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장하준 교수의 가디언 칼럼  두 번쨰 번역이다. 장 교수는 지난 2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금융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단기 주주 자본주의에 폐해와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복잡한 금융 상품 거래의 철폐를 제안했다. 이에 대한 금융 종사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관련 칼럼을 전문 번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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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도시에게 이야기를 할 시간이다.
금융분야의 전면적인 개혁은 우리가 어떤 자본주의를 원하는지 정확히 알 고 있어야만 이루어 질 수 있다.

가디언 영국판 2월 20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장하준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금융위기의 후폭풍을 겪는 런던의 런던증권거래소 내부의 음산한 모습 사진 : 맷 던햄/AP

지난 주 나는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금융권 종사자 150명을 대상으로 내가 가장 최근에 출판한 책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은 LSE(런던증권거래소)가 주최하거나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몇 달 전에 같은 강연을 반대편의 바리케이트, 소위 런던증권거래소 점거운동 현장에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장소의 강연은 나에게 있어 상당히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거래소에서 나는 청중들에게는 그리 친숙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두 가지 제안을 이야기 했다. 첫 번째 제안은 우리가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의 경영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나는 지리학적으로나 상품의 선택 측면에 있어서 허용된 옵션들로 인해 주주들의 권리가 확대되는 것에서부터 관찰을 시작했다. 그런 규제들은 특별히 영국과 미국을 발전시켰고, 그들을 “주주자본주의”의 원조국가들로 만들었다.

이후 움직임이 더 용이해진 주주들은 단기 투자의 비중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프렘 시카가 2011년 12월에 가디언에 기고한 영국 기업에 대한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1960년대 중반 약 5년에서 2007년의 7.5개월로 떨어졌다. UK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08년에는 3개월로 줄어들었다. (거기에 지금은 2년이 더 지나있다.) 이런 주주들의 조급한 마음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경영진들은 단기적인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의 다른 이해관계자들, 예를 들면 노동자나 공급자들을 쥐어짜야  한다.

또한 경영진들은 비용은 즉각적으로 발생하지만 효과는 시간이 지난 후에 발생하는  부문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할 것이다. 이런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자들을 비도적적으로 만들며 공급되는 품목에 대한 품질 저하와 낙후된 장비를 갖추게 만든다. 그러나 경영진들은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급여는 단기적인 기업의 단기적인 주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기 투자를 하는 주주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만족시켜만 주면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수익 비율의 증대는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돌아가거나 증권환매(기업이 주가를 지지하기 위해 자사주를 사는 행위)에 쓰인다. 윌리엄 레이조닉 –이 문제의 최고권위자인-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10년 사이에 영국의 최상위 기업들(S&P유럽 350 지수에 포함되는 86개의 기업들)은 88%의 수익을 배당금(62%)로 지출하거나 증권환매(26%)에 사용하였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의 최상위 기업들 (S&P500지수에 포함되는 기업 중 459개의 기업)은 심지어 주주들에게 94%(40%의 배당금과 54%의 증권환매)를 할당하였다. 이 수치는 80년대 초기에는 50%(50%의 배당금과 5%의 증권환매)에 불과했다.

전통적으로 기업 투자의 가장 큰 재원이 되었던 수익 보유분의 감소는 기업의 투자 능력을 급격히 감소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며 더 나아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약화 시킨다. 따라서 나는 금융을 다시 규제함으로서 주주 움직임의 자유를 현격히 제한시키고 주가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자의 수행 성과를 파악함으로써 보상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장하준 무엇을 선택 할 것인가? YES24 북콘서트 영상.

나의 두 번째 제안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시스템을 간결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의 규제 완화는 30년간 자본 출처의 복잡성을 증대시켜 왔다.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복잡성을 지닌 금융체계를 탄생시켰고, 이런 복잡성의 결과는 2008년 금융위기라는 극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인공지능학의 창시자이자 1978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를 가진 하버트 사이먼의 업적을 빌어 나는 중요한 의사 결정의 심각한 제약이 오는 것은 주로 정보의 부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적인 능력이나 사이먼에 의하면 “이성의 경계선”에 의한 것임을 지적했다. 우리의 이성의 경계선을 고려할 때 나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은 그것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치는 금융 세계 내의 마치 의약품 승인 만큼이나 복잡하고 위험한 금융장치들을 제한하거나 심하면 금지시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매우 놀라웠다. 그 누구도 나의 제안에 반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수가 나에게 동의를 했다. 그렇다, “4분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자본주의”는 이제 무너지고 있다. 또한 우리는 오직 소수의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파생 상품을 너무 많이 보아 온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파생 상품은 사회에 해가 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미루어 보건데, 점거운동을 반자본주의 운동이라고 명명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는 금융업계가 개혁의 필요성을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성격을 오도하고 있다. 나는 내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이 금융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순진하진 않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다른 경제에게 손실을 안겨주고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금융 업계 스스로에게도 손해를 입힌 단기주의적인 성과에 매달리는 점과 과도한 복잡성의 문제를 자각하고 있었다.

이제 남은 우리들은 금융 업계의 개혁의 필요성을 인지한 사람들과 좀 더 친미한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들은 그들의 동료 사이에서 개혁에 대한 보다 큰 정치적인 수용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개혁 제안서를 고안해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내부로부터의 변화가 없다면 어떠한 개혁도 제대로 지속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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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장하준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it.ly/AEysVt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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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 1월 에이미 추아 예일대 법학과 교수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왜 중국 부모는 더 우월한가?"라는 섹시한 제목(비록 추아 교수는 이 제목을 믿지 않는다며, WSJ를 비판했지만)의 글엔 중국계 부모의 엄격한 자녀 교육 방식에 대한 추아 교수의 자신감과 확신감이 묻어났다. 서양 부모들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해친다며 비하는  중국식 부모의 교육에는 사실 자식에 대한 확신감과 믿음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도 이에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런 에이미 추아 교수의 생각에 당신은 어떠한가? 다만 딱 하나의 통계와 사건만 짚고가자. 최근 월드밸류 조사에서 한국 아이들의 행복도는 OECD 최저 수준이었고 지난 주 중국의 한 청소년은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불법으로 팔았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on.wsj.com/esA5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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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 부모는 더 우월한가?
월스트리트저널 미국판 1월 8일 주말 자 기사.

BY Amy Chua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와 그녀의 두 딸. 소피아, 루이자. 출처:월스트리트 저널.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중국 부모들이 틀에박힌 성공적인 아이를 키워내는지 궁금해 한다. 이들은 중국인 부모들이 수학의 귀재 혹은 음악의 영재들을 키워내는 방식과 가족 내부의 모습을 궁금해하며 자신들 또한 해낼 수 있는 것인지를 고민한다. 사실 난 그 답을 말해줄 수 있다. 내가 해냈기 떄문이다. 지금 내가 나열하는 것은, 내 딸 소피아와 루이자가 절대 허락 받을 수 없는 것들이다.

밤샘 파티에 참여하기

아이들과 함께 놀기.

학교 연극에 참여하기

학교 연극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불평하기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 하기.

자신들이 직접 과외 활동을 고르기.

A학점 이하의 성적을 맡기.

체육과 드라마 수업을 제외하고 최고의 학생이 되지 않기.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아닌 다른 악기를 연주하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기.

난 이 글에서 "중국 엄마"라는 용어를 느슨하게 사용할 것이다. 난 한국, 인도, 자메이카, 아일랜드, 가나의 부모들도 이와 비슷한 자격을 지녔다는 것을 알 고 있다. 정반대로 난 중국계 부모 중(대부분 서양에서 태어난)자신의 선택이나 다른 이유로 중국식 부모가 되는 것을 거부한 이들도 알고 있다. 또한 난 "서양 부모"라는 용어를 느슨하게 사용할 것이다. 서양 부모도 그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이 자식에게 엄격하다고 생각하는 서양 부모들 대부분도 중국 부모의 엄격함에 미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내 서양 친구들 중 자신을 엄격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아이에게 매일 30분 혹은 최대 1시간의 악기 연습을 시킨다고 말한다. 중국 부모들에게 악기 연습 처음 1시간은 쉬운 축에 속한다. 2시간 그리고 3시간 부터가 힘듬의 시작이다.

문화적 스테레오타입에 대해 신중히 접근 한다고 해도, 자식 양육에 있어 중국 부모와 서양 부모 사이의 뚜렷하고 수치화 가능한 차이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50명의 미국 엄마와 48명의 중국인 엄마를 비교했던 실험에서 70%의 서양 부모들은 "학업적 성공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라고 말하거나 "아이들에게 배움은 재미있는 일"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엄마 중 이점에 동의하는 이들은 대략적으로 0%였다. 대신 대부분의 중국 엄마는 자신의 자녀들이 "최고"의 학생이 될 수 있다고 믿었고 "학업적 성취가 성공적인 자녀 양육의 기준"이라고 말했으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고 이는 부모들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른 조사는 중국 부모들은 서양 부모들보다 자녀 학업과 관련해 10배가 넘는 시간을 더 쏟는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반면 서양 아이들은 스포츠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중국 부모들은 당신이 어떤 일을 잘하기 전까지 그 어떤 것도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에 능숙하기 위해서 그 어려운 일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기에 절대 스스로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선호를 배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종종 부모들에게 불굴의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는 자녀들이 저항을 하기 때문인데, 언제나 가장 처음이 제일 힘들며 서양 부모들은 이쯤에서 포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제대로 적용된다면 중국식 전략은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결연한 연습과, 연습 그리고 연습은 뛰어남을 얻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미국은 반복적인 암기를 평가절하한다. 아이가 어떤 일에 뛰어나기 시작하면-그것이 수학, 피아노, 투구나 혹은 발레 등-칭찬과 감탄 그리고 이를 통한 만족을 얻게된다. 이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부여 하며 재미 없는 일을 재미있게 만든다. 이는 부모가 아이에게 더 많은 일을 시키는 것을 쉽게 만든다.

*추아 교수가 호텔 방에서 딸 루루에게 바이올린 연습을 시키고있다. 사진 출처: 에이미 추아 가족


중국 부모는 서양 부모가 할 수 없는 것을 해낸다. 내가 어릴 떄-아마 한 번 이상이었겠지만-난 나의 어머니에게 엄청나게 무례한 태도로 대하였고 아버지는 중국계 사투리로 나를 "쓰레기"라 불렀었다. 이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내 기분은 엉망이 되었고 난 내가 한 일에 부끄러움을 느꼈다.하지만 이는 내 자존감 혹은 비슷한 것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난 내 아버지가 날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정확히 알고있었다. 난 실제로 내가 가치가 없거나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른이 돼서 난 내 딸 소피아에게 한 번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 소피아가 나에게 엄청나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을 떄 난 내 아이를 '쓰레기'라고 불렀었다. 난 그 말을 저녁 파티에서 난 말을 한 순간 바로 사람들에게 배척 당했다. 손님 중 마시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너무나 당황해 울며 파티를 떠났다. 파티를 열었던 내 친구 수잔은 남은 손님들과 나의 기운은을 다시 북돋으려했다.

