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교회를 다니다 보면 평생 동성애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는 신도를 만날 떄가 있다. 혹은 동성애는 기도로서 치유가 가능하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죄악이라고 말하는 목사도 있다. 지난 달, 캘리포니아 얼바인의 한 대형 교회 예배에 참석했을 당시, 그 교회의 담임 목사는 신자들에게 설교와 함께 동성애자의 권리 침해를 합법화하는 법안 서명 촉구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만약 이들의 가족인 아들과 딸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가 동성애자라고 한다해도, 이들은 이런 말들을 거침 없이 내뱉을 수 있을까? 당시 캘리포니아의 대형 교회에서, 한 장로가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기도문을 읽을 떄, 필잔 예배당에 있던 수천 명의 신자 중 일부는 분명 동성애자이고, 이들의 가슴엔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읽는 기도문이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뉴욕타임스가 동성애자의 관한 자신의 개인적 경험 이후, 정치적 신념을 바꾼 정치인과 대법관의 이야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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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사: http://nyti.ms/PRS7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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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정치인에게 동성 결혼은, 정치적이 아닌 개인적인 문제. 
뉴욕타임스 미국판 5월 15일 자17 면 기사.

By Helene Cooper and Jeremy W. Peters 
번역 by 박태인(@TellYouMore) 

*미국 전 부통령 딕 체니(왼쪽)는 자신의 딸인 매리 체니(중간)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하자동성애자 권리의 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바꾸었다. 오른쪽은 메리 체니의 파트너 헤더 포. 



워싱턴-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게이임을 알게되는 경험을 가진다.


혹은 딕 체니처럼 자신의 딸이, 혹은 헌츠먼처럼 자신의 친구가, 혹은 메릴랜드 주 의원인 웨이드 케치 씨처럼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이 동성애자임을 알게되는 경험을 가진다. 


지난 주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이후, 이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는 보다 미묘한 포인트를 놓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최근 일반 시민들처럼 정치인 또한 진보 혹은 보수에 상관없이 동성결혼을 지지 하는데 있어 정당, 신념, 혹은 동성애자의 법적 권리 확장에 관한 찬반에 영향을 적게 받고있다. 


대신 이는 보다 개인적인 문제가 되었다. 


"만약 당신이 게이를 한 사람도 알지 못한다면, 당신의 생활 방식은 매우 생경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 법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테오도르 올슨의 말이다. 그는 이에 덧붙여 "길 건너에 사는 매리가 레즈비언이고 그녀의 곁엔 샐리가 있는데 이 둘이 결혼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은 마음을 바꿀 겁니다."라고 말했다. 


1960년대 민권수호운동(Civil rights movement) 기간 중, 북쪽의 백인은-흑인들과 한번도 어울려보지 못한 백인들을 포함해-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함께 동등한 권리의 쟁취를 위한 투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주로 평생을 흑인들과 함께 살면서 분리와 동등한 권리가 공존한다는 점에 전혀 문제가 없던 남쪽 백인들의 입장을 반대했다. 당시 많은 경우에 있어 실제적 경험보다 원칙이 우선하는 가치였다. 


하지만 동성애자 권리 운동에서 이 원칙은 반대로 적용되는듯하다. 물론 동성애자 권리를 지지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개인적 혹은 정치적 신념에 기반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다른 많은 이들은 이 문제에 있어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참여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커플을 알고있다는 아주 간단한 경험 말이다. 또한 실제로 동성애자 권리 운동에 있어, 미국인은 두 분류로 나뉜다고 볼 수도 있을듯 하다. 이성애자와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동성애에 대한 인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이들과,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하지 않고 사는 동성애자들로 말이다. 


