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폴 크루그먼은 미국 진보 논객 중 가장 솔직하고 명료한 글을 쓰는 사람이다. 노벨 경제학수상자인 크루그먼의 빈틈없는 논리는 종종 미국 보수주의자들의 담론을 깨뜨리고 미국 사회의 거친 속살을 드러낸다.

최근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대선에 앞서 종교와 도덕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미국 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의 원인을 도덕적/가족적 가치의 붕괴로 전환시키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은 도덕보다 돈, 즉 경제적 불평등을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꼽는다.

폴 크루그먼의 논리를 함께 감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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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xHfH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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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도덕
뉴욕타임스 미국판 2월 10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이자연 (@Jayeon22)

*폴 크루그먼은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단독 수상했다.

최근 불평등이 전국민의 대화 속에 다시 등장했다. 월 스트리트를 점령 운동이 이에 가시성을 가미했고, 의회 예산국에서 미국 내 광범위한 수입 격차에 대해 사실에 기초한 자료를 제공했다. 그리하여 계급 없는 사회라는 미국 사회의 환상이 드러났다. 부유한 나라 중 미국은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가장 쉽게 대물림 되는 나라로 돋보인다.

그래서 당신은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 보수주의자들은 갑자기 이러한 문제가 사실 돈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도덕과 관련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임금 동결은 둘째 치고 진짜 문제는 진보주의자의 잘못으로 인한 노동자 계급 가족의 가치가 붕괴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전부 도덕의 문제일까? 아니다. 이는 주로 돈에 얽혀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보수주의자들 전선에 핵심에 있는 찰스 머레이의 <양극화: 백인들의 미국, 1960-2010>을 살펴보자. 이 책은 몇몇 충격적인 추세를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백인 미국인들 중 고등학교 이하의 교육을 받은 이들의 결혼율과 남성 노동자의 노동 참가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와 다르게 혼외 출산율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명백히, 백인 노동자 계급 사회가 변화하는 방향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첫째로 가져야 할 의문은 이 모든 나쁜 것들을 가치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냐는 것이다.

머레이 씨를 비롯 다른 보수주의자들은 종종 전통적인 가족의 감소가 전체 사회에 끔찍한 영향을 의미하는 것이라 가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난 머레이에 글을 읽으며 예전 사회 비판자였던 거트루드 히멜파브의 1996년 책 <사회의 혼란: 빅토리아 시대의 미덕에서 현대의 가치까지>을 생각했다. 이 책은 머레이 씨와 비슷한 주장을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가치가 계속해 파괴됨에 따라 우리 사회가  흐트러져왔고 더욱 그럴 것이라 예상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진실은 전통적인 가족적 가치가 자리를 잃고 있음에도 몇몇 사회적 역기능 지표들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머레이 씨는 1990년 대 이래로 전 인종을 통틀어 십대들의 임신율이 급락한 것이나 90년 대 중반 이후 폭력 범죄가 60퍼센트나 감소한 것에 대해서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이 사회적인 유대를 유도하는 데 있어서 그가 광고한 전통적인 가족 가치 만큼이나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을까?

그러나 여전히 전통적인 노동자 계층 가족들에게선 분명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궁금한 점은 바로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것은 솔직히 말해 보수주의자들이 너무나도 빠르게 또 경솔하게 얼버무리는 문제라 좀 놀랍긴 하지만 미국 사회 내 명백히 발생하고 잇는 문제다. 바로 교육을 덜 받은 계층의 근로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 말이다.


*폴 크루그먼과 폭스 뉴스 대표 앵커 빌 오렐리의 논쟁(?)

당신이 미국에서 수입 경향에 대해 본 대부분의 지표는 개인보다 가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는 다른 일부의 이유를 위한 것인데 합당하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소득 분배상 저소득층의 증가분을 본다면 분명히 눈치채야 할 것이 있다. 저소득층 임금 증가의 대부분은 모든 여자들로부터 발생한 것이다. 더 많은 여성들이 노동력에 흡수가 되었고 여성들의 임금이 더이상 과거처럼 남성들의 임금보다 낮지 않기 떄문이다.

하지만 덜 교육받은 남성 노동자들에겐 안좋은 시절만이 있었을 뿐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조정된 고등학교 졸업자 남성 말단 직원의 임금은 1973년 기준으로 23퍼센트 떨어졌다. 그동안의 고용 복지는 무너저내렸다. 1980년에, 사설기관에서 일하던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65퍼센트는 의료 보험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09년에 이르러 그 비율은 29퍼센트로 줄어들었다.

즉 현재 우리는 덜 교육받은 사람들이 괜찮은 임금과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을 얻기 매우 어려운 사회 속에 살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더 적게 노동에 참여해 결혼을 덜 한다는 사실에 놀라야만 하고 이들의 미스테리한 도덕적 붕괴의 원인이 ‘거만한 진보주의자들 때문이 분명하다’라는 결론을 내려야 하는 사회에 살고있다. 머레이 씨 또한 노동자 계층의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덜 행복해진라고 주장한다. 이상한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돈 문제 때문에 그렇다.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점이 있다면 이 논란 속 진정한 승자는 뛰어난 사회학자 윌리엄 율리어스 윌슨라는 것이다.

1996년으로 돌아가보면, 같은 해 히멜파브 여사는 우리의 도덕적 해이를 한탄하고 있었고, 윌슨 씨는 <일이 사라질 때: 도시 빈민층의 새로운 세상>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는 여기서 대부분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의 붕괴는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그들의 가치 붕괴 때문이 아니라 사실상 도시 지역 내 블루 칼라 직업의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맞다면 경제적 기회에서 이에 필적하는 손실을 입게 된 사회 집단-백인 노동자 계층-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일어났다.

그래서 우리는 불평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 하고 이 원인을 뒤에 남겨진 미국인들의 도덕적 실패로 몰아가려는 시도들을 배척해야한다.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이 믿는 것처럼 전통적인 가치들이 그만큼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어느 경우에도 미국 노동자 계층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변화는 압도적으로 격렬하게 치솟은 불공평의 결과이지 그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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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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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xHfHri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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