 당시에 루스는 이것을 병이 아니라 성격이 대단히 고집스러운 것으로 생각했었다. 지금까지도 그것이 원래 성격인지, 병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이클은 항상 자기 식대로 하려고 했고, 그 때문에 직장 상사들과 자주 부딪혔다.

루스는 “저는 이게 단지 마이클의 성격인 것으로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한 친구는 마이클 프렌치 씨를 예측할 수 없고, 회사의 방침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한때 루스는 남편이 자기 계발서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평생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이클은 항상 전에 다녔던 회사보다 더 나은 직장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일은 2006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루스는 “마이클의 직속 상사가 마이클에게 너무 실망해서 상사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어요. 그날 상사가 소리 지르는 걸 듣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해고되었고, 이번에는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없었다. 66세에 마이클은 은퇴했다.

마이클은 곧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았다. 마이클이 전측두엽성 치매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루스는 의사에게 “어떻게 치료하나요?”라고 물었다.

의사는 “뇌 위축증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루스는 이혼하려던 생각을 접고, 대신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이겨내요. 내가 옆에 있을게요.”

그때부터, 루스에게 저녁 식사 시간의 침묵은 더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는 부부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마이클은 대화하길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할 수 없을 뿐이었다. 루스의 화는 슬픔으로 녹아들었다.

그러나 루스는 여전히 가끔 분통을 터뜨린다. 한번은, 루스가 집에 돌아와 남편이 스토브 앞에서 오븐용 장갑이 다 타들어가도록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너무 좌절해서 마이클을 주먹으로 몇 번 때리기도 했어요.” 루스는 자신이 이성을 잃게 하는 것은 좌절과 두려움이 뒤섞인 해로운 감정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마이클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공포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주치의가 알려주는 어떤 정보도 루스를 안심시키지 못했다.

“의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있지만,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말해줄 수 없어요.”

지난 5년은 고통스럽고 외로웠다. 마이클은 루스의 삶을 사랑했다. 루스가 마이클과 결혼했을 때 루스의 언니는 “잭팟이 터진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3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루스는 남편이 남에게 모진 말을 하는 걸 들은 적이 없었다. 기술자였던 마이클은 컨벤션에서 강의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역사 독서 모임에 나갔으며 마라톤을 했었다. 이제 마이클은 더는 말하지도, 읽고 쓰지도, 걷지도 않는다.

그나마 루스에게 한가지 위안이 있다면, 그녀가 마이클에게 곁에 있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

이마관자엽 변성 또는 픽 병이라고도 불리는 전측두엽성 치매는 의사결정, 감정, 판단, 행동,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중추를 파괴하는 질병 군과 관련이 있다. 이 질병의 몇몇 형태는 행동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마이클 프렌치와 같이 가족 병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산발적으로 발병하지만, 드물게 유전되는 일도 있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4번까지도 오진되기도 하고, 확진될 때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보통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갱년기 장애나 우울증 및 양극성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오진될 수 있다. 많은 환자 가족들은 의사가 자신들이 이야기한 성격 변화를 무시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이다.

밀러 박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대인 관계 기능이 완전히 망가집니다.”라고 말한다.

이마관자엽 변성에는 증상에 따라 여덟 가지 아형이 있다. 어떤 종류는 행동에 영향을 끼치고, 초기 진행성 실어증의 부류에 들어가는 다른 종류는 언어에 영향을 준다. 나머지는 운동 기능에 영향을 미쳐, 파킨슨병이나 루게릭병(근 위축성 측색경화증 또는 A.L.S.라고도 한다)과 비슷한 장애를 일으킨다.

그러나 환자는 여러 종류의 증상과 일치할 수도 있고, 병의 진척에 따라 아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정신의학 및 신경학 조교수인 에드워드 휴이 박사는 “교과서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라고 말한다.

환자 대부분이 MRI와 다른 정밀 검사 결과에서 전두엽과 측두엽이 위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때때로 충격적일 만큼 많이 진행된 예도 있다.

“더 극단적인 경우는 멀리 떨어져서 보아도 전두엽, 측두엽이 위축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휴이 박사는, 연구자들이 어떤 증상을 찾기 위해 일정 지점에서 위축증을 기록할 수 있는 영상법을 이용해왔다고 했다.



편집자 주: 마이클씨는 강연을 하고 마라톤을 뛰던 멋진 남자였다. 이젠 말하지도 쓰지도 걷지도 못한다.

“전두엽은 아직 미지의 영역입니다.” 휴이 박사는, 이러한 환자가 겪는 손실은 연구자들이 전두엽의 기능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뇌 위축증이 진행될수록 환자가 “정신 의학적 증후군의 부분을 가지고 있지만, 증후군 전체는 아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충동성은 보이지만, 그와 흔히 동반하는 강박증은 없는 경우이다. 몇몇은 자제력과 도덕적 판단력을 잃어버리지만,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 많은 환자는 보통 우울증과 동반되는 위축증과 사회적 단절 증상을 보이지만, 우울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이 병의 환자들은 우울해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무언가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또, 보상 체계에서 기능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전에는 보상과 즐거움이 있었던 활동이 더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자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많은 환자는 끝없이 먹고 마시고 살이 찌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실제로 배가 고픈 것인지, 먹는 것이 단순히 또 다른 충동인 것인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몇몇 환자는 자꾸 반복해서 샤워하거나 하루에 100번씩 메일을 확인한다. 휴이 박사가 말한 바로는, 뇌의 한 부분이 ‘그 일은 이제 끝났어’라고 말해주는 것을 멈춘 것이 한가지 가능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떤 환자는 물건을 수없이 많이 모은다. 드물게 음악이나 미술에서 천재성을 보이는 예도 있다. 이는 아마도 전두엽이 약해지면서 뇌의 다른 영역이 대두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을 단축하는 길

남편이 병을 앓기 한참 전에, 루스 프렌치 씨는 직물 회사에서 마케팅과 영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고 결국 Liberty of London사의 부사장이 되었다. 그러나 1991년에 좋아하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사직서를 내고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루스는 남편이 전측두엽성 치매를 진단받을 때까지 영어 교사 일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어떤 영감이 떠올라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전통적인 결혼 서약을 영어로 낭독하게 했다. 루스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의 대목에서 목이 메었다.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 급히 낭독을 마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수업이 끝나고 루스는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 집으로 걸어갔고, 투병 초기의 마이클은 종종 중간까지 마중을 나왔다. 루스는 자신을 향해 웃으며 걸어오는 멋진 남편을 볼 수 있었다. “제가 마이클을 바라볼때면,그는 항상 그런 사람이었어요. 평생 내 곁에 있을 그럴 사람이었어요.”

2007 년, 루스 프렌치 씨는 전측두엽성 치매 환자 보호자 후원 모임을 만들었다. 컬럼비아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유전병 상담가 질 골드만 씨는, 루스 씨가 환자의 가족들은 자신이 알츠하이머 모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은 알츠하이머와는 전혀 다른, 좀 더 젊고 종종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골드만 씨는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겐 잘못된 것이 없었는데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가 없냐는 거지?”였습니다.

회원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낯선 사람을 껴안고, 가족과 간호인을 때리고 무섭게 화를 내거나, 침묵 속에서 신문지를 자르거나 텔레비전을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환자들은 쉽게 금융 사기에 넘어가서 가족들이 큰 손해를 감당하게 한다. 무관심이 자리잡기 시작하면, 가족들에게 헌신했었던 환자들이 사람에 대한 흥미를 잃고, 심지어 자기 아이들에게도 무관심해진다.