실제로 중국 부모들은 서양 부모들이 상상할 수 없는 것들, 심지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것들을 해낸다. 중국 부모들은 자신의 딸에게 "야 이 돼지야 살좀 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서양 부모들은 문제를 회피해가며 아이의 건강을 슬그머니 언급할 뿐, 욕은 조금이라도 꺼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아이들은 섭식 장애와 낮은 자존감으로 심리 치료를 받는다는 것을 안다. (난 한 서양 아빠가 그의 딸에게 "아름답고 놀라울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말로 건배를 외쳤었던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그 딸은 나에게 그 건배가 자신을 쓰레기처럼 느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부모는 그들의 자녀가 학교에서 모두 A를 받도록 할 수 있다. 서양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라고만 말한다. 중국 부모들은 "넌 게을러, 다른 학생들은 다 널 앞지르고 있어."라고 말하지만 서양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취에 대한 자신들의 내적 갈등과 좋지 않은 성적에 아이들이 실망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려다보니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난 중국 부모가 어떻게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오래 그리고 심각하게 생각해왔다. 난 중국 부모와 서양 부모의 마음가짐 속에 3가지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서양 부모들은 자식의 자존감에 대해 엄청나게 걱정하는 경향이있다. 그들은 아이들이 실패했을 떄 느낄 기분을 걱정한다. 이들은 아이들이 시험과 연주회에서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었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계속해서 강조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서양 부모들은 아이들의 심리적 문제를 걱정한다. 중국 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아이들이 약하지 않고 강하다고 가정한다. 그 결과 서양 부모들과 매우 다른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시험에서 A-를 받았을 경우, 대부분의 서양 부모들은 칭찬을한다. 하지만 중국 부모는 공포에 휩싸여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묻는다. 만약 아이가 시험에서 B를 맞아 온다면 일부 서양 부모들은 여전히 아이를 칭찬할 것이다. 일부 다른 서양 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에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지만, 그 아이가 부적절하거나 안전하지 못한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신중히 대할 것이다. 또 이들은 아이들에게 "멍청하다." "가치없다." "수치스럽다."라고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적으로 서양 부모들은 아이들이 시험을 잘 보지 못한 것을 걱정하며 아이의 과목 적성이나 학교 교육 과정의 문제점 혹은 학교 전체의 문제점은 없는지를 살핀다. 아이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들은 학교에서 수업이 잘 가르쳐지고 있는지 교장과 면담을 하거나 그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의 자격을 문제삼을 것이다.

만약 중국 아이가 B를 맞는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제일 먼저 일어나는 일은 소리침과 머리를 쥐어뜯는 폭발일 것이다. 좌절감을 느낀 중국 부모는 수십 혹은 수백번의 연습 시험을 준비하고 아이가 A를 받을 떄 까지 아이와 같이 공부를 할 것이다.

중국 부모들은 완벽한 성적을 원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아이가 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들이 그런 성적을 얻지 못한다면 중국 부모들은 아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중국 부모의 기준에 맞는 성적을 얻기 위한 해결책은 혹평과 벌, 그리고 아이에게 수치감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포함돼있다. 중국 부모들은 아이가 그 수치감을 이겨내고 성장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중국 아이가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떄, 집안에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모들의 칭찬이 넘쳐난다.)

두번쨰로 중국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빚졌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이유는 별로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 유교적 효도 사상과 부모가 자식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것을 희생 하였다고 생각하는 점들이 섞여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중국 부모가 트렌치 코트를 입고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훈련 시키며 심문하고 염탐한다.) 어쨌든 중국 부모는 아이들이 자신에게 복종하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만들기위해 자식이 평생동안 부모의 은혜를 되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서양 부모들이 아이가 자신에게 영구적으로 빚을 졌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 내 남편인 제이드는 실제로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있다. 그는 한때 "아이는 부모를 선택하지 않았잖아." "아이들은 태어날 선택권도 없었고. 아이에게 삶을 떠맡긴 것은 부모야. 부모는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해. 아이들은 부모에게 어떤 것도 빚지지 않았서. 그 아이의 의무는 추후 자신들의 아이들을 위한 것이겠지."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은 나에게 서양 부모들이 자식과 최악의 계약을 맺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큰 충격을 줬다.

셋째로 중국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녀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안다고 믿는다. 또한 그렇기에 아이들의 욕망과 성향을 무시한다. 중국 부모를 둔 여자아이은 고등학교에서 남자친구를 사귈 수 없으며, 중국 아이들은 밖에서 잠을 자야하는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다. 또한 이는 중국 아이들이 감히 부모에게 "학교 연극에서 역할을 맡았어요. 마을 사람 6! 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연극 리허설을 위해 학교에 남아있어야 하고 주말에도 라이드가 필요해요."이런 말을 하는 중국 아이에겐 신의 가호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내 말을 오해하지 마라. 이는 중국 부모들이 아이를 신경쓰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중국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 서양 부모와는 완전히 다른 자녀 양육 모델인 것이다.

여기 나의 강제성을 옹호하는 이야기가 하나있다. 중국식 스타일로 말이다. 내 딸 루루가 7살 일 떄, 아이는 두 가지 악기를 연주할 수 있었고 피아노로 프랑스 작곡가 자크 이베르의 "작은 하얀 당나귀"를 연습하고 있었다. 이 곡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곡을 들으며 당신은 시골길에서 당나귀가 주인과 느리게 걸어다니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린 아이들에겐 정말로 어려운 곡이다. 두 손을 다른 리듬에 따라 이중적으로 움직여야하기 떄문이다.

루루는 이 곡은 연주 할 수 없었다. 우리는 한 주동안 쉬지 않고 각각의 손을 개별적으로 계속 연습했다. 하지만 우리가 두 손을 같이 움직이게 하자 루루의 한 손은 계속해서 바뀌었고 모든 것이 다 허물어졌다. 마침내 레슨 하루 전 루루는 격노하며 자신은 이 곡을 포기할 것이라며 방문을 획 닫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당장 피아노로 돌아와."난 명령했다.

"엄마는 날 그렇게 만들 수 없어."

"오 그럼, 난 당연히 할 수 있지."

피아노에 앉자 루루는 나에게 댓가를 치루게했다. 그녀는 주먹을 날렸고 때렸으며 발로 찼다. 아이는 음악 악보를 갈기갈기 찢었고 난 그 찢겨진 악보를 테이프로 다시 붙여 플라스틱 케이스로 감쌌다. 다시는 찢을 수 없게 말이다. 이후 난 루루의 인형집을 차에 실어 내일까지 "작은 하얀 당나귀"를 완성하지 못하면 구세군에 이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루루는 "난 엄마가 구세군에 간 줄 알았지. 왜 아직도 여기있서?"라고 말했고 난 루루에게 점심도, 저녁도, 크리스마스,하누카 선물도, 2~4년동안 생일 파티도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루루가 계속해서 잘못 연주를 하자 난 루루에게 '넌 일부러 잘못 연주하고 있어, 아마 내적으론 실패할 두려움 때문이겠지'라고 말했었다. 난 그녀에게 게으름과 나약함 방종,무기력함을 멈추라고 말했다.

제이드는 나를 따로 불러내 루루에게 모욕을 멈추라고했다.-내가 절대 하지 않았고 난 그 아이에게 동기 부여를 했을 뿐인데 말이다-그리고 그는 루루를 위협하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드는 루루가 아마 그 기술을 그냥 못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아마 아이가 아직 두 손의 조화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말이다.-하지만 내가 그 가능성을 배제해 주었을까?


"당신은 루루를 믿지 못하는거야."난 남편을 비난했다.

"웃기는 소리하지마."제이드는 경멸적으로 말했다. "난 그 아이를 믿어."

"소피아는 루루의 나이가 되었을 떄 연주할 수 있었어."

"하지만 루루와 소피아는 다른 사람이야." 제이드가 지적했다.

"하하, 이점에선 아니지." 난 눈을 굴리며 답했고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길이 있어." 난 회의적으로 흉내를 내며 "심지어 실패자들도 자신만의 방법이있지. 걱정하지마. 당신은 손가락 하나 들 필요 없어. 난 어떤 댓가를 치루든 감당할 준비가 돼있어. 난 아이들의 미움을 받는 부모가 될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그리고 당신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남편이 돼. 왜냐하면 당신은 펜케이크를 만들고 아이들을 뉴욕 양키스 게임에 데려가니까!"
 
난 옷자락을 다시 쓸어넘기며 루루에게로 돌아갔다. 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무기와 전략을 사용했다. 우린 밤새 곡을 연습했고 난 루루가 물이나 화장실 때문에 피아노에서 일어서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집은 전쟁터가 되었고 난 소리를 지르느라 목소리를 잃었다. 하지만 연주는 계속해서 안좋은 방향으로만 흘러갔고 나도 내 확신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루루가 해냈다. 그녀의 손은 갑자기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양손는 차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그래 바로 그렇게 말이다.

내가 이 사실을 깨달은 동시에 루루도 이 사실을 깨달았다. 난 숨을 내쉬었고 루루는 조심스럽게 다시 그 연주를 해보았다. 이후 그녀는 더 자신감있고 빠르게 이 연주를 해낼 수 있었고 리듬은 살아있었다. 이 순간이 지나자 루루에게선 빛이 났다.

"엄마 보세요. 쉬워요!" 이후 루루는 이 연주를 계속해서 했고 피아노를 떠나지 않았다. 그 밤, 루루는 내 침대에서 잤는데 우린 서로 아늑히 누워 껴안고 서로를 웃겼다. 몇주 후 루루가 연주회에서 "작은 하얀 당나귀"를 연주하자 부모들은 나에게 다가와 "정말 루루를 위한 완벽한 연주입니다. 참 열의에 찬 모습이었어요! 바로 그것이 루루의 모습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2007년, 추아 교수의 딸 소피아가 카네기 홀에서 연주하고있다. 출처: 에이미 추아 가족. 


심지어 제이드도 이 부분에 대해선 나를 인정했다. 서양 부모들은 자식의 자존감을 걱정한다. 하지만 부모로서 자식의 자존감의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아이들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뒤짚어 생각해 본다면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없던 것을 해낸 순간 만큼 자신감을 형성할 수 좋은 순간이 없다.

방방곳곳에는 중국 부모들이 아이게 책략을 꾸미고 냉담하며 열의가 지니치고 아이들의 실제 이해관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묘사한 책이 넘쳐난다. 중국 부모의 입장에서 대부분의 이들은 비밀스럽게 자신들이 아이를 더 신경쓰며 서양 부모들보다 자식을 위해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희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중국 부모들이 아이들을 완벽히 나쁜 방향으로 이끈다고 믿는 그 서양 부모들보다 더 말이다. 난 양쪽 모두에게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제대로 된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중국 부모는 이 부분에 대해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

서양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의 개인성을 존중하려 노력하며 아이들의 진짜 열정과 선택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는 양육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중국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아이들에게 기술과 일 습관 그리고 내적 자존감으로 무장을 시킨다. 그 누구도 뺴앗아 갈 수 없는 그 자신감 말이다.


