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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2 [외신번역프로젝트]뉴욕타임스 한국 군대에 '악습과 폐단'을 보도하다.
*편집자 주:  최근 5년 동안 총 348명이 군대에서 자살했다. 매년 평균 약 70명. 국방부 자료를 따른 것이니 실제 자살자 수는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군대에선 청년들이 잃는 것은 목숨만이 아니다. 현재 해병대를 다니는 필자의 한 친한 친구는 군생활 동안 스스로가 가진 비판 정신과 합리적 사고를 잃지 않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했다.

뉴욕타임스에서 한국 군대의 폐단을 보도했다. 총기 난사, 비인간적 훈련과 규율들, 합리적 사고를 저버리는 맹목적인 복종까지. 과거 안보라는 절대 가치에 묻혔던 군부대에에 수많은 악습들에 대한 보다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utPDX5

한국인의 신성한 의무에 가려진 그늘

뉴욕타임스 미국판 2011년 7월 31일 자 11면 보도.

편집자 주: 해병대에 간 필자의 친한 친구는 군생활의 목표가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게티이미지

“누구나 해병대가 될 수 있다면 저는 결코 해병태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는 한국
해병대의 구호이다.  또한 이 말은  한국사회에서 그들이 가진 엘리트적 위치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신체가 건강한 남성이라면 모두 군대를 가야하는 이곳에서 해병대의 이런 주장은 대담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요즘,  이 해병대의 자존심 뿐 아니라 일반 군대 내 훈련방식에도 석연치 않은 질문들이 제기 되고 있다.

지난 6월, 몇몇 해병들이 서울 공항으로 다가오던 민간 항공기를 북한 항공기로 오인하고 총을 발사했던 일은 해병대 훈련 및 전시 준비상태에 의문을 품게 만들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다행히도, 총알은 항공기를 빗나갔다.)

하지만 이번 달 (7월) 짧은 기간 해병대 내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 국민에게 달갑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지난 7월 4일 해병대 조사관에 따르면  같은 부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한 상병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4명의 해병 부대원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며칠 뒤  7월 10일에는 한 해병이 목을 매달아 숨졌는데 그의 가슴에서는 구타로 인한 것으로 보여지는 여러개의 멍이 발견되었다. 이로부터 4일 후 해병대 내 또 다른 선임상사는 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   

군대에서 일어나는 이와 같은 사건들은 한국전쟁(1950-1953) 이후 공식적으로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치 상황에 있는 65만명 한국 군인들이 직면한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끄집어 내고 있다.  21개월의 의무적인 복무 기간을 신성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들의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한번도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한국의 젊은 세대는 군대를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하기 보단 점점 더 평범한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생활과 직업에 방해를 가져다 주는 불편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의 변화는 동기가 충만한 군대를 중요시 여기는 군관계자들의 우려를 자아낼 뿐 아니라 세대간의 충돌까지도 야기 시키고 있다. 한때 한국에서는 고막이 터질 때까지 폭력을 행사 한다던가 허벅지 깊숙한 곳까지 칼로 찔러대는 일들이 전쟁터에서 살아 남기 위한 남자들만의 훈련 방법으로 간주 되고 심지어 장려되기 까지 했다. 현재 많은 수의 젊은 군인들과 해병들은 혹독한 훈련과 장기간 감내해야 하는 이러한 고통을 받아 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보수 세력들 또한 시대가 변한 만큼 군대에서도 폭력적인 방법 이외에 훈련을 지속 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통령은 최근 해병대의 사망 소식에 “자유롭게 자란 몇몇 젊은이들이 군대라는 다른 환경 심리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병영생활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야합니다.”라고 말했었다.

국방부 장관은 군대 내의 폭력 및 학대 문제에 대한 엄격한 조사를 하겠다고 했으며 또한 그는 병영생활의 진상을 밝히고 군대 내 악습들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악습 중에서도 ‘명령과 복종’ 으로 알려진 잔혹한 시스템이 제일 큰 원인으로 여기진다. 군대와 해병대 상관들은 부하들이 아주 작은 규칙을 어기거나 그들만의 전통을 따르지 않을 때그리고 이들을 복종적으로 만들기 위해  폭력을 가하였고 이는 부하들을 엄격히 다룬다는 의미에서 장려받았다.어떤 부대에서는 개인이 화장실을 가는 것 조차 상사의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 했다.

이런 잔혹한 시스템은 해병대 내에서 더 뚜렷이 나타난다. 오직 자원자만 받아들이는 해병대엔 2주 마다 새로운 병사들이 들어오는데 이를 통해 기수에 따라 늦게 들어온 기수들은 상사의 명령을 반드시 따라야한다. 많은 수의 예비역 해병대들은 자신들의 선임의 제일 좋아했던 형벌이 10kg정도 되는 곡괭이를 손잡이를 잡고 휘두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엔 한국 해병대들이 주둔하던 연평도를 북한측이 공격 하는 연속적인 도발이 일어났었다. 이런 시점에서 많은 퇴역 해병대원들은 군대 내  문화를 바꾸려고 시도들이 자신이 소중히 지켜왔던 전통은 물론이고 한국의 안보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가 수술실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해병대는 상위 기수를 ‘신’처럼 따릅니다.” 화물차 중량계측소를 운영하는 해병대 예비역 51살 김종렬씨가 말했다. ”해병대가 전시에 총탄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 정부에서 시도하는 변화들은 해병대의 정신을 죽이는 일이에요. 그들을 계집애 같은 사내로 만드는 것과 같지요. 이런 일을 좋아할 사람은 김정일 밖에 없습니다.”