한 회원은 “내 아들과 나는 창문으로 밖에서 나뭇잎을 밟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울음을 터트립니다.”


몇몇은 불분명한 진단으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환자가 알츠하이머와 전측두엽성 질환의 증상을 모두 보이기 때문이다. 한 환자의 아내는 여러 의사를 만나러 돌아다니며 확실하지 않은 PET 스캔과 요추천자 결과를 받은 것을 이야기했다. 그녀는 남편을 메이요 의료원에 데려가야 했을까? 그녀는 남편이 알츠하이머나 전측두엽성 치매가 아닌 다른 치료 가능한 병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고민했고, 남편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남편을 구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다른 사람들은, 항상 온화하고 겸손한 판사였던 그녀의 남편이 오만해지고,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고, 자리에 알맞지 않은 농담을 하거나 사기를 당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아내는 “남편은 보이는 국기마다 경례하고, 문이란 문은 다 닫고, 아무에게나 손에 키스합니다.”라고 말했다.

맨하탄에서 버스를 타면, 남편은 큰 소리로 “난 요즘 아무도 안 죽였어”라고 말한다.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자주, 그는 폭력적으로 변하여 간호인을 지팡이로 때렸다.

아내는 “지금의 남편은 그냥 비열하고 못됐어요. 옛날에는 정말 멋진 남자였는데, 이제 더는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골드만 씨는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배우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명함 크기의 안내 카드를 주었다.

카드에는 “제 남편은 전측두엽성 치매라고 하는 불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있다.

많은 친구와 가족이 환자들의 곁을 떠난다. 거의 모두가 자동차 열쇠를 뺏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직설적인 공격에 약을 주어야 할지, 언제 간호인을 고용하고, 언제 요양원에 환자를 보내야 할지를 가지고 고심한다. 한 회원은 의사가 그에게 ‘환자를 잘 돌보시는군요. 환자가 오래 살 겁니다.’라고 하자, ‘그게 어째서 좋은 일이지요?’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환자들은 집에서 돌보기 어렵다. 특히 젊고, 힘세고 공격적인 환자들은 물리적인 위협을 가해서 요양원에서 쫓겨날 때도 있다. 그러나 고용인은 한낮에 일하고 있는 가족을 불러내는데 동정적일 수는 없다. 환자가 요양원에서 다른 누군가를 때리거나 밀치기 때문이다.


한 모임 회원은 “내 상사는, 내가 이런 일을 더 잘 다뤄야 한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심리요법과 정신건강상담 교수인 다른 회원은, 배우자를 돌보기 위해 경력의 정점에서 일을 그만두었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전측두엽성 치매 환자를 돌본다는 것은, 환자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 (죽음을) 비통해하는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부담을 덜기

루스와 마이클 프렌치 부부는, 루스가 일하러 간 사이에 마이클이 아파트 계단참에서 쓰러졌던 2009년 5월까지는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해왔다. 마이클은 두개골이 골절되어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이클이 너무 쇠약해져서 루시는 간호인을 고용했다.

남편 마이클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루시는 뼈대가 가늘고 말라서 힘을 쓰는 일이 벅찼다. 그녀가 그동안 평평했다고 생각했던 길은, 휠체어를 탄 140파운드의 남자를 밀고 다니게 되니 언덕처럼 느껴졌다. 움푹 팬 길이 아주 깊은 골짜기처럼 입을 벌리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집에서 마이클이 이를 닦는 걸 도와주다가 루시가 칫솔을 치우려고 몸을 돌리자, 그 순간 마이클이 욕조에 빠졌다. 루시는 마이클을 욕조에서 꺼낼 수가 없었다.

루시는 “남편에게, ‘마이클, 이제 우리 둘 다 위험한 상황이 왔네요.’라고 말했어요.”라고 회상했다.

루시는 팔목을 다쳤고, 위궤양이 심해졌으며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 만큼 체중이 줄었고, 마이클이 대소변을 가릴 수 없게 되어 침대를 오줌 바다로 만드는 탓에 한밤중에 자주 일어나야 했다. 간호인은 마이클을 들어 올리다가 등을 다쳤다.

“어느 날은, 내가 마이클에게 해주는 일을 누군가가 나에게 하게 되는 일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무심코 혼잣말을 했어요.”

루시는 마지막까지 마이클을 집에서 돌보고 싶어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일일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루시는 “이건 우리 둘 다 죽일 거예요. 우리 중에 누가 먼저 가게 될지 알고 싶지 않아요.”라고 마이클에게 말했다.

루시는 다른 보호자들에 비하면 그럭저럭 편하게 보낸 편이다. 그녀의 남편은 공격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다정했고 자신의 병을 받아들였다. 루시는 이 점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

치료비를 걱정하다가 어느 때부터인가 루시는 간호인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마이클을 돌보는 것을 고려했다. 환자 보호자 모임 회원들은 스트레스가 그녀의 건강을 해칠까 걱정했지만, 루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요.”라고 안심시켰다.

골드만 씨가 재촉해서 루시는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그녀에게 안정제를 권했지만, 그녀는 처방받은 약을 버렸다.

“전 불안과 걱정을 겪음으로서 오히려 제 남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이클의 상태가 악화되기 전, 프렌치 씨 부부는 요양원에 가는 것에 대해 의논했었다. 그래서 그때가 다가와도 그리 놀라지 않았다.

“요양원에 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내가 울었기 때문에 그는 이 일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요양원을 알아봐 두었다고 마이클에게 이야기했을 때, 그는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짜내서 이렇게 말했어요. ‘당신은 온 힘을 다했어.’”

작년 4월, 루시는 남편을 맨하탄에 있는 요양원에 보냈다. 슬픔과 해방감과 안도감이 교차했다. 마이클이 요양원에 가고 나서, 루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러 밖에 나갔다.

“때로는 남편이 집에 돌아오길 바라고 그가 몹시 그립지만, 무엇보다도 남편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더 바라요.”

루시는 마이클이 말하기를 멈춘 지 오랜 뒤에도, 그녀가 말하는 것은 이해했다고 말했다.

“의사선생님께 그가 날 알아볼지 물어봤었던 게 기억나요. 그러자 의사선생님은, 그럼요, 그는 항상 당신을 알아볼 거예요. 당신이 익숙했던, 당신이 좋아할 방식으로 표현할 수는 없게 되겠지만, 그는 항상 당신을 알아볼 거예요.”

루시는 어떤 바람이 남편의 꿈에 나타나는지 궁금했다.

“남편에게 꿈에서 말하기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내 꿈도 꾸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루시는 남편과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게 죽음은 항상 살라고 하는 모닝콜 같았어요. 이것이 마지막 판이에요. 어떤 때는 돈이 넉넉하지 않아서 화가 나고, 또 어떤 때는 돈이 충분히 있는 것 같아서 화가 납니다. 당신은 너무 오래 살길 바랄 필요도 없지만, 죽기를 바랄 필요도 없어요.”

루시는 거의 매일 남편과 함께 요양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마이클의 수염을 깎아주고 가끔 같이 침대에 누워서 남편을 안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내 마음을 어디로 가져가나요?” 부부가 좋아했던 에드워드 커밍스의 시를 인용하여 루시가 마이클에게 물었다.

