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푸틴이 지난 3월 열린 러시아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어느덧 세번쨰 집권. 선거기간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시민의 정치 참여를 외쳤던 그였지만 그는 취임식날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 수백명을 체포 및 구류했다. 독일 대외관계위원회 러시아 전문가는 라후르는 푸틴이 자신을 "러시아의 구세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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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집권과 모스크바 경찰의 시민 탄압.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8일 자 1면 기사.

By Ellen Barry and Sophia KISHIKOVSKY
번역 by 박현태(@Underbaron)

*편집자 주: 푸틴이 다시 권력을 잡았다. 그는 자신을 러시아의 구세주라고 생각한다. 출처:AP


모스크바-지난 월요일 화려한 황궁의 왕좌 앞에서, 블라디미르  V 푸틴은 자신이 러시아의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공표받았다. 30 발의 총성이 으스스 하면서도 조용한 도시에 울려 퍼졌고, 러시아의 국방부 장관은 푸틴에게 대량 핵미사일의 발사 권한이 담긴 검은 서류 가방을 돌려주었다.

크렘린 벽 바깥에서 푸틴은 자신의 귀환을 다른 방식으로 선포하고 있었다. 러시아 경찰들은 반푸틴 운동가들의 상진인 하얀 리본을 달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구류시키며 크렘린의 대로와 광장을 쓸어내고 있었다.

위장을 한 폭동 진압 경찰들은 시위자를 잡아내기 위해 컵과 잔이 날아다니는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돌진했다. 경찰에 구류된 청년들은 군대 징병소로 옮겨졌다.

자신에게 저항하는 이들에 대한 진압과 단속은, 푸틴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약속한 인권 및 자유의 신장과 정부의 직접 참여를 보장했던 모든 말을들 쓸어내버리는 것이다.

59 세의 푸틴은 지난 3월의 대선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의 세계관을 형성했던 소비에트 체제를 전혀 겪어보지 못한 세대의 등장을 직면하고 있다. 그들은 정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명백히 아래로부터의 힘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독일 대외관계위원회의 러시아 전문가인 알렉산더 라후르는 말했다.

라후르는 “푸틴은 모든 것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즉 자신이 러시아의 구세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국가의 붕괴를 막은 역사적 위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자신보다 30살이나 어린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푸틴 정권 출범 전날엔 경찰과 시위자들 간의 무력 충돌을 야기했다. 최근 몇달 동안의 대규모 평화시위와 비교할 때 깜짝 놀랄만한 변화이다.

지난 일요일 들떠있던 거리 행진은 몇몇 급진적 운동가들이 명백히 크렘린궁으로 진입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경찰벽을 뚫으려 한 이후부터 폭력적으로 변했다. 폭동 진압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연막탄과 돌로 그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끌어내려 군중 속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그들을 야경봉으로 맹렬히 가격하였다.

푸틴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S  페스코브는 경찰관의 대응방식이 너무 신사적이었으며 그들이 운동가들을 더 강하게 진압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요일 저녁, 700명이 넘는 시위자들이 구류되었지만, 일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석방되었다. 경찰 측은 29명의 경찰이 일요일에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대부분의 정보의 기초가 되는-은 병동에서 제복을 입은체 침대에 누워있는 경찰관들에 대해 동정심을 일으키는 인터뷰를 내보냈다.

경찰 측은 향후 있을 거리 행진에 대한 허가를 미룰 것이란 점을 명백히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흩어진 시위자 무리들은 푸틴 정부의 출범에 맞추어서 시위를 조직하였다.

한 예술 잡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는 알렉스키 예르요민(40세)씨는“지금까진 모든 것이 평화로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첫 번째 유혈사태가 발생하였고 러시아인의 성격을 고려할 때  이제 상황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도시 전체의 사람들을 모두 체포할 것 처럼 보인다.