이 글이 발행된 후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엔 9,000개의 댓글이 페이스북 페이지이엔 100,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후 에이미 추아 교수가 월스트리트 저널 독자들의 몇가지 질문에 답했다.

기사 원본: http://on.wsj.com/g0jQRx

에이미 추아 교수와 그녀의 두 딸. 소피아, 루루. 사진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1. 당신은 그런 엄격한 '동양적' 자녀 양육 방식이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떄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이끈다고 생각하십니까?

방식을 잘 적용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잘 적용한다는 것은 자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자식에 대한 사랑과 이해 그리고 부모의 개입이 모두 함께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 부모가 저에게 준 선물이며 제가 제 딸들에게 주고싶은 것입니다. 전 17년 동안 다양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로스쿨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전 또한 엄격한 이민자 집안에서 자란 수 없는 학생들을 만나왔는데 (파키스탄, 인도, 나이지리아, 한국, 자메이카, 하이티, 이란 아일랜드 등의 부모 밑에서 말이죠.) 이들은 성공했고, 독립적이었으며, 대범했고 창의적이었으며 재미있었고 최소한 제 기준에선 다른 사람들처럼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러나 전 "엄격한 사랑" 밑에서 자란 사람들 중 행복하지 않고 부모에게 반항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자녀 양육에 쉬운 공식 혹은 맞는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 전 "중국 부모들이 더 우월하다."라는 눈에 확 띄는 제 기사의 헤드라인을 믿지 않습니다. 제가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제가 생각하기로 사랑과 연민 그리고 자식을 최우선 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당신이 어떤 문화에서 자라왔건 말이죠. 이는 제 책에서 발췌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제 책이 자녀 양육의 방법을 제시하지도 않습니다. 이 책은 회고록입니다. 제 책에는 두 문화로 이루어진 우리 가족의 여정과 제가  엄마로서 변화해가는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대부분의 제 책은 제 딸이 13살 이후 저에게 반항하며 제가 엄격한 중국식 모델'에서 후퇴해가는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2. 현재 전 남편과 20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 우린 모두 이 기사를 재미있게 읽습니다. 이를 어떻게 제 아기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저흰 실제로 제 딸들이 갓난아기 일 떄 다른 부모들과 다른 방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아마 이미 하고 계신 것들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놀이터에 간다거나, 아이들과 퍼즐을 한다거나 스펠링과 숫자에 관한 노래를 부르며 서로 껴안고 놀았습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전 중국말을 할 줄 아는 보모나 학생을 주말을 포함해 매일 4-5시간 씩 아이들 옆에 있게했습니다. 전 제 아이가 두 개의 언어를 할 수 있글 바랬습니다. (전 제 아이가 실제 중국 사람들로부터 중국어를 배우길 바랬습니다. 제 중국 발음은 엉망이기 때문이죠.)

3. 당신의 방식은 원래 IQ가 높은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요? 지능적으로 덜 똑똑한 아이들에게 그런 뛰어남은 바라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헛고생 아닙니까? 똑똑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힘든 일과 대단한 노력을 통해 당신의 아이들과 똑같은 성취를 바라는 것은 관념적으로만 가능한 일 아닌가요?

A+와 금메달에 관한 농담은 뒤로하고 (제 책에 대부분은 제 자신에 관한 농담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전 중국 부모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 높은 학업 성적이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최소한 저의 경우에는) 중국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최고의 모습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한합니다.-그리고 대부분 자녀들은 부모가 믿는 것 보다 훨씬 더 잘합니다. 이는 부모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자식을 믿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중국 부모들은 심지어 자신들보다 자신의 자녀를 더 믿기도 합니다. 이는 어떤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든 다 적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제 막내 동생인 신디는 다운 신드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엄마가 신디가 스스로 신발 끈을 묶을 수 있도록 몇시간 동안 가르쳤던 사실을 기억합니다. 엄마는 신디와 함께 구구단을 외웠고 그녀와 매일 피아노 연습을 했습니다. 아무도 신디가 박사학위를 딸 것이라고 생각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당신의 딸이 자신의 한계 내에서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가지길 바라셨죠. 오늘날 제 동생은 월마트에서 일하며, 남자 친구가 있고, 여전히 피아노를 칩니다. 신디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친구들 앞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입니다. 제 동생과 엄마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린 모두 제 동생을 사랑합니다.

4. 추아씨, 당신은 행복한 어른입니까? 어린 시절들 되돌아 보았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나요? 부모와 같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까? 혹시 발레를 배우고 싶었다거나 고등학교 연극에 참여하고 싶었던 아쉬움은 없나요?

전 미국으로 이민을 오신 부모님에게 매우 엄격하게 그리고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전 최고의 어린 시절을 보냈지요. 전 제 부모님과 매번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한 성격 하셨고 정말 재미있는 분이셨습니다. 전 물론 제 부모님이 더 많은 것들을 허용해주었으면 하고 생각할 떄가 있어요. 전 제가 종종 "학교에서 춤을 추는 것"이 머가 그렇게 대수에요? "왜 학교 스키 캠프"에 못가죠? 라고 부모님에게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전 제 가족과 최고의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여동생 그리고 가족과 가족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전 제 책에도 "내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내가 공포스러운 유년기를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실제와 매우 다르다. 난 이 이상한 가족에게서 강함과 자신감을 배웠다."라고 썼습니다.

우리 가족은 미국 내 아웃사이더로 시작해 미국이라는 나나를 발견해가며 미국인이 되어갔습니다. 전 제 아버지가 새벽 3시까지 일하시는 등 너무나 일에 집중해 저와 제 동생이 방에 들어가는 것을 알지도 못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또한 아버지가 타코와, 간이 식당, 데이리 퀸, 무제한 부패를 소개해 주실 때 흥분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썰매 타기, 스키, 게잡기, 캠핑은 말 할 것도 없고요. 또한 전 학교를 다닐 떄 한 아이가 눈을 내리깔며 제 레스토랑 발음을 따라 놀린 것을 기억해요. 이후 전 중국 억양을 없앨 것이라고 맹세했죠. 하지만 전 또 걸 스카웃과 훌라후프, 시 경연 대회와 공공 도서관, 그리고 미국 혁명의 딸 에세이 경연 대회에서 1등을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의 부모님들이 이후 자연스럽게 절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생각하시게 된 기억에 남는 일이었죠.

그렇습니다. 전 행복한 어른입니다. 전 Type-A 성격을 지니고 있어요. 언제나 서두르고 많은 것들을 하려하며 해변에 누워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또한 제가 가진 많은 것에 감사합니다. 저를 놀랍도록 지원해주신 부모님과 자매들, 세상 최고의 남편과 제가 가르치고 같이 어울리는 최고의 학생들과 함께 말이죠. 물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멋진 제 두 딸입니다.

5. 현재 당신과 딸들의 관계는 어떠한가요?

전 제 딸들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지요. 물론 전 실수도 했고 후회도 있습니다.-제 책은 제가 성인이 되는 과정에 관한 책이에요(엄마를 위한!) 그리고 책 맨 처음에 나오는 저는 책 맨 끝에 나오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핵심은 제가 마땅한 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전 책 대부분에서 제가 엄격한 이민자 부모에서 후퇴하는 과정 (물론 일부분)에 관한 점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한번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면 전 제가 해왔던 방식들을 다시 똑같이 할 것입니다. 약간의 수정 사항만 거쳐서 말이죠. 하지만 전 이런 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전 제 딸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하기 떄문도 아니고, 두 아이들 모두가 친절하고 사려 깊으며 독립심이 있는 대인배이기 때문이죠.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아이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전 이런 관계가 지속되길 바라며 주문을 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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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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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에이미 추아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on.wsj.com/esA57L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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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ㅎㅎ 2012.05.08 03:20

    예일대 법대도 별거 아니군요. 저넝 여자가 교수로 있는거 보면..

  2. addr | edit/del | reply 22 2014.01.25 14:59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겨 철저하게 간섭하고 자신의뜻대로 움직이게하는 전형적인 동양식 가정교육 저런교육을 받은 아이에게는 창의성과 개성이라곤 찾아볼수없는 획일화된 사고방식만 남을뿐 저 애들도 엄마영향받아 머리속에 중뽕맏아 중화사상이 개쩔겠지 결국 남은건 하프칭키걸이 됨


*편집자 주: 장하준 교수가 영국 가디언지에 칼럼을 기고했다. 글의 요지는 '한국인은 대단히  불행하다는 것' IMF 당시 제대로 된 사회 안전망 없던 상황에서 실시된 신자유주의적 경제 개혁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자살율이 높고 불행한 국가로 만들었다.

최근 영국을 비롯 일부 서유럽국가에서 복지 예산 감축안이 고개를 들고있다. 유로위기로 인해 재정 적자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있다.장하준 교수는 이런 유럽국가들에게 단호히 말한다. "당신들도 한국인들처럼 불행하게 살고 싶은가?"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bit.ly/HK24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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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개혁. 불행의 원인
가디언 영국판 4월 2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장하준
번역 by 박현태 (@Underbaron)

*영국의 부총리인 닉 클레그가 삼성 테스코의 CEO 의 이승한과 함께 서울 지하철 역의 가상 판매대를 체험 해 보고 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적 주목을 받는 성장을 보인 일종의 스타 국가다. 일인 당 국민 소득은 2만 불에 달하고(이는 포르투갈과 같은 수치이다)  이는 비록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1960년대 초 한국의 소득이 가나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한다면 대단한 수치이다. 1인 당 국민소득 연간 성장률은 약 4%로 이는 OECD 국가들 중 가장 빠른  속도이다.

흔한 말로, 엄청나게 노동자를 착취하며, 싸구려 트렌지스터 라디오나 운동화를 찍어내던 한국은 이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이폰에 대적 할만한 물건(삼성 갤럭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선박제조와 철강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서 전세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3번째로 혁신적인 나라로, 일본과 타이완의 뒤를 이어 미국 특허청에서 3번째로 많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대학 진학 비율이 가장 높으며, 학생들은 사실상 모든 표준화 된 국제 시험 성적에서 5위안에 들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잘 굴러가는 것 같아 보이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왜 다가오는  총선에서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심각하게 불행하기 때문이다.