그는 웃으며 그의 가슴을 토닥거립니다.
난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내 마음속에 지니고 다니죠.)
한 번도 내려놓을 때가 없어요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 당신도 가고
나 혼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 당신이 하는 겁니다. 그대여.)
나는 운명이 두렵지 않습니다.
(임이여, 당신이 내 운명이기에.)
나는 세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실한 이여, 아름다운 당신이 나의 세계이기에)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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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Densie Grady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KDpdpv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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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졸업을 앞두고 있다. 미국 동기들과의 대화에서의 중심 화두는 "누가 어디에 일자리를 잡았냐"라는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피해 대학원을 갔고, 정규직을 구하지 못한 친구들은 인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청년 실업은 심각한 문제다. 수치적으로 비교해 볼 떄, 한국 청년의 실업률이 비교적 낮은듯 보이지만, 전체 인구 중 청년 실업자의 비율과 임금 수준 그리고 고용 안정성의 문제를 꼼꼼이 따져보면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노벨 경제학 수상자 폴 쿠르그먼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트 롬니의 청년 교육 및 일자리 대책을 비난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LbX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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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낭비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30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스페인의 25세 미만 노동자 실업률은 50%가 넘는다. 아일랜드는 삼 분의 일의 청년들이 실업 상태이다. 여기 미국은, 청년 실업률이 “고작” 16.5%이지만 이것도 여전히 끔찍한 수치이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쁠 수 있었다.

그리고 분명하게도, 많은 정치인이 이런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 보장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하는듯 하지만 사실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들어왔던 ‘여성에 대한 전쟁’이란 말들을 들어왔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전쟁뿐 아니라 청년에 대한 전쟁도 존재한다. 드러나지 않도록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그 전쟁 말이다. 그리고 이는 청년 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도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있다.

지난주, 미트 롬니가 대학생에게 주었던 충고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한 후 청중들에게 “한번 시도해보고, 도전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교육을 받고, 필요하다면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해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말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롬니의 접근 방식이다.-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들, 즉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은행에 의존하여 자신의 야망을 위해 융자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공감력의 현저한 결여가 돋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발언 또한 그 나름의 방식대로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교육을 받고."라는 그의 말에 그 교육비는 어떻게 내란 말이냐? 주 정부의 원조 예산 삭감으로 공립 단과대학과 종합 대학교의 등록금은 치솟았다. 롬니는 이를 시정할 어떠한 것도 제안하지 않았다. 그는 연방 학생 지원 예산을 급격히 감소시켜 약 백만 명의 학생들이 *펠그랜트를 받지 못하는 사태를 야기한 라이언 예산 안에 강력한 지지자였다.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 지원금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돈이 부족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교육을 받으라”는 건가? 지난 3월 롬니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단과대학을 찾으라고 말했다. 행운을 비는 바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롬니의 처방이 그가 태어나면서 가졌던 유복함을 지니지 못한 미국인에게 쓸모 없는 처방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여기엔 더 큰 문제가 있다 : 비록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떻게든 엄청난 양의 빚을 지고 “교육받기”를 감내하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을 원하지 않는 사회를 향해 졸업을 한다는 점이다.  

당신은 아마 대졸 학력의 노동자들이 현재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 고졸 학력의 노동자들보다 보다 나은 생활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대학을 졸업한 미국의 중년층이 아닌 최근 대학 졸업자들 현실에 비춘다면 대학 졸업장은 훨씬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대졸자들의 실업률은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 시간제 노동직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졸자들이 정규직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아마 대부분 정규직으로 일하는 대졸자들의 임금 또한 급락했을 것이다. - 이는 많은 대졸자가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전혀 쓸 수 없는 직장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취업을 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졸자들은 이제 취약한 경세 상황으로 인한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조사결과는 이렇게 지급된 비용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 불경기에 취업을 한 대졸자들은 손해를 회복하지 못한다. 감소한 그들의 수입은 평생 지속 된다는 것이다.

결국 청년들이 무엇보다도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나은 취업 시장이다. 롬니같은 사람들은 일자리 창출에서 그들만의 처방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과 부자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지출되는 공공 복지에 지출을 감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정책들이 어떻게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수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반드시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단 없애버릴 것이다.

당신은 유럽의 경제위기를 지켜보면서, 현재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우리가 지금 실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을 모두 시행해온 유럽의 몇몇 국가들이 최악의 절망 상태를 경험하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얼마 전, 보수주의자들은 아일랜들의 경제 정책, 특히 낮은 기업세율에 대해 떠들어댔다.; 헤리태지 재단은 아일랜드에게 “경제적 자유도” 부문에서 다른 어떤 서양국가들보다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자, 아일랜드는 또 헤픈 칭찬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해줄 지출들에 대한 가혹한 삭감에 대한 찬사였다.

그리고 이제, 내가 말했던 대로, 거의 3분의 1의 아일랜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본적으로, 롬니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하면 된다. 정부는 학생들을 위한 보조금을 늘려야 하지 줄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는 사실상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부의 정책을 뒤집어야 한다. -교육 여건을 특히 더 어렵게 하고 있는 주 정부와 지역 단위의 전례 없는 예산 삭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 이런 식의 정책 전환은 물론 비용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출을 거부하는 것은 너무나 멍청한 일이며 순수하게 금융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나치게 단기적인 관점이다. 우리는 젊은 세대들이 단순히 미국의 미래일 뿐 아니라 미래 납세의 토대가 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으로 인해)지성이 허비 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그것이 모든 세대의 지성이라면 더 끔찍한 일이다. 이제 이런 짓은 그만두도록 하자.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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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LbXU6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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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유인호 2012.05.13 15:47

    우리나라가 더 심각한 거 맞죠?

  2. addr | edit/del | reply 유인호 2012.05.13 15:49

    좋은 기사번역 감사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최동희 2012.09.11 12:23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제 페북에 링크 공유하고 소개해도 괜찮은지요?

*편집자 주: 5월 6일 열린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가 현직 대통령 니콜라스 사르코지를 누르고 승리했다. 미테랑 이후 첫 사회당 출신의 승리. 2% 안팍의 차이라 올랑드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1985년 이후 첫 현직 대통령의 패배라는 점에서 프랑스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올랑드의 승리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역 그리고 세계 경제에 제법 큰 변화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주도의 유로 지역 국가들의 긴축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유럽연합과 중국이 협력하는 유로 본드의 창출을 통해 유럽이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을 창출해낼지, 올랑드의 어깨가 무겁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0iE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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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프랑스 대선에서 사르코지를 밀어내고 승리하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7일 자 1면 기사.

By Steven Erlanger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올랑드의 승리의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출처:로이터


파리-지난 일요일, 프랑수아 올랑드가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프랑수아 미테랑 이후 프랑스 첫 사회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올랑드는 선거 기간 동안 보다 온화하고 포용적인 프랑스를 내세우며 캠페인에 나섰지만, 한편 그의 승리는 유로위기를 헤쳐나가려는 독일 주도의 긴축 정책에 시험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는 경제적 격동의 시기에 자리를 잃은 첫 유럽의 지도자이자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패배한 프랑스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의 임기 5년 동안, 사르코지는 프랑스와 자신을 보다 세계정세에 중심에 나서게 했다. 나토 군사 사령부에 재가입하고 리비아 군사 작전을 도왔다. 또한 그는 자신을 유럽 부채 및 통화 위기 그리고 유로를 구하려는 정책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의 까다롭지만 매우 중요한 협력자라는 사실을 증명했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메르켈과 사르코지의 계획은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그리스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포함해 여러 반격에 직면했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가혹한 국제 금융 구제를 따를 것이라 약속한 양당에 크나큰 패배를 안기며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극좌 및 극우 정당에 표를 던졌다. 이런 과정에서 그리스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이든 곧 정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어 현재의 긴축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권자들 또한 긴축 정책을 반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올랑드와 사르코지 모두 5년 안에 프랑스 재정 균형을 맞출 것이란 공약을 내놓았다.