28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니키타 볼코트는 하얀리본이 달린 벨트를 매고 거리를 걷다가 경찰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구류 당했고, 경찰은 공식적으로 그에게 경고를 내렸으며, 그를 비디오로 촬영하고 개인정보를 기록하였다. 인터넷에 공고 되었던 저녁 집회에는 경찰이 거리낌 없이 군중 속으로 들어가 저널리스트가 아닌 모든 참가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밴에 집어 넣었다.



*영국 인디팬던트지는 푸틴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말하며, 수백명의 시민을 구류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사람들은 단순히 보도에 서있었다는 것 만으로 아무 이유 없이 체포되었습니다.” 라고 인권단체인 오르레그 올로브 기념회는 말했다. “그들은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마저 구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행위가 누가 힘을 쥐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황제는 이제 그의 얼굴, 아니 그 잘난 낯짝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이죠.”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푸틴의 대통령 출범식은 러시아의 첫번쨰 대통령인 보리스 N 옐친의 장엄함 취임식을 연상케 했다.

푸틴은 카퍼레이드를 위해 텅 비워진 거리를 조용히 미끄러지듯 지나갔다. 푸틴은 크렘린 궁 안에 들어가 화려하고 복잡한 보석 상자가 있는 궁의 가장 안쪽까지 깔린 긴 레드카펫 위로 걸었다. 그는 “막강한 힘의 눈”이라 불리는 황제의 왕좌에 빛을 보내는 태양의 형상을 본 딴 황금빛의 보석 아래 자리를 잡았다.

푸틴은 진중-심지어 부담스러워 보일 정도로-해 보이는 모습으로 그의 절친한 친구인 전 이탈리아 수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포함해 방을 가득 채운 고위인사에게 짧은 연설을 했다.

푸틴은 “저는 수백만의 국민들의 신뢰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저는 제가 조국 그리고 지금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도움을 주고, 영감을 얻도록 지지 해준 우리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제 의무이자, 제 삶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은 곧바로 그의 전임자였던 드미트리 A 메드베데프를 차기 러시아 수상으로 국회에 추천하기로한 약속을 이행했다. 그가 처음 내린 칙령들 중 하나는 메드베데프의 현대화 가속화라는 표어를 채택했음을 시사하는 천연 자원과 국방 영역을 제외한 모든 공영기업을 민영화 하는 것이다.

이 칙령은 또한 러시아를 10년 에 현재 120위 권에 있는 세계 은행의의 사업하기 쉬운 나라 지수 순위를 20위 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원장인 드미트리 V드레닌은 푸틴이 러시아를 발전시키는데 그의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마도 이는 러시아 제정 수상인 표트르 A 스톨리핀가 약간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개혁을 강행했던 역사의 절차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그의 전임자들이 피해왔던 모든 것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트레니는 말했다. “그는 그 스스로를 임무 그리고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사명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은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유지되고 있는 반대 세력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한다. 화요일 아침 일찍, 수백명의 청년들이 “무한거리파티”라고 부르는 집회를 조성해 중앙 광장에 모였다. 블로거 알렉스키 나바르니는 이를 “기타, 하모니카, 하프,트럼본, 드럼’이라고 불렀다. 경찰들은 그 시위 옆에 조용히 서 있었다.

러시아 공산당의 대표인 게나디 A 쥬가노프는 이것이 시작이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회의 분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즉, 정상적인 대화의 부재 그리고 부정선거에 대한 더 강한 불만족이 존재한다는 점을 이해해야합니다.” 라고 주가노프 인터펙스를 통해 말했다.”지금 상황에서 급진주의는 피할 수 없습니다. 경찰의 지휘봉으로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며 지극히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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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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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http://nyti.ms/ION4FG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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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마숏 2012.05.21 01:21

    트윗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기사 번역 감사드립니다.

    폭동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물리적인 제압이라니 유감스럽군요.
    푸틴이 박정희와 같은 인물을 롤모델로 삼고있는한 러시아에 21세기가 올런지 궁금.

