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사람들은 말 바꾸는 정치인을 싫어한다. 일관성 없는 정치인은 국민을 향한 진정성이 없는 정치꾼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여기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 위원장의 강점이 있다. 바로 일관성, 박근혜 위원장의 절제된 발언에는 분명 일관적인 무언가가 있다. 논쟁적인 이슈에 대한 침묵을 포함해서 말이다.

왜 사람들은 일관적인 정치인을 좋아할까? 그 안에는 어떤 과학과 정치학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리고 과연 일관적인 정치인은 위대한 국가 경영자가 될 수 있을까? 미국공영라디오에서 이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pr/xgorWy

*기사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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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관성, 머릿속의 말썽쟁이 도깨비
미국공영라디오 모닝에디션 3월 5일 자 방송

By 존 해밀턴, 알릭스 슈피겔, 샨카르 베덴텀.
번역 by 이기은(@Lazynomad)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일관성'있는 정치인이라는 것. 이 일관성에 숨겨진 과학과 정치학을 살펴보자.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일관성 없는 발언들이 여기저기 판치고 있는 모양이다. 말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는 정치인들이 서로 상대방의 앞뒤 안 맞는 행동을 폭로하고 있다.

그 런데 왜 정치인과 그들에게 투표하는 우리는 왜 그렇게 일관성 없는 언행에 대해 강박감을 가지는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 ‘우리의 뇌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일관성 판단의 심리학’, 그리고 ‘어떻게 일관성이 리더쉽 성향에 기능하는지’ 등 세 가지 각도로 접근했다.

존 해밀턴: 왜 우리의 뇌는 이리저리 말바꾸는 사람을 싫어하는가

오락가락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그들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예측하기 어렵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신경 과학 교수 데이비드 린든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예측 불가능함을 싫어한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커피잔에 손을 뻗는 것과 같은 매우 일상적인 행동에서 뇌가 어떻게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인지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다.

당신이 손을 컵을 향해 뻗기 한참 전에 당신의 뇌가 먼저 컵을 들기 위해 어느 정도의 힘이 필요할 지에서부터 커피 맛이 어떠할 지까지 관련된 모든 것을 예측하기 시작한다.

일단 뇌가 예측하기 시작하면 실제 컵이 있는 위치와 예측한 정보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감각 정보를 이용한다고 린든 교수는 말한다.

커피잔을 쥔다. 냄새를 맡는다. 맛을 본다

만약 잔의 무게와 커피의 향미가 예측한 것과 맞아떨어진다면 당신의 뇌는 승리를 외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뇌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내려고 할 것이다.

물론 커피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매시간 매초 모든 것에 대해 예측하는 매우 많은 두뇌 회로를 가지고 있으며, 뇌는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린든 교수가 말한 바로는, 우리는 사실과의 일치, 예측 가능함, 집단 의식, 동기 등에 대해 극도로 익숙해져 있다고 한다.

이는 아마 수천 년간의 집단생활에서 얻은 것일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제 우리를 도와줬던 사람이 내일 우리를 해치게 될지 알아야 했다.

예측은 매우 중요한 일이어서, 우리가 예측을 잘 해내면 실제로 뇌가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보상한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예측이 사실로 확인되었을 때 쾌락을 얻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측이 맞으면 쾌락을 유발하는 도파민이나 관련 뇌 화학물질이 분비되고, 틀리면 도파민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모든 학습이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들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함에 매우 민감하게 만든다.

“만약 우리가 예측한 것과 실제 사람들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인지하면 뇌에서는 경보가 울립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근본적인 어떤 것에 대해 모순된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우리는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고 린든 교수는 말한다.

“우리가 지도자나 사회적 모임의 누군가,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만당했다고 느낄 때의 아픔은 실제로 물리적인 통증과 유사합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이리저리 말 바꾸는 사람들의 일관성 없음으로부터 오는 고통에 물리적으로도 연결된 것이다. 우리가 앞뒤가 안 맞는 사람들을 싫어할 만도 하다.

알릭스 슈피겔: 당신이 속한 집단이 어떻게 당신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는가

왜 우리가 오락가락하는 것을 싫어하는지에 대해 존 해밀턴 씨가 설명했지만, 사실 이는 보는 사람의 눈에 달린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하워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제이미 바든의 연구를 자세히 알아보자.

바든 교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정치에서 일관성 없는 행동을 판단하는지 알아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 연구에서 바든 교수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각각 지지하는 학생들을 모아 마이크라는 정치자금모금자의 행동을 평가하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정보는 마이크가 그가 주최한 모금행사에서 밤새 술을 마시고 집으로 운전하여 돌아와서 그의 차를 전신주에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마이크가 자동차 사고를 낸지 한 달쯤 되었을 때 라디오에 출연하여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연설을 늘어놓았다는 정보를 주었다.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고 나서 마이크의 행동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마이크의 행동에 대해 가능한 해석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마이크가 위선자라는 것이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한편, 대외적으로는 음주운전이 위험하다고 설파하고 다니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다.

