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가 주최한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 TV 토론회. 2천4백만 명의 시청자가 몰릴 만큼 대단한 관심을 끌었고, 그 중심엔 도널드 트럼프가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물론 국내 언론까지도 트럼프 효과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건, 그의 발언들이 직설적이며 자극적이라 뉴스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트럼프보다 더욱 기억에 남는 건, 동성결혼과 낙태에 관한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들의 태도였습니다. 



2008년과 2012년 미국 대선과 비교해, 동성결혼을 대하는 공화당 후보와 유권자의 유연함은 확연히 늘어났고, 낙태에 관해선 더욱 보수적인 견해을 취했습니다.



공화당이 동성결혼을 껴안으며 부동층 유권자(산토끼)를 끌어들이고, 낙태를 강경히 반대하며 보수 기독교 유권자(집토끼)를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여기, 제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장면입니다.



 

폭스뉴스 토론 사회자 메건 켈리가 오하이오주(州) 주지사 존 케이식에게 묻습니다. “만약, 아들과 딸이 동성애자라면,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당신의 입장을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직설적인 질문입니다. 폭스뉴스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방송사이며 후보들에게 “어떻게 하면 힐러리를 이길 수 있겠는가?”에 관한 방법을 노골적으로 묻지만, 토론 중 쉬운 질문은 마지막 소감을 물을 때 빼곤 없었습니다.


 

케이식 주지사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저는 전통적인 결혼을 지지하지만, 이미 대법원의 판결은 내려졌고 따를 것입니다. 사실, 최근 한 친구의 동성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하여,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제 딸이 동성애자라도 전 딸을 사랑하고 아낄 것입니다. 우리 미국인은 그렇게 배워왔습니다"


 

이런 '진보적'인 답변보다 더 놀라운 건, 토론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케이식의 답변을 듣고 박수를 쳤단 사실입니다. 2012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막판까지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선언을 미뤘습니다.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州) 주지사는 동성결혼을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4년 전, 토론장에서 케이식주시사가 이런 발언을 했다면 청중에게 야유를 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케이식은 환호를 받았고 유력한 부통령 카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는 동성결혼에 관해 급격히 변화된 미국 여론을 반영한다고 보입니다.



출처:퓨 리서치



2015년 현재, 과반수가 넘는 미국 시민(55%)이 동성결혼을 찬성하며 반대는 39%에 불과합니다. 오바마가 망설였던 2012년 당시 48%의 국민이 동성결혼을 지지했고 43%가 반대했으니 3년 만에 10% 정도 오른 것입니다. 종교를 기준으로 분류할 때, 무신론자 10명 중 8명이, 남부 근본주의 기독교인을 제외한 백인 기독교인 10명 중 6명이, 천주교인 중 57%가 동성결혼을 찬성합니다.


공화당이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선 대선 승리가 어렵습니다.



이번엔, 토론 중 낙태 이슈에 관한 장면입니다.


 

40대 초반에 나이에 초선 연방 상원의원으로 대선에 도전장을 낸 마르코 루비오. 2007년 오바마를 떠올리게 하는 그는 공화당의 미래라 불리는 유력 대권 주자입니다. 일부 미국 정치 평론가들은 루비오(대통령)-케이식(부통령) 카드로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번에도 사회자 메건 켈리가 묻습니다.


 

“당신은 강간(rape)과 근친상간(incest)을 당한 여성의 낙태는 지지합니다. 아이의 잘못 없이 수정이 폭력적으로 이뤄졌다고 하여 낙태를 허용하는 건 정당합니까?”