최근 월드밸류(World Value)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32개 OECD 가입국 중 두 번째(헝가리 다음으로)로 불행감을 느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서울 연세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조사에서 한국의 아이들은 23개 OECD국가들 중 가장 불행하다. 2009년엔 자살율이 10만 명당 28.4명에 달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멀리 떨어진 2위인 일본은 자살율이 10만 명 당 19.2명으로 2위였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과거에도 이렇게 불행했던 것은 아니다. 1995년 까지만 해도 평균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0명 꼴로 OECD 평균보다도 낮았다. 하지만 이후 세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슈털어주는남자 6회. "장하준의 한국 경제 털기"

한국의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의 원인은 1997년 한국의 금융 위기 이후에 고안 된 경제 개편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과 영국의 주도하에, 주식 시장은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되었고 상장 된 회사들은 외국의 주주들의 압력아래, 투자를 최소화 하면서 단기적인 성과를 올리기 급급하게 됐다. 상장되지 않은 작은 회사들의 투자 능력은 엄청난 신용의 감소로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또한 은행 규제 완화는 은행의 기업 대출을 줄이고 이익이 되는 대출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투자의 급격한 감소는 6~7%였던 연간 경제성장율을 4% 밑으로 심각하게 떨어뜨렸다. 저성장과 더불어, 임금조건이 좋은 일자리는 적게 창출되었다. 1997년의 노동법 완화 이후,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에 대해 명백한 우세를 점하였다.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된 후에 비정규직으로 재고용 되어 같은 업무를 더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해야만 했다. 고용이 보장되지 않은 노동조합의 비율은 이미 높은 50%에서 60%으로 상승해 OECD국 중에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요즘엔 종신고용을 통해서 노동자가 보호 받는 일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핵심이 되는 노동자들에게 종신고용을 제공했던 회사들 대부분 이제 나이든 직원들을 더 젊고 값싼 노동력을 가진 이들에게 길을 내줘야 하는 압박감에 내몰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제대로 된 복지 정책이 없던 와중에 시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OECD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GDP 당 복지 예산이 적게 책정되는 나라다. 이 점을 고려 할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속되는 실업에 대한 공포와 강요되는 퇴직 그리고 극빈한 삶에 노출 된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런 “공포의 요인’들은 대한민국의 교육열 일부분 설명해주기도 한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더 나은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가혹한 노동 시장에 그나마 한 겹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결국 같은 자리로 더 빠르게 달려야 함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는 결과적으로 긴 공부시간(국제 시험에서 똑같은 점수를 받는 핀란드의 어린이들 보다 두 배의 시간을 공부한다) 과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낳았다.

더군다나, 고용불안정성의 증대는 한국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의사와 변호사 같은 안정적인 전문직종을 선호하게 만들었고, 과학과 기계공학 같은 곳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 이런 추세가 계속 된다면 한국의 혁신성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나의 조국의 슬픈 이야기는 반드시 복지 예산을 삭감하는 영국 및 유럽 국가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은 복지 예산 삭감이 예산 적자를 해결해주고 국민이 더 왕성하게 경쟁함으로서 더 생산적인 경제를 만들 수 있게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이야기는 그런 불안정선이 사람들을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비생산적으로 그리고 극도로 불행한 삶을 살게 만들었다. 분명 이런 것은 그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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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장하준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bit.ly/HK24Bu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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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AniRush 2012.04.04 22:19

    읽어볼만한 글..

  2. addr | edit/del | reply gabdol63 2012.04.04 22:32

    눈물나네요..ㅠㅠ

  3. addr | edit/del | reply 순대아짐 2012.04.04 23:38

    번역해 주셔서 감사요. 읽을수록 뭔가가 치밀어오릅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songyounah 2012.04.05 01:25

    실과 바늘처럼 같이 따라다니는 "국가재정"과 "복지"라는 이슈에 대해 곰곰히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글 이네요. 복지 예산 삭감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도 물론 공감이 가지만, 유럽국가의 복지예산 삭감이 그대로 대한민국의 현상으로 직결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하고...여튼 보수든 진보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의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공존 2012.04.05 04:49

    좋은기사다..이런기사가 넘쳐나야 좋은사회인데... 울나라 방송먼론은 참으로답답하다..이명박정부들어 방송언론을 제구실 하지 못하도록 만든 인간들에 색출해서 책임을 물어야한다..

  6. addr | edit/del | reply Hyungchan Lee 2012.04.05 10:04

    며칠 전 올렸던 장하준 교수 기사가 번역으로 나왔네요. 트위터 외신 번역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재미있네...

  7. addr | edit/del | reply 자작나무숲 2012.04.06 11:14 신고

    장하준 교수가 가디언에 기고한 한국사회의 문제점 진담.

  8. addr | edit/del | reply 부용산 2012.04.18 15:30

    너무나 정확하고 유용한 지적이다. 그러나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아니, 당사국인 우리 국민 중에도 신자유주의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귀없는 사람`에게는 무슨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다.


*편집자 주: 가장 최근의 U.N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 민간인 사망자가 9,000여 명을 넘겼다. 말 그대로 대학살. 시리아 아사드 정부는 지난 28일 아랍국가연맹정상회의에 평화적 중재안을 모두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이 대학살의 칼부림을 멈출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부군 만을 악이라고 판단하기에 내전의 잔혹함은 그 도를 넘어섰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일 시리아 반군의 끔찍한 인권 남용 문제를 폭로하며, 반군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끝없는 잔혹함과 복수는 한쪽의 승리보단 인간성의 회의만을 낳기 마련이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GCvmV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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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의 권한 남용 혐의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20일 자 기사.

By
Anne Barnard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간의 충돌이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군의 인권 침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있다. 사진 출처:러시아 투데이 


베이루트, 레바논 — 무장한 시리아 반군이 지난 월요일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인 다마스쿠스의 중심부와 부유한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그런 전략적인 지역에서 활동가와 주민의 말에 따르면 약 일 년 전부터 시위자들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항한 이래로 가장 격렬한 싸움이었다고 하는 반군과 치안부대와의 충돌이 벌어졌다.

그러나 지난 화요일 인권 단체는 반군에 대한 더 복잡한 시각을 제시했다. 반군은 치안부대원과 정부 지지자,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 샤비하(shabiha)의 구성원을 납치, 구금, 고문한 수없이 많은 인권 침해를 저지른 혐의를 두고 있다.


시리아의 수도에서 터져 나오는 폭력 사태는 주말에도 이어져 폭파범들이 시리아의 가장 큰 도시인 다마스쿠스와 알레포에 있는 정부 목표물을 폭파했으며, 무장봉기의 범위가 폭력 사태로부터 비교적 안전했던 지역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다마스쿠스에서의 충돌은 국제 연합과 아랍 연맹의 시리아 특별 대표 코피 아난이 보낸 감시조의 도착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다. 코피 아난 대표는 우선 시리아 분쟁에서 적대자들 사이의 대화를 시작하고 인도적인 지원을 위한 길을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아사드 대통령의 가장 큰 외국 지지자인 러시아의 서명도 있었다. 러시아는 아사드 대통령에게 잠시 싸움을 멈추고, 충돌의 희생자인 국제 연합 추정 8천 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난민에게 외부 지원을 허락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다마스쿠스 충돌의 시기, 장소, 강도 등을 볼 때, 충돌을 해결하는 데 있어 외교가 작은 전진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시사된다. 반면, 시리아군은 북부 도시 이들립에서 작년 3월 시위가 시작된 남부의 다라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친 반군 거주지에 대하여 최근 확연하게 진군해온 것으로 보인다.

반란이 치열해질수록, 국제 인권 조사관들은 아사드 대통령의 무장한 반대 세력에 의한 학대보다 더 심하다며 대규모의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시리아 당국을 공격했다.

하지만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 비정부기구인 인권 감시(Human Rights Watch)는 인권 침해로 반대파를 비난하며 지난 화요일에 가장 반대파를 옹호하는 집단인 시리아 국회에 보내는 공개 질의서에서 반대파 전사들의 몇몇 무장 공격이 정부 정책과 더불어 몇몇 지역 사회 연합이 부추긴 종교적이고 종파적인 감정이 동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무장 반대파는 시리아 정부의 잔인한 전략을 핑계로 인권 침해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인권감시의 중동 국장 사라 레아 위트슨은 “반대파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고문, 납치 및 처형을 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못을 박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인권감시는 또한 시리아 정권에 의해 광범위하게 저질러지는 실종, 상습적인 고문, 임의 구금, 인근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포격 등을 포함한 폭력들을 기록했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공개 질의서에서는 반정부주의 단체가 “조직된 명령 체계나 시리아 국가 협의회의 망명중인 반대파 정치 지도자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반복하여 언급했다.

다마스쿠스에서 지난 월요일 일어난 전투에서 런던에 근거지를 둔 반대파 시리아 인권 관측소(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는 최소 18명 이상의 치안대원이 살해당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Syrian Arab New Agency) 통신은 사상자 수를 더 낮게 잡았다. 치안대원 한명과 반대파 전사 두 명이 도시의 부유한 지역에 있는 “무장 테러리스트 단체의 은신처” 공습 도중 살해되었다고 전했다.

다른 수치를 독립적으로 확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시리아에서 외부의 보도가 정부에 의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과 활동가들이 전화와 스카이프로 전해오는 바로는 다마스쿠스의 주요 보안 시설과 주요 인사들의 자택과 매우 가까운 안전한 지역에서 그런 충돌이 일상적인 일이 아니라고 한다.

전투가 벌어진 곳에서 차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는 익명의 직장인 여성은 전화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처음입니다. 우리는 새벽 5시까지 잠들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라고 전해왔다.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 정부군의 탱크를 파괴하고있다.


활동가와 주민에 의하면, 국제연합 사무소와 대사관저, 주택 등이 위치한 부촌 메쩨 지역에서 새벽 2~3시 경에 몇 차례의 폭발과 함께 전투가 시작되었으며, 자동화기가 발포되고 헬리콥터가 탐조등을 켜고 공중을 선회했다고 한다. 고소득층이 이용하는 슈퍼마켓과 7층 높이의 아사드 대통령의 그림이 장식된 탈라 타워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이 목격되었다.

전화 연결된 한 주민은 세 번의 폭발음을 들었고, 탈라 타워 근처에 치안부대가 위치한 건물과 주택에서 총격이 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름을 모아즈라고만 밝힌 주민은 세 시간 동안 전투가 지속하였으며 정부군이 주거지를 소개하고 현장을 습격하기 전에 전력을 끊었다고 말했다.

“끔찍한 밤을 보냈습니다.” 전화로 연결된 30대 중반의 거주민 여성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메쩨(Mezze, 때때로 Mezzeh로 표기) 지역은 다마스쿠스의 서쪽에 뻗어 나간 지역으로, 30여 년간 지배한 현 대통령의 아버지 하페즈 알 아사드의 이름을 딴 다마스쿠스-베이루트 고속도로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도시 경관을 구경하러 방문하는 도시이다.