또 다른 해석은 마이크가 변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는 아픈 경험을 했고, 경험에서 배웠으며, 성장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위선인지 성장인지 판단하는가?

바든 교수는 이 결정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보다 속한 집단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절반에게는 위선적인 마이크가 공화당 지지자라고 알려주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알려주었다.

참가 학생들은 마이크가 자신과 정치성향이 같을 때 16 퍼센트 정도만이 그를 위선자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마이크가 반대 정당 지지자라고 했을 때에는 40%가 그를 위선자라고 생각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무엇이 일관성이 있고 무엇이 일관성 없는지에 대한 우리에 견해가 정치∙사회적 성향에 의해 흐려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어찌할 도리 없이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연구로는 우리가 상대를 편견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사실과 실제에 기반을 두어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기간 동안 당신이 후보자를 바라보는 방식을 주시하라. 당신은 누군가의 성장을 위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혹은 위선을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고성국은 박사는 박근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정책을, 중간층 유권자 잡기로 평가했다. 이 역시 '일관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

샨카 베댄텀: 일관성의 정치적 결과


일관됨에 대한 열망은 뇌와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정치인의 일관성에 관심을 두게 되는 이유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일관성을 인지하는지도 일관되지 않다. 우리는 친구나 우리 자신보다 상대의 모순을 더 잘 찾아낸다.

그러면 일관성의 결과는 무엇일까? 유권자들은 태도와 의견이 한결같은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는 어떻게 될까?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비즈니스 스쿨의 심리학자 필립 테트록은 지난 수십 년간 이 질문에 대답이 될 만한 많은 연구를 수행해왔다.

테트록 교수는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큰 것 하나를 알고 있다’는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시구에 바탕을 두고 결과를 도출했다.

- Ralph Waldo Emerson
“어리석은 일관성은 그릇이 작은 정치인과 철학자와 성직자가 좋아하는 협소한 마음의 도깨비이다.”

테트록 교수는 이 비유를 정치에 적용했다. 고슴도치는 ‘잡아먹히지 않겠다’는 하나의 목표가 있지만, 교활한 여우는 고슴도치를 잡기 위해 많은 전략을 세운다.

테트록 교수는 일관성 있는 지도자는 복잡한 세상을 몇 개의 커다란 아이디어로 단순화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그가 일관적인 지도자들이 고슴도치와 같다고 생각한 이유이다.

“여러 종류의 고슴도치가 존재합니다. 좌파일 수도 있고, 우파일 수도 있습니다. 자유 시장 경제를 옹호하는 고슴도치일 수도 있고 케인스주의 고슴도치일 수도 있고,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 고슴도치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테트록 교수가 말했다.

반면, 여우에 해당하는 지도자들은 하나의 안건만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상반되는 많은 목표가 있으며 어떤 안건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지지하는 한편,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도 한다. 그들은 절충할 줄 안다.

“평균적으로 여우는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고 극단적인 종말론자도 아닙니다. 극좌나 극우일 가능성도 적습니다.”

한결같은 고슴도치와 일관성 없는 여우 둘 다 커다란 성과를 주장한다. 그래서 테트록 교수는 그들의 주장을 시험했다. 많은 수의 고슴도치와 여우에게 여러 사건에 대한 상세한 경제 예측을 하도록 하여, 20여 년간 60개 국가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2만 8천 건 이상의 예측을 수집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여우가 고슴도치보다 올바른 결정을 더 많이 내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경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여우에게 물어라.

그러나 고슴도치에게는 특이한 자질이 있다. 그 자질의 긍정적인 면은 그들이 옳을 때는 매우 옳다는 것이다. 히틀러의 위험성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내다본 윈스턴 처칠을 생각해보라. 반면 부정적인 면은, 고슴도치들은 틀릴 땐 매우 크게 틀린다는 것이다.

“처칠은 대영제국에 위협이 되는 것을 판단하는 데에는 낮은 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간디를 매우 위협적인 인물로 보고 실제로 히틀러와 간디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 둘을 비교하는 것이 역사에서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지요.”라고 테트록 교수가 말했다.

테트록 교수의 연구는 일관성 없는 세계관을 가진 지도자들이 재직 중에 좀 더 일을 잘한다는 다른 연구와 접점을 이룬다. 그러나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지도자들은 선거 기간에 두각을 나타낸다.