루비오의 답변입니다. “전 낙태의 예외적인 허용을 지지한다고 말한 적이 절대로 없습니다” 



‘강간과 근친상간을 당한 여성의 낙태도 안 된다‘는 뉘앙스의 발언이었고 루비오는 청중들에게 환호를 받았습니다. 루비오의 강점은 신선함과 유연함으로 꼽히지만, 낙태에 대해 극단적인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최근 갤럽 조사에서 강간/근친상간 시에도 낙태를 반대하는 미국인은 20% 초반에 불과) 



사실 루비오의 발언엔 약간의 거짓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는 강간을 당한 여성의 낙태를 지지하는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단지 공개 석상에서 '낙태 지지 발언'을 안 했을 뿐입니다. 이런 루비오의 어중간한 입장은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들이 처한 딜레마를 드러냅니다.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선, 보수적인 당원들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투표 참여율과 조직력이 뛰어난 남부 개신교인의 지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사회적 이슈에 관해 보수적 입장을 보여야 합니다. 



동성결혼을 거부하기엔, 대선에서 부담이 크니 낙태 이슈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해 집토끼를 끌어모으는 모양새입니다. 동성결혼의 반동으로 공화당 후보들의 낙태에 관한 입장이 오른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토론을 벌인 10명의 후보 중 루비오의 발언에 반대하거나 '자신은 낙태 이슈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가졌다고 밝힌 후보는 없었습니다. 



동성결혼과 비교할 때 미국 유권자들이 낙태에 가진 입장은 상당 기간 일정합니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시민 중 51%가 모든 종류에 낙태에 찬성하며 42%가 반대하는데 오랫동안 이 수치를 유지해 왔습니다. 찬반과 관계없이 낙태를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미국인은 49%로 찬반이 팽팽히 맞섭니다. 갤럽 조사에서도 낙태 찬성이 50%, 낙태 반대가 44%로 퓨 리서치 조사와 큰 차이가 없으며 1998년 조사 결과와 2015년 결과의 수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특히 퓨리서치에 따르면 골수 공화당 지지자인 기독교 근본주의자 중 75%가 낙태를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로 생각합니다. 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때까진 공화당 후보들의 낙태 반대 입장이 더욱 강경해질 것임을 뜻합니다. 공화당원들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을 린 없으니, 당내 대선후보로 뽑힌 후에 보다 유연한 태도로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엔 최근 공개된 미국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 임원들의 대화를 몰래 촬영한 동영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족계획협회는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여성단체(낙태 옹호 및 지원)인데, 영상에서 협회의 임원들이 의학 연구용으로 유산된 태아의 조직을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공화당과 기독교 단체들은 가족계획협회가 ‘태아의 조직을 불법거래’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원하고 있고, 가족계획협회와 힐러리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선 해당 단체가 ‘태아의 조직을 불법으로 거래한 사실이 없다“며 공화당이 여성의 건강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동성결혼 이슈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하는 보수적 기독교도들이 낙태 이슈로 새로운 활력을 찾아 세력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에게 양면의 칼입니다. 낙태를 ‘여성의 건강 선택권’으로 보는 힐러리는 공화당 후보들의 낙태 반대 입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이들을 여성 권리에 반하는 극단주의자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런 전략은 힐러리가 여성의 입장만을 지지하는 ‘여성 후보’로 보여 후보의 확장력을 약화할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분명한 건, 앞으로 이어질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동성결혼은 주요 이슈가 아니란 점입니다. 이는 두 정당에새로운 숙제를 안겨줍니다. 



민주당은 동성결혼을 넘어서, 젊은 유권자를 비롯한 집토끼 지지 세력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이슈를 찾아야 하고, 공화당은 낙태를 통해 집토끼 유권자를 보듬으면서도, 극단적 입장을 피해 실제 대선에서 중도층 유권자와의 거리를 좁혀야 합니다.