유럽 국가들은 부채를 줄여나감과 동시에 대중의 분노에 대응하는 균형점을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랑드는 "유럽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계속해 주장해왔다. 또한 그는 부채를 제한하는 유럽연합 조약에 경제 성장책을 포함할 것이라 고도 주장했다. 그는 유권자에게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늘릴 것이라 약속했고 매년 1백만 유로 이상을 버는 이들의 세금을 75%까지 올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올랑드는 자신의 승리를 "새로운 시작"이라고 부르며 "긴축은 유럽의 운명이 아닙니다."라고 선언했다.

프랑스 내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사르코지 또 그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끊임없이 도움을 청한 부분에 대한 거부로 읽힌다.

올랑드는 프랑스 중심부 도시 튈에 모인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앞서 국회에서 "저에게 주어진 이번 결과를 영광스럽게 받아들이며 현재 제 앞에 놓여있는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올랑드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승패에 대한 논쟁의 여지는 없다. AP 보도에 따르면 95%의 표가 개표된 상황에서 공식 선거 결과는 올랑드가 51.6%를 득표했고 대중 운동 연합의 사르코지는 48.4%를 득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랑드는 프랑스를 위해 일했던 사르코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너무 많은 분열과, 너무 많은 상처, 너무나 많은 파열과 너무 많은 단절이 시민들을 갈라놓았습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수 주 동안의 활력 넘치고 종종 호전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던 사르코지는 패배 앞에서 품위를 지켰다. 사르코지는 올랑드의 승리를 축하하며 "프랑수아 올랑드는 공화국의 대통령입니다. 그는 반듯이 존중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전 여러 시험대의 사이에서 올랑드에게 행운을 빕니다."라고도 말했다. 



*사르코지는 1981년 이후 최초로 패배한 프랑스 현직 대통령이다.  출처: AP

사르코지는 올랑드의 승리를 축하하기 전 당원들에게 자신은 6월달 열릴 총선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젠 "저도 당신들 사이의 한 시민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대중 운동 연합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분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각 유럽국의 수도, 특히 유로지역의 부채와 부실 은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의 예산 감축과 추가 지출을 제한을 통한 해결책을 주도하는 메르켈의 베를린은 특히 프랑스 선거 결과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녀는 일요일 저녁 올랑드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승리를 축하했고 그녀의 대변인 스테펜 자이베르트는 올랑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첫 번째 외국 순방지는 독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메르켈 자신 또한 일요일 독일 슐리스비히 홀슈타인 주에서 열린 선거에서 패배하며 선거 정치에 휩싸였던 상황이었고 그녀의 정당은 홀 슈타인 주 국회의 과반을 빼앗겼다. 5월 13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에서 열릴 선거에서도 메르켈은 국내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부채 제한 부분에 대해 협상할 운폭이 좁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랑드가 메르켈을 어떻게 다룰지가 앞으로 5년간 그의 전망을 결정할 것입니다." 파리에 위치한 전략적 연구 기관의 프랑수아 헤이스보그의 말이다. 그는 또한 "올랑드는 현재 유리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메르켈은 국내 정치에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하며 재정 협약에 있어서 메르켈은 상징적인 조치에만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새로운 구절을 넣는 재협상에 임하지 않고 말이다.

빠르면 14일 대통령에 취임할 올랑드는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는 5월 18~19일 열릴 G8 모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야 하며 20~21일에는 시카고에서 열릴 나토(NATO) 정상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 이는 올 연말까지 아프가니스탄의 병력을 철군시킬 것이란 올랑드의 공약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여기서 미국과 나토 관계자들은 그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랑드의 승리는 또한 프랑스 우파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사르코지의 정당이 이미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사르코지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당 대표 진 프랑수아 코페로 분열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8%의 높은 지지를 받은 극우 정당 국민 전선의 마린 르펜 또한 사르코지의 정당에게는 심각한 위협이다. 사르코지 정당은 이번 총선에서 르펜과 반드시 협상을 맺어야 한다. 정치 평론가들은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대중 운동 연합은 국회에서 최대 100석 가까운 의석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랑드는 선거 기간 "변화"와 전통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내세웠다. 사르코지처럼 일상적이고 작은 일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중요 부분을 짚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 선거는 프랑스인에게 "국내뿐 아니라 유럽연합의 수준에서 다른 정책을 갈망하는 강한 열망을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파리 정치대학 역사학 및 정치학 교수 폴 발레의 말이다.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국가들 또한 올랑드가 자신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벌어줄 영웅이 되길 원하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죠." 발레의 말이다. 

국내적으로 올랑드는 2017년까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저 임금을 올릴 것이라 약속했고 5년 동안 6만 명의 교사직을 더 채용할 것이며 청소년 때부터 일을 시작한 육체 노동자의 정년을 62세에서 60세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 대선 투표율은 4천 6백만 명의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81%가 참여했고 이는 지난 대선에서 1974년 이후 최고 투표 참여율이었던 84%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어둑어둑한 하늘에 비가 내리던 날, 프랑스인들은 변화와 보다 나은 경제적 미래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표했다. 



*올랑드의 지지자들. 승리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출처:AP

20세기 파리 최대 행정구역 노동자 계급 출신의 니콜 이르슈(60세)씨는 올랑드가 "프랑스에게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희망으로 그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클레르(26세)씨는 변화의 필요성엔 동의하면서도 사르코지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저도 사회당의 달콤한 꿈을 믿고 싶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사적인 이유로 성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들의 계획은 명확하지도 구체적이지도 않아요."

공무원인 피에르 마르퀴(59세)씨는 올랑드에게 투표한 이유로 사회당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다가올 경제적 위기에 관한 부담을 약화시킬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지난 5년 동안 사르코지는 사회 제도를 해체시켜 왔습니다." 마커스의 말이다. "제 생각에 올랑드는 고용과 사회 문제에서 프랑스 정치를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는 세바스티앙 모다(38세)씨는 조깅을 하다 신문을 보기 위해 멈춰서 말했다. "전 올랑드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우파는 사람들 사이 긴장을 유발시키는 전통적인 주제에 전착했죠."

하지만 그는에게 진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성장을 회복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5년전 사르코지에 투표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엔 무효표를 던졌다. 모다 씨는 "전 사고방식의 변화와 더 많은 합의가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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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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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Steven Erlanger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0iECC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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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2.05.09 10:56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2.05.09 10:57

    비밀댓글입니다

*편집자 주: 유럽 정치 지도자들의 헛발질이 지속되고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중심 국가들은 이미 매우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남유럽 국가들에게 긴축 정책을 강요하고있다. 케인스 경제학의 기본은, 경기 침체시 재정을 확장하라는 것. 하지만 실업률이 20~30%를 넘나드는 그리스와 스페인에게 강요된 긴축 정책은 유럽의 경제를 끝이 보이지 않은 나락으로 빠뜨리고있다.