모린 월시 씨의 이야기를 해보자. 밤의 월시 씨는 그녀의 가족과 함께 워싱턴 주 왈라 왈라에 위치한 소세지 전문 식당 오니언 월드를 운영한다. 그러나 낮의 월시 씨는 워싱턴의 보수적인 남동부 주 지역 하원 의원이다. 그녀는 동성 커플의 시민적 결합엔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동성 결혼에 대해선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했었다. 그랬던 그녀가 최근 동성애자라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힌 딸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실 전 이기적으로 생각했어요. 이 나라에 사는 다른 사람처럼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제 이쁜 딸에게 이런 모욕적일 일이 일어나다니!라고 말이죠." 윌시 씨의 말이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지난 2월 통과된 워싱턴 주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자신의 결정이 정치적 혹은 이념적 논리보다 엄마의 본능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월시 의원은 "이는 이기심이었어요. 하지만 사랑에 기초한 것이었지요."라고 말하며 "전 차라리 사랑에 편에 서서 실수를 범하겠어요. 당신도 그렇지 않겠나요?"라고 말했다.


*개인적 경험으로 인해 동성 결혼에 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바꾼 정치인들. 위에서부터 낸 헤이워스, 모린 월시, 일리애너 로스-레티넌 


그리고 여기 테르 마셜 씨가 있다. 하와이 주 공화당 대의원이자 전문 연설가인 그녀는 한때 콜로라도 볼더에 위치한 흑인 교회에 참석해 결혼의 전통적 관념인 남녀의 결합을 옹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년전 그녀는 큰 폭탄 하나를 맞는다. 그녀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사업 동업자였던 한 친구가 흐느끼며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 이후, 마셜은 여자 친구가 아니라 단순히 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그 친구와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어떻게 전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그렇게도 중요했던 문제에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것일까요?" 마셜 씨의 말이다. 


마셜 씨는 그 일을 겪은 후 바로, 동성애자 인권 확장에 반대했던 생각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 그때 깨달았어요. 제가 신경쓰는 것은 제 친구의 성정체성이 아니라 제 친구 그 자체였다는 것을요." 이후 미셸 씨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심지어 한때 동성애를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추상적으로만 생각해왔던 동성애를 자신들의 삶에서 직접 직면하면서 자신들의 관념이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에 대해 놀란다고 말한다. 


*한겨레에서 자신의 사랑을 공개한 신정환&박재환 씨 커플. 


메릴랜드 주 공화당 대의원인 캐치 씨는 올해 초, 메릴랜드 주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 통과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케치 대의원은, 불과 얼마전 자신의 한 메릴랜드 지역 신문이 아버지의 날을 맞아 1면에 게이 커플과 그들의 아이 사진을 배치한 것에 격분했던 것을 회상했다.
 


"전 그떄 정말 격분했습니다." 케치 대의원의 말이다. "전 그들을 커플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전 그들이 어떤 행동에 연루된…",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동성애에 연루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난 2월 열린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 청문회에 참석했었다. 늦게 도착했던 그는, 증인으로 참석한 동성애 커플과 바로 눈을 마주쳐야하는 자리에 앉게 되었다. 커플 중 한 사람은 목사였고, 나머지 한 사람은 암에 걸린 환자였다. 


"전 그 옆에 앉아, 암에 걸린 남성이, 증인으로 나선 파트너의 등을 문질러 주는 것을 보았어요. 전 그들의 서로를 향한 사랑과 헌신을 보았습니다."케치 씨의 말이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2007년 그의 가까운 친구 아들이 놀이터에서 발생한 사고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그 친구의 동성 파트너가 응급실에 들어갈 수 없었던 사건 이후 동성 커플의 시민적 결합(Civic Union)을 지지하는 마음이 더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헌츠먼 전 주지사는 "당신은 아마 그런 상황에서 "이런 불공정한 경우가 어디에 있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그런 상황을 겪을 순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종교인 몰몬교는 동성애를 강하게 비난한다. 몰몬교를 믿는 미트 롬니의 경우 동성 커플의 시민적 결합과 동성 결혼 합법화를 지지하지 않는다. 