이른 아침에 충돌이 일어난 메쩨 시의 웨스트 빌라 구역은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군사 공항과 독립형 주택이 이웃해있다. 이 지역에는 다양한 민족 배경과 정치적 신념을 지닌 부유한 시리아인이 서로 섞여 살고 있다. 주민의 대다수는 사업이나 이중 국적 등의 형태로 국제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국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메쩨 86이라 불리는 지역은 좀 더 북쪽에 있으며 메쩨만큼 부유하지 않으나 아사드 대통령의 소수 알라위트 종파, 치안부대의 구성원이 거주하고 있다. 몇몇 주민의 말에 의하면, /반대파에 대해/ 촉발시켜온 친정부 성향의 범죄조직인 샤비하(shabiha)도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시리아의 반대파 단체의 연합인 시리아 지역 조정 위원회(Local Coordination Committees of Syria)의 활동가들은 많은 수의 경계차량과 샤비하 조직원들이 월요일 정오에 이곳에 배치되었다고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그의 반대파를 국외 지원을 받는 무장 테러리스트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코피 아난 대표와의 협상과 충돌의 시민 피해자에 대한 외부 지원을 허용하려는 그의 의지가 폭력을 일시 정지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 회장 자콥 켈렌버거와 만나 모든 시리아인에게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 절대 우선순위”임에 동의했다고 지난 월요일 러시아 외무부가 발표했다. 러시아와 적십자의 성명은 시리아 정부와 반대 세력 모두에게 부상자를 대피시키고 의료 호송대를 파견하도록 “인도주의적인 일시 정전에 대한 즉각적인 동의”를 촉구했다.

러시아 정부는 월요일 회견에서 대테러 해군부대가 탑승한 러시아 군함이 시리아의 항구 타르투스(*주: 지중해 연안에 접한 시리아 항구로, 옛 소련 영토가 아닌 곳에 러시아가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국외 해군기지이다.)에 정박해있다는 미국 ABC 뉴스의 보도를 부정했다. 이 보도는 러시아가 군사 전문가를 파견하여 아사드 대통령을 적극 도우려 한다는 추측을 전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ABC 뉴스의 보도에 매우 당혹스러웠으며, 러시아 탱크선 이만 호를 언급하며 이는 열흘 전에 타르투스에 입항했다고 인터팍스 통신이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대변인은 보안요원들이 아덴만 지역에서 해적피해 방지를 위한 국제 순찰단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이만 호에 탑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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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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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Anne Barnard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GCvmVH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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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2년전 오바마 정부와 하원 및 상원을 차지했었던 민주당이 통과시킨 서민형 의료 보험 법안의 실제 시행이 시작되었다. 민간 의료 보험의 비용을 감담할 수 없는 저소득층 시민을 위한 보편적 의료복지.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로부턴 시장주의를 거스르는 사회주의적 정책이란 비난을 받지만, 폴 크루그먼의 생각은 다르다.

비록 그 또한, 이 법안의 '불완벽함'을 비판했지만, 그럼에도 이번 의료 개혁 법안을 통해 미국 서민들이 얻는 혜택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관련 칼럼을 박현태님이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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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FPko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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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개혁에 한호하며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9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폴 크루그먼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그 사람의 적의 수준이 그 사람의 수준을 대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기준으로 한다면 이번 의료보험개혁안인 이른바 ‘서민형 의료보험 법’(Affordable Care Act)’-2년 전에 승인이 완료되었으나 아직도 발효되지 않은-은 아마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싶다.

물론 이번 의료 개혁 보험 법안을 -반대측에겐 오바마의료보험법, 그리고 전문가들에게는 오바마/롬니의료보험법이라고 불리는-쌍수들고 환영할 수 많은 없다. 보험 적용범위 개정에 대해서 정치적 의도가 섞여있었고, 이익집단과의 갈등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한 탓에 과도한 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 이런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혁은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잇다. 이 법안의 장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은 법안의 반대진영에서 아둔하게도 아주 정직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거짓말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진실을 알아야만 한다. 오바마롬니의료보험법이 미국의 의료보험시스템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특히 이미 고용주로 부터 좋은 의료보험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이를 유지할 것이다. 대신 이 법안은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혜택의 범주에 있지 않거나 전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개인의료보험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사실 개인 의료보험의 경우, 현재의 법적 상태로는 전혀 효과가 없다. 만약 보험이 보험사에게 자의적으로 보험 대상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과도하게 준다면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가  그렇다.-결국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저렴한 보험 정책을 제공하고 (그리고 아프면 갑자기 보험 혜택을 주지 않으려한다.) 고가의 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 이들은 보험 가입을 거부하도록 만든다. 또한 뉴욕처럼 이런 사전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허용하게 만든다고 하더라도 효과가 없는 건 마찬가지다. 환자들만이 보험을 구매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가격이 너무 높아지기 떄문이다.

해결책은-믿거나 말거나 이 정책은 극우 성향이 강한 헤리티지 재단의 전문가로부터 제기된 것이다.-삼발이 의자 규제와 보조금이다. 뉴욕시가 그러했던 것처럼 보험사들에게 시민 모두가 혜택을 제공 하도록 하는 것인데, 반대로 얘기하면 모든 사람들을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아픈 사람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보험회사가 고려해야 하는 위험성의 범주에 포함되게 되었다. 그리고 보조금이 이런 의무적인 보험가입을 실현시키기 위해 보험료를 낮추는 역할을 하여 저소득가정에서도 무리 없이 보험가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시스템이 효과가 있을까? 물론이다. 이미 효과를 보고있다! 메사추세츠 주는 비슷한 형태의 의료보험개혁을 6년전에 시행했다. -그렇다, 바로 미트 롬니가 주지사로 있던 시절이다. 지역적 그리고 전국적 개혁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그리고 개혁안에 대한 설명안을 발행한) 메사추세츠 주 기술원의 조나단 그루버는 이 법안에 대해 조사 하였고 롬니 의료복지안이 광고했었던 것 만큼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보험 미가입자의 수는 빠르게 감소 했고, 의료보험의 질은 떨어지지 않았으며, 개혁안을 실행하기 위해 든 비용도 초기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메사추세츠 주에 새로 전입한 사람을 위한 신규 보험 가입을 위한 예산 비용도, 이른바 ‘서민형 의료보험 법’(Affordable Care Act)으로 제정된 미국 국민당 비용 예상안 보다 저렴했다.

이 증거들을 고려해 볼 때, 이 법안에 대해 극도로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할 지 생각해보자. 답은 바로 ‘거짓말’이다.

우리는 모두 메디케어가 의료 절차의 효과성을 평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우파진영의 지나친 상상력과, 효과성 없는 위원회를 조직하려는 악의적 계획하에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거짓말들이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 일 때 들먹거려질 것이란 것도 확실하다.
 

*의료개혁법안 실효와 함께 미국 백악관이 발행한 홍보 영상.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잘못된 정보는 의료개혁의 비용에 관한 것이다. 의회 예산 사무소에서 발행되는 새로운 보고서들은 모두 오바마의료보험법을 시행하기 위해선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는 증거로 선전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심지어 가장 최근에 발표된 보고서의 첫 번재 페이지에는 비용이 사실 약간 감소될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은 하고 있는 사람은 거짓된 주장을 하는 어떤 재야의 현인이 아니다. 이런 주장은 바로 예산안 보고서의 발표 이후 가히 사기라고 밖이 볼 수 없는 기자회견을 한 미국 공화당 정책 위원회 위원장 같은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진실이 항상 통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이런 거짓말들이 의료보험 개혁안을 시작도 해보기 전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이는 미국에게 있어 엄청난 비극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이 바로 이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언급하였듯이, 개혁은 주로 현재 의료보험법안이 돌봐주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다.-이는 이들의 건강권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목표이다. 그리고 개혁안은 현재 보험제도가 가진  사각지대가 점점 넓어진다는 점에서도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사각지대가 넓어진 원인은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일자리 감소와 고용 감소로 인한 것이며 이런 보험혜택 감소는  현상은 심지어  “부시 붐’이라고 일컬어지는 2003년부터 2007년부터 돌연 시작된 것이다.

결국 서민형의료보험법은 기본적인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급증하는 것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를 막아줄 유일한 보호장치인 셈이다. 그러므로, 이번 개혁안은 살아남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만약 법안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의료보험이 필요한 미국 국민들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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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폴 크루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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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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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와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 토마스 프리드먼은 미국의 대표적인 합리적 보수주의자다.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며 미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자본주의 형태에 대해 연구하는 뉴욕타임스 대표 칼럼니스트다. 그가 2012년에 도래할 새로운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름하여 자본주의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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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2012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3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토마스 L. 프리드먼
번역 by 조효석(@Promene)



데이비드 로코프는 외교정책 전문지의 경영자이자 기고가이며, 거대기업과 정부간의 다툼을 그려낸 신간 <권력, 기업>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로코프는 2012년 미 대선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번 대선전망은 물론 C로 시작하기는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단어가 피임Contraception이 될 것이라 이야기할 수는 없다. (역자 주: 오바마 대통령의 산아제한법안 관련한 언급).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번 대선의 핵심 주제는 “자본주의Capitalism”의 미래, 그리고 이 제도가 어떻게 미국, 혹은 다른 지역에서 변화해 나갈 것인가이다.

로카프는 책에서 주장하길, 20세기 전반에 걸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세계 곳곳에서 벌인 각축 끝에 결국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뒀듯, 21세기의 대각축전은 어떤 형태의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둘지에 관한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마지막 승리자는 성장에 가장 효과적인, 또한 가장 잘 다듬어진 형태의 자본주의일 것으로 보인다.

로카프는 묻는다. “자국만의 특이한 특징을 지닌 중국의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둘 것인가? 아니면 인도와 브라질에서처럼 민주주의적 발전형태의 자본주의가 승리를 거둘 것인가? 혹은 싱가포르나 이스라엘처럼 소규모 대지를 기초로 한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본주의가? 유럽의 안전망을 갖춘 자본주의는 어떤가? 미국의 자본주의는?” 무척 흥미로운 질문인 동시에, 이는 또다른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과연 오늘날 미국의 자본주의는 어떤 것이며, 무엇이21세기를 지배할 것인가?

필자 역시 공감하는 로카프의 시각이란, 미국 자본주의에 대해 다른 이들이 그간 가장 부러워하고 모방하려 했던 점을 그 동안 정작 자국 스스로는 간과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200여 년이 넘는 세월 이루어진 미 자본주의의 성공은 그 건전성과 민간-정부간 협력관계에 기초한 것이었으며, 그 협력관계란 정부가 제공한 각 기관과 제도, 안전망, 교육, 통계, 투자, 성장과 고용을 위한 위험감수 등을 의미한다.

사적 영역이 공적 영역을 압도한다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반대로 공적 영역이 사적 영역을 압도한다면, 각종 규제에 제대로 숨도 못 쉬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 둘 사이에서의 적절한 균형조절이 필요하며, 때문에 우리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모두 시장에 맡길 것인가 혹은 정부에 맡길 것인가 수준의 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로카프의 주장이다. 역사가 주는 교훈은 이 균형이 잘 갖추어졌을 때 자본주의는 가장 번영한다는 점, 그리고 “균형을 잃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2012년 대선의 가장 이상적 모습은, 보수주의 대 자유주의 버전의 대타협이자 균형조절, 즉 미국이 스스로의 자본주의를 금세기에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습이다.