그리고 노벨 경제학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는 이를 '유럽의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sbE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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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제적 자살행위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16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토요일, 뉴욕타임스는 명백히 확산되고 있는 유럽의 한 현상 : “경제 위기로 인한 자살”에 대해 다루었다. 유럽인들은  실업과 사업 실패로 인한 절망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었다.
이는  매우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기사를 읽는 사람 중 필자만이-특히 경제학자 중에서-이런 형상이 비단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 걸처 벌어지는 유럽 지도자들의 경제적 자살행위를 뜻하는 것이라고 보는 독자는 아니었을 것이다.


불과 몇 달전만 해도 나는 유럽에 대해서 어떤 희망을 느꼈었다. 당신은 아마 지난  가을 유럽이 금융 붕괴의 벼랑 끝에 섰다는 걸 기억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과 이와 동격인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이 유럽 대륙의 구제를 위해 나섰다. 그들은 유럽 은행에 대해 포괄계약형 신용을 제공하는 한편 유럽 정부의 채권을 담보로 잡았다. 이는 직접적으로 은행에 그리고 간접적으로 정부에게 도움을 주었고, 공황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 다음 질문은 이 두 은행의 이런 용감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번 시간 동안 유럽의 지도자들이 현재 유럽을 현 상태로 만든 문제점에 재고려를 해보기 시작했냐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렇지 않았다. 그 대신 이들은 자신들의 실패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두 배로 늘렸다. 그리고  이들이 이런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망이 있다고 믿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스페인을 생각해보자, 스페인은 지금 위기의 중심부에 있다. 경기 후퇴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 스페인은 심각한 공황 상태이다. 스페인의 총 실업률은 23.6%로 가히 미국의 대공황에 비할만 하며, 청년 실업률은 50%를 넘는다. 이 문제가 더 이상 계속되어선 않된다. ㅡ 또한 이런 사태에 대한 인식은 스페인의 차입 관련 재무비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스페인이 이 점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ㅡ 그러나 어찌됐건 스페인의 이야기는 유럽의 공직자 득히 독일의 공직자들의 사이에서 유명한 도덕극과 전혀 유사한 점을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은 재정적으로 방만하지 않았다. ㅡ 위기가 닥치기 전 스페인은 낮은 부채와 높은 예산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스페인은 또한 높은 부동산 거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거품은 대부분 독일의 은행으로부터 스페인의 은행으로 들어온 대규모의 대출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다. 이 거품이 터졌을 때, 스페인의 경제는 앞길이 막막해졌다; 스페인의 재정문제는 공황의 결과지 원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과 프랑크프루트에서 제시한 처방은, 당신이 예상한대로, 더 강도 높은 긴축재정이다.

이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그냥 미친 짓이다. 유럽은 지난 몇 년간 가혹한 긴축정책을 펼친 경험이 있고 이 정책의 결과는 이미 역사가 가르쳐준 적이 있다.  이런 정책들은 경기 침체를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끌어내린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 할 때 국가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기 때문에, 긴축 정책은 차입 관련 재무 비용을 삭감하는데 도움조차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글쎄, 1930년대-지금 유럽은 당시의 방식을 그 어느 떄보다 자세히 따라하려하고있다-회복의 핵심 조건은 금본위제의 탈출이었다. 현재 이와 비견될 수 있는 방식은 유로의 파기와 국가 통화의 회복일 것이다. 당신은 아마 이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고 이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엄청나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방식, 이미 경제 공황 시기의 실업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가에 그 어떤 것보다 가혹한 긴축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더 설득력 없는 주장이다.

따라서 만약 유럽의 지도자들이 정말로 유로를 살리고 싶다면 그들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대안의 형태는 사실 매우 분명하다. 유럽대륙은 유럽은행이 더 높은 물가상승을 받아들이는 일환으로 적극적인 형태 ㅡ 공표된 형태의 적극성ㅡ의 확장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 이는 독일이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주변부 국가들에  긴축정책을 위한 예산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쇄하는 방향의 더 많은 확장정책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정책을 펼치더라도 주변국들은 몇 년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회생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 극심한 비유동성이다. 지난 3월, 유럽의 지도자들은 모든 문제의 대한 해답으로서 내놓은 금융긴축이라는 틀에 갇힌 금융구제안에 서명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주요 공직자들은 아주 약간의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징조에도 할인율을 인상하려는 적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절망감을 피하기는 어렵다. 유럽의 지도자들은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보단 유럽 국가ㅡ그리고 그들의 사회ㅡ를 벼랑 끝의 너머로 몰고 가기로 결심한 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전 세계는 그것에 대해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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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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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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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사가르마타 2012.04.24 10:3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편집자 주: 트위터를 통한 정보 확산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에선 한 블로거가 트위터에 올린 허위 문건이 불과 2분만의 언론사 기사로 보도되기도 한다. 최근 싸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블로거가 주지사를 겨냥하며 올린 허위 사실이 검증 없이 미국 유명 온라인 뉴스사이트와 전국지에 주목을 받으며 보도됐다.


소스가 허위이니 기사도 당연히 허위. 이런 큰 오류를 저지른 언론사엔 최근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핑턴 포스트부터 워터게이트 보도 명성에 빛나는 워싱턴 포스트까지 포함돼 있었다.관련 기사를 전문 번역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IxPB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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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한 거짓의 확산은 진실의 등장보다 빠르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10일 자 10면 기사.

Byeremy W. Peters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니키 헤일리 주지사는 트위터와 전통 언론을 통해 퍼진 자신에 관한 허위 사실에 큰 타격을 입었다. 출처:AP


단 2 분이 걸릴 뿐이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블로거가 주지사 니키 R. 헤일리가 기소되었다는 출처불명의 문건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이 사건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정계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한 새로운 뉴스 문화의 위험성에 교훈을 주는 최신 사례가 되기까지 말이다.

주로 트위터를 거치며 풍문에서 주류 언론으로 넘어간 이 잘못된 소식의 여정은 결국 주지사 헤일리에게 거짓 루머에 관한 해명을 강요했다. 또한 이 사건은 최근 언론사의 빠르고 느슨한 “리트윗은 동의를 함의하지 않는다.”식의 정치 저널리즘의 정신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였다.

이 사건엔 진부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역의 정치 계략적인 요소가 있다: 전투 태세를 갖춘 공화당 주지사이자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서 헤일리 주지사가 확실하지 않은 부적절한 추측에 시달리는 것. 또한 여기엔 현대적인 요소도 있다: 진보주의적 성향을 지닌 25세 블로거가 그의 새 웹사이트를 알리기 위한 욕심과 시끄러운 소식을 찾아다니는 정치 언론지가 뉴스의 시작점으로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트위터의 세계를 실시간으로 들여다 보는 현실 말이다.

돌이켜보면, 3월 29일 팔메토 공공기록라는 블로그에 올라온 해일리 주지사 탈세 혐의 기소 문건엔 의문을 품을만한 점들이 있었다.

이 문건을 올린 블로거 스미스 씨는 “저는 믿을 만한 취재원들이 주지사가 기소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올렸습니다. 전 그녀가 기소 당할 것이란 사실을 안다거나 심지어 제가 그녀가 기소 당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 것을 올린 것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후 해명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위터에서 스미스 씨 블로그의 문건을 재업데이트한 뉴스 시장의 저널리스트들 -널리 읽히는 신생 매체(허핑턴 포스트와 버즈피드) 부터 설립된지 오래된 유서 깊은 매체 (워싱턴 포스트와 CBS뉴스)까지-이 문서가 온라인에 공개된 후 이 문건이 사실인지 알 도리도 없었고 뉴스를 발행하기 전까지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았다.