*편집자 주: 토마스 프리드먼이 러시아 푸틴 총리와 드리미트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편지 한장을 보냈다. 편지의 내용은 간단하다. 러시아의 문제는 당신들의의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것. 러시아 인들의 시위 이유는 돈이 없기 떄문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 존엄성이 침해 받았기 때문이며.
결국 국민들의 정서는 당신들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는 것.

현재 러시아의 상황을 정확히 꽤뚫어보는 세계적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의 편지.
꼭 한번 읽어보시길. 현재의 한국 상황과 비교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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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zfp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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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의 정치학.
뉴욕타임스 미국판 2월 1일 오피니언면 기사.



By 토마스 L. 프리드먼  
번역: 조효석(@Promene)

발신지: 모스크바
수신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제목: 러시아, 그리고 아랍의 봄
발신인: 카이로와 모스크바의 여행자

친애하는 두 분 각하께.

두분은 러시아와 이집트의 상황이 별 닮은 게 없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거듭 생각해보아도, 네 그렇습니다, 양국은 무척이나 판이한 역사를 지녔지요. 그러나 최근 몇 주간 두 나라를 모두 방문해본 결과, 한 가지 커다란 공통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양국 모두의 정치적 폭발은 애초에 어떤 특정한 사상에서 초래된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초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감정이란. 존엄과 정의에 대한 요구입니다. 모욕감이란, 정치학에서 가장 간과되곤 하는 요소이지요. 국민들은 고난이나 배고픔, 고통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직장, 자가용, 수익 등에는 물론 기뻐하겠지요. 그러나 여러분이 국민들 면전에 대놓고 짜고 치는 정치게임을 벌이거나, 또는 국민들을 자식이나 다른 권력자에게 줘 넘길 수 있는 가축인 양 대접한다면, 국민들은 어느 순간 폭발할 것입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카이로와 모스크바의 소요를 촉발시킨 원인입니다. 이 같은 사태는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두 분 생각보다 현 상황이 심각한 이유입니다.

두분 각하께서는 최근 러시아에 유행하고 있는 영상들을 보신 일이 있으신지요. 그 중 제가 좋아하는 하나는, 공수부대 출신 가수 두 사람이 올린 ‘블라디미르 푸틴을 반대하는 공수부대 퇴역군인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그 노랫말은 총리 각하, 당신을 직접 향해 있습니다. 11월 24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께선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푸틴 총리 각하와 그 당(이제는 ‘사기꾼, 도적놈들의 당’으로 널리 알려진)이 두 번의 6년 임기를 지낼 수 있게 양보하겠단 성명을 발표하셨지요. 12년이라니! 총리 각하, 러시아 국민들은 분명 그 소식을 듣는 즉시 각하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을 때 자신들의 나이가 얼마쯤이 될 지 계산해보았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그 소식을 듣고 좌절했습니다.

*푸틴 총리와 메드베데프에 항의하는 러시아 시민들. 출처:CNN


더구나 이 ‘자리 바꾸기’가 이미 오래 전에 사전 계획되었다는 메드베데프 각하의 발언을 듣고서 사람들은 더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아직 다른 누군가가 거론된 일도 없는데다가, 12년 더 임기를 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총리 각하께선 그 어떤 설명도 애써 하려 않고 계시지요. 각하를 향한 두 공수부대 출신 퇴역군인들의 노랫말이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인 것은 그에 따른 당연한 결과입니다. “넌 나랑 다를 게 하나도 없어/신이 아닌 인간일 뿐/내가 너보다 못할 게 하나도 없지/그냥 뜨내기 놈이 아니라고/우린 네가 거짓말을 계속하게 그냥 두지 않을 거야/우리는 네가 도둑질을 계속하게 그냥 두지 않을 거야/우리는 조국을 지켜낸 자유로운 군인들”