첫번째 이뤄내야 할 대타협은 장기 구조적 재정적자 해결이다. 즉 세제개혁을 통해 조금씩의 세금인상을 단계적으로 이끌어내고, 또한 공공부문에서의 자잘한 예산을 정리함으로써 다음 십 년을 대비하자는 것이다. 만일 공화당이 세금인상불가 방침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정체할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는 안전망 혹은 재정지원 없이는 작동할 수 없으며, 이 둘 모두 지속가능한 균형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 일환으로, 세대 간 갈등을 막기 위해 세대 간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 예를 들어 유아보육시설에 쓰일 예산과 노후시설에 쓰일 예산 사이의 균형, 즉 태어나서 처음 반년과 남은 인생의 마지막 반년을 저울질하는 종류의 일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또다른 대타협은 생태계와 정유산업 간의 균형, 즉 어떻게 두 가지 일을 한번에 해낼 것인가이다. 즉, 미국 국내의 천연가스 매립지를 안전하게 개발해냄과 동시에 저탄소에너지 경제로 넘어가는 교두보를 건설하는 일이며, 이는 에너지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또 하나의 대타협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것이다. 교각, 도로, 공항, 항구, 통신대역폭 유지에 2조원이 넘는 돈이 쓰이고 있으며, 정부는 이 적자를 메워낼 예산이 부족하다. 정부는 민간 부문에서 도움을 이끌어내고 협력하여, 공공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해 민간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적절한 수준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과 보건부문에서는 적절한 자원분배가 교정과 예방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 보건과 교육부문을 모두 합쳐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예산을 지출한다. 정작 그 결과는 별 나을 게 없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질병예방에, 그리고 이미 고교과정에서 배웠어야 할 내용을 대학에서 다시 가르치는 데 너무나 많은 돈을 낭비하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는 노동자들이 어떤 직장으로든 쉽게 이직할 수 있도록 숙련된 노동력과 최소한의 보건제도를 요구한다.또한 우리는 노사정간의 대타협 역시 필요로 한다. 이를 이뤄낸 독일에서는 정부가 고용, 훈련, 재활 등에 대해 고용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
그러나 좀더 활발한 공적 토론이 없다면 우리는 위에서 열거한 대타협 중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최근 나눈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오늘날 미국 정계에서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는 현실에 대한, 그리고 어떤 부문이 잘 작동되고 있고 또 어떤 부문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기술적 이해”라고 이야기했다. 때문에 논의는 구체적 수치에 의해 주도되어야 하며, 이념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와 정치시스템은 살아남기 위해 흡사 기업과 같이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우리가 진화하며 우리의 민주적 자본주의가 계속해서 번영해 나가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중이다. 란쵸프는 “만일 우리가 싸구려 연극을 하듯 정책을 다룬다면, 자본주의 이야기의 다음 막이 다른 장소에서 쓰여지게 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꼴이 될 것이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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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Thomas L. Frie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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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나는 왜 골드만 삭스를 떠나는가?" 그레이그 스미스 골드만 삭스 전 전무이사가 3월 14일 뉴욕타임스에 남긴 기고문의 제목이다. 그는 기고문에서 골드만 삭스의 자본주의적 탐욕을 언급하며 회사가 고객을 수익 창출의 수단, 즉 '봉'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그는 이 글이 발행되는 날 회사를 떠났고, 같은 날 골드만 삭스를 그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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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x5v0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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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골드만 삭스를 떠나는가?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4일 자 오피니언면 기사.

By Greg Smith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그레그 스미스가 탐욕의 세상을 떠났다. 그림 출처: 뉴욕타임스

오늘은 필자가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하는 마지막 날이다. 약 12년의 근무기간은 ㅡ 스탠포드 학생 시절 하계 인턴으로 근무했고, 이후 뉴욕에서 10년 그리고 지금까진 런던에서 근무했다.ㅡ 내가 이곳의 정신문화와 근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정체성이 그려온 궤적에 대해서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회사가 이윤을 내기 위한 운영방식이나 사고방식에 있어서 고객의 이익은 차우선시 된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투자 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가 이런 방식의 운영을 계속하기엔, 회사가 가진  세계 금융계의 중요도가 너무 크다. 골드만 삭스는 내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들어갔던 그 때에 비해 너무 많이 변해버렸고, 이제 ‘나는 고객을 위해 일한다.’ 라고 말하기엔 너무 큰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었다.

이는 냉소적인 대중에게는 놀라운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곳 사내의 정신은 항상 골드만 삭스의 성공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이곳의 정신문화는 팀워크, 단결력, 겸손, 그리고 클라이언트에 대해 바른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 이 문화는 골드만 삭스가 143년 동안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법이었다. 이는 단순히 돈에 얽매이는 태도와는 다르다. 돈을 버는 것만을 중시했다면, 이 회사는 이렇게 오랜 시간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골드만 삭스의 문화는 이 조직에 대해 조직원이 신뢰와 자부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나는 오늘 이 회사를 둘러보면서 내가 이 회사를 사랑하게 하고 또 오랜 시간을 근무하게 만들었던 그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이 회사에 대해 자부심도, 신뢰감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회사가 항상 이런 양상을 보인 것은 아니다. 10년이 넘도록 나는 업무에 배치 될 예비사원들을 모집하고 회사의 혹독한 면접과정을 통해 그들을 멘토링 해 왔다. 나는 회사 내 3만명의 사람들 중에 리쿠르팅 비디오에 나올 10명중의 한사람으로 선정되었고, 이 비디오는 우리가 방문하는 세계 곳곳의 대학의 캠퍼스에서 재생되었다. 2006년에 나는 뉴욕에 판매와 거래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수 천명의 지원자 중 뽑힌 80명의 대학생 하계 인턴을 관리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그들의 눈을 보고, 이 곳이 정말 멋진 직장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느꼈을 때, 이 곳을 떠나야 할 시간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만약 누군가가 골드만 삭스의 역사에 대한 책을 쓰게 된다면, 아마 현재 CEO인 로이드 C 블랭크페인과 사장인 게리 D 콘이 회사의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언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정말로 이런 도덕적인 정신의 결손이 회사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재직기간 동안 영광스럽게도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 두 개, 미국에서 가장 큰 자산관리사 다섯 개 그리고 중동과 아시아에서 가장 저명한 세 개의 국부펀드에 대한 상담을 맡았다. 나의 고객들의 총자산은 1조 달러가 넘었고, 나는 설령 회사에게 더 적은 돈이 돌아가게 한다 하더라도 그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러나 이런 태도를 골드만 삭스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것이 내가 이 곳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두 번째 신호다.

골드만 삭스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 회사는 리더쉽에 대한 관점을 바꾸었다. 리더쉽은 좋은 본보기를 제시하고 올바른 일을 하는 자세를 말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회사의 충분한 돈을 벌어다 주며 도끼 살인마 정도만 아니라면 회사의 요직으로 승진된다.

그레그 스미스. 그의 칼럼이 뉴욕타임스에 나간 날 골드만 삭스를 그를 해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골드만 삭스 리더가 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려주겠다. a) 고객에게 회사가 없애고 싶어하는 주식이나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라. 왜냐하면 그것들은 많은 잠재적인 이윤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에선 이것을 ‘회사의 도끼를 휘두른다.’라고 말한다. B) 코끼리를 사냥하라, 다시 말해 회사에게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 줄 거래는 무엇이든지 할 고객을 모아라 (고객의 일부는 깐깐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것이 좋다.) 나를 구식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나는 내 고객에게 그들에게 해가 될 상품을 파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c) 본인의 근무부서가 유동성이 적은, 운영방식이 모호한 3글자의 약어로된 상품을 거래하는 곳이 되도록 하라.

오늘날 대부분의 이런 리더들 중 골드만 삭스의 정신문화를 보여주는 비율을 0%다. 파생상품 판매 회의에 들어가면, 그 중 누구도 어떻게 우리가 고객을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순전히 우리가 그들로부터 돈을 얼마나 뜯어낼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할 뿐이다. 만약 당신이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면, 이 회의를 보고 우리가 고객의 이익과 발전을 논의하는 것이 우리 회의 목표의 일부라는 것을 절대로 믿지 못할 것이다.

직원들이 정색하고 고객의 돈을 어떻게 뜯어낼 것인지를 볼 때면 역겨울 지경이다.. 지난 12달 동안 나는 5명의 상무들이  5명이 사내메일에서 그들의 고객을 “꼭두각시”(봉)이라고 보르는 것을 보아왔다. 심지어 S.E.C(미국 증권거래 위원회)로부터 골드만 삭스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들 위험에 빠트렸다며 온갖 사건들로 고소를 당한 이후에도 말이다.

골드만 삭스가 흡혈오징어라도 되는가?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골드만 삭스의 성실함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나는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직원들이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서 고객에게 수익성에 대한 부분만 강조하고, 심지어 그것이 가장 간단하고 고객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이 아니더라도 추천하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매우 그러하다 라고 답할 것이다. 사실 그런 일은 매일 일어난다.

간부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신을 사고 있는 지를 보면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고객은 거래를 그만 둘 것이다. 명석한 두뇌는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최근 내가 파생상품에 대해서 신입 애널리스트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우리가 고객으로부터 돈을 얼마나 끌어내야 되나요?” 라는 것이다. 매번 들을 때마다 내 신경을 거스르는데, 이는 그들의 선배들이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 지를 반영해 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10년 후의 미래를 그려보자. 이 신입 애널리스트들이 방의 구석에 앉아서 듣는다는 말이 “꼭두각시” “눈알을 뽑아버려라”, “돈 받아내기” 따위라면 그들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대단한 수식이 필요치 않다. 그들은 분명 모범적인 시민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1년차 애널리스트였을 때, 나는 화장실 위치는 어디인지, 구두끈은 어떻게 묶어야 하는지조차 몰랐다. 나는 근무에 있어서의 요령을 얻고, 파생상품은 무엇이며, 금융이란 어떤 세계인지 이해하며, 고객에 대해 더 알아가고, 무엇이 그들을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고 그것을 달성하도록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도록 가르침 받았다.

나의 삶에 있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들 ㅡ예를 들어 남아프리카에서 스탠포드 대학까지의 과정에서 전액 장학금을 타거나, 로즈 장학생 국내 최종경쟁단계에 까지 올라간 경험, 유대인 올림픽인 이스라엘의 마카비아 대회 탁구 종목에서 동매달을 딴 경험 모두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통해 얻어낸 것이지 꾀를 내어 지름길을 찾은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골드만 삭스는 너무나 많이 편법과 지름길을 찾아 헤매는 반면 제대로 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 글이 이사회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고객이 다시 골드만 삭스의 비즈니스의 초점이 되게 하라. 고객이 없이는 골드만 삭스는 돈을 벌 수 없다. 사실은 회사가 존재 조차 할 수 없다. 도덕심이 바닥난 사람들은 그들이 회사에 돈을 얼마나 벌어다 주든지 간에 쓸어내버려야 한다. 오직 돈을 버는 것에 목을 매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회사를 유지시키지도,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지도 못할 것이다.