3 월 29일 오후 12시 52분 팔메토 공공 기록보관소 블로그는 관련 문건을 “헤일리의 기소가 임박했다? 채널 고정…”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했다. 기사는 두 명의 정체가 불분명한 “믿을 수 있는 법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빠르면 이번 주 초에 지역의 시크교 사원에 참여한 이유로 연방 법원이 헤일리 주지사를 기소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오후 12시 54분 정부와 정치 기사를 집중해서 다루는 워싱턴 신문 더 힐의 블로거는 이 소식을 10만명에 가까운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저명한 정치 저널리스트들을 포함한 1500명의 팔로어들에게 트윗했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 기자들은 이 사실을 기사로 재인용해 발행했다. 버즈피드는 단 2분 워싱턴 포스트는 단 18분만에 말이다.

오후 1:03 : 데일리 비스트는, 이후 곧 지워질, 팔메토 공공 기록 보고서에 대한 짧은 기사를 올렸고 이는 데일리 코스와 데일리 컬러를 포함한 많은 온라인 매체들에게 이와 관련한 더 긴 기사를 쓰도록 일조했다. 아틀란틱 와이어 기사의 헤드라인처럼 대부분 언론은 공통적으로 “닉키 헤일리 주지사가 부통령 경선에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오후 1:12 USA투데이의 리포터가 헤일리의 오피스에 입장표명을 요구했고 이것을 필두로 남은 하루동안 수십개의 문의가 주지사와 그녀의 직원들에게 하루종일 쏟아졌다.

오후 1:22 헤일리 주지사를 강력한 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트 롬니 진영은 ABC 뉴스로부터 입장표명을 요구받았다.

오후 1:25 그가 올린 보고서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에 넋이 나간 스미스 씨는 “아, 이제 전 어떻게 이야기가 실시간으로 퍼져나가는 지를 알 것 같네요.”라는 트윗을 올렸다.

오후 3:29 많은 방문자 수를 보유한 드럿지 리포트의 맷 드럿지는 미국 전역 뉴스룸에서 의사 결정을 도왔는데 드럿지는 데일리 컬러의 “보고: 사법부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주지사 니키 헤일리를 조준하다.”라는 헤드라인을 기사를 링크했다.

다음날 아침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가장 큰 신문인 콜롬비아의 더 스테이트는 이 소식을 1면에 실었다.

헤일리는 더 스테이트지 기자에게 아무 것도 쓰지 말기를 설득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녀는 “제가 기억하기론 저는 전화를 받고 있었고 좀처럼 그러는 일이 없었지만 기자에게 소리를 질러버렸습니다.”라고 말하며, "저는 그 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지금 이 사건엔 전혀 근거가 될 사실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죠."


정치적 경쟁자가 블르그에  걸려 죄를 뒤집어 쓴 그녀의 사무실은 후에 미국 국세청으부터 그녀에 대한 세무조사가 없을 것이라 공언하는 문서를 배포하였다.

트위터의 의뭉스러운 제보들이 2012년 선거를 뜨겁게 달군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선거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가 뉴스 시장에서 제보와 속보 전달에 광범위한 역할을 하게 될 첫번째 선거이다. 

그리고 비록 많은 언론 기관들이 자사의 저널리스트에게 일정한 기준을 요구한다고 해도 기자 대부분은 자유롭게 그들 스스로 편집되지 않은 뉴스를 트위터에 올릴 수 있다. (적어도 한 명의 뉴욕타임즈 직원이 트위터에 이와 관련된 첫번째 문건을 올렸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이것은 트위터의 매력이다. 트위터에서의 대화는 비영구적이며 항상 수정가능하다. 그리고 팔메토 공공기록 에피소드가 보여주는 것 처럼 누구라도 스스로 그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진지한 정치적 보도와 우스꽝스러운 농담 ( “대단한 개 구급대원이 물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다.”따위와 같은)사건을 함께 보도하는 버즈피드의 편집장 벤 스미스는 트위터 유저들이 자신들이 읽은 뉴스가 꾸준히 진화하는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복음처럼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제 생각에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계속해서 진행되는 대화와 그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라며  “이 모든 것의 가장 큰 아름다움은 바로 자기조정이라는 것이죠. 잘못된 신문기사의 경우에도 하루 동안은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초의 팔메토 공공기록을 보도한 버즈피드의 기자들과 관련 보도를 트위터에 올리는 다른 뉴스 기관들은 이후 정부의 부인과 하레이가 미국 국세청이 보낸 편지를 다루었다. 데일리 컬러의 턱커 칼슨 편집장은 헤일리 주지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심지어 트위터를 의사소통을 통한 보도 도구로서 인정하는 이들 조차도 이런 적절치 못한 뉴스가의사소통에 섞이는 것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런 요크, 이그제미저 워싱턴 특파원 정치 부장은 “저는 문제가 된 첫 트윗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걸 본 제 생각은 제보가 처음으로 나온 블로그의 이름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라고 말했다. 트위터를 자주 이용하는 요크씨는 그의 3만 명 팔로워에게 문제의 트윗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그 트윗을 무시해 버리는 것은 상당히 쉬운 결정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지사로 취임한 이후 부정(不貞) 의혹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블로그 포스팅에 시달려왔던 헤일리 주지사는 이 사건이 그녀의 평판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혔을 수 있다고 두려워했다. 그녀는 자신이 다시 평판을 회복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한가지 사실에 대해선 확신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사건이 있을 겁니다." 헤일리 주지사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더럽히려는 시도가 더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저는 이런 일이 멈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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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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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뉴욕타임스가 이명박 정부의 불법 민간인 사찰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을 리처드 닉슨 정부의 워터게이트로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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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HmY5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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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를 연상 시키는 한국의 스캔달.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10일 자 9면 기사.

By Choe Sang Hun
번역 by 진소연(
@Dal_Fishing713)

*이영호 비서관은 자신이 몸통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깃털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4월11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스캔들이 폭로됐다. 불법 사찰, 의도적인 증거 은폐 및 인멸 등으로 대통령의 측근이 체포되었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어났다. 한국인들은 이 사건을 워터게이트에 비유하고 있다.

최근 폭로된 이 사건은 한국 대중을 격노시켰다. 대중들은 검찰이 2010년에 했었던 조사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현재 이 문제는 선거철을 지배하고 있다. 야권 지도자들은 이 대통령의 사과와 나아가 심지어 사퇴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비리를 감시해 온 총리실의 윤리위원회가 이 사건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2010년, 윤리위원회 위원 7명이 2008년에 저지른 민간인 사찰로 유죄 선고를 받았었다. 이 중 두 명이 민간인이었는데, 윤리위원회는 이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비디오를 올린 사업가와 여당 의원의 부인을 사찰했고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전에 관련 컴퓨터 파일을 삭제했다.

그 당시에 검찰은 윤리위원회의 사찰 규모와 누가 민간인 사찰을 지시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그러나 3월 30일 한국의 주요 방송사인 KBS의 기자들은 윤리위원회 위원의 메모리 스틱에서 빼내온 파일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그 파일들은 사찰 사건에 관련해 검찰이 법원에 제출했던 2691 개 파일 중 일부였다. 이 파일 안에는 윤리위원회가 공무원을 넘어서 정치가, 기자, 시민 단체 그리고 노동 운동가까지 감시하고 보고서를 내도록 지시 받았다는 것이 적혀 있었다. KBS 기자들은 이 파일이 청와대의 지시 아래 윤리위원회가 이러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윤리위원회의 사찰은 종합적인 감시를  넘어섰다. 분 단위로 고위 정부 간부의 혼외정사를 감시했다. 어느 저녁 두 사람이 몰래 만난 자리에서 남자가 간청하는 표정을 지었고 여자는 경솔한 표정을 지었다는 것까지도 말이다.