티파티 지원으로 당선된 뉴욕 주 공화당 연방 하원 의원 낸 헤이워스는, 연방국회 성소수자 코커스에 속한 몇 안되는 공화당 국회의원이다. 그의 아들은 게이이다. 마이에미에서 플로리다 키스까지 많은 성소수자 유권자가 사는 지역의 보수적인 공화당 연방 하원 의원 일리애너 로스-레티넌 또한 공화당 중 최초로 결혼보호법*(The Defense of Marriage Act)의 폐지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결혼은 남녀 사이에서만 유효하다고 인정하는 법안


아마 동성애자 인권 문제에 있어 입장을 바꾼 가장 유명한 공인은 미국 대법관 루이스 파월일 것이다. 그는 1986년 동성애간 성행위 금지법인 소도미 법의 찬성표를 던졌었다. 당시 그는 서기관에게 "난 한번도 동성애자를 만나본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었다. 사실 게이였던 그 서기관은 당시 "아닙니다. 당신은 분명 동성애자를 만나본적이 있어요. 다만 당신은 그들이 동성애자인 줄 모를 뿐이죠."라고 답했었다. 


파월 대법관은 이후, 당시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말했었다. 


*기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기사에 대한 의견, 댓글로 적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진영(@Go_JennyKim),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Yeonfeel_),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Helene Cooper and Jeremy W. Peters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yti.ms/PRS7KI
출처: NYTIMES.COM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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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Dae 2013.03.29 02:50

    이 정말 좋은 페이지입니다

*편집자 주: 사생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는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 광고를 판매하고 돈을 번다. 8억 4천 5백 만명의 개인 정보를 소유한 페이스북은,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개인정보의 무한한 유출은 우리의 일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소셜네트워크/사생활 침해 부분 전문가 로리 앤드류스 시카고 켄트 칼리지 법학과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이와 관련한 칼럼을 썼다. 칼럼의 제목은 섬뜩하게도 "페이스북이 당신을 사용하고 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외신번역프로젝트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원기사: http://nyti.ms/yBym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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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당신을 사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미국판 2월 5일 자 선데이판 7면 기사.

By Lori Andrews 
번역 by 김진영 @Go_JennyKim) 이자연 (@Jayeon22)

*페이스북은 우리의 개인 정보로 돈을 번다. 우린 그 댓가를 요구할 수 있을까?
출처:뉴욕타임스, 강준모.

지난 주, 페이스북이 자사의 주식을 대중에게 판매 허가를 요청하는 안건을 정부에 제출했다. 제출안에 따르면 이는 대략 75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 일반적인 기업들과는 달리 페이스북은 어떠한 소모품이나 자동차 또는 휴대폰과 같은 품목을 다루지 않는다. 그들의 자산은 바로 당신과 우리 모두의 개인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페이스북은 소비자들의 관심사에 도달하길 원하는 기업에게 온라인 광고 지면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광고주들은 특정 키워드나 상세한 개인정보를 선택하여 요구한다. 예를 들어, 연애 관계, 사용자 위치, 개인 활동 내역, 도서 관심사, 취업 유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페이스북은 해당하는 8억 4,500만 명에 이르는 해당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를 게재한다. 만약 당신이 컵 케익을 좋아하며, 특정 지역에 거주하며 친구들을 초대하려는 관심 사항을 페이스북에 체크한다면, 당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주변 베이커리 정보들이 나타나길 기대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이 온라인 타겟 마케팅을 위해 각 개인별 사용자에 관해 소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양은 상당한 양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법적으로 기업들이 대중에게 개인 소비자에 관한 어떠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지 알려야 할 권리를 명시하고 있지만, 미국에는 관련 조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작년 기준 32억 달러에 이르는 광고 수익을 냈으며, 이는 총 기업 수익의 85% 가량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페이스북의 소유 데이터와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은 다른 대기업들에 비하면 그리 큰 액수는 아니다. 구글은 2011년 기준, 페이스북 사의 10배에 해당하는 3,650억 달러에 이르는 광고 수익을 얻었다. 이는 사용자들이 지메일 서비스를 통해 어떠한 정보를 보내고, 어떠한 정보를 웹에서 검색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얻어낸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를 판매한 수익이다.