 

트럼프보다 더욱 중요한 미국 대선의 새로운 변화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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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졸업을 앞두고 있다. 미국 동기들과의 대화에서의 중심 화두는 "누가 어디에 일자리를 잡았냐"라는 것이다. 많은 친구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피해 대학원을 갔고, 정규직을 구하지 못한 친구들은 인턴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청년 실업은 심각한 문제다. 수치적으로 비교해 볼 떄, 한국 청년의 실업률이 비교적 낮은듯 보이지만, 전체 인구 중 청년 실업자의 비율과 임금 수준 그리고 고용 안정성의 문제를 꼼꼼이 따져보면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노벨 경제학 수상자 폴 쿠르그먼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트 롬니의 청년 교육 및 일자리 대책을 비난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LbX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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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낭비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30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Paul Krugman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스페인의 25세 미만 노동자 실업률은 50%가 넘는다. 아일랜드는 삼 분의 일의 청년들이 실업 상태이다. 여기 미국은, 청년 실업률이 “고작” 16.5%이지만 이것도 여전히 끔찍한 수치이다 -하지만 상황은 더 나쁠 수 있었다.

그리고 분명하게도, 많은 정치인이 이런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 보장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하는듯 하지만 사실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들어왔던 ‘여성에 대한 전쟁’이란 말들을 들어왔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전쟁뿐 아니라 청년에 대한 전쟁도 존재한다. 드러나지 않도록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그 전쟁 말이다. 그리고 이는 청년 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도 엄청난 해악을 끼치고 있다.

지난주, 미트 롬니가 대학생에게 주었던 충고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한 후 청중들에게 “한번 시도해보고, 도전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교육을 받고, 필요하다면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해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말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롬니의 접근 방식이다.-부유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들, 즉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은행에 의존하여 자신의 야망을 위해 융자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공감력의 현저한 결여가 돋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발언 또한 그 나름의 방식대로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교육을 받고."라는 그의 말에 그 교육비는 어떻게 내란 말이냐? 주 정부의 원조 예산 삭감으로 공립 단과대학과 종합 대학교의 등록금은 치솟았다. 롬니는 이를 시정할 어떠한 것도 제안하지 않았다. 그는 연방 학생 지원 예산을 급격히 감소시켜 약 백만 명의 학생들이 *펠그랜트를 받지 못하는 사태를 야기한 라이언 예산 안에 강력한 지지자였다.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 지원금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돈이 부족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교육을 받으라”는 건가? 지난 3월 롬니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단과대학을 찾으라고 말했다. 행운을 비는 바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롬니의 처방이 그가 태어나면서 가졌던 유복함을 지니지 못한 미국인에게 쓸모 없는 처방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리고 여기엔 더 큰 문제가 있다 : 비록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떻게든 엄청난 양의 빚을 지고 “교육받기”를 감내하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을 원하지 않는 사회를 향해 졸업을 한다는 점이다.  

당신은 아마 대졸 학력의 노동자들이 현재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 고졸 학력의 노동자들보다 보다 나은 생활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대학을 졸업한 미국의 중년층이 아닌 최근 대학 졸업자들 현실에 비춘다면 대학 졸업장은 훨씬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대졸자들의 실업률은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 시간제 노동직도 마찬가지다; 이는 대졸자들이 정규직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아마 대부분 정규직으로 일하는 대졸자들의 임금 또한 급락했을 것이다. - 이는 많은 대졸자가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전혀 쓸 수 없는 직장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취업을 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대졸자들은 이제 취약한 경세 상황으로 인한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조사결과는 이렇게 지급된 비용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 불경기에 취업을 한 대졸자들은 손해를 회복하지 못한다. 감소한 그들의 수입은 평생 지속 된다는 것이다.

결국 청년들이 무엇보다도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나은 취업 시장이다. 롬니같은 사람들은 일자리 창출에서 그들만의 처방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과 부자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지출되는 공공 복지에 지출을 감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정책들이 어떻게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수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반드시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단 없애버릴 것이다.