윤리위원회는 정부가 뒤를 봐준 KBS의 수장은 자기 자신에게 너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고 케이블 뉴스 채널인 YTN의 임시 회장에게는 정부에 충성심이 높다고 칭찬했다. 또한 정부가 YTN의 주주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을 이용 그를 회장으로 만드는데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결국 그는 회장으로 추대됐다.)

파일 안의 정보가 얼마큼이나 불법적인 감시로 모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명박 정부는 파일의 80%가 현재 야당 세력으로 있는 전 노무현 정부 때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 정치학 전문가 함승덕 씨는“청와대는 똥 묻는 개가 겨 묻는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에 반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지 못한다면, 이는 한국판 워터게이트가 될 것입니다. 단지 그들이 무엇을 했느냐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거짓을 덮기 위해 어떤 거짓말을 했느냐에 문제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민간인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심은 최근 몇 달 사이 거세지고 있다. 전 윤리 위원회 의원이었던 장진수씨는 여러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바로 청와대에 사찰 사실을 보고했고 그와 동료들은 2010년 검찰 조사 때 당시 청와대 노동수석비서관 이영호의 지시하에 컴퓨터 파일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장진수씨는 지난달 그가 2010년 청와대 보좌관 최종석과의 전화 내용을 폭로했다. 전화 내용 중 최종석 보좌관은 장진수씨가 재판을 받는 동안 어떠한 민감한 사항도 폭로하지 말 것을 부탁하며  ‘돈이 필요하면 알아보겠다.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관련되어 있다.’ 라고 덧붙였다. 

2010년 사임한 이영호 비서관은 이 폭로가 있은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분열을 막기 위해 조사 자료를 파기하라고 명령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 사건이 청와대까지 올라가지 않았고 대통령은 연루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장진수씨에게 재정적 도움 명목으로 2000만원 가량을 주었다고 인정했다. 장진수씨는 나중에 그가 사찰에 대한 공개적으로 폭로하기 시작했을 때 그 돈을 돌려주었다.

검찰은 2010년 조사 당시 사건을 영패하였다는 주장에 마주하자 수사를  재개하며 이영호와 최종석을 지난 주 범죄 증거 인멸 혐의로 체포했다. 또한 장진수가 다른 보좌관으로부터 받았던 5천만원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현재 정치가들과 기자들은 윤리위원회와 전 청와대 보좌관들이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던건지  아니면 윗선에서 지시를 받아 사찰을 했던 건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만약 누군가 이 조사의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밝혀지면 그 사람은 지위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 3월 31일 청와대 대변인 최금락 씨의 말이다.  

이 스캔들은 야당이 이 대통령이 속한 새누리당에게 반격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가 되었다. 야당은 수요일에 있을 국회에서 과반석을 차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 군사 독재 망령이 아직도 이 나라를 떠돌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 대표 한명숙 씨가 지난 주 유권자들에게 했던 말이다 “ 여러분은 정부가 여러분의 사생활을 캐고 따라다니며 그들이 원할 때마다 엿들을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올해 대선 여당 대선 주자이자 여당 비상대책위 박근혜 위원장은 자신도 사찰의 대상이었다며 이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은 지난 주 선거 유세에서“정부가 불법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은 명백해졌습니다. 이는 오래된 정책의 관행입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남한 대통령들은 특별 대책 본부를 유지했다. 이 본부는 공식적 임무로 경찰, 검찰, 회계 검사관으로 도움을 얻어서 공무원의 비리를 조사하고 정치적으로 임명된 사람들을 감찰한다. 몇 년 동안 대통령은 이들을 정치적 반대파를 조사하는데 이용하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003 년 정부 정보원 부서와 기무사가 정치적 반대파를 사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찰개적으로 밝혀진 가장 최근의 불법 사찰 사건에서 2005년 전 국가 정보원 국장 두 명이체포되었고 이들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 정치가 그리고 다른 저명 인사들을 불법으로 도청했다는 혐의가 인정되어 유죄를 선고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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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성격과 성공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IT 열풍으로 일확천금을 거머쥔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 시대에 사람들은 돈과 내면 중 무엇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가? 뉴욕타임스 대표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부룩스가 '성격과 성공'에 관한 칼럼을 썼다. 시대에 변화에 휩쓸리며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사는 독자들 (편집자를 포함)에게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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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Personality)의 문제

뉴욕타임스 미국판 10월 12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David Brooks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19세기엔 설교가 큰 이목을 끌었다. 설교는 신문에 인쇄되어 나왔다. 20세기에는 정신분석학자들이 큰 이목을 끌었다. 사람들이 세상과 그들 스스로를 어떻게 볼지에 큰 영향을 준 심리에 다양한 이론을 이야기한 많은 베스트셀러들이 있었다. 이 책들은 프로이트와 융 뿐만 아니라 에릭 에릭슨이나 이리히 프롬, 칼 로저스, 빅트로 프랑클과 필립 리프와 같은 사람들까지 포함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인지(cognition)와 뇌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의 관심은 영혼에서 성격과 의사결정으로 옮겨갔다. 우리의 관심은 구원에서 성공을 위한 심리적 안정으로 옮겨왔다.


정신병을 치료하고 대하는데 있어 나는 이런 전환(shift)을 반기는 편이다. 나는 프로이트주의나 융의 이론보다 명상과 인지 치료 분석을 더 신뢰한다. 그러나 얻는 것 만큼이나 잃은 것도 있는 법. 우리는 뇌와 인지학이 무대의 중심에 오른 후 과거 정신분석학이 중심에 올랐을 때 만큼 성격이나 노이로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세기 중반에 카렌 호나이는 성격에 관한 영향력 있는 일련의 이론들을 만들어냈다. 다른 지성이 충만한 이론들의 창시자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유럽에서 자랐고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이전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남성 학자보다도 호나이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욕망과 불안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심각하게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3가지 방식 중 한가지로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 유형은 다른 사람들을 적대시함으로서 자신의 상처에 반응한다. 이 지배적 유형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능가함으로써 안정감을 찾으려 한다. 그들은 자신 스스로의 나약함을 거부한다. 자기의심도 거의 하지 않으며 공포의존적이고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은 배우자나 아이를을 자신의 승리와 특권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똑똑함에 과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들은 비판에 격분하고 보복적 승리 ㅡ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에게 역으로 우월함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ㅡ를 찾는다. 이들은 자신이 애정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직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숨기려 타인으로부터 구별되 찬사를 반길 원한다.


두 번 째 유형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함으로서 불안에 반응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의존적 유형은 사람들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정을 얻고자 한다. 이들은 갈등을 피한다. 이들은 관계에 매몰되기를 원하며,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피력하지 않는다. 이들은 다른 모든 사람을 (심지어 사람들이 악독하게 행동한다 하더라도)은 본질적으로 선하다고 믿는다.


이들은 스스로가 큰 관용을 지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발적으로 타인을 위해 살며 실제자신 의견을 주장하기엔 겁쟁이일 뿐이다. 자신이 이타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애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티끌만한 애정이라도 얻어 보기 위해 타인을 이용한다. 