소액주주이자 운동가이기도 한 블로거, 알렉세이 나발니 씨는 두 분을 향한 반대시위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그가 저에게 이야기하길, 그 무엇보다 강력한 시위동기는 흰 눈가루를 뒤로 뿌려대며 파란 비상등을 켠 채 지나가는 푸틴 총리 차량행렬 때문에 꽉 막힌 도로에서 죽치고 있어야 했던 모스크바 주민들의 경험이라 합니다. “인간의 존엄에 대한 문제요” 나발니 씨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습니다. “대체 당신들은 뭐지? 왜 우리의 권리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 쓰는 거야? 네놈들이 무슨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는지는 내 알 바 아니야. 당신네들을 도로에 세워놓고서, 당신들이 도로에 세워놨던 사람들과 그 아들딸들이 당신들 코앞으로 파란 비상등 켜고 지나가는 걸 지켜보게 해 주겠어.”

푸틴 각하, 각하께선 분명한 업적들을 남기셨습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임기의 처음 8년간, 각하께선 쓰러져가던 러시아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놓으셨고 도시 중산층의 부상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분명, 각하께선 이를 말랑하게 밀어붙이지 않으셨지요. 그 때문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되기도 했고, 또 이 같은 정책은 기름 수출에 의해 더욱 탄력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트리클다운 효과가 일어나면서,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인들이 사회 전면에 대두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각하의 정치적 반대세력입니다. “아마도 현대 러시아 역사에 있어 처음 등장한 독립적 정치집단일 것”이라는 게 베도모스티신문 막스 트루도리위보프 편집장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미래에 목소리를 내길 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전략조사센터(Center for Strategic Research)의 미하일 드미트리에프 소장과 이야기해보신 일이 있으신지요. 2009년 이래 드미트리에프 소장은 연구를 하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일전에 각하의 측근들에게도 이 연구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믿으려 들지 않더군요. 그의 연구조사 결과, 각하의 반대세력은 실업자들보다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러시아 국민”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러시아 사회가 “둘 중 한 차선만 국가권력에 닿아있는 이차선 고속도로”이며 그 차선에는 “그만의 교통법규가 존재하거나 아니면 아예 법규 자체가 없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머지 러시아 국민들이 다니는 차선”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2009년 연구를 시작한 이래, 모든 연구결과가 온통 이 ‘부유하고, 자존감 강한 중산층’을 가리키고 있다고 드미트리에프 소장은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존중받는 개인으로도, 다른 이와 동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도 느끼지 못하는 중’이라 합니다. 소장은 문제를 한 문장으로 줄여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순간 나라 전체에 ‘우리는 가축이 아니다’란 구호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지요.” 이 같은 현상을 보고서, 드미트리에프 소장은 이 문제가 “존엄성과 자존감의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 합니다.


*러시아 시위현장 동영상. 러시아 독립언론이 러시아 투데이(RT)가 촬영했다.

각하와 각하의 반대세력은 오랜 시간 동안 싸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러시아에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는 점 말입니다. 푸틴 각하, 조심하십시오. 물론 각하는 3월 대선에서 승리하시겠지만 ‘예전만하지는 못한 승리’일 것이란 게 드미트리에프 소장의 예측입니다. 그에 따르면, 푸틴이란 이름의 브랜드는 하락세에 있습니다. “추세가 하향세입니다. 이는 푸틴이 하락하는 지지율을 지닌, 약한 대통령이라는 걸 분명히 해주지요.”

그렇기에 각하가 현 지위를 유지할 유일한 희망은 곧 “자유공정선거를 통해 야당을 포함한 연립내각을 구성하고, 좀 더 균형 잡히고 경쟁력 있는 정치 시스템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는 게 드미트리에프 소장의 이야기입니다.