당신은 유럽의 경제위기를 지켜보면서, 현재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우리가 지금 실시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들을 모두 시행해온 유럽의 몇몇 국가들이 최악의 절망 상태를 경험하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얼마 전, 보수주의자들은 아일랜들의 경제 정책, 특히 낮은 기업세율에 대해 떠들어댔다.; 헤리태지 재단은 아일랜드에게 “경제적 자유도” 부문에서 다른 어떤 서양국가들보다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이 안 좋아지자, 아일랜드는 또 헤픈 칭찬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해줄 지출들에 대한 가혹한 삭감에 대한 찬사였다.

그리고 이제, 내가 말했던 대로, 거의 3분의 1의 아일랜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본적으로, 롬니 그리고 그의 친구들이 원하는 것과 정반대로 하면 된다. 정부는 학생들을 위한 보조금을 늘려야 하지 줄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우리는 사실상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부의 정책을 뒤집어야 한다. -교육 여건을 특히 더 어렵게 하고 있는 주 정부와 지역 단위의 전례 없는 예산 삭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 이런 식의 정책 전환은 물론 비용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지출을 거부하는 것은 너무나 멍청한 일이며 순수하게 금융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나치게 단기적인 관점이다. 우리는 젊은 세대들이 단순히 미국의 미래일 뿐 아니라 미래 납세의 토대가 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으로 인해)지성이 허비 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그것이 모든 세대의 지성이라면 더 끔찍한 일이다. 이제 이런 짓은 그만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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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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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Paul Krugma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JLbXU6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4

*편집자 주: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유권자는 누구인가? 정치에 관심이 많은 각 정당의 열렬한 지지자들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와 다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선거 결과는 항상 투표를 하지도  정치에 큰 관심과 열정도 없는 중도층 유권자 표심에 의해 갈렸다. 보이지 않는 여론, 즉 온건주의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12월 대선을 앞둔 한국과 미국 정당의 승리를 위한 숙제이자 꼭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보인다.


뉴욕타임스 전 편집인 빌 켈러가 중도층 유권자에 관한 흥미롭고 통찰력있는 칼럼을 썼다. 그는 승리하고 싶은 정당과 정치인은 "열렬한 지지층에게 기대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고 지성적으로 또 도덕적으로도 끌리지 않는 중도층 유권자를 향해 손을 뻗쳐야한다."라고 말했다. 관련 칼럼을 전문 번역했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J0kU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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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윗트 스팟
*스포츠에서 공이 가장 효과적으로 쳐지는 부분.

뉴욕타임스 미국판 4월 16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Bill Keller(뉴욕타임스 전 편집인)
번역 by 진소연(@Dal_Fishing713)

*뉴욕타임스 전 편집인 빌 켈러는 선거의 승리를 위해 '중도층'을 잡으라고 말했다.


융통성 없고 강경한 캠페인을 펼치던 릭 센토럼은 펜실베니아 도시 마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단에 올랐다. 그의 불평은 익숙한 것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공화당의 "귀족(엘리트)"들이 중도 성향의 후보를 유권자에게 내놓았다는 것이다.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센토럼은 로널드 레이건을 가리키며 "공화당이 중도로 가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중도층의 유권자가 우리에게 오도록 해야 선거에서 이긴다는 사실을 이해한 사람 말입니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확실히 그런 전략은 센토럼에게 효과가 없었다. 그는 극우 근본주의적 주장을 고집했고 자신에게 진실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중도층은 그를 향해 움직이지 않았다. 양당의 활동가들은 샌토럼처럼 열정적인 근본주의적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왔다. 그리고 센토럼처럼 이들은 종종 틀려왔다. 심지어 레이건도 때에 따라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다.