세 번째 유형은 다른 이를 회피함으로서 상처에 대응하는 사람들이다. 이 회피적 성향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삶에 관찰자적 자세를 취하게 한다. 테리 D 코퍼가 그의 저서 “죄,오만 그리고 자기수용”에서 이 유형을 이렇게 요약하였다.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인간관계의 전장에서 떠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간관계는 구속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피적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장식을 한다. 욕구를 억누르고 욕망을 회피하며 갈등과 위험을 최소화 한다. 그들은 다른 이를 필요로 한다는 기분을 피하기 원한다. 이런 식으로 평온한 삶을 살려 노력한다.


지배적 유형의 사람은 자신이 전쟁에서 이기면 누구도 그를 다치게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의존적 유형의 사람은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고 다른 사람 소망을 따르면 세상이 그를 따뜻하게 대해줄 것이라 믿는다. 회피적 유형의 사람들은 그들이 세상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면 세상도 그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 추상적 유형들은 분명히 개념적으로 나뉜 것이다. 성격이론은 20세기 중반, 다양한 저자들로 인해 수 많은 성격 유형들로 뒤섞이게 됐다: 내부유도형, 외부유도형, 조직형 인간, 항문고착형, 자기애형, 외톨이형등으로 말이다.


이런 이론들을 설명한 책은 좋으면서 나쁜 책이다. 좋으면서 나쁜 책(이 유형은 오웰의 문구로부터 빌려온 것이다)들은 지나친 주장을 하고 사람들은 큰 분류 나눈다. 어떤 경우는 이런 주장이 정말 지적으로 옹호할 것이 못된다. 그러나 이 이론들은 생각을 자극하며 유용한 면이 있다. 이 이론들은 유형을 제공하고 우리들이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며, 유형이 어떤 부분에서 들어맞는지 그리고 어디가 맞지 않는지를 더 자세하게 생각해주게 만든다. 


호나이 같은 사람들이 망각을 향해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ㅡ성격 분석을 덜하게 되었다는 점ㅡ은 아마도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에 대해 또는 심지어 대통령 후보에게도 성격 분석을  덜 하게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가 당신이 무엇에 집중하는 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인지적 기술들에 배웠다면 당신은 아마 성공에 대해 많이 생각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성격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면 당신은 성격에 대해 많이 생각할 것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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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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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____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David Brooks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SXNT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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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왜 국가가 실패하는가? 토마스 프리드먼은 그 문제의 핵심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소수 엘리트층의 독점적인 기회를 부여하는 선별적 정치제도라고 말했다. 정치,경제적 힘이 소수의 엘리트에게 집중되는 사회는 사회 구성원의 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사회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킨다고 말한다.


경제적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보다 공평하고 정의로우며 자유로운 사회. 해답은 우리의 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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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HuJ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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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실패하는 이유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31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토마스 프리드먼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나는 요즘 <국가가 실패하는 이유>라는 매우 흥미로운 신간을 읽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떤 헛수고를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우리가 모든 대외 원조 정책을 완전히 뜯어 고칠 필요가 있는지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저자가 미국과 중국 모두에 대하여 경고한 대목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경제학자 대런 아제몰루와 하버드 대학교의 정치학자 제임스 로빈슨이 공동 집필한 <국가가 실패하는 이유>는 국가간의 주된 차별점으로 ‘제도’를 꼽았다. 국가는 ‘포괄적’인 정치와 경제 제도를 발전시킬 때 번성했고, ‘선별적’인 제도를 키우고 소수의 기회와 힘에 집중할 때 쇠락했다.

이 책에서는 “재산권을 강화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며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포괄적인 경제 제도는 소수에 의해 다수로부터 자원을 짜내어 만들어지는 선별적인 제도보다 경제 성장에 이롭다”고 말한다.

“포괄적인 경제 제도와 포괄적인 정치 제도는 결국 서로 뒷받침한다. 포괄적인 경제 제도는 시장 경제와 안전한 재산권의 기초인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폭넓게 정치 권력을 분배하고 일정량의 정치적 중앙 집권화를 가능하게 한다.” 역으로, 소수에게 힘을 집중시키는 선별적인 정치 제도는 선별적인 경제 제도에 힘을 실어준다.

아제몰루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국가가 시민 개인이 혁신, 투자,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잠재력을 보호하고, 자율권을 부여하며 “풀어놓는” 정치 경제 제도를 택할 때 국가가 번창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루지야,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이후의 동유럽 국가가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래로 어떻게 잘 해왔는지 비교해보라. 또는 아랍국가에 비해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비해 쿠르디스탄이 어떻게 해왔는지 비교해보라. 이들 모두 포괄적 제도 아래에 있는 국가들이다.

저자는 경제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정치도 바로세울 수 없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그들이 중국이 정치적 통제와 경제 성장을 병행하는 비결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이다.

또한 아제몰루 교수는, “우리는 중국이 선별적 제도 즉, 권력을 독점하고 대규모로 자원을 동원하여 매우 열악한 기반에서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공산당 독재 정권 아래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지만 이는 혁신과 더 많은 소득을 위해 필수적인 “창조적인 파괴” 단계를 조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하기 어렵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은 혁신을 필요로 하며, 혁신은 경제 영역에서 새로운 것과 낡은 것을 교체하고 기존에 구축된 정치적 권력 관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창조적 파괴와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아제몰루 교수는 “중국이 창조적 파괴를 바탕으로 한 경제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성장을 지속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스무살짜리 대학 중퇴자가 국유은행의 지원을 받는 공기업 분야에 도전하는 회사를 차릴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아랍 세계와 아프가니스탄을 취약하게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부재’라는 9/11 이후의 견해는 틀리지 않았다고 아제몰루 교수는 말한다. 진정 틀린 것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쉽게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민주주의로의 변화는 민초들의 움직임으로부터 일어났지만,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사례로, 우리는 이집트에서와 같이 정권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서 벗어나고, 대신 그 사회의 더 많은 부분이 정치적 발언권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지금 이집트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해외 원조는 나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그들의 지도층에게 지불하는 몸값이다. 우리는 이것을 미끼로 만들어야 한다.

아제몰루 교수는 지도층을 강화시킬 뿐인 군사지원금 13억 달러를 이집트에 추가로 주는 대신, 이집트가 사회 각 계층을 대변하여 학교나 병원 등 어떤 기관이 해외 원조를 필요로 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줄 위원회를 세워서 바람직한 제안을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만약 돈을 줄 것이라면 “그 돈이 의회를 개방하고 민중을 강화하는데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아제몰루 교수는 말한다. 우리는 능력을 곱절로 만드는 역할만 할 수 있다. 포괄적 제도를 구축하기를 원하는 민초들의 움직임이 있다면 이를 도우면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러한 움직임을 만들거나 대체할 수는 없다. 더 심각한 것은, 아프가니스탄과 많은 아랍 국가에서 우리의 정책은 독재자의 편을 들어서 일어나는 민초들을 좌절시킨다. 그래서 어떠한 것도 늘릴 수 없다. 0에 100을 곱하면 0이 남을 뿐이다.

그러면 미국은? 아제몰루 교수는 미국의 경제 불평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미국 제도의 포괄성 역시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경제적 불평등입니다. 불평등이 이정도로 커지게 되면 이는 정치적 불평등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의 선거 비용 전부를 지원해준다고 한다면, 당신은 당선된 뒤에 어떻게 반대 의견을 폭넓게 들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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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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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토마스 프리드먼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HuJy37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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