이 상황에서, 저라면 그의 말에 귀 기울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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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사 작성 기자: 토마스 L. 프리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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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뉴욕타임스에서 현재 푸틴이 처한 정치적 난국을 종합적으로 짚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세상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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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http://nyti.ms/vCzLXa

통합러시아당의 패배, 푸틴의 대권 도전에 우려를 일으키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2011년 12월 6일 자 6면 기사.

편집자 주: 정당의 패배에 대권 주자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푸틴은 한국의 박근혜를 닮았다. 세상은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변하고 있다.



모스크바 ㅡ 블라디미르 푸틴은 지난 일요일 러시아에서 치뤄진 치열한 투표의 대상은 아니었지만 선거 결과가 나올 때의 그의 모습을 보았다면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마치 매우 나쁜 소식을 접한 사람처럼 보였고 지지자에게 연설하러 가는 발걸음은 비틀거렸으며 연단에 내려오기 전에는 억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통합러시아당이 상실한 77석의 의석은 러시아 유권자들이 푸틴 정부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사람들의 의심을 확인 시켜 주었다.  이는 푸틴이 대권 가도로 돌아서기 위한  3개월의 캠페인을 시작하는 동시에 나온 결과였다 ㅡ 푸틴이 지난 9월 발표한 결정은 유권자에게 확신감을 심어주고 통합러시아당과 자신의 재선에 보다 유리한 길을 닦아 줄 것이라는 기대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통합러시아당의 이런 저조한 결과는 푸틴의 기대가 틀렸다는 사실을 바로 보여주고 있다. 몇몇 분석가들은 불과 2년 전 이상한 이야기로만 생각되던 의문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푸틴은 이번 총선이라는 1회전에서 이길 것인가 아니면 물러나야 할 것인가?

“저는 어제, 과거 대단한 성공을 거둔 푸틴과 미래의 푸틴 사이 경계선이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카네기 모스크바 센터 정치 분석가인 니콜라이 페트로프의 말이다.“더 이상 푸틴은 정의에 관한 평범한 이야기를 하거나 그가 대통령이었을 당시 이루었던 업적들을 대중에게 상기 시키는 것 만으로서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그는 반드시 자신이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왜 다시 집무실로 돌아가야만 하는지에 대해 유권자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월요일 밤 수천명의 사람들은 모스크바 대로에 모여 보슬비를 맞으며 “푸틴 없는 러시아”를 부르고 “이번 선거는 웃기는 웃기는 일이다”라고 쓰여진 표지를 휘둘렀다. 많은 참가자들은 인터뷰에서 시위에 처음으로 참가해봤다고 말했다.

27살의 은행원인 타티아나 세르지나씨는 다운 재킷을 몸에 두른체 자신의 목표는 푸틴이 내년 3월 대선에서 이기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를 보여 그를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 캠페인은 이번 총선 선거 운동보다 더 쉬웠는지도 모른다. 유권자들은 통합 러시아당을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무책임하고 부패한 마주치게 되는 관료들과 동일시 했다. ㅡ 그러나 그들은 다른 공직자들의 실패를 푸틴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었다.

독립 연구 기관인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비록 푸틴의 지지도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적 기준으로 봤을 땐 높은 수준인 60%를 상회한다. 최근까지 크렘린 가까이서 일했던 정치 컨설턴트 클렙 오 파블로스키는 푸틴이 특히 40세 이상의 여성층에서 특히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푸틴은 심각한 도전자를 직면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은 크렘린의 수문장의 동의 없이는 등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에 대적하려는 사람들은  아마 2000년과 2004년 대선에서 겪었던 좌절을 기억할 것이다. 국수주의자인 블라디미르 지리노브스키와 공산주의자인 겐나디 주가노프 그리고 세르게이 미로노브는는 푸틴과 야당의 후보가 대적할 때 푸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었다. 정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또한 대선에 참가할 수 있지만 이는 오직 중앙선거위원회가 2백 만 유권자의 서명을 증명 해주었을 때만 가능하다.