수백개의 다른 기업들 역시 사용자들의 개인 컴퓨터나 인터넷 브라우저에 쿠키와 같은 소프웨어 또는 개인 정보 트래킹 도구들를 설치하여 사용자들의 온라인 정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왔다. 만약 당신이 이메일에 불안 증세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고, 구글 검색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거나 당신의 기분을 관찰하는 온라인 건강 일기장을 쓰기 시작했다면, 당신 역시 당신이 사용하는 인터넷 페이지에서 불안 증세를 치료할 관련 약물이나 치료법에 관한 광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스크린에 나타나는 자동 팝업 광고가 유용할 때도 있지만 때론 굉장히 성가실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광고들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신의 일생에 관한 모든 정보들이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쉽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이미 일자리를 갖고 있다할지라도, 당신의 신용카드 또는 보험 가입 신청은 또 다른 당신의 *'디지털 도플갱어'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 아마 당신은 신용카드나 보험 가입의 거절 사유에 대해 스스로 납득하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사용자의 특징이 디지털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뜻.

인터넷에 저장된 개인 정보는 양육권을 위해 힘겹게 투쟁하거나 형사 사건에서 스스로를 변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불리하게 활용될 여지를 가진다. 렉시스넥시스(LexisNexis)는 정부 요원들에게 특정인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어떠한 활동을 해왔는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법률 집행을 위한 어큐린트(Accurint)'라는 제품을 출시하였다. 미국의 국세청은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탈세자들의 소득과 소재 행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며, 미국 출입국 관리소에서는는 특정인의 사진과 작성 내용을 검열하여 가족 관계를 확인하고, 허위 결혼 사실을 가려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셜미디어시대. 이제 우린 돈을 주고 사생활을 사야한다. 보호해야한다. 출처:뉴욕타임스


고용주들은 때론 직원을 고용할 때 온라인 프로필에 근거하여 채용 여부를 결정하거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70%에 이르는 채용 담당자들이 온라인의 개인정보에 근거하여 지원자들을 탈락시켰다고 한다. 스포케오(Spokeo)라는 한 회사는 고용주들 또는 필요한 개인 누구나를 위한 사용자 온라인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한다. 이 기업은 심지어 “채용 담당자님,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라는 설득적인 광고를 게재하고, 여성 사용자들에게 남자친구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 뒤 그의 온라인 사진들과 인터넷 활동 내역을 검색하여 “그가 당신 몰래 바람을 피고 있을까요?”에 대해 알게 해준다.


당신의 온라인 정보는 점차 체계화되며, 축적되고 있다. 당신의 신용카드 신청 역시 당신의 재정상태 또는 신용 등급에 기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온라인 개인정보에 의해 거절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정보는 당신과 비슷한 기호 사항을 가진 사람들의 개인정보에 기반한다. 예를 들어, 기타 연주자나 이혼한 부부들이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 상환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고 할 때, 당신이 인터넷에서 기타 광고를 본적이 있거나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실에 의거하여 개인 정보 회사는 당신을 낮은 신용등급자로 분류하게 되는 것이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 남자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그의 신용카드 대출 한도가 10,800불에서 3,800불로 하향조정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대출한도 강등은 기존에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 통계에 의거한 것이었다. 해당 신용카드 회사는 “고객님이 최근에 쇼핑하신 장소에서 구매 내역이 있는 다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매우 낮은 카드 대금 상활율을 보였습니다.” 라고 해당 사유를 통보해왔다.


비록 법이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된 신용 평가 보고서 정보에 항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해도, 정보 수집가들이 당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들을 밝히도록 요구할 수 있는 법은 없는 상황이다. 만일 내가 친구를 위해 ‘당뇨병’을 구글에 검색하거나 수상한 점 때문에 ‘데이트 강간약’을 검색창에 쳤다면 정보 수집가들은 이 같은 검색이 당신의 건강과 성향을 반영한다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정보 수집가들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규제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 스스로가 규칙을 정할 뿐이다.