테트록 교수는 가장 훌륭한 대통령감은 스스로 잘 위장하는 여우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들은 고슴도치처럼 선거운동하고, 여우처럼 다스립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명확하고 일관된 주장을 하는 정치인을 본다면 자문해보라. 저 사람은 고슴도치인가, 고슴도치의 탈을 쓴 여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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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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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존 해밀턴, 알릭스 슈피겔, 샨카르 베덴텀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xgorWy
출처: NP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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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안철수가 정치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안철수라는 '사람'이 아닌 그가 지켜온 '상식과 원칙'에 한국 사회가 공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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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w26TUu

안철수, 한국 국민을 사로잡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11월 20일 14면 보도.
By CHOE SANG-HUN

  편집자 주: 안철수는, 한국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것인가? 사진 출처: 로이터, 조용학 기자.


지난 서울 시장 선거 이틀 전, 안철수 원장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 선거본부에 방문했다. 수많은 카메라의 플래쉬가 터지고 있는 상황, 서울시장에 출마하려 했던 상냥한 목소리를 지닌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다시 한번 단언하며, 편지 한장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들에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던 안원장의 편지는 트위터를 비롯 다른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안철수 원장에 편지에  “전 이른 아침에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한국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킨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큰 전환점이었다. 사회 경제적 불평등에 분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정부는 공익보다 특권층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한국 사회에서 안철수 원장의 “참여” “원칙” 상식”이라는 말들은 박원순 후보에게 젊은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표출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 결과 한국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는 무소속 출신으로 당선된 첫번째 시장이 되었다.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 따르면 30% 가까운 유권자가 안철수 때문에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은, 그의 출현의 놀란 정치인들이 ‘쓰나미’라고 부르기도 사건을 남긴체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며 대중속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타 정치인이다. 그의 이름은, 한국 사회에서 시민들이 정당에 가진 광범위한 환멸의 상징이 되었다. 지난 주, 젊은 25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서울 시장 선거에서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그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안철수 원장이 출마한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오늘 열리게 된다면 그가 당선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었다.

안철수 원장. 무릎팍 도사 편집 본. "왜 나는 백신을 개발했는가?"


정치인들은 안철수 원장에게 2012년 12월 실시될 대선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 요청해왔다. 하지만 안원장은 이에  침묵하고 있다. 지난 주, 박원순 시장은  “안 교수가 나중에 정치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시장을 한때 꿈꿨던 것으로 봐선 우리의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었다.


비록 한 신문의 칼럼니스트는, 안철수가 민중을 선동하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관련 중앙일보 칼럼 링크)비난했지만, 그의 팬들에게 안철수 원장은 안철수 의사선생님으로 통한다. 한 때 의사였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가 되었고 이젠 자신이 가진 치료의 힘을 한국 정치에 사용하려는 사람으로 말이다.

“스파이더맨 처럼 본인이 원해서 얻은 힘은 아니지만,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은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해야 합니다.” 공상 과학 소설의 팬이기도 한 안철수 원장이 작년 시사 주간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한국의 안철수 현상은 왜 종종 많은 사람들이 한미 FTA와 같이 정치인과 기업 엘리트들이 추진하는 정책들에 대해 선 불신을 표하는지, 왜 오바마 대통령에겐 존경받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사람들에겐 현실과는 동떨어진 사람으로 평가받는지를 설명해준다.

“안철수 교수는, 국민들이 가지고있는 변화의 열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명지 대학교 정치학과 김형준 교수의 말이다.

변화의 대변자란 말은 안철수 원장만의 독특한 이력서에 최근 추가된 사항이다.  49세의 안철수 원장은, 젊은 의사 시절 7년 동안 남는 시간을 활용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널리 사용된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했었다. 1995년 의사를 그만둔 안철수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프트웨어 기업인 안철수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또한 2005년 CEO직에서 물러나며 안연구소 직원들에게 자신이 보유한 수식업원의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었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런 그의 삶이 자신들의 자식에 재산을 물려주려 법을 어겼던 여러 기업인들의 퍼레이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월요일 안철수 원장은 그가 보유한37.1%의 안철수 연구소 주식 절반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은, 1,500억원에 해당하는 그의 기부금이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마음껏 재능을 키워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쓰여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모교이기도 한 서울대학교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맡은 그는, 서울 시장 선거 후, 서울대학교 관련 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사임했다. 당시 한나라당의 의원들은 그의 정치적 활동을 내세우며 정부 예산을 끊겠다고 위협했었다.

최근까지 한국 대학교를 돌아다니며 강연과 인터뷰를 했왔던 안철수 원장은, 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선생으로서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 대기업들의 잘못를 지적하는 사회적 비평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철수 원장은 삼성과 LG등 대기업이 ‘약탈자와 무법자들의 정글’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이 중소 기업들에게 노예계약과 같은 족쇄를 채우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빌게이츠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종종 말해왔다.