한 퇴역군인의 아들인 26살의 김순녕씨는 2008년도 해병대 복무를 마쳤다. 그는 “해병대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폭력을 비롯한 다른 훈련들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점에 바로 해병대를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군대는 어린 아이들이 가는 여름 수련회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화의 필요성은 잇단 군인들의 사망소식과 여러 인권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군대 내 혹독한 악습들의 의해 더욱 급박해진 상황이다

지난 3월 국가인권위는 해병대 내의 “관습적이고 널리퍼진 폭력과 잔혹성”과 “해병대의 전통에 따라 부하들은 견뎌야만 하는 문화”를 비판했다.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군대인권회와 시민단체는 최근 제대를 한 사람들과 현재 복무 중인 군인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여러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피해자들은 뜨거운 숟가락이나 타는 담배재로 자신들을 지지기도 했고 벌레를 먹도록 강요받거나 상관 앞에서 굴욕적인 일을 해야 했다고 진술 했다.

7월 4일 총기사건 이후에 국회에 제출된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두 해병 부대에서 2009년 초와 지난 3월 사이에 폭행으로 인해 고막이 터지거나 갈비뼈가 부러지고 다른 부상들이 발생한 943개의 사건이 보고 되었다.

김상병이 7월 4일 총기사건을 야기한 이유 중에 하나로 지목 되는 집단 따돌림은 해병대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벌 중에 하나라고 한다. 2008년에 제대를 한 김순녕 예비역은 해병대 내에서 그런 벌을 받는 이유는 고자질을 때문이라며 그는 덧붙여 “따돌림을 받는 입장이 되면 그들의 부하들 까지도 당신을 깔보고 낮춰서 이야기를 합니다.”라고 말했다.

엄격한 유교적 상하관계가 존재하는 한국 정서상 이것은 대단히 수치스러운 경험이다. 군 측은 아직까지 그 상병이 왜 그렇게 따돌림을 당했는지 혹은 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병영생활을 바꾸려는 이러한 노력은 한국 사회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군대 문화”가 대한민국 사회를 이끄는 힘 혹은 방해물로 지목받아 왔기 때문이다.

노컷뉴스: 총기난사 사건 이후 한국 군의 총체적인 시스템 부재.


한국의 거의 모든 남자 들이 예비역인 만큼 군대에서 배운 윤리적 규율들과 관습들이 사회와 기업에 스며드는 경향이 있다. 그것의 장점은 분명하다. 한국의 뛰어난 회사들과 단체들은 맡은 프로젝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원인에 대해 상사에게 존경심을 보여주려 명령에 이의를 달지 않는 한국 사람들의 자세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또 그런 기대에 못미치는 직원들은 다른 동료들로 부터 “너 군대 안갔다 왔어?”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런 문화가 개인의 자주성을 무시하고 학교나 가정에서의 육체적인 폭력 정부와 사업에서 일어나는 부패에 대해 눈을 감게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군생활에서 부터 한국의 남자들은 비이성적인 일에 관해 참는 법을 배웁니다.” 군인권회 담당인 임태훈씨의 말이다. .

해병대의 경우, 군대 내 생활이 그 이후의 사회 생활에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두 명의  해병대 예비역들이 만났을 때 그들은 지위에 따라 재빨리 서열을 만든다. 제대 한지 몇십년이 지났어도 후배들은 차렷을 하고 상사에게 “충성”이라고 인사를 하며 경례를 표한다. 거의 모든 한국의 도시마다 “해병대 전우회”가 있다. 뉴욕 심지어는 마다가스카에 사는 전 해병대원들에게도 이 전우회는 이어진다. 이런 끈끈한 정이 해병대를 매력있는 곳으로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복수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정준혁 이병은 또다른 참사을 낳았다. 기독교 선교사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던 한 젊은이는 해병대가 되기 위해 휴학을 하고 몇달 전 부터 팔굽혀펴기와 수영을  했었다고 그의 아버지를 말했다.

지금 그는 체포 된 상태다. 그들을 괴롭힌 동료를 복수 하기 위해 총을 겨누었던 지난 7월 4일 사건에 상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관에 따르면 정이병은 한 병장이 자신의 성경을 태웠고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 이병의 아버지는 자신 아들의 팔에 동료들이 담뱃불로 태운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그 두 해병 단원은 지금 현재 정이병을 고문한 죄로 체포된 상태다.

“하늘로 간 그 분들에겐 너무 죄송합니다.”정 이병 어머니의 말이다. 45살의 이명순씨는 눈에 눈물이 가득한 채로 이야기 했다. “하지만 저는 저의 아들 또한 피해자라고 생각 합니다. 이 사건이 군대에서 행해지는 악습의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이것은 인간의 권리에 반하는 잔인한 행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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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김가현 (@HelloKahyun)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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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 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Choe Sang Hyu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utPDX5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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