2007 년과 2008년, 온라인 광고 회사인 네부애드는 여섯 개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기관들과 계약을 맺었다. 사용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감시하고 그 데이터를 네부애드의 서버로 전송하는 하드웨어를 인터넷 네트워크에 설치한다는 계약이었다. 하드웨어를 통해 받은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6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네부애드는 모든 이메일이나 인터넷 검색, 인터넷 구매내역을 수집했다. 이는 약 40만 명이 인터넷에서 전송한 내역들이다. ㈜헬스라인 네트워크와 같은 다른 회사들은 그들이 수집하는 개인정보에 대한 내부 규율이 있다. 헬스라인은 에이즈나 발기부전, 식이장애와 관련된 검색 정보는 사생활 보호 목록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제들이기 때문에 광고를 목적으로 수집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울증과 요실금, 불안 장애 정보를 사용한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학과 존 맥나이트 교수는 1970년대에 은행 보험업자들과 다른 기관들의 실패를 묘사하기 위해서 ‘특정 경계 지역 설정’이라는 뜻을 가진 ‘레드라이닝’이라는 용어를 대중화했다. 이는 도심 지역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용어는 은행 직원들이 지도에 붉은 선을 그려 투자하지 않을 지역을 표시해 두는 관행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레드라이닝은 인종 차별적인 관행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계 혼혈 미국인들에게는 부유하거나 중산층에 해당하더라도 주택 자금 융자를 대출해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일들 말이다.

이제 레드라인이 그려진 지도는 더 이상 지리학적인 지도가 아닌 인터넷 상에서 활보하는 당신의 발자취를 담은 지도이다. ‘웹라이닝’이라는 용어는 디지털화된 자아를 기초로 하여 일부 사람들에게서 기회를 박탈한 관행을 묘사하는 것이다. 아마 건강 상태에 관해 구글에서 검색했던 것 때문에 건강 보험을 거절당한 적이 있을 것이다. 또 당신의 신용 실적 때문이 아니라 인종, 성별, 또는 우편번호, 그리고 방문했던 웹 사이트의 유형 때문에 신용카드 한도가 낮아진 적도 있을 것이다.

수집된 자료들은 사회적 암시또한 갖고 있다. 빈곤층 젊은이들에게 직업학교 광고가 쏟아지면, 다른 또래들에 비해 대학을 포기하기가 쉬울까? 또 주식시장 추이보다 유명인사들에 대한 기사를 더 많이 보는 여성들은 금융상식이 덜 개발될 것 같은가? 광고인들은 새로운 레드라인을 그리고 있으며,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에 따라 규정짓고 있다.

정보수집가들의 관행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상반된다. 2008년 소비자 리포트를 통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2천 명 중 93퍼센트가 인터넷 회사가 개인 정보를 사용하기 이전에 항상 허락을 요청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72퍼센트는 온라인 추적에서 벗어날 권리를 원한다고 했다. 2009년에 있었던 프린스턴 서베이 리서치의 한 연구는 1천 명의 무작위 샘플을 사용했는데, 그 중 69퍼센트는 미국은 웹 사이트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사용자가 알아야 한다는 권리를 보장하는 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리에게는 추적금지 법안이 필요하다. 전화 마케팅 차단과 비슷하게 말이다. 이제는 단순히 내 저녁식사 시간을 텔레마케터에게 방해 받을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그리고 지금 당장 회사가 책임져 줄 수도 없는데도 수집 당한 몇 비트, 몇 바이트로 인해 내 꿈이 좌절되느냐 마느냐의 문제이다.


로리 앤드류스는 시카고 켄트 칼리지의 법학과 교수이다. 그의 저서로는 “나는 네가 누구인지 무얼 했는지 알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와 사생활 침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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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수:  박태인 (@TellYou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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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Dal_Fishing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김가현 (@HelloKaHyun) 박현태(@underbaron) 



원 기사 작성 기자: 
http://nyti.ms/yBymjB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Lori Andrews 
출처: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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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자작나무숲 2012.02.20 16:49 신고

    소셜미디어시대 개인정보라는 이슈... 이런 좋은 글을 또다시 페이스북에 올리는 난 또 뭘까...

  2. addr | edit/del | reply 무서운 세상 2012.02.21 00:25

    맘만 먹는다면 뭐...
    에휴~ 무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