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바야흐로 '긴축 재정'의 시대이다. 최근 국가 부채 상향 한도를 증액한 미국, 유로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국가들까지 모두 국가 살림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긴축 재정을 펼치고 있는 나라의 예산 삭감 1순위 중 하나는 '국방비'이다. 2010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전두환 정권 이후, 김대중 정권 때 국방비 지출  비율이 가장 낮았다. IMF 을 겪던 시절, 긴축 재정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국방비 지출 문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간의 갈등이 퍼져가고 있다. NATO 예산의 대부분을 책임지던 미국이, 유럽에게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지라며 국방비 지출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NATO 갈등은 추후, 국제 사회에서 NATO의 역할과 위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국공영라디오에서 이와 관련해 훌륭한 심층취재 기사를 썼다. 그리고 트위터 외신번역프로젝트팀이 번역했다.



유럽 동맹국의 도움을 바라는 미군
. By NPR 7월 23일 자 기사.

             나토 회의 중.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 예산 삭감의 영향으로 미국의 국방 지출 또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때문에 미 국방부는 유럽 동맹국들이 현재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지출 중인, 국방비의 일부를 공동으로 부담해주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어떤 식으로 지원을 받아야 할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미군과의 공동 군사 훈련 경험이 많은 국가는 단연 서유럽 국가들이다. 하지만 현재 서유럽 국가들은 예산 중 국방비 투자를 가장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과거 소련에 속해있던 동유럽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미국에 강한 협조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국가들은 서유럽에 비해 미군과의 공동 군사 훈련 경험이 부족하다.

올해 독일은 국방비의 25%을 삭감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영국, 스웨덴 또한 국방비를 삭감한 상태다. 미군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겠지만, 현재 이 국가들에서 아프가니스탄 *나토(NATO) 미션 훈련에 대한 지지 여론은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나토: 1949 년 4월 4일 유럽의 여러 국가와 미국 및 캐나다 사이에 체결된 북대서양조약에 의거하여 1950년 12월 설립된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을 연결하는 집단안전보장기구.

로버트 게이츠 전(前) 미 국방 장관은 퇴임 전 마지막 연설에서, “미국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미국의 유럽지역 국방비 지출 삭감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이츠의 후임 리온 파네타 국방 장관 역시 이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최근 이라크에서 발표한 취임사에서, 나토 회원국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들(유럽국가들)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가 진 책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국방비에 투자해야만 합니다. 미국 홀로 이 국방 예산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페네타의 발언이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결정함으로써 미국의 국방비 부담을 나눠가지려 하고 있는 유럽국가가 하나 있으니, 바로 그루지야 공화국이다. 그루지야는 나토 가입 역시 갈망하고 있다. 현재 그루지야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 병력은 약 9백여 명 이상이며, 그들 정부는 이 지역 임무에 대해 매우 협조적이다.

“이 임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루지야의 아프간 파병부대 사령관 니코라 잔즈가바는 강조한다. 그는 나토 TV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서의 훈련 덕택에 그의 병사들이 “보다 더 전문화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이제 다른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타국의 병력과 어떻게 협력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부대는 합동 군사 작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태어난 신생국 그루지야 군에게 있어 이는 꽤나 득이 되는 일입니다.” 잔즈가바 사령관은 덧붙였다.

미군 사령관들은 이러한 그루지야 군의 입장을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구 소련소속 동유럽 국가 군부대와의 협동작전이 만만찮은 과제인 점 또한 인정했다. 미군과 수년 동안 합동 군사 작전을 펴온 영국, 캐나다, 독일군과 달리, 그루지야 군은 새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협동작전 초기에 그들(의 전투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군 사령관들에게 그루지야와 루마니아, 헝가리 군에 대해 물어본다면, ‘이제 그들은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고 답할 겁니다.” 유럽지역 미군 총 사령관 마크 허틀링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동유럽 국가 군부대에게는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현재 동유럽의 국가들 또한 국방비 지출에 있어서 서유럽 국가들처럼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이들 국가의 군부대 사령관들은 상당히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다. 이들은 정부에게 어떻게 국방비 요청을 해야 할지도, 심지어 제대로 된 질문이 무엇인지도 모를 때가 많다. 이들 중 일부는 허틀링 미군 사령관에게 조언을 구하려 하기도 한다.

“동유럽 군부대 사령관들은 종종 미군에게 여러 가지를 요청해 옵니다. 그럼 전 거기에 대고 ‘지금 장난하는 거요? 탱크를 달라니?’라고 대답해줘야 하지요.” 허틀링 사령관은 설명했다.
허틀링 사령관에 따르면 경험이 부족한 동유럽 군부대에게 필요한 것은 새 무기체계가 아니라, 새로운 사고와 다양한 군사 작전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장교들이다.

“이들 많은 군부대의 지휘관 세대, 특히나 나이든 사람들은 (새 문물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집니다. 이들은 구 소련의 바르샤바 협정* 모델 하에서 성장했지요. 동유럽 부대 내 군인들에 대한 교육과 전문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허틀링 사령관은 덧붙였다.

*역자 주-바르샤바 협정(바르샤바 조약기구): 서유럽 국가와 미국의 NATO 창설에 대응해 소련 및 동구권 국가들이 창설한 집단 군사 동맹 기구. 1991년 공식 해체되었다.

이들 중 일부는 10년 가까이 아프간 반(反) 게릴라 작전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허틀링 사령관은 다음 작전은 과거의 것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며, 이들 부대 지휘관들은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되었던 그루지야 병력은 러시아의 침략 때문에 갑작스럽게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허틀링 사령관은 당시 이라크에서 그루지야 군을 포함한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있었다.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략 당시, 우린 이라크에서 꽤나 강도높은 임무를 수행 중이었죠. 그 중에는 제가 훈련을 도왔던 그루지야 군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전장에서 싸우는 것도 보았습니다. 이후 러시아군과 싸우기 위해 귀국하는 일을 도와달라 요청받기도 했지요.” 허틀링 사령관의 말이다.

구소련 지배 하에 있었던 동유럽 신생국들은, 이런 과거 때문에 나토의 회원국이 되길 더더욱 갈망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과거는 그들 국가의 군사적 역량이 좀더 발전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프간이나 이라크의 게릴라군과 싸운 경험이 그루지야 군에게 있어 유용한 것이었음은 틀림없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사령관들이 소위 일컫는 ‘전방위적(full spectrum)’ 작전에 대해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미군 사령관들 사이에서는 아직 별다른 불만이 들리지 않는다. 요즈음, 이들은 열정적인 파트너라면 그 누가 되었든 가리지 않을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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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번역 감수: 박태인(@TellYouMore), 조효석 (@Promene)


트위터 외신 프로젝트팀 드림. 
기사 편집자 및 주 번역자: 박태인 (@TellYouMore)
번역자문 및 감수 위원단: (일본 특파원)황혜빈(@coketazi) 김민주(@Spring_llullaby) 이기은(@lazynomad), 김진영(@Go_Jennykim), 이호준(@DanielHojoon), 조효석(@promene), 서규화(@nicefairy_),  진소연(@radiokid713), 이자연(@jayeon22), 여동혁(@Tonghyeo)

원 기사 작성 기자: Tom GeJelten
기사 원본 및 사진 출처: http://n.pr/pk0J7p
출처: NPR
번역: 트위터 외신 번역프로젝트팀
Posted by @TellYouMore 박태인 트랙백 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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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자작나무+ 2011.08.07 10:48 신고

    기사 잘 보고 갑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cathe 2012.03.20 09:10

    체중다미상봤 인 생기는 이트가 좋을것같데...