중도주의는 쉽게 놀림을 받으며 이를 옹호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릭 샌토럼의 정치가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많은 좌파들도 중도의 유권자를 향해 다가서는 것은 지성적으로 끌리지도 또 도덕적으로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주장에 동의할 것이다. 심지어 당신이 도덕적 투명성이나 타협하지 않은 단호한 태도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이런 주장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도의 정치 -전문적인 중도주의자와 '제3의 길(Thrid Way)" 혹은 "아메리칸 일렉트(American Elect)와 같은 초당파적 조직을 포함한- 는 가슴을 쉽게 뛰게하지 않는다. 중도주의는 평범한 흰색깔의 빵이자 엘레베이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며, 어떠한 표식도 없다.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도층은 중요하다. 비록 극도로 양극화된 현재 사회에서 중도층은 별로 존중을 받지 못함에도 말이다. 중도주의는 최소한 1970년 발간된 "실제의 다수(The Real Majority)"이후 정치의 정석이었다. "실제의 다수"는 선거의 판세는 각 정당의 열렬한 지지자들 혹은 명확한 이념적 지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어느축에도 속하지 않은 이들에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성향의 유권자들은 일부를 더하고 뺴서 대체적으로 15% 정도가 된다. 자신에게 충성도가 높은 지지자와 이 중도층에서 충분한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정치인만이 선거에서 승리한다.

우리는 두 명의 후보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 자신들의 경력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점에 와있으며 중도층 유권자의 지지를 받을 능력을 증명해야하는 후보들 말이다. 어느 후보가 여기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 중도층의 유권자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정치 과학은, 노골적인 형용 모순적인 표현이 아니라면, 불완전한 과학이라는 것이다. "우린 이를 *'머니볼'처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중도층 유권자에 관한 정치적 이론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물론 합리적 의심을 포함해) 조지 워싱턴 대학 존 사이즈 교수의 말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중도층 유권자의 욕구에 대한 다양한 주장을 펼칩니다."

그러나 여기, 나의 주목을 끄는 일부의 일반화된 주장들이 있다.

중도층 유권자는 고향에 따라 정치적으로 갈라지는 집단이거나, 양당의 협력을 저주하는 집단도 아니다. 부동층은 자신들만의 관점이있다. 이들의 관점은 한 정당의 정책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클린턴의 씽크 탱크라 불리는 '제3의 길'의 연구자들은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유권자들에 대해 상당히 설득력있는 종합적인 그림을 내놓았다.

1.중도층 유권자들은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이는 그들이 근본적으로 재정 적자와 빚을 걱정한다는 의미이다.

2.중도층 유권자는 대부분 경제적으로 중도적이다. 이는 그들이 자유시장주의자이나 정부가 사회적 기회를 만들어낼 물리적 지능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돕길 바란다.

3. 중도층 유권자는 출세지향적이다. 그 말은 이들은 부자들에게 나쁜 감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금인상에 반대하진 않는다.

4. 중도층 유권자는 나라가 잘 보호받길 원한다. 그러나 그 짐을 다른 나라에게 지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5. 그들은 사회적 문제에 상당히 진보적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그들은 낙태를 부추겨서는 안되지만 금지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알버니 뉴욕 주립대에서 유권자 경향을 연구하는 브루스 그보리는 온건주의 유권자들은 대부분이 백인이며 교외주택지에 살고 최소한 최소한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으며 괜찮은 수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위태로운 직장과 가치가 줄어드는 집, 그리고 줄어드는 연금의 시대에 이들은 분노하기 보다 불안해 하고, 과거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묻기 보다는 미래를 고치는 일에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중도층 유권자들은 내가 생각하기로 공약에 대한 확인 목록에 눈을 귀울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문제 해결사, 능력있는 집사, 자신을 이해하고 설득력있는 긍적적인 미래를 보여주는 능력을 가진 지도자를 찾고있다. 우린 이들이 어떻게 그런 지도자를 찾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요소에는 과거의 보여준 능력(특히 현직에 있는 대통령의 경우), 켐페인 메시지, 그리고 감정의 작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고성국 박사는 박근혜 위원장이 '세종시'를 고수한 이유로 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잡기를 들었다.