그는 한국의 아이콘이라 여겨지는 삼성 이건희 회장또한 비판했다. 이건희 회장의 엘리트적인 분석들은, 대기업이 나라 경제를 이끌어야 하며 이로  인해 사회 전체가 혜택을 보게된다는 전형적인 한국의 국가전략과 일치한다. 이회장은 “천재 한명이 10,000명을 먹여살린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었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 MBC와의 인터뷰에서, “이건희 회장이 말하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10,000명을 먹여 살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빼앗아 간다면 그는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아닌것이죠, 우린 모두 함께 살아야만 합니다.”라고 말했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지난 주 100분 토론에서 '안철수 현상'을 설명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현재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 및 잠재적인 정치적 불씨라고 여겨지는 문제를 열어제킨 것이다.


과거 현대 그룹의 CEO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2007년 대선에서 747공약을 내세웠었다.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7%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국민소득이 4만불에 달하며, 세계 7번째 경제 대국이 되어, 한국이 보잉 747처럼 날아오른다는 말이었다.

한국의 경제가 성장하긴 했지만,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은 이명박의 747은 부자들만이 탑승하는 비행기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을 하고, 중소기업들은 점점 낮아지는 납품 단가를 맞추기 위해 수익을 줄여서 결국 대기업들만 상당한 수익을 취했다.

노년의 한국인들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더라도 젊은 사람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라왔다. 이에 가장 전형적인 예는 이명박 대통령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한국인들은 사회의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은 치솟는 등록금에 발버둥치며 살고 있지만 부자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사교육으로 무장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기회가 완전히 박탈당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사회학자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이 끓어오르고 있다는 경고를 해왔었다.

“현재 한국 사회는 한편으로 군부독재 시절보다 더 한면이 있다고 봐요.” 매주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다운받는 정치 풍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만드는 김어준씨의 말이다. “당시 독재자들은 학생들을 때리고, 육체적으로 그들은 다치게 했죠. 최근 한국의 기득권층은 젊은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며 자존감을 파괴하고 그들의 영혼에 굴욕감을 주고 있어요.”

지난 8월, 안철수 원장은 주간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에게 조언을 구하러 오는 많은 학생들이 절망에 차서 울부짖는다라고 말했었다.

또한 안철수 원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드 정치 철학자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을 설명하며 “정의의 결핍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만약 이 문제를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게 방관한다면, 결국 엄청난 사회적 문제들이 결국 폭발할 것이라고 봐요.”라고 말했다.

서울 시장 선거가 있기 전,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후보보다 약10배나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9월 6일, 안철수 원장은 박원순 후보에게 선거를 양보하며 “저에 대한 기대도 우리 사회 변화의 열망이 저를 통해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었다.

만약 박원순이 안철수의 인기에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에게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람은 한나라당 전 대표이자, 1963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의 대통령이었던 박정희의 딸, 박근혜 의원이다. 안철수 원장이 나타나기 전까지, 박근혜 의원은 법적으로 재선이 불가능한 이명박 대통령을 이어갈,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였다. 

“박근혜 의원은, 갑작스럽게 구시대, 노년, 과거의 사고방식으로 대변되는 기득권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고대학교 정치학과 함승덕 교수의 말이다. 

하지만 그는 안철수를 둘러싼 후광이, 실제 대선까지 유지될지는 의문을 표했다. “사람들은 신선한 얼굴을 원하죠, 그리고 사람들이 처음으로 발견한 신선한 얼굴이 바로 안철수 원장인 것입니다. 만약 안철수 원장이 실제로 정치에 뛰어든다면, 그를 둘러싼 신비로움과 아우라는  곧 사라질 거라고 봅니다.”

지난 9월, 안철수 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벤처에 투자했었던 열정만큼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지난 8월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었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안철수 원장의 부인은, 당신의 남편이 정치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안철수 원장은, 그의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강물 옆에 가만히 서있으면, 강물이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 알기 어렵다며 신발을 벗고 직접 강물에 들어가봐야 물살이 얼마나 빠른지 알수있다.”라고 말했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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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 여동혁 (@Tonghyeo)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 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일본 특파원)황혜빈(@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김진영(@Go_Jennykim),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Hu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w26TUu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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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지나가다 2011.11.29 20:15

    잘 읽었어요. 오타 수정 바랍니다.

    편지 한 장을 남긴 체 -> 채 / 환멸에 상징 -> 환멸의 / 바이러스에 전문가 -> 바이러스의

  2. addr | edit/del | reply dieta dukana 2013.02.07 04:35

    좋은 기사 좋은 정보가 더 자주를 방문 할 예정입니다. 스웨덴 인사말 Dieta duk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