그렉 스미스는 오늘자로 골드만삭스의 상무이사직과 유럽,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의 미국 주식 파생상품사업 부서의 장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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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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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Greg Smith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http://nyti.ms/x5v05i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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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남북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소한 정치적인 수사에선 말이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비핵화 협약 이후, 북미 관계 개선엔 대단한 힘을 쓰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해선 분노와 비난 조소로 일관한다. 3대 세습을 이제 막 시작한 김정은의 불안정함 때문일까 아니면 실용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했던 이명박 정부의 외교적 실패 때문일까.

또 한번의 북한 물리적 도발이 있진 않을 지, 제법 걱정이 되는 순간이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wNv0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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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언어의 전쟁에 증가하는 우려.
뉴욕타임스 미국판 12월 14일 자 면 기사.

By Choe Sang Hun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은이 처한 각각의 정치적 상황. 이명박 정권 하 남북한 갈등의 결말은 무엇일까? 출처: 노컷뉴스


이번달 초부터, 북한 국영 방송은 노동자들이 "이명박을 찢어 죽이겠다."라고 맹세하는 모습과 군인들이 "미친 개 이명박의 그림"에 단검을 던지고 머신건을 난사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그들은 심지어 이명박 남한 대통령이 급사했다는 소문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박수를 치고 춤을 췄습니다."북한 주요 집권당이 소유한 로동신문은 조소 및 욕설과 함께 이를 신속히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악의적인 독설과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을 향한 남한의 언어적인 맞대응은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나선 상황에서도 두 나간 관계의 표류를 더욱 지속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은 남한과의 긴장 관계를 축적하면서 이를 종종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사용해왔다. 미국에게 분단된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보상을 요구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남한의 관료와 분석가들은 이번 북한의 반응에는 보다 긴급한 동기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평양의 곤두세워진 수사가 남한 정부에 대한 적대감뿐 아니라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주로 국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강대학교의 북한 전문가 김영수 교수의 말이다. "내적 통합을 강조하기 위해 북한은 외적인 적을 필요로 해요. 바로 그 적이 이명박 정부입니다."

지난 달, 북한은 미국과의 협약에서우라늄 가공 중단을 비롯 평양 북쪽에 위치한 영변의 주요 핵시설 가동 중단을 약속했다.이후 베이징에서 미국 대표를 만난 북한 외교단은 핵시설 관련 협약에서 미국이 약속중 일부인 24만톤의 식량 지원의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었다. 지난 달, 북한 리영호 수석 핵 특사는 한 미국 대학 포럼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영호 특사는 관찰을 이유로 같은 곳에 참석했던 이성남 남한 대표와의 만남을 거절했다.지난 월요일 남북한의 냉랭한 관계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위원회에서 격렬한 실랑이를 낳았다. 당시 북한 외교단은 자신들에게 다가와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자를 처벌하지 말라고 슬로건을 외치는 남한 국회의원을 떠밀며 소리를 질렀었다. 

평양에서 외적인 적들에 대한 적대적인 말들은 일상이다. 이들의 "군대 우선주위" 철학에는 북한이 적대적인 적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의 리더쉽은 국민들에게 위기감을 조성하는데, 교과서와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슬로건을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미국인에 대한 증오심과 남한은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주입시켜왔다. 그럼에도 지난 수년동안 남북한의 관계는 계속해 악화되었다. 양쪽 모두 냉전의 방식으로 돌아간듯 서로에게 모욕적인 말을 던져왔다. -그리고 이 강도는 지난 몇주 동안 증가해 왔다.

냉전이후 남한에서 반공적인 슬로건은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 일부 한국 군 최전방 지역에선 과거의 북한에 대한 적대심을 담은 슬로건들이 부활한 모습이다. 특히 북한이 2010년 연평도 공격을 한 이후에 말이다. 그 슬로건 중에는 "우리의 총검을 북한 꼭두각시 군부 심장에 꽂자." "미친개에겐 몽둥이갸 약이다"등이 있다. 여기서 미친개는 북한을 뜻한다.

지난 달, 한 남한의 신문은 남한 병영 내에 포스터를 보도했다. 그 포스터에는 지난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일과 그가 지난 12월 사망한 후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은의 죽음을 요구하는 말들이 적혀있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의 목소리는 커졌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을 "쓰레기"라고 불렀으며 다른 별로 듣기 좋지 않는 이름들로 그를 지칭했다.

김영수 서강대학교 교수는 그 포스터가 지난 6월에 발생한 사건보다 훨씬 덜 자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남한의 한 예비군은 북한의 아버지와 아들을 사격 연습의 표적으로 사용했다. 이때 당시 김정은의 지도하에 있었던 북한의 반응은 훨씬 더 날카로웠다.

*지난 6월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용된 표적. 북한의 격렬한 반응을 일으켰다. 출처:노컷뉴스

김영수 교수는 "김정은은 과도기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권위를 보여줘야 하고 북한 주변의 나라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게 필요합니다. 여기서 남한이 반드시 방어해야 하는 것은 이들의 적대감과 북한 군부 내 김정은의 충성 경쟁 중 예상외로 발생할 수 있는 남한과의 충돌입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비난을 반응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했던 남한 정부는 다소 절제된 언어로 북한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는 북한정권의 내부적 권력 이양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듯입니다."지난 주 남한 김관진 국방방관은 김정은의 권력 계승 여부의 의문점을 제기하며 이런 말을 했다.그는 남한 정부가 군사적 균형력을 기준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최근 김정은이 방문한 북한군과 마주한 위치에 있는 전방 군사 지역에 들려 이런 말을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지난 며칠동안 언급되었던 남한 고위 관료들의 말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의 발언에는 북한의 미국을 향한 접근과 남한에 대한 비난적인 언어 세례들이 미국과 남한의 관계에 균열을 내고 선거가 있는 해에 이명박 대통령의 보수적 지지자들과 진보적인 반대자들의 갈등을 심화 시킬것이란 우려를 내포하고있다.

지난 주 워싱턴에서 열린 남한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의 만남에서 김성환 장관은 최근 북한의 맹렬한 비난이 4월 11일 열린 남한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일 뿐 아니라 북한의 내부적인 상황들 떄문이라고 말했다. 남한의 여러 여론조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속한 여당이 북한과의 화해를 선호하는 야당과 어려운 싸움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 이 부분은 명백히 하고 싶습니다. 미국과 남한의 관계를 갈라놓으려는 그 어떤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이죠." 클린턴 국무부 장관이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이다. 그녀는 최근 미국과 북한과의 협력으로 인해 북한이 미국과 남한의 관계를 갈라 놓으려는 시도에 대한 남한의 우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획기적인 움직임이 없을 떄 까지 지원과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대북 입장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야당의 선거 캠페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그의 강경한 입장이 더욱 강화 되기보단 약화되고 왔다는 비난받고 있다. 북한의 대한 남한의 영향력을 더욱 약화 시켰다는 비판을 포함해서 말이다. 

"북한은 이명박 정부와의 대응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했습니다. 북한은 이명박 정부의 근본적인 목적은 자신들을 주저 앉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이는 이명박 정부가 계속해 부정하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세종 연구소 백해순 연구원의 말이다. "그 대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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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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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 Hu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wNv0ta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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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뉴욕타임스가 김명호 교수의 석궁 재판과 <부러진 화살>을 보도했다. 김명호 교수의 의견을 제법 충실히 담은 뉴욕타임스 기사의 핵심은 결국 일반 국민 정서과는 거리가 먼 한국의 사법부 비판이다. 사법부가 기업 자금을 횡령하고 세금을 탈세한 기업들에겐 미약한 형을 부여하며 스스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zFG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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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석궁교수 대한민국 사법부에 맞서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3월 12일 자 미국판 7면 기사.

By Choe Sang Hun
번역 by 이자연(@Jayeon22)

월요일, 김명호 교수가 자신의 책을 들고 판사의 아파트에서 2007년 석궁 사건을 재연했다. 그는 석궁발사를 이유로 수감됐었다. 박홍우 판사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고, 둘은 잠시 서로를 응시했다. 출처:뉴욕타임스

대한민국 서울-

김명호 전 교수가 낸 저서의 표지에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한 그의 태도가 잘 드러난다. 책 표지에는 전 대학교 수학과 교수였던 김 씨가 한 손에는 법전을, 다른 한 손에는 석궁을 든 채 도전적으로 서 있다.


책의 제목은 <판사, 니들이 뭔데?>

김 씨의 분노는 한국 사법제도를 향한 그의 투쟁을 다룬 영화로 인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 영화는 1월에 개봉한 후 350만 명의 관객몰이를 했다. 이제 김 씨의 석궁은 더 이상 하나의 도구가 아니다.

김 교 수는 실제로 2007년 1월 자신이 제기한 성균관 대학교의 부당 해고를 기각한 항소심의 판사와 대립하며 이 석궁을 휘둘렀다. 이 둘이 몸싸움을 벌이던 어느 순간 화살 하나가 날아갔다. 김 씨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박홍우 판사는 본인이 부상당했다고 했고 김 씨는 4년 형을 선고 받았다.

신문 논설위원들과 인터넷 블로거들은 김명호 전 교수를 돈키호테식의 망상 때문에 박 판사를 쏜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김 씨를 로빈 훗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사회에 반 사법부 감정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의 투쟁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은 다시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성냥에 기름을 붓는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의 말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사법제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이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폭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김 씨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퍼센트가 자신의 공판이‘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대법원은 ‘허구적인’ 영화가 “근거 없는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며 몹시 애석해 했다. 그리고 보수성향의 일간지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영화팬들은 우리 사회의 존엄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그의 캐릭터를 미화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54세의 김명호 씨는 다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를 테러리스트라 부른 이들에게 묻겠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테러입니까? 내가 2007년에 한 일은 정당방위였습니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출연한 김명호 교수.

한국 변호사협회도 이 같이 말했다. “개봉한지 일주일 만에 사법부에 대한 저항을 응원하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백만 관객이 다녀갔습니다. 이 사실은 사법부에 자기반성과 태도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1996년 김 씨가 성균관대학교에서 해고당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는 부당한 해고에 소송을 제기했고, 박 판사가 이를 기각한 것이다. 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도 하고 대법원에 항의서를 수없이 보내기를 몇 개월, 김 씨는 사법부에 대한 희망을 모두 버렸다고 했다. 그리고 판사에게 ‘충격’을 주기로 결심한다.

2007년 1월 15일 저녁, 김명호 전 교수는 박홍우 판사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박 판사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이었다. “기각한 이유가 뭡니까?” 김 씨가 박 판사를 향해 석궁을 겨누며 말했다.

동국대학교 법학과 김도현 교수는 김 교수의 판결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문제는 그 재판 과정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판사들은 공중들과 너무나 단절돼 있는 집단입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 살고 있죠. 종종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규칙들을 만들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판사들을 불신하는 건 그리 이상할 것도 아니다. 보통 자금 횡령이나 세금 탈루로 형을 선고 받은 재벌들은 고작 하루 정도 수감되는데, 동국대학교 김도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민사사건의 경우 82퍼센트의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다고 한다.