롬니와 오바마 대통령 둘 모두 유권자들에 정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분석적이며 실용적이며 독단적인 신조를 초월하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람들이다. 중도층은 이념적으로 롬니에게 더 끌렸을 것이다. 최소한 예전의 롬니에겐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담패밀리의 재현과 같은 공화당 경선 이후, 오바마에게서 더 큰 호감을 느끼고있다. 

지금은 전장은 오바마에게 조금 더 유리하다. 최근 몇달 간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의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들의 걱정은 줄어들어왔다. 최근 몇달 동안 경제가 낮지만 회복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미미한 숫자이다. 지난 2월 나의 동료인 네이트 실버가 지난 16개의 대선 자료를 정리하고 계산한 결과, 매달 일자리 성장세가 15만개 이하로 떨어진다면 오바마가 수세에 몰릴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3월에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2만개였다. 이런!
 
회의적이며 의심많은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것보다 지지세력에게 집중하고 싶은 유혹은 항상 존재해왔다. 그러나 선거가 경합을 보일수록 , 선거가 그러하듯, 후보자는 자신의 지지세력의 의존해서는 안된다.

롬니의 명백한 딜레마는 그가 우파 경쟁자들과 경선을 거치며, 중도층 유권자들이 그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정책에서 그는 무정하고 서민의 삶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왔다. 외교 정책에서 그는 이스라엘의 총리 비비 네타냐후를 자신의 부통령 후보라고 불렀다. 중도층 유권자들은 외교 정책에서 모험을 원치 않는다. 롬니는 *플랜드 페런트후드를 비난하고 *러시 림버그의 상스러운 여성 혐오 발언에 거부 의사를 표하지 않아 성별 격차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결과 부동층 여성 유권자들은 공화당에 태도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는 롬니의 노력은 가장 좋게 말해 서툴러 보일뿐이다.

*여성 건강 전문 검진센터
*미국의 극우 라디오쇼 호스트

내 직감으로 롬니는 극단주의적 복장을 어떻게든 떨쳐낼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이미지들은 그에게 절대 맞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롬니가 당선된다면 내가 예전에 썼던 것처럼 스칼리아/토마스 신조의 대법관을 지명하고 규제 관련 기간들에는 오염 유발자와 약탈자들로 넘쳐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염려는 선거의 결과를 바꾸지 않는다. 심지어 오바마에게 유호적인 슈퍼팩(SuperPac)도 롬니를 비열한 영혼의 열성분자로 색칠하고 있다. 롬니는 예전 선거 유세의 구호였던 온건한 해결사의 느낌을 다시 낼 수 있어야한다. 그는 확실히 그렇게 시도할 것이다. 재정 지원과 이민 문제에 대해서 토마스 비 에드쉘이 지적한 것처럼 롬니는 이미 점차적으로 중도층 유권자를 향하고있다.

*특정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는 정치 집단.

민주당에서 오바마의 텔레프롬터에 관한 전쟁은 이미 온건파와 전통적인 좌파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때때로 균형과 기회의 주제에 집중해 지난 두개의 국정 연설에서 용골찬 실용주의자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때때로 오바마는 로빈 후드의 역을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버핏 룰이 꼭 나쁜 생각이라는 것이 아니다. 버핏룰은 공화당에 대한 사회적 다윈주의에 모략이 아니다. (아마, 이것은 아마 롬니가 믿고 있는 유일한 다원주의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오마바가 연설에서 이런 대중적인 공약들을 핵심적 주장으로 밀어붙일 때 그가 절박한 것처럼 보인다는데 있다. 갈등을 초월하고 문제를 해결해낼 것이라며 희망을 보여줬던 후보가 당파적 내란에 빠진 후보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롬니가 설득력없는 우파의 골칫거리처럼 보인다면, 고귀한 비전과 나라의 운영에선 현실적 감각을 가진 오바마는, 진정성 없이 부자들에게 맹공을 퍼붓는 선동가처럼 보이는 경향이있다. 중도층 유권자가 오바마에게 정말 바라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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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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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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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Bill Keller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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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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