푸틴의 지지자들은 그가 여러 비난을 받고 있는 통합러시아당과의 연관성을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푸틴은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저는 많은 유권자들이 통합러시아당을 싫어하더라도 푸틴은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통합러시아당 의원 로버트 쉘겔의 말이다. 그는 이에 덧붙여 “푸틴은 정치 이상으로 러시아에 있어 중요한 인물이다. 러시아는 지도자 아래 단결 되어있으며 이것은 이 이나라의 전통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요일의 집회는 반대 진영자들이 푸틴을 과감히 비판할 수 있도록 했다. 늦은 일요일 밤 기세 등등한 모습으로 연합 TV채널에 나타난 주가노브는 푸틴을 향하여 “우리 국민들은 성 피츠버그 출신의 똑같은 사람에 의해 10년 넘게 지배당했다”라고 비판했다. 성 피츠버그는 푸틴의 고향이다.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공산주의자가 비슷한 맥락에서 이 주장을 계속했다.

푸틴은 시위의 배후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목했다. 이명박 정부가 북한을 지목하듯 말이다.


“러시아 국민들은 국가의 사회와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이판 멜린코브 통합러시아당  중앙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말이다. “우리가 이런 길에 들어서게 한 사람이 바로 푸틴입니다. 이제 그는 대선 캠페인에서 이 문제로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푸틴은 여러 방법을 통해 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는 통합 러시아당을  해산시키고 새로운 통합러시아를 재창당 할 수도 있다. 또한 그는 이 선거의 패배를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데베프에게 돌릴 수도 있다. 현재 푸틴의 이름이 당 최고 직함에 올라와 있고 메드데베프에게 다시 수상 자리를 줄 약속을 어기면서 말이다. 그는 대중에게 먹힐만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미국이 선거를 간섭하려 하였다고 말하거나 국수주의자들이 중앙아시아의 이주 노동자 유입에 대해 가진 분노를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정부 지출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카네기 모스크바 연구소의 페트로프는 푸틴이 할수 있는 최고의 선택으로 지난 일요일의 유권자의 메시지를 수용하고 더 큰 다원적 차원에서의 정치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라 말했다.

어떠한 경우든 푸틴은 익숙치 않은 제약 속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푸틴이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모스크바 센터 정치기술 분석가인 알레스키 마카틴의 말이다. 그는 이에 덧붙여 푸틴이 지난 9월 대통령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흥미로운 점은 "엘리트들이 그 발표를 차분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이미 그전에 이런 메세지를 수용했다는 뜻이죠. 하지만 러시아의 중산층 시민들은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중산층이 통합러시아당을 완전히 버렸다고 말했다.

파블로브스키는 아직 푸틴이 그의 확고한 지지기반을 얻지 못했으며 이로 인한 ”중요한 사실은 푸틴이 기대했던 일 -자신의 복귀에 대한 범국가적인 기쁨의 외침"이 일어나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제 그는 처음으로 불확실성을 가지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미 그의 지지가 줄어드는 증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1월 종합격투기 행사에서 푸틴이 링에 오를 때 들렸던 군중의 야유소리도 그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블로브스키는 푸틴은 이를“그의 적들에 의해 조직된 아주 작은 집단이라고 생각했다.”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의 결과는 일부의 유권자들이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피할수 없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푸틴의 고향이자 가장 확고한 지지 집단인 레닌그라드 지역에서 통합러시아당은 33.77%라는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 또한 통합러시아당은 “매우 친 푸틴적인”이라고 알려진 러시아 산업 및 유권자들에 저조한 지지를 받았다.

파블로브시크는 이 상황에 대해

“이는 푸틴에게 도전이며 전 그가 어떻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몇가지 다른 접근법이 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더 나은 삶을 일부 시민들은 더 안좋은 결과를 맞이 하겠죠. 우리가 앞으로 보게 될 일들을 말로 표현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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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현태(@Underbaron) 박태인(@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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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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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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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sa335 2012.04.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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