법률전문가들은 대단히 배타적이고 계급적인 문화를 가진 사법제도를 향한 공중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올 해까지 모든 판사들은 정규교육과 무관하게 매년 있는 필기시험 점수에 기초하여 선발됐다. 그리고 난 후에서야 정부교육센터에서 판사 석에 앉기 위한 준비 교육을 받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의 김대인 씨는 “판사들이 선거로 선출되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나라에 배심원 제도도 없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재판을 감독할 권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제도가 부패와 불신에 취약한 구조”라고도 했다.

사법부는 재판에 배심원 제도를 도입하려고 시범운영 중이다. 또한 기존의 고용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를 정규 로스쿨 과정과 새로운 사법고시 도입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석궁을 겨눈 수학자 김명호 전 교수는 출소했지만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책을 쓰고자 출판사 문도 두드렸으나 모두 난색을 표했고 지난 달, 결국 1인 출판사 ‘석궁김명호’를 설립하고 책을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판사 당신들이 이런 식으로 계속 일을 망친다면, 결국 쓰러지게 될 것이다.”라고 적었다.

“내가 한 일은 범죄가 아닙니다.”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나는 깡패나 마피아보다 더 나쁜 판사들을 정말 증오합니다. 나는 그들의 진짜 모습을 밝혀내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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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 Hu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zFGaOS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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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itsmekil 2012.03.19 23:24

    홧병나게 만드는 세상.

  2. addr | edit/del | reply borabyul 2012.03.21 02:18

    잘 읽었습니다. 외신과 비교해서 읽으니 영어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모리아 2012.03.21 12:26

    석궁사건영어 ,영역해주시어 사건을 영어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엇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모리아 2012.03.21 12:28

    자주 읽어 보겠어요..

*편집자 주: 사람들은 말 바꾸는 정치인을 싫어한다. 일관성 없는 정치인은 국민을 향한 진정성이 없는 정치꾼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여기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 위원장의 강점이 있다. 바로 일관성, 박근혜 위원장의 절제된 발언에는 분명 일관적인 무언가가 있다. 논쟁적인 이슈에 대한 침묵을 포함해서 말이다.

왜 사람들은 일관적인 정치인을 좋아할까? 그 안에는 어떤 과학과 정치학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리고 과연 일관적인 정치인은 위대한 국가 경영자가 될 수 있을까? 미국공영라디오에서 이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pr/xgor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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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관성, 머릿속의 말썽쟁이 도깨비
미국공영라디오 모닝에디션 3월 5일 자 방송

By 존 해밀턴, 알릭스 슈피겔, 샨카르 베덴텀.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일관성'있는 정치인이라는 것. 이 일관성에 숨겨진 과학과 정치학을 살펴보자.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일관성 없는 발언들이 여기저기 판치고 있는 모양이다. 말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는 정치인들이 서로 상대방의 앞뒤 안 맞는 행동을 폭로하고 있다.

그 런데 왜 정치인과 그들에게 투표하는 우리는 왜 그렇게 일관성 없는 언행에 대해 강박감을 가지는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우리의 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일관성 판단의 심리학’, 그리고 ‘어떻게 일관성이 리더쉽 성향에 기능하는지’ 등 세 가지 각도로 접근했다.

존 해밀턴: 왜 우리의 뇌는 이리저리 말바꾸는 사람을 싫어하는가

오락가락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그들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예측하기 어렵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신경 과학 교수 데이비드 린든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예측 불가능함을 싫어한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커피잔에 손을 뻗는 것과 같은 매우 일상적인 행동에서 뇌가 어떻게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인지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당신이 손을 컵을 향해 뻗기 한참 전에 당신의 뇌가 먼저 컵을 들기 위해 어느 정도의 힘이 필요할 지에서부터 커피 맛이 어떠할 지까지 관련된 모든 것을 예측하기 시작한다.

일단 뇌가 예측하기 시작하면 실제 컵이 있는 위치와 예측한 정보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감각 정보를 이용한다고 린든 교수는 말한다.

커피잔을 쥔다. 냄새를 맡는다. 맛을 본다

만약 잔의 무게와 커피의 향미가 예측한 것과 맞아떨어진다면 당신의 뇌는 승리를 외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뇌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내려고 할 것이다.

물론 커피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매시간 매초 모든 것에 대해 예측하는 매우 많은 두뇌 회로를 가지고 있으며, 뇌는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린든 교수가 말한 바로는, 우리는 사실과의 일치, 예측 가능함, 집단 의식, 동기 등에 대해 극도로 익숙해져 있다고 한다.

이는 아마 수천 년간의 집단생활에서 얻은 것일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제 우리를 도와줬던 사람이 내일 우리를 해치게 될지 알아야 했다.

예측은 매우 중요한 일이어서, 우리가 예측을 잘 해내면 실제로 뇌가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보상한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예측이 사실로 확인되었을 때 쾌락을 얻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측이 맞으면 쾌락을 유발하는 도파민이나 관련 뇌 화학물질이 분비되고, 틀리면 도파민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모든 학습이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들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함에 매우 민감하게 만든다.

“만약 우리가 예측한 것과 실제 사람들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인지하면 뇌에서는 경보가 울립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근본적인 어떤 것에 대해 모순된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우리는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고 린든 교수는 말한다.

“우리가 지도자나 사회적 모임의 누군가,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만당했다고 느낄 때의 아픔은 실제로 물리적인 통증과 유사합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이리저리 말 바꾸는 사람들의 일관성 없음으로부터 오는 고통에 물리적으로도 연결된 것이다. 우리가 앞뒤가 안 맞는 사람들을 싫어할 만도 하다.

알릭스 슈피겔: 당신이 속한 집단이 어떻게 당신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는가

왜 우리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싫어하는지에 대해 존 해밀턴 씨가 설명했지만, 사실 이는 보는 사람의 눈에 달린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하워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제이미 바든의 연구를 자세히 알아보자.

바든 교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정치에서 일관성 없는 행동을 판단하는지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 연구에서 바든 교수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각각 지지하는 학생들을 모아 마이크라는 정치자금모금자의 행동을 평가하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정보는 마이크가 그가 주최한 모금행사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집으로 운전하여 돌아와서 그의 차를 전신주에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마이크가 자동차 사고를 낸지 한 달쯤 되었을 때 라디오에 출연하여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연설을 늘어놓았다는 정보를 주었다.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고 나서 마이크의 행동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마이크의 행동에 대해 가능한 해석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마이크가 위선자라는 것이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한편, 대외적으로는 음주운전이 위험하다고 설파하고 다니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다.

또 다른 해석은 마이크가 변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는 아픈 경험을 했고, 경험에서 배웠으며, 성장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위선인지 성장인지 판단하는가?

바든 교수는 이 결정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보다 속한 집단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절반에게는 위선적인 마이크가 공화당 지지자라고 알려주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알려주었다.

참가 학생들은 마이크가 자신과 정치성향이 같을 때 16 퍼센트 정도만이 그를 위선자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마이크가 반대 정당 지지자라고 했을 때에는 40%가 그를 위선자라고 생각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무엇이 일관성이 있고 무엇이 일관성 없는지에 대한 우리에 견해가 정치∙사회적 성향에 의해 흐려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어찌할 도리 없이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연구로는 우리가 상대를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사실과 실제에 기반을 두어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기간 동안 당신이 후보자를 바라보는 방식을 주시하라. 당신은 누군가의 성장을 위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혹은 위선을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고성국은 박사는 박근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정책을, 중간층 유권자 잡기로 평가했다. 이 역시 '일관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

샨카 베댄텀: 일관성의 정치적 결과


일관됨에 대한 열망은 뇌와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정치인의 일관성에 관심을 두게 되는 이유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일관성을 인지하는지도 일관되지 않다. 우리는 친구나 우리 자신보다 상대의 모순을 더 잘 찾아낸다.

그러면 일관성의 결과는 무엇일까? 유권자들은 태도와 의견이 한결같은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비즈니스 스쿨의 심리학자 필립 테트록은 지난 수십 년간 이 질문에 대답이 될 만한 많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테트록 교수는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큰 것 하나를 알고 있다’는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시구에 바탕을 두고 결과를 도출했다.

- Ralph Waldo Emerson
“어리석은 일관성은 그릇이 작은 정치인과 철학자와 성직자가 좋아하는 협소한 마음의 도깨비이다.”

테트록 교수는 이 비유를 정치에 적용했다. 고슴도치는 ‘잡아먹히지 않겠다’는 하나의 목표가 있지만, 교활한 여우는 고슴도치를 잡기 위해 많은 전략을 세운다.

테트록 교수는 일관성 있는 지도자는 복잡한 세상을 몇 개의 커다란 아이디어로 단순화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그가 일관적인 지도자들이 고슴도치와 같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여러 종류의 고슴도치가 존재합니다. 좌파일 수도 있고, 우파일 수도 있습니다. 자유 시장 경제를 옹호하는 고슴도치일 수도 있고 케인스주의 고슴도치일 수도 있고,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 고슴도치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테트록 교수가 말했다.

반면, 여우에 해당하는 지도자들은 하나의 안건만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상반되는 많은 목표가 있으며 어떤 안건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지지하는 한편,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도 한다. 그들은 절충할 줄 안다.

“평균적으로 여우는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고 극단적인 종말론자도 아닙니다. 극좌나 극우일 가능성도 적습니다.”

한결같은 고슴도치와 일관성 없는 여우 둘 다 커다란 성과를 주장한다. 그래서 테트록 교수는 그들의 주장을 시험했다. 많은 수의 고슴도치와 여우에게 여러 사건에 대한 상세한 경제 예측을 하도록 하여, 20여 년간 60개 국가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2만 8천 건 이상의 예측을 수집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여우가 고슴도치보다 올바른 결정을 더 많이 내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경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여우에게 물어라.

그러나 고슴도치에게는 특이한 자질이 있다. 그 자질의 긍정적인 면은 그들이 옳을 때는 매우 옳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위험성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내다본 윈스턴 처칠을 생각해보라. 반면 부정적인 면은, 고슴도치들은 틀릴 땐 매우 크게 틀린다는 것이다.

“처칠은 대영제국에 위협이 되는 것을 판단하는 데에는 낮은 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간디를 매우 위협적인 인물로 보고 실제로 히틀러와 간디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 둘을 비교하는 것이 역사에서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지요.”라고 테트록 교수가 말했다.

테트록 교수의 연구는 일관성 없는 세계관을 가진 지도자들이 재직 중에 좀 더 일을 잘한다는 다른 연구와 접점을 이룬다. 그러나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지도자들은 선거 기간에 두각을 나타낸다.

테트록 교수는 가장 훌륭한 대통령감은 스스로 잘 위장하는 여우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들은 고슴도치처럼 선거운동하고, 여우처럼 다스립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명확하고 일관된 주장을 하는 정치인을 본다면 자문해보라. 저 사람은 고슴도치인가, 고슴도치의 탈을 쓴 여우인가?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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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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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존 해밀턴, 알릭스 슈피겔, 샨카르 베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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